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즐겁고 삶에 활력소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행기를 결정하고 준비하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까지 설레는 시간, 그 시간은 여행하는 동안만큼이나 소중한 시간이다. 필자는 일년에 두세 번 해외여행을 다녀올 기회가 있어 이제 많은 여행을 경험하다보니 패케지여행 보다 자유여행이 더 선호한다. 여행 전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준비 하느냐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 관건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가이드 없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새로운 장소를 알아내고 보다 여유 있게 보고 싶은 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좋다.
인터넷이나, 여행안내책자, 여행사 팜플렛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필리핀 여행은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손녀가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필리핀 바기오에 어학연수를 떠나 그곳을 방문하고 또 금년이 나의 내자의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여행계획을 수립하였으나 항공기 예약이 어려워 당초 일주일 계획하였으나 귀국하는 항공편 예약을 못하여 여행기간을 길게 잡게 되었다.
2월 15일 14;15분 동경을 경유하여 필리핀 마닐라로 출발하는JL952편으로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는 23:30분에 도착 안전한 쿠폰택시로 미대사관 앞 BAY VIEW PARK .H에 늦은 시간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필리핀은 면적 299평방키로미터(한반도의 1.3배), 인구 8460만명, 마레이계가 96%로 주종인 민족, 태평양 서쪽 크고 작은 70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 이글대는 태양아래 울창한 나무들, 산호초와 어우러진 에메랄드빛 시원한 바다, 열대 야자수와 환상적인 해변의 풍경과 어우러진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남국의 낙원, 평화로운 리조트가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필리핀은 열대성기후로 일년 내내 온도가 높아 연평균 26-27도로 더운 날씨이다.
동서양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와 순수하고 소박한 국민성, 필리핀인의 눈은 너무 아름답고 마음이 착하고 마주하면 따뜻한 미소로 인사를 잘하고 친절하여 여행객을 편안히 해준다. 또한 아시아 유일의 로마 카토릭 국가로 국민의 80% 이상이 카토릭 신자로 평소 자주 성당을 찾으며 마을사람 대부분이 미사에 참여한다.
필리핀의 역사는 1521년 스페인의 마젤란이 도착하여 스페인의 식민지로 있다가 1898년 미국, 스페인 전쟁에서 스페인이 패함으로 미국 통치하에 들어가 민주적 정부형태를 채택, 영어를 습득하여 영어를 생활화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경비가 적게 드는 이곳으로 어학연수를 많이 떠나고 있다.
필리핀은 민중의 힘으로 독재자 마르코스를 축출하고 민주화를 이루었으나 현재는 정치가 불안정하여 빈부 격차가 심하고 또한 데모가 심한나라이다. 공산게리라가 출몰하여 대형 건물에 들어갈 때는 총기 검사가 철저하다. 빈곤과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퇴폐 등 경제발전에 따른 차량에서 내뿝는 매연, 환경오염 등 위험지역으로 메스컴에 자주 보도되기도 하지만 여행에 불편을 모르고 신혼여행지로 세부, 보라카이 등에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많이 오는 나라이기도 하다.
마닐라에서 일박한 후 호텔 전용택시로 국내공항에 도착하니 입국장입구에는 여행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랙카 정리하는 안내원의 도움으로 짐을 싣고 쉽게 공항 심사대를 통과, 그러나 검사원마다 팁을 달라고 하지만 그대로 통과했다. 안내책자에는 국내공항세가 100페소라고 했는데 200페소로 인상된 것 같다. 공항대합실에는 보라카이, 세브 등지로 가는 여행객으로 꽉 차 있었다. 아시안 스피리트 6K760편으로 09:45분 바기오로 출발하는 쌍발 경비행기에 오르니 30인석 의 좌석은 만석이다. 탑승객중 한국인은 부모님과 바기오로 어학연수 가는 중학생을 포함 5명이었다.
