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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 아이들 학원을 좀 옮겨야겠습니다 | 아잔맘 | 02/01/11 | 112 |
415 | 孝心別曲 | 아잔맘 | 01/12/31 | 67 |
414 | 한울어린이집, 재롱잔치 | 아잔맘 | 01/12/27 | 98 |
413 | 선생님께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 | 아잔맘 | 01/12/24 | 74 |
412 |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 | 아잔맘 | 01/12/22 | 58 |
411 | 니가 말하면 내가 줄께 | 아잔맘 | 01/12/11 | 71 |
411 | 니가 말하면 내가 줄께 | 아잔맘 | 01/12/11 |
412 | 엄마의 크리스마스 선물 | 아잔맘 | 01/12/22 |
사랑하는 딸들아~ 메리크리스마스..
올해도 정말 건강하고 잘 자라주어 고맙다.
늘 엄마는 너희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단다.
엄마~
413 | 선생님께 보낸 크리스마스 선물 | 아잔맘 | 01/12/24 |
이번에, 크리스마스퀼트 특강을 시작했는데..
마침 크리스마스트리 작품을 배웠어요.
종때문에 비용이 적지 않아서 T__T 그렇지만
그래도 참 쉽게 만들어지는 퀼트작품이라..
이걸로 선생님들께 선물하기로 했답니다.
2개를 예쁘게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게하고..
(아이들이 5,6세라서.. 쿠쿠.. 엉망입니다.
둘째는 아예 제가 견본으로 <선생님 고맙습니다>라는
글귀를 적어서 그대로 따라 적게 했어요^^)
포장을 해서 선생님께 선물하고 돌아서는데..
쿠쿠.. 제가 다 흡족스럽더군요.
좀 귀찮고 번거롭지만, 열심히 퀼트 배워서..
아이들의 선생님이 바뀔때마다..
이렇게 한해동안 보살펴 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퀼트에 담아 보내야겠어요.
아잔맘.
414 | 한울어린이집, 재롱잔치 | 아잔맘 | 01/12/27 |
우리 예쁜 혜원이가 파란 드레스를 입고 계단을 내려왔어.
너는 곧바로 엄마를 발견하곤 그 예쁜 웃음을 웃었단다.
엄마가 너를 기다려 주니 좋았는가 보다.
나도 네가 그렇게 예쁘게 차려입으니까 너무 예쁘다.
아주 또박또박하고, 큰 목소리로 첫인사를 엄마들에게 하는 모습이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는지 몰라.
다들 네가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었단다.
그래서 엄마는 아주 어깨가 으쓱으쓱~~ 즐거웠어.
너희 물빛반이 했던 뮤지컬 <숲속의 동물친구들>은
햇빛반 언니들 보다 훨씬 멋지고 근사했어.
예쁜 목소리로 씩씩하게 <예쁜 푸들강아지> 역할을
열심히 하는 네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구나.
원장선생님이 매주 월요일마다 가르쳐주신
수화로 노래를 부르던 너희들 모습도 정말 근사했어.
혜원아, 엄마는 네가 아주 흡족하고 너무 자랑스럽다.
이렇게 예쁘고 늘 엄마에게 기쁨이며 자랑인 혜원이가
엄마의 몫으로 선물되어져서 엄마는 너무 행복하단다.
어쩌면.. 어쩌면 그렇게 너는 눈부시게 사랑스러울까?
우리 지원이..
선생님이 재롱잔치를 하기 전에 많이 걱정하셨어.
엄마에게 혹시나 재롱잔치때 지원이가 움직이지 않고
가만있게 되면 실망하지 마시라고 당부말씀까지 주셨드랬단다.
하지만, 넌 역시 훌륭하게 그날 해냈어.
아주 예쁘게 <춤이뭐길래>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 동작을
친구들과 멋드러지게 맞추며 흥겹게 춤을 춰주었단다.
훌륭하다 내딸..
그런데, 또 엄마 마음이 아프구나.
네가 출현하는 기회가 또 있는 줄 알았는데..
엄마와 반대편 저쪽 끝에 서있던 너를 제대로
사진에 담지 못해서 너무 속상하단다.
너를 위해서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어야 했는데..
네가 다시 나올때가 있을꺼라 생각을 해서였기도 하고,
아무래도 언니를 찍기에 여념이 없어서 였을것도 같아서
엄마가 너를 위해 과감하게 자리를 박차고
네쪽으로 이동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미안스럽구나.
아빠 엄마들이 너무 많이 와서 발디딜 틈이 없었거든.
하지만 그것으론 왠지 팽게가 될 수 없을꺼 같구나.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내년 재롱잔치때에는
디지탈무비카메라도 꼭 준비해서 네 예쁜 모습을
많이많이 담아줄깨.. 꼬옥~!! 약속!!
지원아..
널 너무 사랑한단다. 네가 요즘 얼마나 예쁜지 몰라..
그런데 매번 엄마가 너를 소홀히 챙기는 모양새가 되어서 너무 미안해.
하지만, 언니만큼 널 사랑하니까..
너무 서운해 하지말아주렴.. 엄마말 믿지?
사랑한다. 내딸들..
정말 너무너무 많이 씩씩하게 커주어서 고맙고..
그렇게 똘똘한 모습으로 자랑스럽게 자라주어서
정말 엄마는 너무 기뻤단다.
어쩌면 이렇게 예쁜 딸들이 엄마의 딸이 되었을까??
고맙다.
엄마가~
415 | 孝心別曲 | 아잔맘 | 01/12/31 |
오늘은 늦잠을 잤습니다. 깜짝놀라 서둘러 아침준비를 합니다.
급히 설걷이를 하는데, 급작스러운 응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유리잔을 씻기위해 씩씩하게 손을 밀어넣는 동시에
유리컵이 잔인하게 금이 가며 엄마의 손을 밀고 들어옵니다.
"아악~~~!!!"
지혈을 하고 있는 엄마곁으로 아이들이 몰려왔습니다.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던 혜원이는
엄마의 손에서 피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는
이내 눈물이 글썽글썽해집니다.
"괜찮아.. 엄마 괜찮아"
이내 아이를 안고 달래는 엄마는...
한편으로 그리 엄마를 걱정해주는 딸덕에
마음이 흐믓해집니다.
엄마를 바라보고 있던 큰딸이 말합니다.
"엄마, 할머니집에 가면 일하지 않아야 하겠네요"
(오늘은 할머니댁에 가기로 한 날입니다)
"그러면 내가 도와주어야겠네??"
"아빠, 아빠가 이제부터 설걷이해..
그리고 엄마 많이 도와줘.. 이제부턴
아빠가 다 일해주어야겠네"
합니다. T__T(감동해 울고 있는 엄마)
손이 다치니 만사가 난해해져 버립니다.
그나마 늦기도 했는데..
이제부터 아이들을 챙겨 학원에 보낸다는 것이 난감해져서
그냥 아이들만 집에 남겨놓고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빠에게 뒷수습을 맡기고 먼저 출근을 했습니다.
문단속을 몇번이나 약속하고 말이죠..
한참 회사에서 분주하게 일처리를 하고 있는데
큰딸아이에게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딸아이는 엄마의 핸드폰 번호를 외우고 있습니다)
"엄마.. 배고파요.. 후울쩍.."
허거억!! 아빠가 아침을 챙겨주지 않고 가버린 모양입니다.
으이그~~~ 불끈.. 하여간 아저씨는 매양 저모양입니다.
세상에 하늘이 두쪽이 나도 그렇지..
아이들만 남겨두는 것도 부족해서 아침도 안먹여놓고
어떻게 발걸음이 떼어집니까.. 흐흐흑...
잽싸게 회사를 빠져나와 집으로 향합니다.
다행히 때맞춰 마을버스가 도착해 줍니다.
고마운 버스...
집에 올라가기 전에 급한대로,
김밥을 사가지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잠시 기다리고 있는 사이, 혜원이가 또 전화를 합니다.
"엄마 어디예요??"
"응 이제 버스에서 내렸어. 지금 곧 갈깨..
울지말고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녜 엄마..
근데요, 오다가요 4층 창문을 보세요..
