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강 켄 피셔가 던지는 질문 (1)
필립 피셔<Philip Fisher>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현대적인 투자이론을 개척한 인물이다. 1950년대 처음으로 성장주라는 개념을 소개해 월스트리트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벤저민 그레이멈<Benjamin Graham>
가치 투자의 창시자이자 워렌 버핏의 스승이며 정신적 지주이기도 한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고전이라 할만한 현명한 투자자라는 저서에서 가치투자 대상 종목의 기준을 제시했다.
켄 피셔의 아버지는 필립 피셔로 워렌 버핏이 가장 존경한다는 사람이다. 벤저민 그레이엄한테 배운 것은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수 있지만 필립 피셔한테 배운 것은 전해줄 수 없다 했다. 실제 벤저민 그레이엄은 제자도 많고 큰 펀드도 운용했지만 필립 피셔는 제자가 없이 12명의 직원만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책을 썼다. 1997년 스티븐 핑커 교수가 쓴 How the mind works? 책이 이 사람의 사상체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켄 피셔<Ken Fisher>
필립 피셔의 아들로 2007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 중 271위를 차지했다.
스티븐 핀커<Steven Pinker>
1954년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1년간 MIT에서 심리학 교수로 있다 2003년부터 하버드 대학교에서 인간본성을 주제로 언어심리학과 진화심리학을 강의하고 있다.
불교는 마음이다. 해심밀경은 마음의 비밀을 풀어헤친 경이다. 불교란 결국 마음 心 자 하나 풀어 일체유심조의 세계를 밝힌 종교다. 캔 피셔는 주식 외환 부동산 골동품시장에 돈을 얻기 위해 참여한 모든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읽은 사람이다. 그래서 큰 부자는 아니지만 24년 동안 단 한 번도 미국의 400대 부자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마음을 항상 염두에 두고 뭘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관이 된 사람이다. 첫 번째 질문은 잘못된 걸 믿고 있지 않은가? 이다. 마치 반야심경 260자 중에 21번 無 자가 나와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던 것처럼 이 사람도 1장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정말 사실일까? 이 말을 끄집어 들인다.
어차피 세상은 상대적으로 비교 평가 받을 수 밖에 없는 데 그렇다면 남들이 모르는 것을 내가 아느냐? 그래서 두 번째 질문은 다른 사람이 간파하지 못한 것 중 당신이 간파할 수 있는 것은? 이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은 지금 내 머리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지? 이다. 3가지 질문 중 아마 그는 세 번째 질문을 제일 먼저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첫 번째 질문이 되면 사람들로부터 버림 받았을 것이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썼기 때문에 1장에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2장엔 남들이 모르는 나만 아는 지식을 넣었다. 우리는 마음을 들여다 보겠다고 발심한 유식을 공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3장부터 하겠다.
이 사람 말은 우리들의 이 머리로 이 감정대로 해서는 도저히 돈을 벌 수 없다 말한다. 우리 몸이란 석기시대부터 생존만을 위해 진화돼 왔다는 것이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영화가 있다. 사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아는 것이 있다. 인간 종족보존의 욕구다. 어떻게 하면 생존해 종족보존을 할 것인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그러니까 자기가 못 산 주식이 막 올라가면 이솝 우화에 나오는 저 포도는 실 거야 하면서 자기 위안으로 삼고 막 내리면 더 내릴 거야 하면서 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대로 운용하게 되면 백전백패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생존만을 위해 프로그래밍 돼 있기 때문이다. 돈이 생긴지 고작 100년 밖에 안 됐는데 그 기간 동안 뭘 하려니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은 위대한 조롱자라고 3장 8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Behavioral Finance<행동경제학 심리경제학 인지행위적 재무론>
심리학과 의사결정 그리고 경제학을 통합한 개념으로 투자자들의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비이성적인 본성을 연구하는 투자기법
어제 내렸으면 오늘도 내릴 것이라 생각하고 출근한다. 그러면 시장에 정확히 조롱을 당한다. 이렇게 오를 것 같으면 내리고 내릴 것 같으면 오른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머피의 법칙 노래도 있지만 그게 정상이다. 자본주의 하에서 돈을 만지고 모으려면 절대 자기 감정대로 하면 안 된다. 재테크 책이 언제부터 경영학에 들어오게 됐나 하면 2002년 경제학이 심리경제학으로 노벨상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전에 힉스 이론 말하면서 관찰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뀐다 말했다. 이제는 사람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부 바뀌고 있다. 그래서 시장도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들여다 보면 다 잡힌다는 것이 이 사람 얘기다.
제 22 송
故此與依他 非異非不異 如無常等性 非不見此彼
그러므로 이 원성실성은 의타기성과 더불어 있으므로 다른 것도 아니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어서 마치 무상 무아 고의 성질과 같아 원성실성과 의타기성 볼 수 없다라는 것은 아니다.
원성실성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불성이다. 원성실성은 의타기성과 더불어 있어 非異非不異 다른 것도 아니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니다. 사리자 수보리 같은 10대 제자들이 깨달은 내용이 바로 무상 고 무아다. 유행가 가사에 나오는 인생무상과는 전혀 관계 없다. 마치 무상 등의 성질과 같이 헛깨비 같이 보이지 않고 잡을 수 없고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볼 수 없다 생각하지만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간 習 자의 아래 변은 스스로 자 자가 아니고 白자다. 백 자는 소변금지 주인 백 하듯 주인이 말한다는 뜻이다. 수백 번 반복해야 한다는 뜻이다.