국제공항 활주로를 따라 굉음을 내고 비상하니 마닐라만의 펼쳐지는 해변 가는 바다 밑이 환히 보이고 대형선박, 어망을 처 놓은 양식장도 한눈에 들어온다. 솜이 떠 있는 것 같은 새하얀 구름이 보기 좋게 한가로이 지나간다. 루손섬의 북쪽을 향해 비행하는데 비행기의 실내는 너무 덥다. 푸른 벌판, 논과 밭, 울창하게 보이는 나무들과 촌락, 평화로운 농촌의 모습, 낮게 비행하는 관계로 남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가니 기분이 너무 좋다. 여승무원이 아이스티 한 병씩을 나누어 주어 마시며 즐기고 가는데 벌써 바기오의 산악지대의 빨강 지붕과 파랑지붕이 조화를 이루고 , 골프장등 아름다운 촌락의 모습도 이국적이다. 탑승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지나 내리니 마닐라에서는 무척 더웠으나 바기오 공항에서 내리니 시원하여 기분이 상쾌했다. 마리아 자매님이 기사와 같이 마중 나와 편안하게 바기오 MICROTEL에 체크인한 후 쉬었다.
바기오는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50km 떨어진 해발 1500m 고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벵게르주의 주도이다. 인구는 약 23만 명으로 북 루손의 중심지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산악도시이다. 또한 바기오는 각 지역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이며 대학이 5개나 있는 교육도시로 우리나라 어학연수생이 많이 와서 공부하는 곳이다. 기온은 연간 평균기온이 20도로 최고기온도 26도로 우리나라 봄, 가을처럼 선선하여 여름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필리핀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로 예전에는 미국 휴양지로 개발되어 사용했던 곳으로 캠프 존 헤이에는 골프장, 볼링장, 테니스코트, 호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정년퇴임 후 노후를 편안히 적은 돈으로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생활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 물가가 싸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 한국에서 가깝다는 이점을 갖고 있어 만족한 여생을 보내기 위해 필리핀을 대상지로 고려하면 바기오를 택하는데 TV 방송을 통해 정원영씨 부부가 소개되어 골프, 승마, 온천, 채소 재배 등 제2의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방영되어 관심이 많은 곳으로 지목되어 금년 들어 30여 가구가 바기오로 이주했다고 한다.
바기오 가는 방법
마닐라에서 바기오로 가는 방법은 비행기와 버스로 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비행기: 마닐라 국내공항에서 50분소요(767페소)
버스: 라빗, 빅토리라이나, 5-6시간소요(395페소)
맑은 하늘 선선한 날씨 바기오의 아침은 상쾌하다. 07;00시 아침미사를 보기위해 성당으로 가는 마을 도로변은 아침 일찍 마을 주민이 자기 집 앞을 깨끗이 쓸고 스카웃 바기오성당 앞 넓은 마당도 매일아침 말끔히 청소하기 때문에 작은 성당이지만 너무나 깨끗하고 가꾸어 아름답다. 성당에는 교우들이 매일 50여명이 7시 미사에 참례한다. 미사가 끝나면 어린이들이 필자에게 몰려와 나의 손을 어린이 이마에 갖다대는 것이 어른을 존경하는 아침인사를 하니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기분도 좋다. 옛날의 우리어린시절에 웃어른에게 인사했던 시절을 잠시나마 떠오르게 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어린이들은 인사를 너무 안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바기오의 번화가는 버넘 공원에서 볼 때 북동쪽에 있는데 메인 스트리트는 세션 거리로 호텔, 레스토랑, 은행 ,SM 이 있으며 이곳은 교통이 혼잡하고 지프니에서 품어내는 매연은 숨이 막힐 정도로 환경이 나쁘다. 세션 거리에서 조금 들어간 언덕에는 바기오 대성당이 있다.
2) 피나투보(1745m) 화산 트레킹
2월20일(월) 04:00시 바기오에서 220km 떨어진 피나투보를 가기위해 승용차로 새벽에 출발 빌라세스, 탈락시를 지나 피나투보 스타타운에는 07:00에 도착했다.