저희가 엄마한테 편지 썼어요.
꼭 보세요.."
"어이쿠.. 엄마한테 우리 혜원이가 편지를 썼구나.
엄마가 빨리 가서 편지볼깨.. 끊어.."
아이의 전화를 받고 엄마는 아주 급하게 집으로 달려갑니다.^^
우리딸들이 얼마나 예쁜짓으로 엄마를 즐겁게 해주려나
몹시도 궁금하기도 하고 대견해서 발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문앞에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 엉.. 어딧쥐??"
엄마가 문에 들어서자 혜원이가 달려와 묻습니다.
"엄마 창문 봤어요?? 엄마보라고 붙여놨어요"
금세 엄마는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어어.. 높아서 안보였어.
4층 창문은 너무 높아서 1층에서는 안보이거든.
그래서 엄마가 궁금해서 빨리 볼려고 얼른 올라왔어"
흐믓해진 딸은 엄마손을 이끌어 창문곁으로
데려갑니다.
창문에는 두딸이 그리고 써붙인 편지 2장이 붙어 있습니다.
1층 아래에서 보라며 붙여놓았는데..
편지 내용은 아이들을 향해 붙여 놓았습니다^^
"엄마가 아파서 편지 썼어요"
"엄마가 아파서 위로편지 썼구나.. T__T(감도옹~)"
"녜..."
아이들의 사랑고백들이 늘상 집안에 가득차 있습니다.
작은 여백만 있으면 혜원이는 이곳저곳에 여지없이 이런 문귀를 써놓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416 | 아이들 학원을 좀 옮겨야겠습니다 | 아잔맘 | 02/01/11 |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너무 맘에 들었거든요.
그런데 구립이라는 단점은..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후시간에
아이들이 그저 방치되고 있다는 점이 맘에 안들었거든요.
그 시간동안 학습비를 더 지불하더라도
피아노라던가, 고전무용?? 뭐 이딴것이라든가..
미술교육??
이런것을 좀 배웠으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내용들이니까..
즐겁기도 하고, 게다가 학습효과도 있을터이니..
그런식으로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는데..
[구립]이라는 성격이 워낙 그런 문제에서 상급(?) 기관들과의
복잡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임의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저만 유독을 떨기도 그렇고..
어쨌든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것들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 다니고 있었는데..
어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답니다 --;;;;
무슨 행사때마다 엄마들이 게으름을 피워서 <특별활동비> 늦게 내는 일이 반복되니
원장 수녀님 심기가 몹시도 불편했던 모양입니다.
어제는 선생님들이 눈썰매장 이용비를 꼭 잊어버리지 말라는 당부를 받았는데..
봉투에 이것저것 리스트를 적어서 돈을 넣어서 준비까지 다 해놓고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놓고 부랴부랴 회사가느라고
또 깜빡~ 해버리고 서둘러 그냥 가버렸지 뭐예요.
오후에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원장 수녀님께 전화를 좀 넣어서 사정좀 해주시라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원장 수녀님이 지금까지 접수된 아이들만 데리고 가고
더이상 받지 않고, 그 아이들은 절대 데리고 가지 않겠노라고 선포를 하신 모양입니다 --;;
그래 전화를 드렸죠.. --;;;
너무 죄송하다고 다시는 절대 게으름 피우지 않고 조심하겠노라고
사정사정을 했더니.. 매정하게 거절하드만요.. 쩝.
정중하게 사과를 했는데 거절하니 슬쩍 오기가 들더만요..
쩝. 뭐 그러면 할수 없지.
아이들을 데리러 가서 학원 분위기를 살펴보니..
거의 초상집 수준이더군요.
선생님들도 화가 나신 모양입니다.
원장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그렇게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신것 때문에
선생님들이 몹시도 속이 상하시고, 애정을 아낌없이 주었던 아이들을
데리고 못간다고 생각하니 많이 화가 나셨어요.
(하긴 그렇겠네요. 이제 반 종강이 눈앞이니.. 일년동안 함께 한 아이들과
이번 나들이가 마지막 일텐데.. 그걸 어떤 아이는 하고 어떤 아이는 못하고 하게 되었으니..)
흐... 정말 선생님들 생각하면 너무 반성됩니다. 쩝...
하지만, 원장선생님이 그렇게 까지 해야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던게 사실이랍니다.
그래 아이들 손을 잡고 괜찮다고, 내일은 아이들 보내지 않겠다고 선생님께 말하고 돌아서 나오면서
오라버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오빠 내일 결근을 좀 해야겠어요."
"뭣때문에..(이 아저씨는 아주 묵뚝뚝함..)"
"그냥 좀 일이 있어서... (쭈삣...)"
"무슨 일???"
"(비장하게..) 시댁에 좀 일이 있어요. 그래서 지금 좀 다녀오려고.."
"그래라"
"네..."
그리고는 내일은 결근하고 아이들과 눈썰매장을 가리라 맘을 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눈썰매장 간다고 좋아했던 아이를 못보내는 것은 말도 안되는데..
게다가 아이들이 다 눈썰매장 다녀왔다고 하는데..
혼자만 못갔다는 걸 알면.. 흐아... 혜원이 성격에 뒤집어 지는 꼴을 보게 될께 뻔하니.. --;;;;
괜히 마음이 짠하고.. 아이들한테 넘 미안해서 혜원이가 먹고 싶다는 치킨을 사러
시장쪽으로 돌아가는데, 그 바로 옆에 <반석미술학원>이 있어요.
그쪽 미술학원이 좀 알차다고 듣고 있었고, 제 생각에도 좀 괜찮은듯 싶었거든요.
혜원이가 워낙 욕심이 많잖아요.
미술학원을 보자마자 친구들도 특기활동을 한다는 것을 줄줄이 꿰면서..
자기도 미술학원엘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도경이는 피아노, 재원이는 발레, 재영이는 영어... --;;;;
그래?? 그렇게 하고 싶으면 엄마랑 한번 올라가 보자 --;;; 쩌업~
그래 오후시간에 미술수업을 좀 해주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게 전체적인 구성을 다시 생각해 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지 몹니까?
아무래도 혜원이는 여러가지 깊이있는 학습은 아니라도
발레며 피아노 등을 배워야 하는 입장이고,
구립에서는 그런 특기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밖으로 다녀와야 하는데..
그리 되면.. 어차피 2중으로 돈이 들고..
흠.. 더 결정적인 이유..
권/위/주/의..
이거 아주 지긋지긋 합니다.
가끔 우리나라 수도자들이 시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 <권위주의>입니다.
엄격하고 규율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다만 규율을 위한 규율이 되는 것은 좀 생각해 볼일이지요.
엄마가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그렇게 사정을 했는데..
아이들을 먼저 생각한다면 그런 결정이 나올 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후로, 아이들이 느낄 작지만 작은 마음의 상처를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늬가 잘못했으니, 내가 이러는 것은 하나도 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
하고 흑백논리를 앞세우면.. 흑흑.. 너무 슬픈 일이 아닙니까??
흐.. 챙피해 죽겠군요.. 무슨 엄마가 애들 야외학습비 하나 못챙겨서 이 수난을 겪는답니까?? --;;;
미술학원에 올라가서 이런저런 상황을 살펴보고..
(원래 유치원보다 저는 미술학원을 선호하거덩요..--;;;)
이쪽으로 아이들을 보내기로 작정해 봅니다.
바로 회사에서 나오는 마을버스에서 내리면 있는 학원이기도 하고,
조금은 좁다는 것이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서 그 넓고 큰 한울어린이집의 그림같은 노란집과 앞마당이
몹시도 아쉽지만... 교육효과는 괜찮으리라는....
2월부터 보내기로 약속은 했는데..
유치원에 다녀야 하는 시간에 미술학원 유치교육을 받게 하는게 맞을지..
좀더 그쪽 미술학원을 사전답사 해서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너무 안일하게 아이들을 편하게 맡길 수 있다는 것에만 옭매여서
아이의 교육에 대해 느슨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뭐 이런저런 생각으로 찹찹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올라오는데..
선생님이 전화를 하십니다.
