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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2
정 혜림 20624
나는 학교가 끝나자 숨 가쁘게 집으로 돌아와 과자 잔치를 열며 TV를 켰다. 우리 아빠는 한강주변에서 아직도 가게를 차리고 계신다.
TV에는 민지누나가 양궁에서 금메달을 받는 모습이 나와 옆에 있던 아빠는 박수갈채를 쳐대며 환호를 보냈다. 나 역시도 그랬다.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때를 한순간에 아무예고도 없이 아수라장으로 만든 건 지금부터다. 밖에서 “쿵쾅쿵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한강시민들의 괴성이 시끄럽게 퍼졌기 때문이다.
이 소리에 흠칫 놀란 아빠는 과거의 기억이 머릿속에 스쳤는지 총을 들며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큰어미 괴물과 새끼 3마리들이 있었다.
이때 큰 괴물이 아빠를 입속에 물고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그 뒤로 새끼들도 따라갔다.
나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계속 흘렸다.
경찰에 알리는 것 보다 누나가 먼저 떠올라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아..아빠가... 흐.흑..흐아앙.... 괴물한테...”
뚜 뚜 뚜. . .
“. . . . .”
누나는 10분도 채 안되어서 삼촌과 차를 몰고 왔다.
누나와 삼촌에게 차근차근 설명한 뒤 여러 음식과 총을 챙겨 원요 대교로 가보았다. 혹시나 해서 가봤던 건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괴물이 있었다.
그러나 더 놀란 것은 4마리가 아닌 큰 괴물 2마리와 새끼 7마리가 있었다.
그런데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눈물이 와르르 쏫 아 졌지만 괴물에게 들킬까 무서워 살금살금 도망을 가려던 때 큰 괴물 한 마리가 괴상한 소리를 내며 올라왔다.
그 소리로 인해 2마리가 한강 속에서 튀어나왔다. 막 튀어나온 괴물은 색깔이 빨강색이었다. 삼촌과 누나는 총을 들어 빨간 괴물에게 5발이상의 총을 쏘았다. 두 괴물은 쓰러지면서 한강으로 빠졌다.
그러는 사이 나는 총을 들고 뒤로 물러서면서 한 괴물에게 마구 쏘았다. 그 괴물은 쓰러지면서 입안에서 무언가 뱄었다. 뱄은 것은 여러 가지 음식들과 어떤 사람과 다름 아닌 아빠였다. 우리는 아빠를 업고 육지로 올라왔다. 어떤 사람도 데리고 말이다. 몇 초 후 아빠는 눈을 떴다.
그런데 그 어떤 사람은 깨어나질 않고 있었다. 아빠는 인공호흡을 30분이 넘어서 까지 계속하였다. 그때 숨을 내쉬며 깨어났다.
“켁켁..칵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왜 괴물 입속에 있었죠?”
삼촌은 그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의 의사만 물었다.
“... ;; 네 그러니까 저는.. 우선 이름은 강감찬이고요. 5년 전에 있었던 괴물은 저로 인해 생겨났었습니다.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섞어 실수로 한강에 버렸던 탓이죠. 저는 신기해서 실험을 한 번 더 해봤어요. 무서웠다기 보다 실험을 좋아해서 그런 짓을 한 미친X 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주세요. 아무튼! 마침내 두 괴물과 빨간색으로 된 두 괴물이 탄생 했어요. 그 괴물들은 하루가 다르게 커갔어요. 아마 계속 클 것 같아요. 저는 혼자 키우기에 벅차고 키우는 동안 아무 해를 안 끼쳐서 저는 한강에 놓아주려 했어요. 그런데 그것이 저를 입에 물고 육지에서 쇼를 했죠. 그러다가 댁이 입속에 들어온 것 같군요.”
한동안 침묵이 흘렀다.
“새끼들이 하루아침에 7마리가 태어 난거면 앞으로 계속 생긴다는...”
아빠가 중얼거렸다.
“새끼를 낳아요? 저런 큰일이네요 다 저 때문에 생긴 일이니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도 도울게요.”
누나가 소리치며 말했다. 삼촌은 누나의 머리를 쥐어박았다. 삼촌은 가족이 다칠까봐 나서기 싫었나보다.