1991년6월 폭팔한 금세기 최대라 일컬어지는 피나투보 화산은 그 폭팔이 20km에 달하였으며 분출된 화산재만 50억 톤에 달하는 엄청나게 강했던 화산으로 약 2주 동안 지진과 함께 수차례의 용암 분출로 인해 산림이 모두 훼손되었으며 4만여 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550여명이 사망했고, 약 65만 명의 이재민과 86,000헥타르의 농지가 피해 입었다고 전한다. 이로 인해 인근 수빅과 클락, 오도넬 등의 미 해 공군의 기지가 완전히 철수하였으며 엘리뇨 현상의 가속화 현상이 발생하였다고 한다.
스타타운에서 35km 떨어진 화산 정상을 가는데 1인당 25$를 주고 로칼 가이드의 안내로 우리일행 4명은 사륜구동 찝차를 탑승하고 올라가는데 화산재가 뒤덮인 황량한 들판에 더부룩하게 풀들이 자라고 있는 풍경은 자연이 가져다준 엄청난 재앙을 확인하게 된다. 또 그 이후 2000년도의 대홍수로 벌판은 계곡이 되어버려 이 계곡을 따라 가는데 시동이 꺼지면 기사가 내려서 수리한 후 다시 타고 가는 것을 여러 번 반복하고 올라갔다. 달리는 넓은 화산재 평야지대는 미공군기지로 비행장 활주로를 비롯하여 모든 군부대시설이 있었던 곳이다. 화산 폭팔로 모든 것이 매몰 되었다.화산재평야와 굴곡이 심한 움푹 파인 웅덩이 개울을 따라 달리기도 하며 약 1시간을 오니 필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온 트레킹팀이 태우고 찝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곳 주차장에서 하차 계곡 옆 화산재로 된 모래 길을 노란조끼를 입은 가이드를 따라 화창한 날씨에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도 들으며 새들도 즐겁다고 노래하는 피나투보의 정상을 향하여 즐거운 산행을 시작했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그들만의 언어와 생활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살아가는 아이티마을 원주민을 볼 수 있는데 어린이들이 높은 언덕에서 반갑다고 손을 흔들어 준다.
11:00시 경에 독일여성 두 명과 남자 1명이 한 팀이 되어 가이드를 따라 내려오고 택사스 에서온 미국 청년 1명도 같이 내려오고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약 3시간을 걸어 산봉우리와 어우러진 푸른 호수가 있는 정상에 도착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천지는 맑은 하늘색의 칼데라를 만들었고 장엄하고 아름답다. 분화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로 조심하여 내려가 호수에 발을 담그니 그동안의 피로가 풀린다. 잠시 휴식한 후 하산하여 다시 기다리는 찝차를 타고 스타타운에 오니 진수성찬으로 점심식사를 차려 놓아 맛있게 먹고 이곳의 유명한 온천에서 마사지를 하는데 삿슈 스타일과 타이 스타일로 혼합된 마사지는 위와 장, 모든 곳의 경혈을 지압하여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유황 머드팩은 공해로 인해 오염된 얼굴의 노폐물을 제거하며 여행으로 지치고 경직된 우리의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젊은 마사지걸이 1시간에 걸쳐하여 주니 스르르 잠이 들어 피로가 확 풀리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바기오로 오면서 로사레스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마치고 22:00 바기오 스카웃에 도착하였다.
3)팍상한 폭포 및 보라카이 해변
바기오에서 10여일을 여행한 후 2/26일 07:40분에 마닐라로 떠나는 빅토리 라이너 고속버스를 타기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니 마리아자매님께서 점심 도시락까지 준비하여주셨다. 감사합니다. 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 가려고하니 여행가방을 철저히 검사한 후 승강장으로 들어갔다. 버스 안은 에어컨이 너무 잘되어 추워 긴 옷을 커내 입었다.