내일 아이들 보내시라고, 전체적으로 아이들을 안보내기로 했다고...--;;;
허걱억~~
갑자기 놀래서... 우리 아이들 때문에 다른 아이들을 전체 안보낸다고요??
저를 완전히 벌세우실 작정이신가요??
이건 좀 심하네요. 했더니,
아마도 선생님들의 결정이신가 봅니다.
일부 아이들만을 데리고는 저희도 갈 수 없노라고
원장수녀님께 반기를 들었던 모양이더군요. --;;
하여간 뭐 잘못하긴 잘못했단 생각이 들지만..
뭐 이렇게 크게 확대해서 일을 크게 만들어야 하는지는
아직 100% 수긍은 안가고 있답니다.
좀더 상황을 살펴봐서..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해서.. 아이들의 거처를 옮겨보든지 해야겠어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혜원이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못데려 가게되었노라고 속이 상해셔
눈물을 글썽이던 모습이 가슴에 밟힙니다.
흑.... 우째~ 이런일이...
그나저나 7살엔 유치원에 꼭 다녀야 하나??
아잔맘.
'
417 | 아이들 옮길 학원 일정 | 아잔맘 | 02/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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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미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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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명 : 반석미술학원
학원일정 : 8:30~ 5:30분까지
학원비용 :
기본(2명기준) : 34만원,
지원한글교육 : 3만원 = 37만원
미술자료비 1개월당 1만원씩*10개월=10*2 = 20만원
등원준비물 : 칫솔, 수저
등원시간 : 우신아파트 앞 8시 10분
--------------------------------------------------
혜원이 정규일정 : ~ 3:30
지원이 정규일정 : ~ 2:30 (+한글교육 1시간특강) = 3:30
혜원이 특할 피아노/미술 : 5:30
지원이 특할 미술/휴식 : 5:30
귀가 : 5:30
지난 1년 동안 한울어린이집을 정말 고맙게 잘 다녔습니다.
첫째 아이는 교육기관으로,
둘째 아이는 보육기관으로 맡겨야 했던
엄마의 입장에서 <한울어린이집>은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답니다.
언덕위에 예쁜 노란집도 그렇고,
드넓던 어린이집 운동장도 너무너무 좋았고
엄마가 한번에 반해버린 멋진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들도
아이들을 예뻐해 주셔서 만족하고 흡족해 했드랬지요.
올해는 혜원이가 7살이 되는 해입니다.
아이가 큰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집니다.
피아노, 미술학습, 발레...
그런 것들을 오후시간에 다 챙겨주려면
직장다니는 엄마 입장으로는 너무 무리라서
그저 자신의 입장에 맞추어서
할 수 있는 것만 최선으로 해주자!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접고 있었답니다.
어제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로
엄마의 마음이 무척 심난해 있는데
때맞춰 혜원이는 지난번 부터 엄마랑 눈찜하던
미술학원을 지나다가
기여코 미술학원을 다녀야겠노라고 합니다.
"그래 알았어, 다음에 엄마가 알아볼깨"
"아니.. 지금"
"흠.. 그럼 같이 올라가 보자!!"
엄마와 선생님과의 면담이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미술학습을 받고 싶다고 해서요, 함 시켜볼까 합니다"
"그곳 어린이집 미술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쪽도 충분히 프로그램이 좋고 맘에 들어요.
하지만 아이가 미술을 특별히 배우고 싶다고 하니까
학원에 다녀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더 보태어 사실은 엄마입장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좀 컴퓨터를 만지고 있으니까
아이가 창의력이 준비되어 있고,
제가 기술적인 면을 학습시켜 준다면
20살 이후에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학비나 용돈등을
스스로 벌어서 자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것이 그냥 준비없이 너희가 독립해라
이것보다는 그런 준비를 엄마가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면에서 미술은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을
준비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궁금해 하는 것은, 이곳에 배우게 될 내용이
지금 제가 말씀드린 그런것들을 커버해 줄수 있는
미술교육인지가 궁금합니다."
엄마의 구체적인 의견제시에 선생님은 흡족해 하십니다.
원장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들이 총명해 보였던지
스카웃 작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조건들을 제시하시고
그곳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학습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하셨습니다.
끄떡끄떡..
엄마는 7살백이 딸아이에게 어쩌면 학원학습이
훨씬 이로울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기울어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선생님과 면담하는 동안,
엄마의 뇌리속에서는 어쩌면 이건 안일하게
앉아 있지말고, 다른 길을 찾아 보아야 한다는
주님의 [제시]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솔직히..
경제적으로도 무쟈게 저렴한 문제도 그렇고,
아이들을 7시까지 맘 편하게 맡길 수 있는 문제도 그렇고,
어찌보면 구립어린이집에 아이들이 그냥
더 머물게 하는 것이 엄마가 편하자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아이의 욕구는 커지고,
그걸 맞추어 주자니, 이중으로 드는 교육비도 그렇고,
직장다니는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저렴한 구청프로그램 챙겨다니기도 그렇고..
하여간 머리가 복잡한듯 싶더니...
오히려 무언가 해결실마리가 보입니다.
여러가지 심난해지고 걱정이 된 엄마는
새벽녘 잠자리서 슬쩍 잠이 깬 아이를 붙들고
은근슬쩍 의중을 떠봅니다.
"혜원아, 그런데 만약에 미술학원에 가면
도경이도 못보고 진주도 못보고 하는데 그래도 괜찮아??"
"응, 도경이는 방학이라 요즘은 안와"
"그게 아니고, 꼬마이젤 학원에서 한울어린이집에
왔을때 승현이를 못만났잖아.
그런것 처럼 도경이도 진주도 못볼텐데.. 그래도 괜찮아??"
"응, 그런데 엄마..
5살때는 꼬마이젤에 다녔잖아요?
6살때는 한울어린이집에 1년 다니고,
7살때는 반석미술학원에 1년 다니고..
8살때는 또 다른 미술학원에 1년 다니고.."
"8살때는 초등학교에 가는건데?"
"응 그렇구나, 8살때는 초등학교에 가고"
"흠.. 그럼 선생님 안보고 싶어?? 한혜영 선생님??
선생님이 혜원이 많이 이뻐하시잖아?"
"그런데요, 한혜영 선생님은 많이 봤잔아요?"
"그래? 그래 알았어."
아이는 엄마의 걱정이 무엇인지나 알듯이
꽤나 합리적으로 학원을 옮겨도 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곳 학원은 많이 다녔기 때문에
다른 학원에도 다녀보고 싶은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
엄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어찌해야할지 자문을 구합니다.
그리고는 결정했습니다.
그래 2월부터는 아이의 거처를 옮기자.
1월 동안 어린이집을 마무리 하고...
2월부터는 즐거운 미술학원 생활로 접어들어야 겟습니다.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하게 잘 의탁했던 곳입니다.
꼭 어제의 불미스러운 일때문만은 아니니까..
선생님과 원장선생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뒷마무리를 잘 수습해야 하겠습니다.
아잔맘
418 | 산타 할아버지가 가짜인 이유~^^ | 아잔맘 | 02/01/11 |
큰딸 혜원이가 학원에 오신 산타할아버지가
가짜인 이유에 대해서 말합니다.
"엄마 우리 학원에 온 할아버지는 가짜 산타할아버지야"
"그래?? 왜??"
"그 산타 할아버지는 눈썹이 하얗지 않아!"
"그으래애~~??"
엄마는 수습에 들어갑니다.
"아.. 산타할아버지가 너무 바빠서 그 아저씨가
산타할아버지 대신 심부름 오신건가 보다.. 그치??"
"네.."
흐흐...
황당한 아이들 눈썰미입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가짜인 이유를 금방 눈치채는..
그래도..
여전히 산타나라와 산타할아버지를 믿습니다!!!
혜원이는...
아잔맘~
419 | 엄마가 더 착찹하구나 | 아잔맘 | 02/01/17 |
너희들을 다른 학원으로 보내기로 해놓고
엄마가 더 착찹한 마음이 든단다.
오히려 혜원이와 지원이는 그런 변화를 즐겨하는 눈치이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될 그곳이 몹시도 기대되는 눈치다.
