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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이랜드리테일의 오상흔 대표는 지역민의 정서와 시장조사를 거쳐 동아백화점과 우방랜드를 경쟁력 있는 업체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
또 현재까지는 지역민의 감정과 동아백화점의 오랜 역사를 생각해 '동아백화점'이라는 상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고객 설문조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대구에 처음 진출하는 만큼 충분한 고객 의견 수렴과정을 거칠 생각"이라며 "아울렛이든 백화점이든, 동아백화점이라는 명칭이든 제3의 이름이 됐든 소비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C&우방랜드에 대해서도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이랜드레저비스가 운영을 맡게 돼 관여할 사안은 아니지만, 시설을 좀 더 현대화하고 규모를 확장해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찾을 수 있는 명품 테마파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방랜드 신규 투자를 위해 대구시와도 협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달 12일 본계약 체결 시 고용에 대한 내용을 세부적으로 명시함에 따라 인수절차도 한층 원활해졌다. 오 대표는 "불안감이 컸던 직원들이 본계약에 구체적인 고용승계 사항이 명시되면서 안정을 찾고 원활하게 인수과정에 협조하고 있다"며 "워낙 역사가 깊은 동아백화점을 인수하는 것이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부분을 기존 직원들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지법인화에 대해서는 아직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직원들의 반응을 거론하면서 "일부 직원들은 자기 발전을 위해 대구에만 얽매여 있기보다 서울 등 좀 더 넓은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길 원한다"며 "동아백화점만 별도 회계로 운영되는 것보다 이랜드리테일 전체의 실적을 따지는 편이 직원들에게도 유리할 것"이라고 현지법인화에 대한 생각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지역 사회 기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오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복지재단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구에 기여할지를 연구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활동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백화점 인수 절차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사가 시작돼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후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랜드가 동아백화점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우방랜드의 경우 25일 주총을 연 뒤 새로운 경영진을 갖추고, 신규 투자 등을 포함한 경영전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는 이랜드그룹 임원 3명(노종호·김일규·전영수씨)과 사외이사 1명에 대한 신규 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첫댓글 잘 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