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가정교회에 대한 눈이 새롭게 밝아졌습니다.
울산새중앙교회 조한주 목사
주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는 금번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기간 중 원흥목장 김병만 목자, 현혜경 목녀의 가정에서 5박 6일 동안 따스한 사랑과 섬김을 받은 울산새중앙교회 조한주 목사입니다.
세미나를 다녀온 이후 아직 감동의 여운이 남아 있을 때 좀 더 일찍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감을 적어보려 하였지만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한 맘으로 몇 자 적게 됩니다.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 이유〕
저는 2012년 울산새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 후 가정교회를 먼저 시작하신 주변 목사님들의 권유로 2013년 9월 울산 다운공동체교회(박종국 목사 시무)에서 105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먼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몇 차례에 걸친 삶의 장애 앞에 가정교회는 잘 정착되지 않았고, 목회에 대한 자신감마저 흔들리던 상황에서, 동기 목사님의 따스한 권유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용기 내어 아내와 함께 금번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 도전받고 은혜 받은 것〕
구미남교회를 향한 저의 발걸음은 심신이 지친 상황에서 힘겹고 무거운 발걸음이었지만 5박 6일 동안의 목회자 세미나기간동안 시간마다 갈한 영혼에 생수를 부어주시는 주의 은혜에 깊이 젖어지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0년 전 첫 번째 세미나를 갔을 때는 아내 없이 혼자 갔었기에 왠지 반쪽이 허전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는 함께 동행함이 기쁨이었고, 듬직함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천석길 목사님의 여유 있으신 미소와 가정교회 풍부한 경험에서 배어나오는 은혜로운 강의, 그리고 그동안 가정교회를 진행해 오면서 답답해했던 여러 질문들에 대한 가슴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답변들, 담임목사님의 리더십과 목자 목녀를 비롯한 여러 헌신자들의 아름다운 동역의 모습들. 앞치마를 두르고 쉼 없이 설거지에 혼신의 땀을 흘리며 섬김의 도를 다해 나가는 남성 동역자들, 끼니마다 입맛을 돋우게 해주는 맛있는 반찬으로 정성껏 섬겨주셨던 여성 동역자 분들, 코로나19 전염병이 창궐했던 지난 힘든 기간 동안에도 끝까지 가정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목장사역을 이어갔던 목자, 목녀들의 헌신된 모습 등... 그 모든 섬김 앞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결코 잊을 수 없는 큰 은혜요 감동의 모습들이었습니다.
오늘의 구미남교회가 결코 우연히 된 것이 아닌, 가정교회의 본질과 정신을 붙잡고 몸부림 치는 이들의 아름다운 섬김과 헌신이 오늘의 구미남교회를 세계적 교회요 가정교회의 모델교회로 세워나가는 원동력이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미나를 마친 이후 마음의 결심〕
금번 목회자 세미나 기간을 통해 길이 보이지 않던 곳에 길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 답답했던 가슴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들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조급함을 내려놓고, 다시금 가정교회의 본질을 붙잡고 그동안 놓쳐왔던 것들, 게으름 속에 행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며 기도하면서 진행해 나가려 합니다. 물론 아직 부족함이 많이 있지만, 연약함 가운데 임하시는 주님 바라보며 재도전의 발걸음을 용기 있게 내 디뎌보려 합니다. 포기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금번 목회자 세미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겨주신 구미남 교회와 천석길 목사님, 그리고 저희 가정을 섬겨주시기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먼 거리 오가며 최선을 다해 섬겨주신 김병만 목자님과 현혜경 목녀님, 세미나 기간 동안 좋은 만남과 교제를 이루었던 7조 동역자분들, 이하 모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 기쁨으로 섬겨주신 구미남 교회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