게다가, 그곳은 그동안 엄마와 맘을 맞추었던 곳이니
그 기대치가 있기때문에 너희가 즐겁고 흔쾌해 하는 것이리라.
너희들은 유독 미술을 좋아한다.
옆집 선정이가 피아노를 좋아하듯..
어쩌면 그것이 엄마의 바램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런건 아닐까?
엄마는 너희들이 그리기를 즐길 수 있도록
늘상 그림을 그릴 백지를 제공하는 일을 싫증내지 않고,
너희들이 종이 한페이지를 온통 그려놓지 않고
조금만 끄적거리고도 다시 요구하는 백지에 대해서도
거의 군말없이 새로운 종이를 내놓을 만큼
엄마는 너희들에게 종이에 대해서만은 넉넉한 인심을
쓰고 있는 까닭인지 너희들은 끄적거리고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종이를 온통 오려서 엄마를 경악에 몰아넣기도 한다.
지난번, 우장산조각공원에서
미술축제를 할때에도 엄마가 <반석미술학원>에
꽤 호감을 나타내고 미술을 배우고 싶노라는
너희들 바램에 은근히 반석미술학원에 보내고 싶다는
뜻을 비추었기 때문일까?
너희들은 새롭게 옮길 학원생활에 대한 기대로
아주 들떠있고, 엄마는 그것을 이용해서
너희들을 밥을 먹게 한다거나, 청소를 하게 한다거나
하는 일을 부추기는 빌미로 사용하기도 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엄마는 괜한 두려움이 있다.
어떤 이유가 있어서는 아닌데..
그동안 정붙였던 소중한 인연을 끊어내야 하는 일도
걱정스럽고, 너희들이 그곳에서 얻게될 교육에 대해
기대치는 크지만,
어린 너희들을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시켜야 하는 일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용감한 내딸들이 잘 적응해 줄께다.
이렇게 엄마가 지금은 걱정은 하고 있지만...
너희들이 그곳으로 생활을 옮긴 후에
엄마는 금방 환한 마음이 되어서 역시~ 우리 딸들이
최고라고 자랑하게 될터이다.
주님께서 너희들을 올곧고, 밝게 자라도록
지켜주셨으면 좋겠다.
엄마가~
420 | 아이들 수학학습 | 아잔맘 | 02/01/18 |
수학공부를 시작하겠노라고 했더니, 흐아~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공부이던지 [지름길]이라고 하는 것은 좋은교재, 좋은 정보가 준비되어져 있다면 더욱 좋을 일일터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수룩하고 어리석은 방법이라도 [꾸준함] 만큼 대단한 비법은 없다고 믿고 있는 아잔맘입니다.
머리가 아둔하고 부족함이 많아서인지 늘상 책을 곁에 끼고 살았던듯 싶습니다. 그중에서 빠른 방법을 찾으려 했던 공부는 절대 그 끝을 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바보처럼 굼벵이처럼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책을 접할 때도 지겹도록 처음 [들어가기] 글부터, 마지막 책의 [판권]까지 달콤하게 본 것만이 그 끝을 볼 수 있었다는 거죠 --;;
제가 통신을 첨시작했을때가 우리 잔느가 태속에 들어섰을 때부터였으까, 인터넷 경력 5년 정도가 됩니다. 곁에 도와줄 컴유저도 없었고, 돌백이 아이와 태속에 있는 아이로 부터 시작한 부자유로움은 어디 변변한 동네 문화센타 컴퓨터 강의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제는 왠만한 홈페이지 정도는 몇일 만에 뚝딱 해낼 수 있는 정도가 가능했던 것은 그처럼 무식하고 단순한 학습방법이었습니다.
그 머리아픈 컴퓨터서적을 정말 그 책을 어찌 사용하면 좋은가? 가 제시되어 있는 들어가기 페이지부터 판권의 정가:000원까지.. 를 너무너무 아낌없이 살펴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수학을 공부할때도 그런 방법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아무리 다른 엄마들의 의견이 분분해도 사과를 아작아작 씹어먹어봐야 그 사과의 진정한 맛을 알아낼 수 있듯이,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고, 삐끗거리기도 할터이지만, 다른 맘들이 말하는 지름길을 알기위해 기꺼이 시행착오를 감행할 참입니다.
아잔맘이 부쩍 아이의 수학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아잔맘은 국어, 우리나라 말이 제일 만만합니다^^ 그리고 천재문학가는 아닐지라도 문학적인 소질도 상당하다고 스스로 믿고 살아가는 아줌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예쁘고 질좋은 그림 동화책 전질을 사들이기 위해 가정경제를 위험에 몰고 가는 일을 기꺼이 감행하면서도 정작 아이에게는 그다지 동화책을 분석하고 공부하여 학습시켜주려고 하질 않습니다. 그냥 스스로를 믿듯이 ^^ 아빌라와 잔느에게 내재되어 있을 엄마의 유전자를 믿기 때문에...^^
아잔맘이 제일 자신이 없는 것을 넘어서 두렵고 겁이 났던 산은 [영어학습]이었습니다. 일찍부터 영어에 한해서는 [집중투하]는 절대 효과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큰아이 백일때부터 거금(T_T 정말 간데기가 부었드랬습니다) 을 들여 영어교재를 사들여 놓을 만큼 두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영어교재를 일찍 사들인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아이를 영재로 만들기 위해서 조기학습을 시키기 위함이 아니고 너무 부족해서 나중에 아이가 엄마에게 보낼 야릇한 눈빛이 두려워서 아이보다 앞서 공부를 해두려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그 두려움이 상당한 효과를 보았습니다. 엄마는 아이보다 조금이라도 앞질러 있기 위해 공부를 했고 영어가사를 프린트해서 줄쳐가며 공부할만큼 열심히 노력을 했고, 아이는 덕분에 다른 아이보다 일찍 영어학습환경을 접할 수 있었겠죠? 엄마가 원했던 것처럼 아이는 매스컴에 크게 떠들어 자랑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영어에 대해서 상당한 자신감을 보입니다. 그거면 되었습니다. 엄마가 일찍 영어학습에 투자하는 본전은 톡톡히 뽑은 셈입니다.
이제 두번째 숙제를 풀 차례입니다. 쿠쿠.. 산수, 수학.. 그래도 영어처럼 두렵고 겁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수학이란 [수]자만 들어도 머리가 욱씬거립니다. 우리 친언니에게서 가장 부러운 것이 수학적 재능인데.. --;;; 아후!~~~ 이 괴로운 산을 넘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올해 1년 동안을 수학을 위한 수학의 해로 선포해봅니다^^ 영어학습을 아이에게 시켰듯이 아잔맘의 목적은 영재를 위한 학습을 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영어라는 것에 상당한 관심과 자신감을 아이가 보이듯이 수학에 대해서도 아이가 당당한 자신감으로 마주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런 아이로 키우기 위해 엄마가 먼저 공부하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은물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야겠군요^^
[은물수학] 이따위로 이름을 붙였다고 해서 아잔맘이 은물 숭배자, 신봉자 쯤으로 보입니까??^^
은물이란 교구는 아이에게 수학을 접해주기 위한 아잔맘의 첫발떼기 였을 뿐입니다. 일을 하느라 이곳저곳을 뒤지고 좀 다녔더니, 놀면서 배우는 수학이 있다고 시끌시끌 하더군요. 은물이란게 있다는것을 아잔맘이 안것은 몇개월도 안됐습니다. 하여간 남들의 말에는 귀막고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로라 하는 육아커뮤니티도 모르고 그저 묵묵히 지금 필요한 것이 무어다 싶으면 그것만 오로지 해결하고 마주보면서 살았거덩요^^
이제 아이에게 수학학습을 시켜주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에 마침 은물정보를 만난것이고 아이에게 놀이식으로 수학개념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하기도 하고, 그무렵 우리 둘째 잔느가 몬테소리 블럭교구를 저쪽 구석에서 너무나 열심히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이 예뻐서, 은물이라는 것이 그런 류의 놀이 셋트이므로 아이가 참으로 흥미로워 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몇날도 고민해 보지 않고 의심없이 아이에게 구입해주게 된 교구입니다.