바기오에서 달락으로 내려가는 길은 굽이굽이 경사가 심하여 위험한 커브 길인데도 고속버스기사는 안전하게 서행하며 편안하게 운전을 한다. 빅토리 라이너 버스는 우리나라 한진 고속버스와 같은 대형 운송회사로 전국 주요지역의 노선을 장악, 승객을 운송하는 회사이다. 유난히 태양이 눈이 부셔 선글라스를 쓰지 않을 수없게 눈이 부시다. 바나나 나무, 필리핀의 전형적인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3시간 정도와 휴게소에서 약 15분 쉬고
클락시를 지나 마닐라로 가는데 도로를 지나가는 장례행렬을 3번이나 보았다.
오늘은 주일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1시간 빠르게 5시간 만에 파사이 고속버스 터미날에 도착, 마닐라 베이뷰 파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내일 떠나는 보라카이 항공권을 보니 당초 예약은 2/27일로 하였는데 티켓 날자는 이미 지난 2/23일로 되어있어 여행사만 믿고 날자를 체크 못한 나의 잘못 때문에 나를 화나게 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일, 내일 출발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 예약 변경 하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오늘은 일요일이라 항공사의 공항, 마닐라지점에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아 할 수 없이 인천의 딸에게 여행사에 알리게 한 후 장실장님과 통화하니 무조건 공항으로 일찍 나가 항공권을 변경하고 , 그것이 안 될 경우는 신규로 항공권을 구입한 후 추후 정리하자고 하여 조금은 안심이 되었어도 기분은 엉망이었다.
그러나 잠시 생각해보니 행선지 보라카이 지점에 전화번호가 티켓를 담은 봉투에 있어 호텔 프런트 여직원에게 부탁, 보라카이지점과 천만다행으로 통화가 되어 날짜변경이 되었다.
만일 항공권 때문에 출발을 못하면 이미 예약한 보라카이의 호텔, 가이드 모든 스케줄이 취소되니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아주 좋은 경험을 했다. 필자는 전화를 걸어준 호텔 여직원에게 고마워 팁으로 100페소를 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내일 떠나는 보라카이는 필리핀에서 세부와 함께 신혼여행객에게 알맞은 리조트를 비롯하여 신비로운 자연경관,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쿨링,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인기 있는 신혼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인생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더욱 행복하기만 하는 여행, 평생 단 한번 잊을 수 없는 꿈과 낭만의 추억을 남길만한 장소라고 메스컴을 통하여 널리 소개되고 있는 곳이다.
보라카이섬은 필리핀의 중서부 파나이섬 북서쪽에 떠있는 작은 섬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초록빛바다와 어우러진 눈부신 백사장, 녹색의 싱그러움이 아로새긴 열대의 나무들, 점점이 떠있는 수상보트 그리고 부드러운 백사장 위에 자연과 일치가 되어 평온한 휴식을 취하는 여행객, 마치 한 폭의 멋진 그림을 연상시키는 이 풍경은 보라카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현대 문명의 이기를 멀리하고 천혜의 빼어난 아름다운 자연과 벗하여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파라다이스라고 많이 소개되어 필자도 좀 편안히 쉬고 싶어 가게 되었다.
보라카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마닐라에서 국내선 아시안 스피리트, 퍼시픽 에어웨이스 등의 소형 비행기로 피나이섬의 카타클란까지 간 다음 트라이시클을 이용하여 카타클란 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가는 방법:
(비행기 약 1시간30분, 항구까지 5분, 배로 20분 약 2시간소요)
2)마닐라에서 에어라인스, 에어 필리핀스 등 대형 비행기를 타고 피나이섬의 킬리보 까지 가서 버스로 카타클란 항구로 간 다음 배를 타고 가면 약 3시간 소요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호텔 뒤에 있는 에르미타 성당에 가서 주님께 감사드리고 기쁜 마음으로 저녁미사를 보고나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 잠시 마닐라비치를 산책한 후 생선초밥집에서 마그로 생선초밥, 덴부라 정식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마닐라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
2/27(월) 06:10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한 후 마닐라 국내공항 아시안 스피리트 항공창구에서 과태료 896페소를 물고 티켓팅을 하고 09:40분에 6K0873편으로 보라카이 카타클란으로 향했다. 마닐라는 무척 더웠다. 창공에는 구름이 잔뜩 끼었고 기내에는 허니문 신혼여행
하는 부부들로 만석이다. 우리부부는 좌석이 12AB로 맨 뒷좌석이라도 이번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어 즐거웠다. 필자는 마음속으로 이 비행기를 탄 신혼부부들이 행복하게 잘 살도록 잠깐 동안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축하를 해주었다. 잠시 후 기내에서 과자와 쥬스, 물을 서비스하고 있고, 신혼부부들은 카메라에 아름다운 추억을 담느라 마냥 즐겁기 만하다.