결국 우리식구와 강감찬은 괴물이 쓰러졌던 곳으로 다시 가보았다. 큰 괴물은 다행히 죽어있었다. 우리들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마침내 죽일 방법을 찾아내어 실천하였다. 괴물새끼들과 어미가 있는 곳에 기름을 부은 후 라이터를 그곳에 떨어뜨렸다. 순식간에 그 괴물들은 소리도 못 지르고 죽게 되었다.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인간들에게 큰 해를 끼친다는 생각에 이렇게 되었으니 다음 생에서는 착하게 태어나길 빌어야겠다.
“그런데 이대로 끝인 것 일까?,,, 불안해... 이렇게 쉽게 끝 난거...;;”
내가 말했다.
“괜찮겠지 다 죽였잖아 걱정 하지 말고 하루 종일 힘들었으니 집에 가서 쉬자”
아빠가 말했다.
강감찬이라는 사람은 우리와 괴물사건을 비밀로 약속을 남긴 채 헤어졌다.
다음날 아침 우리가족은 TV를 봤다.
“뉴스속보입니다. 원요 대교에서 빨간 괴물이 한강에서 육지로 올라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모.,. 모야? 분명 죽였을 텐데 왜?..왜! 살아 난거야”
누나가 소리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 총으로는 쉽게 죽지 않는 괴물이었다.
“그럼 우리가 가서 불 질러 죽이자!”
나는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런 돌대가리 육지로 올라왔는데 거기에서 불 지르냐?”
삼촌이 험악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튼 우리는 무작정 원요 대교로 가려했다. 문을 열고 나오자 갑자기 경찰이 우리를 끌고 갔다.
“당신들은 어제 괴물을 만났었죠? 강감찬 씨가 말씀해주셨습니다. 몸속에 더러운 물질이 퍼졌을 것이니 병원으로 당장 옮기겠습니다.”
배신을 한 것이었다. 그 사람도 같이 있었는데 왜 안 데려가는 가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우린 아무소리도 못하고 산소 호흡기만 꼬친 채 엠블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한편, 괴물들이 있는 원요 대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그곳에서 콘서트를 하던 가수들은 큰 부상과 죽음으로 가족들과 팬들이 통곡을 해야 했다. 그 가수들은 사이니, 배, 원도걸수, 소년시대, 슈퍼마켓주니어, 등이 있었다. 정말 이렇게 안타까울 수가 없었다.
우리가족은 병원에서 탈출을 겨우 겨우 하여 원요 대교로 가서 괴물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다.
우선 여러 가지 술을 입속에 던저서 먹인 후 술이 취하게 하였다.
취한 괴물에게 몸에 못을 여러 게 박았다. 그다음 도끼로 손, 발, 얼굴 등을 차례로 잘랐다. 못 움직이게 밧줄로 목과 몸을 꽉 꽉 조인 후 말이다. 약간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마침내 괴물은 죽고 세상은 다시 편안한 하루로 일상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강감찬은 지금도 괴물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민아 지금 9시다. 빨리 일어나서 밥 먹고 학교가야지...”
“응 응 ”
아침을 먹으면서
“아빠, 그런데 괴물이 다시 생겨나면 어떻게?”
“뭔 소리야 얘가 미쳤나! 그런 헛소리 짚어 치고 밥이나 먹어”
“아빠야 말로 뭔 소리야!? 어제 기억 안나?”
“아빠 치매 걸렸어. 나이 50에 벌써 치매라니 믿기지 않지만 어제 밤 아빠가 이상해서 병원 가봤더니 치매래.”
삼촌이 말했다.
이건 날 속이기 위한 연기였다.
“어제 밤은 계속 잠이 안와서 밤샘 했어 이런 짓은 초등학생도안해요.”
이렇게 재밌었기도 하고 무서웠기도 했던 날은 지나가고 우리 집은 예전처럼 재밌고 평범한 사람들과 다름없이 오래오래 살았다.
[후기]
괴물을 쓴 이유는 내가 가장 재밌게 봤던 영화였기에 소설로 내가 지어서 쓰게 되었다. 실제로도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소설을 처음으로 써봐서 서툴긴 하지만 이를 통해 이런 기분이 든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쓸 기회가 생기면 또 한 번 써보고 싶다.
첫댓글 ㅉㅉ 초딩이니?????
ㅇㅇ 누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완젼우껴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야 이거모니
안경좀 바꿔
안진짜이거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