그런데 허걱..
실컷 가지고 놀라고 한보따리 안겨줄 심산이었는데 도착한 은물부피가 너무 작아서
배달하는 아저씨한테.. "이거 박스 한개밖에 없는거예요??"를 몇번이나 물어봤더랍니다. ^^
흐흐흐...
저는 블럭이란 그저 쌓기 놀이만 하고 노는 것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상당부분 그런류의 놀이를 하라고 잔느의 몫으로 사준 선물입니다. 워낙 비싼 교재를 구입해 놓고 보니까.. ^^ 뭐 다들 활용 어쩌구 저쩌구도 하고 해서 본격적으로 정보사냥에 돌입했답니다.
음.. 그런데 제 생각보다는 엄마들이 정말 너무 좋아하는 교재더군요?? --;;;
어쨌든 그래서 그것을 제대로 활용해 보기로 작심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방문교육도 시키고, 이렇게 은물을 이용한 수학학습 연계도 구상해 봐야지 하고 머리도 굴리고 있고, 동화책을 읽고 연계놀이도 해보고 해야겠다.. 라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비록 이렇게 무슨 교구, 무슨 학습지에 연연하고 목메고 있는 아줌마로 보이지만.. 쩝~
하지만 아잔맘은 그런것보다 엄마의 따뜻한 눈빛, 볼부빔 한번이 아이의 창의력 증진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고 진심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교구 살 돈이 없다! 학습시켜줄 시간도 없다!! 하시는 엄마들...
너무 안달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들에게 눈빛만 맞춰주고 따뜻하게 볼부빔을 해주는 엄마일 수 있으면 99점 엄마입니다. 아이들은 밤에 큰다고 하죠?? 흐흐.. 그래서 저는 밤에 아이들을 많이 많이 사랑해 준답니다.
큰아이가 태어나고 거의 깊은 잠을 자본적이 없는 듯 싶어요.. 밤에 아이가 부시럭 거리는 때때로 잠이 살풋 깨면 아이를 안아주고 볼도 비비고, 엉덩이도 두둘겨주고, 귀에 대고 "네가 너무너무 예뻐 죽겠어.... 혜원아, 지원아 너희들이 이뻐서 엄마는 못살겠어~~" 하고 아양을 떠는 일에 정성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밝고 건강한 웃음을 웃는 아이들로 자라준 것이 세상에서 제일 감사한 아줌마랍니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학습에 앞서 아이의 눈을 맞추어주고 엉덩이 많이 두둘겨 주는 착한 엄마가 됩시다!!!
아잔맘~
421 | 아이의 학습의욕 높이기 | 아잔맘 | 02/01/19 |
맞아요..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의욕을 높여주는 일이 바로 엄마가 해야 하는일..
아이에게 준비해 주어야 하는 어떤 것에 대해 사전에 기대치를 높이고
시작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쿠쿠..
요즘 말이죠. 우리 둘째 잔느가 드뎌 공주병 증세를 보입니다.
이제 머리에 예쁜 삔 꼽는 것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뒤집어 쓰는 것도 좋아하고..
쿠쿠... 이 아이는 안그러려나 했더니 때가 되니 언니랑 똑같은 짓(?)을 하는군요^^
의욕 높이는일..
엊그제 백설공주라는 비됴를 빌려왔어요.
지금까지 그 흔한 소재의 비디오를 빌려다 주지 않고 버텼거든요.
디즈니 책에도 조금 백설공주가 설핏 비치고,
아빠가 선물로 받아온 손휴지 표지에도 백설공주가 비칩니다.
게다가, 전날밤 변덕처럼 엄마가 "지원아, 책하나 빼와 엄마가 읽어줄깨"
하자 아이가 빼온 동화책이 백설공주 동화책이었네요.
허걱. 근데.. 영어동화책이드만요 --;;;
영어 가이드북에, 엄마의 발음 그런것 고민하지 말고,
겁내지 말고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어요.
그래서 발음도 안되는 것을 모르는 단어는 은근슬쩍 얼머부리며
아는 단어는 크게 떠들고... ^^ 어쨌든 열심히 책을 읽어 주고 재웠겠죠??
그런데 느낌이 왔어요. 옳치!! 이때다.
그래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비됴가게 들려서 백설공주 비됴를 빌려와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었거든요.
쿠하하... 1000원 본전 생각나지 않게 너무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원이가 어찌나 낄낄거리면서 재미나게 보던지..
엄마가 다 흐믓해져서 즐거웠더랍니다.
옮길 미술학원에도 혜원이가 기대가 상당한데..
사실.. 그동안 아이가 미술학원엘 몹시 다니고 싶어했고,
지난번 우장산조각공원에서 미술축제를 할때도 <반석미술학원> 팀이
만들어놓은 작품 앞에서 한참 동안..
엄마랑 마음을 맞추면서 "야.. 이 미술학원 다녔으면 좋겠다 그지??" 해놓았던 터라..
(엄마는 그곳에서 그쪽 선생님과 오후 특할미술이 있는지도 물어봤드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가 친근감을 느끼는가 보더라구요..
아주 미련없이 한해동안 지켜봐주신 선생님을 배신하더군요..
--;;; 이런 인/정/머/리 없는 딸내미..
뭐 그래도 아이가 흥미를 갖고 좋아하니 엄마도 덩달아 좋긴 합디다.
아잔맘~
422 | 애라, 눌러앉자~ | 아잔맘 | 02/01/20 |
이번주 금요일에는 선생님들께 말씀 드리고,
그동안의 정을 끊는 작업을 했어요.
무엇보다, 어른들의 입장차이로 인해서
아이들의 안위가 뒷전에 밀리는 것은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여도 설명될 수 없다는 생각도 들고,
부모들의 잘못에도 앞질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것이
유아를 책임진 교사들이 해야 하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
그냥 내 잘못이요, 내 탓이요 하고만 넘어가기엔
너무 개운치 못한 감이 있어서 말이죠.
조금은 걱정스럽던 둘째아이가 많이 밝아졌어요.
그리고 선생님과의 사랑으로 더욱 행복해져 있었지요.
흠..
사실 지원이가 엄마에게 하는 식으로
선생님께 애교를 떤다면,
정말 너무너무 귀여우시기도 할터입니다.
조금 숙기가 적은 둘째 아이는,
처음엔 무척이나 쑥쓰러워 하곤 하는데..
이제는 선생님과의 눈맞춤이 익숙해 졌는지
아주 즐겁게 학원을 다니고 있긴 합니다.
어쨌든 둘째 아이를 바라보는 담임선생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을 만큼 사랑스럽다는 것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래도, 첫째 아이는 선생님과 끈끈한 정을 못느꼈던걸까요?
너무 싹뚝 정을 짜르는 것이 못내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하군요.
아후~~~ 머리아파라..
오늘은 그곳 두번째 수녀님이 전활하셨어요.
우리 아이들이 그곳엘 갈때부터 함께 계시던 분이셨구요.
제가 언짢아서 그리된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우리 아이들을 못보내겠노라 하시네요.
--;;;
일부러 이렇게 늦은 시간에 전화까지 해서
챙겨주시는 분들..
이런 사랑을 챙기려면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의
공을 들여야 하는데..
그쯤이 다시되면 우리 혜원이는 정작으로는
그곳을 졸업하게 될터입니다.
또 아줌마가 맘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하기사, 특기교육이라고 하면 또 못해결 할 까닭도 없으니 말이죠.
좀다른 방법을 강구하면 해결될일 입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사람들을 만나기란 어려울꺼란 생각이 드네요.
다른 루트를 좀 생각해 봐야겠어요.
아후~~ 머리아파라...
어쨌든 다른 방법으로....
욕심많은 우리 큰딸아이도 설득해야 하고..
어쨌든 그만 다니겠노라고 말했으니..
그것도 얼머무리는 일을 해얄테고...
아구.. 머리 아파라..
어쨌든 아이들 키우는 일이 노상 이렇듯 고민입니다.
차라리 엄마 일이면 선택의 분명한데..
