동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12월 인창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총회를 통해 제 25대 총동창회장으로 일하게 된 이찬상입니다. 지나온 겨울은 일찍이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혹한이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나라는 구제역 파동과 고공행진을 이어온 물가, 전세대란 등으로 우리 국민들 모두가 힘겨운 겨울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면 봄도 멀지 않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는 어김없이 올해도 재현돼 이제 모든 생명이 움트는 봄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친애하는 동문 여러분! 요즘 우리의 영원한 모교 인창중고등학교는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느냐는 듯 경사스러운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창회 수석 부회장으로 헌신적인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계신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위시해, 국가의 대사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이창용 준비기획단장, 국방정책의 입안의 간성이 된 이용대 소장, 그리고 김명석 장군의 소장 진급 등 일일이 꼽기 힘들 정도로 각계에서 눈부신 활약을 해주셨습니다. 그분들로 해서 인창의 명예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지난 10여 년간 총동창회 회장의 궂은 자리를 마다않고 불철주야 모교 발전을 위해 오직 희생정신으로 임해주신 서영수 전임 회장님의 노고를 치하해마지 않습니다. 서영수 전회장께서는 모교 동창회 발전을 위해 고문 자리에서 저희 동창회를 지켜주시고 계십니다.
제가 동창회장에 취임한 이후 조직과 인원을 크게 개편했습니다. 과거 집행부 위주로 운영되던 동창회 조직을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조직으로 발전, 개편한 게 첫 번째 특징입니다. 그러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20명 운영위원으로 짜임새 있게 조직하였습니다. 또한 전직회장단을 고문단으로 추대해 앞서 동창회를 이끈 경험을 소중한 운영 자산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해 6명의 부위원장단을 편성해 집단지도체제적 리더십을 형성한 것도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용대 동문과 김옥진 동문을 감사로 추대했고, 강연재 운영위원장과 이성훈 사무국장 체제가 총동창회의 기관차 역할을 맡도록 했습니다. 과거 유명무실하던 동창회 내 분과위원회를 개혁해 조직, 체육, 사업, 장학, 개교 100주년, IT, 홍보 등 7개의 실제 업무 위주 분과위원회로 재편하였습니다. 여기에다 총동창회 산하조직이자 동아리 모임인 인산회, 인목회, 인경회, 인록회, 여인회, 그리고 각 지역 및 대학별 모임을 동창회의 분회조직화 함으로써 실질적인 참여 기회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인창중고총동창회는 올해로 57회 졸업생을 배출해 무려 5만 명 넘는 인재들이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 전역에서 모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습니다. 우리 5만 동문들은 이 사회, 나아가 전 세계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인창 가족 여러분!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우리 각자가 뿔뿔이 흩어져 모이지 않으면 힘은 5만분의 1로 줄어듭니다. 우리가 모교를 진정 친정으로 여기고 동창을 가족처럼 사랑한다면 지금부터 모이고 또 모이는 동문이 되어주실 것을 강력히 호소합니다. 적극적인 회비 및 기금 납부를 통해 모교사랑을 오롯이 실천해주실 것을 아울로 호소합니다. 2011년의 시작이 엊그제인 듯싶은데 벌써 봄입니다. 신록의 계절을 앞두고 여러분 가정마다 축복과 행복, 그리고 건강이 늘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2011년 3월 제 25대 인창중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