이 신혼부부들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짊 머질 사람들이다. 젊은이들은 일생에 가장 좋은 시절,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런 모습 보기가 너무 좋다. 일생 을 신혼여행 갔던 그 때의 감정으로 변함없는 사랑을 하며 살아주길 바란다. 너무 정겹고 어루 만져주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행복에 겨운 모습, 팔로 목을 끌어안는 부부도 있다. 앞으로 인생을 설계하며 다소곳이 이야기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자고 약속을 하는듯하다.
필리핀 지방도시에서 온 젊은 부부 한 쌍, 미국인부부, 우리부부를 빼면 20쌍의 신혼부부가 한국에서 온 신혼부부이다.
오늘 아침 스포츠뉴스를 보니 이태리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쇼트랙 부분에서 금메달 6개를 휩쓸어 세계 7위를 했다는 기쁜 소식과 미 여자골프 LPGA에서 우리여자선수가 1,2,3위를 했다니 정말 대단한 성과이다. 해외에 나오면 궁금한데 이렇게 여행 중 기쁜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좋다
필자부부는 내자의 환갑기념으로 구혼여행을 보라카이로 오면서 37년 전 신혼여행을 비행기로 강릉을 거쳐 설악산으로 신혼여행 가던 옛 추억을 잠시나마 생각하며 그 때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공에서 내려다보는 보라카이 섬 둘레의 하얀 모래사장, 섬 가까이 바다는 파란 비취색으로 유난히 푸르고 형형색색의 보트, 야자수와 바나나 나무 등 남국의 아름다운 전경이다.
11:10분에 보라카이 카타클란 공항에 도착하니 나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마중 나온 가이드가 반갑게 맞이하여주며 트라이시클을 타고 항구선착장까지 가서 다시 배 양쪽에 다리처럼 날개가 달려 있는 벙커보트를 타고 시원한 짙은 에메랄드 바다의 파도를 가르며 철썩철썩 소리를 내며 한 15분 달려가 보라카이 보트 스테이션 에 내려 예약한 레드 코코넛 리조트에 체크인을 했다. 우리 숙소는 바닷가 쪽으로 운치를 자아내고 생각 보다 시설이 좋았다. 커다란 수영장도 있고 야외 레스토랑은 크다.
호텔에서 주스를 주어 시원하게 마시고 샤워를 하고 잠시 휴식한 후 여행책자 “세계를 간다‘에 소개된 해산물음식점 씨버러스에 가서 점심은 씨푸드을 맥주와 곁들여 먹고 화이트 비치로 나오니 바닷가에는 신나게 질주하는 모터보트, 윈드셔핑을 즐기고, 호핑 투어를 나가는 반나의 젊은 남녀 10여명이 항해준비를 하고 있고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있었다.
바닷가 야자수, 비취파라솔 아래서 세계 각처에서 온 여행객들이 한가롭게 즐기고 있다.
필자도 보라카이에서 여유롭게 여행을 하니 마냥 즐겁기 만하다. 이곳의 관광객 절반은 우리나라 신혼부부이고, 유럽인, 필리핀인 등이 여행하는 것 같이 거리에서 많이 만난다.
화이트 비치를 따라 고급리조트, 호텔, 상점, 레스토랑, 음식점, 악세사리점, 다이빙 서비스업소 등 쭉 늘어서 있고 안경과 악세사리, 진주, 가짜시계를 파는 행상이 물건을 사라고 조른다. 벌거벗은 청춘남녀들이 짝지어 거리를 누비고 있다..