아이들의 일이니 엄마가 노심초사 할 수밖에 없습니다.
엄마의 사소한 선택도
아이에겐 일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수녀님이 전화를 주셔서 간곡히 말씀하시니..
더이상 버팅길 수가 없을듯한 예감입니다.
아이들 아빠도 지금 다니는 학원을 좋아하구요..
솔직히,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제가 얼마나 이곳 한울어린이집을 사랑했습니까??
T__T
솔직히 너무 배신행위였죠.. 그건??
아잔맘이 크나큰 결심을 할만큼 너무 실망을 했던게 맞아요..
아니라고는 했지만..
결국 그 큰 실망이 다른 일을 결심하게 한 동기였을겁니다.
게다가 아이까지 좋아하니... 쩝.. --;;;
하지만,
아이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소중한 것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일을 마무리지어야 겠습니다.
아잔맘~
423 | 반석미술학원 학원비를 냈어요 | 아잔맘 | 02/01/23 |
정말 피말리는 고민이었네요.
어찌할까??
너무너무 많은 고민을 했어요.
그동안 너무 감사한 분들을 배신(?)하는 듯싶어
못내 마음이 서운하고 언짢아서 너무 힘들었던 몇일입니다.
하지만, 혜원이의 성향을 고려해서
맘을 다잡고 새로운 학원으로 아이들을 옮기기로 했답니다.
혜원이만 옮길까도 했는데..
그리되면 늘 언니를 믿고 다니던 둘째가
한동안 마음을 잡지 못하고 헤맨다는 것이
정설인지라..
그냥 둘다 새학원으로 옮겨놓기로 했어요.
어제부터 돈을 챙겨들고 학원엘 갔는데..
원장선생님이 바쁘시더군요.
오늘아침, 드뎌 셈을 다 치뤘어요.
학원비 37만원,
학습재료비 1년치 10*2= 20만원
57만원을 지출하고 나니,
이제는 가정경제가 또 휘잉청 밝은 달이로군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꺼번에 그 돈이 지출되었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다음 달에는 학원비가 없으니 한시름 놀 수 있어요.
강압적인 것은 아니지만,
계획에 없는 자리이동이라 그런지
원장선생님은 제 마음이 이렇게 심난하다는 것에 대한
보상(?)을 좀 하고 싶었던가 봅니다.
첫째 혜원이는 원래 피아노학습을 무료로 지원해주시로 했는데..
오늘은 지원이도 상황을 살펴서 무료로 지원하겠노라고 약속해 주시더군요.
아고.. 그 난리를 치면서 자리이동을 했는데..
이 딸들이 이 엄마가 극성떤게 아니라..
아이들이 잘나서(?)였다고 고개 끄덕이게 해주어야할텐데..
무섭군요 --;;;
마음을 정하고 나니..
이제 학원을 옮겨서 이로운 것들만 생각나네요.
이제부턴 오후 시간에 아이들이 엄마 직장으로
퇴근(?) 할껍니다.
그러면 사무실에서 아이들의 학습을 봐줄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그런 방식으로 혜원이의 학습을 돌봐줄 수 있을꺼 같아요.
어쨌든 이 길 또한,
주님께서 우리 딸들을 위해 예비하신
틀림 없는 길이라 믿어봅니다.
아잔맘
424 | 7살의 초등 예비학년 | 아잔맘 | 02/01/24 |
요몇일 동안 갑자기 빠졌던 고민들로 인해
짧은 시간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해봤던 기회가 되었답니다.
지금까지 느긋했던 엄마가 갑자기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아이를 부담없이 놓아둘것인지,
아니면 더욱더 많은 예비학습을 시키는 것이 옳은지..??
어쨌든 여러생각 만감들이 짧은 시간동안
엄청난 양으로 머리속으로 몰려들어오고 이렇듯
썰물처럼 밀려가버렸습니다.
결국엔, 엄마는 초등예비교육 쪽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렇다고 무리한 행보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큰아이의 성향에는 그런 방향으로 아이의 진로를
이끌어 주는 것이 옳겠다는 판단이 서서일겝니다.
아이가 학습하는 일을 즐겨하고,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며,
나타내고, 앞서서 호기심을 보이는 일을 즐겨하는데
일부러 <인성교육>이란 또다른 테두리에
아이를 가두어 둔다는 것도 옳은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어섭니다.
지난 1년 동안, 그런 고민을 해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첫째는, 동생 지원이가 너무 어려서 언니와 함께 있게 하고 싶었고
둘째는, 6살 혜원이에겐 그다지 초등학교라는 관문이
발등에 떨어진 불은 아닌 셈이였기 때문이죠.
그렇게 넋을 놓고 있는데,
갑자기 한파가 불어닥쳤던듯 합니다.
느슨했던 엄마가 갑자기 몹시도 당황스럽고
고통스럽기가 그지 없었답니다.
아이는 좀더 극성스런(?) 교육을 갈망하고
그런 교육에서 좀 떨어져 무관히 있겠노라 했던
엄마는 그런 딸아이의 성향과 나름대로 세워두었던
육아계획에 무리수가 생겨나고 있음을 눈치챘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딸아이와 맞물려,
초등학교를 예비하는 7살이라는 단서가
엄마를 참으로 잔혹하게 못살게 굴었습니다.
이런 현실에 적응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도 겠고,
또 다른 어떤 것들도 아이들이 누리게 해주어야 하는 욕심도 있고..
어쨌든 단순하게 흑백으로 정리해버릴 수가 없는 숙제였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7살이라는 것이 엄마에게는 얼마나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었던지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미쳐 하고 있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당황스럽이 있었네요.
어찌면, 요몇일동안의 일련의 사건들이
큰딸아이의 삶중 처음 맞이한 큰 사건이며,
전환점이 되는 첫번째 관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아찔함..
누군가 그렇게 꼭 극성떨 필요가 있느냐고 곁질러도
결국엔 하는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도 합니다.
나는 엄마이고, 딸아이를 지켜주고 싶어하며..
그 아이가 이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엄마의 안일한 대처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었기 때문이죠.
벌써부터요?? --;;;
내 딸은 7살인데요??
그런데.. 엄마가 내년 초등학생이 될 딸아이를
준비시키는 해로 올해를 작정하고 있음이
참으로 지금 받아들이기 당혹스럽습니다.
좀 시간이 가면,
이런 상황들에 적응해 갈까요??
아잔맘~
425 | 잔느 너 요즘 어떠니? | 아잔맘 | 02/02/07 |
아침 너희들 학원길과 엄마 출근길을 준비하는데..
네가 엄마를 붙잡으며 얘기했어.
"엄마, 나 미술선생님이 무서워"
"??? 왜?? 뭐가 무서워??"
"엄마, 나 언니랑 함께 있을래..."
갑자기 엄마가 겁이 덜컥 났단다.
드뎌 정말 올것이 왔구나.
언니는 워낙 그런 외향적인 성향이 있어서.
새로운 곳에 잘 적응하고, 이런저런 새로운 것들을
배우는 재미로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친구들도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그런다고 너무 좋아하던데..
우리 잔느는 새로운 환경이 좀 힘들었던가 보다.
그치?
그래서 엄마는 오늘 아침에 차를 태우며
선생님께 부탁말씀을 드리고도 그것도 안심할 수 없어서
학원으로 달려갔단다.
아직 옷도 벗지 않고 가방도 그대로 맨채로 서있는..
네 모습이 아직도 엄마 눈에 어른거려서
오늘은 온종일 마음이 우울하고 착찹해.
사랑하는 내 아이.. 잔느 미안하다.
늘상 언니를 기준으로 엄마가 일을 처리해서
네가 힘들면 어쩌지??
그래도 정말 작년엔 너를 위해 한울어린이집에
너희 자매를 맡겼었는데..
올해는 어쩔 수가 없었단다.
아무런 문제도 없고,
해맑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네 모습..
엄마 눈에도 보이던 선생님의 너를 보던 따뜻한 시선..
그런것들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엄마의 마음도 결코 편치는 않았단다.
무척무척 마음이 아팠어.
그래도...
언니가 있으니까 새로운 환경에 잘 극복해 주렴.