無常 항상 하는 것은 없다. 주식 금융시장도 똑 같다. 지난 번에 얼마 갔기 때문에 이 번에도 최소 얼마는 갈 것이다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Pattern이다. 그래서 공부 잘하는 법 젊어 10억 만드는 법 경매로 돈 버는 법 이렇게 패턴을 자꾸 만들어낸다. 그러나 언제나 항상 이란 없다. 지금 그 책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한국은 현재 장기단기 금리의 차이 주식시장에 공급되는 신주 물량으로 볼 때 한국은 올해 주식시장이 좋을 것 같다 주장하지만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하는 조건이 붙을 때만 그런 주장이 성립한다.
어릴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전혀 틀리다.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옛날의 내가 지금의 내가 됐다고 대부분 생각한다. 우리는 고정된 몸이 생사병사로 쭉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반야심경에 무고집멸도라 했듯 우리는 새로운 말라식 아뢰야식 요별경식이 생겨 순간순간 구성되는 것이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로 변해온 것이 아니다. 참으로 믿기 어렵지만 부처님이 그러셨다. 그래서 그게 사실인지 내가 한 번 해보자는 것이 수행이다. 그래서 남방불교는 무상 무아 고 해서 삼법인 이라 하지만 대승은 이를 깨부순다. 그래서 나도 부처 되고 모든 걸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바뀐다.
없을 無와 아니 非 많이 나온다. 무는 강한 부정이고 비는 약한 부정이다. 약한 부정은 전제가 있는 부정이다. 무는 완전히 아무 것도 없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고 비는 너 잘못 알고 있다는 뜻이다. 非異非不異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너도 잘못된 것이고 안 다르다 생각하는 너도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 입장에서 살다 갑자기 동자 입장에서 살 수 있는 것이다. 금강경에 보면 여래설 諸心 非心 是名心 네가 알고 있는 마음은 네 마음이 아니다. 성스러운 마음 착한 마음이란 것이 마음이 아니고 착각이야 단지 그 이름이 마음일 뿐이야 라고 말씀하신다.
오늘부터 뭘 하겠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 그러나 그 마음이 내가 내는 것이 아니다. 만들어진 마음을 자기 마음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아뢰야식 말라식 요별경식 3개가 만드는 마음을 좀 쉽게 말하면 기독교는 영 육 혼이 임해 성령이 만들어졌다 말하는 것이고 불교는 잠재의식과 자아의식과 현재의식이 너의 마음을 만든다 말하는 것이다. 잠재의식은 아뢰야식이고 말라식은 자아의식이고 안이비설신의가 색성향미촉법을 만나는 것은 현재의식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 신문에서 읽은 지식 방송에서 들은 모든 지식이 현재의식에 다 있다.
그러나 그것만 보고 투자를 하면 백전백패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생긴 현재의식을 나의 자아의식이 이번에는 성공해야 하는데 하며 자꾸 잘못된 편견을 땅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부분 망한다. 알고 보면 우리가 모르는 잠재의식이 영향을 끼친다. 뜬금 없이 누가 무슨 소리나 행동을 딱 하는 경우가 있다. 평소 말 없이 착한 형이 구걸하는 사람을 갑자기 아무 이유 없이 책가방을 뒤져 칼로 긋고 부들부들 떠는 사건은 아뢰야식이 그렇게 한 것이다. 내가 원하지 낳는 또 하나의 뭐가 생겨 그런 것이다. 그래서 좋은 일도 왕의 몸을 나투어 제도해야 할 때는 왕의 몸으로 부녀자의 몸을 나투어 제도해야 할 때는 부녀자의 몸을 나투는 것이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그렇게 된다.
나쁜 일도 없고 좋은 일도 없으려면 아무도 안 만나면 그런 일이 적어질 거라 생각한다. 단명한다니 애를 절에 맡기면 스님이 없을 때 꼭 그런 일이 일어나서 못 넘어간다. 단명인 아이 죽기 전에 배나 불려 죽게 하자고 부모집에 보냈다 돌아오게 했는데 그 사이 죽을 상이 바뀌어 있어 자세히 물어보니 무의식 중에 수 많은 개미를 살렸던 것이다. 그리고도 정작 본인은 기억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렇게 운명도 바뀌어 버리는 것이다. 아뢰야식이 체로 들어와 내 마음이 확 바뀌어야 하는데 안 된다. 그래서 이 사람 요지는 그렇게 안 바뀌는 것이 마음이니 내 마음대로 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깨닫지 못한 사람처럼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깨달은 사람처럼 감정과 거꾸로 행동하게 되면 바보들이 흘리는 돈을 10번 중 7번은 다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다. 3번 정도는 날아가겠지만 그 정도면 된 것 아니냐는 것이 이 책의 주제다. 노자 도덕경의 편견을 가진 사람은 오직 그 편견에 들어맞는 것만을 볼 수 밖에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럴 때는 주식이 이럴 때는 부동산이 좋다 뭐라 알고 있는 것이 있다. 그러면 그걸 봐도 그것밖에 못 본다. 황우석 박사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도 999개는 다 무시하고 내가 본 하나만 가지고 시위한 것이다. 그러니 내가 얼마나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었겠나? 잘못된 식과 상을 타파하기 전엔 남의 돈을 관리하는 직업은 불행이라 유식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석기시대부터 우리는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잘못보다는 Pride를 좋아한다. 당신의 운전 실력은 어떻습니까? 질문하면 모두 중간 이상이라 답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무런 근거가 없다. 차라리 나는 잘못됐다는 것을 쌓아라. 잘못된 것을 깨고 거꾸로 가라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22강. 우승택 캔 피셔가 던지는 질문<1> 강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