해변 가에서는 아이들이 공놀이를 즐기고, 검붉은 해가 수평선 위로 넘어가니 에메랄드빛 바다가 석양으로 붉게 물들면서 천년색의 환상적인 낙조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필자부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고 쉽다는 이곳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에디여행사의 이재욱사장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와 한동안 환담을 나누고 저녁식사를 잘하는 “게이사끼 회집을 소개하여주어 모듬회와 우동을 먹으며 호젓한 저녁식사를 하고 나오니 어두운 밤하늘에는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유난히 밝은 수많은 반짝이는 별들, 낭만적인 밤하늘을 배경으로 파도소리를 들리는 해변의 바에서 들려오는 감미로운 노래 소리를 들으면서 오일 마사지를 받으니 오늘의 피로가 확 풀리고 추억에 남는 보라카이의 밤을 보냈다.
다음날 09:45분 호핑투어를 1인당 600페소를 주고 가기로 예약을 하여 미국에서 온 모녀, 프랑스 파리에서 온 어린이 3명과 부모, 미국, 영국 신혼부부 5팀이 함께 보트를 타고 호핑투어를 떠났다. 뭉게구름이 뒤덮은 푸른 하늘, 시퍼런 바다 파도를 가르며 손살 같이 달리는 2월의 마지막 날 보라카이 바다에서 보트놀이를 즐기고 있다.
담비사안 비치에서 중식을 하고 크로코넬 아일랜드 바다에 수영복을 갈아입고 바닷속으로
들어가니 멋있는 물고기가 놀고 산호초, 바닷속을 처음으로 들여다보니 신비스럽기 만하다.
영국인 신혼부부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트 안에서 정열적으로 키스하는 모습 너무나 아름다웠다.
4)팍상한 폭포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지옥이 묵시록” “플래튼” “킬링필드”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팍상한 폭포를 필리핀 마닐라까지 와서 못 보고가면 아쉬울 것 같아 다소 개인 관광으로
비싸지만 호텔에서 팍상한 폭포를 가려고 1인당 3300페소를 주고 예약을 하고 다음날 아침 08:30분에 호텔을 떠나 봉고차를 대절하여 마닐라에서 남동쪽 100km 떨어진 라구나 막타피오강 옆에 호텔에는 11:00시에 도착 옷을 락카에 맞기고 통나무로 파낸 작은 쪽배에는 앞뒤에 보트맨이 있고 필자부부는 배 가운데 균형을 잡고 앉았다.
처음에는 엔진달린 보트가 끌어주고 도중에 급한 오르막에서는 엔진달린 배는 떼어내고 힘이 좋은 보트맨이 거친 물살을 거슬러 급류타기를 한다 .눈앞에 펼쳐지는 울창한 원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듯한 막타피오강 주변에 펼쳐지는 깍아지른 듯한 양쪽의 절벽, 열대림의 절경을 보면서 순수한 사람의 힘으로만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여러 팀들이 올라 가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는데 모든 관광객은 스릴을 느끼며, 보트 앞머리가 바위에 쿵하고 부딪치면 앞의 보트맨이 바위 위로 재빨리 올라가 직접 보트 위를 잡아당기고 뒤의 보트맨은 앞의 보트맨과 손발을 맞춰 급류를 올라갔다. 불보라를 맞기도 하고 목적지인 폭포에 도착하면 뗏목을 타고 폭포 밑을 돌아 나와 잠시 기념 촬영을 한 후 내려올 때는 속도감이 있어 스릴이 있고 한 30분이 내려온다. 봉고로 마닐라에 와서 마닐라 대성당, 차이나타운, 리잘 공원을 관광 한 후 동경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필리핀도 현재 빈부격차가 심하고 민주화는 되었지만 정치인들의 비리 때문에 데모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필리피나의 친절과 평안한 미소는 다시 한번 더 가고 싶은 섬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