그래야 엄마가 또 안심하고 웃을 수 있지.
약속~!!!
엄마~
426 | 파랑반 선생님께 | 아잔맘 | 02/03/07 |
남재희 선생님, 최수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혜원이 엄마예요. 오늘은 아침에 부랴부랴 선생님이 내주신 숙제(? 개인기록카드)를 작성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가방에 접어넣고 회사에 출근했어요. 아무래도 꼼꼼하게, 성의있게 우리 혜원이에 대해서 선생님께 소개해 드린다면, 선생님께서 이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시게 될터이고, 그리되면 더더욱 즐겁고 유쾌한 학원생활을 아이가 보내가 되리라는 욕심이 생겨서랍니다.^^
1> 생년월일
혜원이는 96년 7월, 한참의 무더위가 기능을 부릴때 태어났어요.
아이를 처음 대면하고 제가 혜원이에게 한 첫말은 "어머나 내 코를 닮았네"였습니다.
^^ 저도 친정엄마 코를 닮았든요. 핏덩이 이던 이 꼬마를 처음본 순간 담방에 알아봤습니다.
코가 엄마를 닮아 있었거든요.
2> 주소
우리집은 강서구 화곡동 우신아파트 *동 ***호 입니다.
이곳에서 아빠 김윤규, 엄마 박순임, 동생 김지원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의 다른 이름은 '행복동'입니다.^^
3> 전화번호
집 전화번호는 (02)2608-**** 이지만, 엄마가 직장을 다니므로 낮에는 없습니다. 엄마의 핸드폰 전화는 (011)399-**** 입니다. 이 전화는 혜원이가 가장 좋아하는 전화번호입니다. 수시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귀찮게(?) 하기도 하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전화번호입니다. 엄마의 회사전화번호는 (02)662-**** 입니다. 혜원이와 떨어져 있는 동안은 거의 이곳에 있습니다.
4> 비상연락처
011-399-****, 02-662-**** 입니다.
5> 현재 학습진도
7세 아이(유아)의 학습진도가 얼마큼 이냐고 질문하시니까 참 난감해집니다.
한글을 얼마나 아는지?? 수개념은 얼마나 아는지?? 질문하시는걸까요??^^;;; 엄마가 책크하는 혜원이는 한글을 대부분 읽고 쓰고합니다(물론 틀린 자모가 섞이기도 하지만요). 수개념도 이쯤이면 7세 아이의 수준에서 결코 뒤지진 않았으리란 추측(엄만 전문가도 아니고 다른 아이와 비교해 보지도 못해봤거든요 ^^;;;)도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습도 상당히 노출되어 있어서 겁없이 손들고 발표하고 싶어할테니 걱정할건 없을듯 싶구요.
집에서는 어떤 학습을 시키고 있느냐고 질문하시는걸까요?? 일단 첫번째는 나들이 체험학습을 규칙적으로 주말마다 하고 있습니다. 유아인 저희 혜원이에게 체험학습을 특별히 제시해 주고자 하는 것은, 아이에게 어떤 수동적인 언어학습이나 수개념을 학습시키기 보다는, 그런 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직접 체험해보고 느꼈던 것들을 학원이나 학교학습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 단순한 지식으로서 습득이 아닌, 아이의 삶의 일부로 학습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주입식 학습은 엄마가 피하고 싶어하는 방법이지만, 아이에게 수개념에 겁먹지 않고 자신있고 당당하게 즐겼으면 바라기 때문에 놀이학습식의 '은물학습'을 시키고 있습니다. 주1회(화요일)에 선생님께서 방문하고 계시고 꾸준한 학습으로 아이가 평면적인 학습을 극복하고 좀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수개념 학습에 접근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습은 가정에서 들려주고 보여주는 일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는 그동안 소홀했지만 올해부터는 엄마가 분발해 보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리 혜원이는 잠실에 있는 삼성어린이 박물관에 놀러 가는 일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곳에서 진행하는 <아트수업>을 꾸준히 참가해 볼 생각으로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부터 혜화동 서울과학관에서 아주 재미있는 <엄마와 함께 하는 우주과학> 학습을 시작할꺼랍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즐거워하며 기다리고 있는 학습입니다.
그리고, 반석미술학원에서는 '빨간팬 프리스쿨'을 1년동안 학습할 거라고 하셨으니까 가정에서도 <학원의 수업진도> 에 맞추어 학원에서 제공하지 못하지만 엄마가 추가적으로 아이에게 제시해 주고 도와줄 있는 것들에 힘쓰고 싶습니다. 학원에서 그달(月)의 주제와 그주(周)의 주제를 알려주시면 가능한한 그 기간동안, 그것을 가정의 학습 주제로 삼아 관련동화책도 함께 찾아서 읽어보고, 아이와 눈높이 대화도 많이많이 해보고, 학원 선생님들이 가르켜 주신 학습이 아이에게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보고 싶습니다.
6> 특이한 체질이나 병력
혜원이는 아주 건강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해 주어서 너무 감사해하고 있답니다.
7> 담임께 바라는 점
올해 이곳 학원으로 아이를 옮기면서 정말 많은 생각과 갈등을 겪었습니다. 지난해 다녔던 <한울어린이집>은 혜원이 동생 지원이가 4세일때(2000년 10월) 부터 생활하던 곳입니다. 엄마가 직장을 다녀야 했고, 동생 지원이가 너무 어려서 혜원이와 같이 <학습을 위한 학원>에 보다는 <보육을 위한 어린이집>이 필요했기 때문에 보육과 학습을 함께 무리없이 제공해 줄 수 있는 교육기관을 찾다가 다니게 된 곳입니다. 정말 정말 예쁘고 즐거운 집이었구요, 아이들도 행복한 시간들을 그곳에서 보냈답니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엄마인 제가 더더욱 그곳을 사랑했던듯 싶군요.
혜원이가 6살이던 작년까지만 해도 너무너무 소중하던 그곳이었는데, 혜원이가 7살이 되는 올해부터는 워낙 욕심이 많은 아이가 새로운 것들을 너무너무 배우고 싶어 했답니다. 아이는 피아노도 배우고 싶고, 미술도 배우고 싶고, 발레도 배우고 싶어했구요, 너무너무 호기심이 많아서 학습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사양하지 않고 즐겁고 기꺼워 한답니다. 그곳 학원에서 원장수녀님을 비롯한 선생님들 모두가 너무너무 정성껏 아이들을 보살펴주셨기 때문에 결코 떠나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아이가 그렇게 학습열이 강하다는 것은 엄마를 너무너무 고민스럽게 만들었어요.
그곳은 구립이라 기본수업후에 특별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외부로 아이들을 내보내고 돌아오게 해야 하는데,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그런 일이 쉽지만은 않은 환경이었고, 그렇다고 그냥 방치해 두기엔 아이가 너무너무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정말 어찌해얄바를 모르겠더군요. 우선 아이에게 부담없이 오후에 미술학원을 보내보자 싶어서 들러본 '반석미술학원'에서 종일반이 있고 이런이런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원장선생님의 권유로 인해 이제는 엄마가 더이상 머뭇거리고 있을 수만은 없게 된거죠.
고민끝에 "그래, 아이 성향이 그러하다면 환경을 좀 바꿔줘 보기로 하자! 그동안 정들었던 곳을 떠나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 있는 위험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많은 가능성을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결정했습니다. 정말 엄마의 욕심은 그동안 정들었던 선생님들과의 인연보다 아이에게 더 메달릴 수밖에 없었답니다.
아직은 "반석미술학원을 너무너무 좋아해요~" 하고 자신있게 말하지는 못하지만(제일 맘에 걸리는 것이 먹거리이고 2번째가 협소한 장소, 시장과 가까운 위치 입니다 --;;; 옛날에 다니던 학원은 학습에서는 반석학원에 뒤쳐질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쾌적한 환경과 좋은 식단을 준비해 주셨거든요. 그 좋은 것들을 놓을때 정말 엄마는 너무너무 마음이 아팠답니다. T__T) 상당한 호감과 믿음이 있습니다. 원장선생님의 열의도 마음에 들고, 그동안 학원바깥에서 가끔 스쳤던 반석학원 어린이차에서 마주쳤던 아이들의 밝고 환했던 얼굴표정들이 이곳을 믿고 제 소중한 아이를 맡겨도 좋으리란 믿음과 기대를 주고 있거든요.
또한, 이곳 학원으로 옮긴 후, 혜원이가 노상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노라고 답변해 주어서 엄마를 안심시켜주기 때문에 이곳으로 옮긴 것을 참으로 다행스럽고, 잘한듯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학기의 본수업이 시작되면 혜원이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쾌재를 부르며 엄마에게 하루동안 있었던 재미난 얘기들, 새로배운 학습들을 수다 떨어줄 것입니다. 그것은 정말 생각하기만 해도 즐겁고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때 쯤에 되면 혜원이 엄마 입에서도 저절로 "나는 반석미술학원이 정말정말 좋아요.. 정말 학원 잘옮긴것 같애.."라는 찬사가 나오게 될테죠?? ^^
그런데, 한가지 정말 걱정되는 것이..
엄마의 자질 문제입니다. 엄마가 직장을 다녀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줄 수 없고 워낙 아이학습에 게을러서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께서 이런 점을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학원에 본수업에 들어가면 같은 주제로 집에서 우리집 상황에 맞는 <홈스쿨링>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집에서 항상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엄마들처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아이에게 제공해 줄 수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동안 학원에서 배울 주제들에 대해서 미리 책을 준비해 읽어 본다거나, 아이와 대화해 보고 싶고, 나들이 계획도 세우고, 늘 학원 진도에 1년을 맞추어서 함께 움직여 보고 싶습니다.
번거롭고 귀찮으시더라도, 선생님께서 그런 것들을 조금 앞질러 우리 혜원이의 <알림장>에 간단하게 메모해 주시면(이번주 주제는 <산>입니다.. 가정에서는 이런이런 학습을 아이에게 제시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요 ^^;;;) 선생님께서 엄마에게 내주시는 숙제를 성의껏 진행하고 학습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비록 짧더라도 효율적으로 엄마가 아이학습을 도울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거든요. (정말 게으른 엄마라고 흉보지 마세요 --;;;)
8> 기타 건의 사항을 적어주세요.
우리 혜원이의 이야기들을 이곳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생각과 이야기, 집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과, 학습과 나들이 일기..
혜원이를 키우며 일어나는 소중한 이야기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http://www.jeanne.co.kr/
이곳은 아빌라와 잔느네 홈페이지 입니다.
아빌라는 김혜원 가톨릭 세례명이구요,
잔느는 김지원의 가톨릭 세례명입니다.
선생님께서도 가끔 우리 홈에 들려주셔서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서 보낸
재밋고 소중한 이야기들 엄마에게 좀 나눠주시겠어요?
엄마는 우리 혜원이가 학원에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어떤 말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너무 많은 것들이 궁금하답니다.
선생님께서 내어주신 <개인기록카드>를 기록해 보려고 하니까..
고슴도치 엄마가 너무너무 선생님께 드릴 말이 많아져서 이렇게 긴 글을 보냅니다.
혹.. 선생님의 귀한 시간 많이 빼앗게 되어 실례를 하게 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혜원이 잘 부탁드립니다.
2002년 3월 6일 김혜원 엄마, 박순임 (드림)
429 | 오늘은 선생님께 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 아잔맘 | 02/03/07 |
428 | Re: 오늘은 선생님께 편지를 보내드렸습니다 | 남재희 | 02/04/03 |
-------답--변---&---관-- 련--글-------
어머님의 장편의 개인기록카드를 잘 읽고 이렇게 답장을 쓰려고 홈에 들어와봤어요...
너무 나도 잘 꾸며진 홈에 아이들 키우면서 어떻게 이렇게 부지런히 홈피를 꾸며 놓으셨는지 정말 존경하는 맘까지 들려고 합니다..^^
전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지내다 보면 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릅니다...그저 하루가 한시간정도 밖에 안되는것 처럼 반석에 일단 들어서면 아이들에게 둘러 쌓여서 정신을 차릴수가 없답니다^^
그만큼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기도 하구요..
어머님이 편지에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또 한번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어머님들도 선생님들보다 더 많은 육아 지식과
교육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저희들도 더 많은
새로운 교육과 좋은 교재들을 찾고자 늘 고심하고 있습니다..계속 반석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가져 주시고 어머님의 아낌없는 의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도 노력하는 혜원이의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 두서없는 답장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427 | 우리 예쁜 혜원이의 노래로 인사드립니다 ^^ | 아잔맘 | 02/03/14 |
이렇게 방문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가슴이 따뜻해 집니다.
어젯밤에는 학원근처에서 원장선생님을 뵈었어요.
저는 그런분들을 너무 좋아해요.
늘상 삶에 에너지가 넘쳐나는 분들,
하루하루 늘상 깨여있고 노력하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너무너무나 좋은거 있죠? ^^
이렇게 소중한 분들이 계시는 곳에
우리 아이들을 맡기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고..
기쁘답니다.
우리아의 7살 초등예비학년이 반석미술학원에서
아주 자알~ 준비될 것을 믿는답니다.^^
방문해주셔서 너무 영광이구요.
자주 뵈었으면 더욱 좋겠다는... ^^
저는 아이들과 하루를 그렇게 씨름하시는
선생님들의 정말 너무너무 존경스럽답니다.
두아이 조차도 낑낑거리는데..
그 많은 아이들을 너끈히 보살펴주는..^^
주님의 보살핌이 늘 우리아이들과 함께 함을 믿기에
반석학원도 우리 주님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베풀어 주신
최상의 놀이터(^^)임을 믿는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우리 혜원이가 불러주는 예쁜 노래를 함 들어보소서..^^
혜원이 엄마 드림
430 | 6살 지원이의 내년 거취는? | 아잔맘 | 02/03/13 |
제가 살펴본 바로는..
지원이는 혜원이와 좀 달라요.
혜원이는 친구를 무척 좋아하죠.
같은 나이 또래친구를 상당히 좋아해서
때로는 그 짝사랑땜시 엄마가 속상해지기도 할만큼..
반면,
지원이는 친구에 대해서 무덤덤해요.
함께 있는 반친구니까.. 그냥 친구인가 보다 하기도 하고..
늘상 언니와 함께 하기 때문에, 친구개념이
언니보다는 더 절실하지 않아서 일꺼도 같아요.
늘상,
집에서건 학원에서건 단짝 친구인 언니가 있는 셈이니까..
일부러 친구를 만들려고 애쓰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게 좋은지 나쁜지 나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생각해 보는건데..
아이가 그다지 주위정세(?? ^^)에 신경쓰지 않고..
스스로에게 몰두하기를 좋아하고, 무언가 집중력이 있어서
다른 주위것들에 휘둘리지 않는 성격이라면.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주어도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지나치게 친구나, 또래들을 의식하면 모를까...
가만 살펴보면 엄마생각일 뿐인지도 모르겠지만,
집에 와서 누가 좋다거나, 싫다거나, 그런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거든요.
늘 무덤덤하고.. 늘상 자기 할일에 열중해 있는 아이..
하여간 엄마가 알수 없는 아이이기도 합니다.
1월생이여서 또래 아이보다는 어린듯 싶기도 하고,
아래로 무작정 내려놓자니.. 그것도 깨림칙하기도 하고..
내년에는 cbs교육을 좀 살펴서 그곳엘 아이에게
1년 정도 다녀보도록 하고 싶어요.
하지만, 조금 더 아이를 살펴보구요...
아이가 더 조숙해져서 자신의 의사를 당당히 표현해서
엄마에게 이런이런 것이 좋노라고(혜원이는 그러거든요) 표현해주면
너무너무 엄마가 편하고 좋으련만.. 그것만 채워주면 되니까요.
이 아이 속은 도시 알수가 없거든요.
어쨌던... 아이가 묘하므로...^^
다른 방식의 접근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중이랍니다.
흐흐흐..
마자요... 아이들의 세계를 존중해 줍시다!!!!
아잔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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