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교육의 성격은?

[민기식]

교사교육의 성격은?
	신효정 (03월26일 AM 01:23:00)

  학부때 부터 무언가 석연치않던 그 무엇을 명쾌하게 풀어주시는 선생님의 강의에 'touched' 된 학생입니다. 갈수록 '교육'의 비밀이 풀려가는 듯 해서 항상 긴장되는데요. 항상 궁금한게 산더미 같이 많지만 오늘은 특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요,
  선생님께서는 쇤의 암묵적 지식을 들어가시며 교사 교육은 '훌륭한 교사'가 담당하면 된다는 듯한 메시지를 전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생각하시는 '훌륭한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요? 현재 제가 고민하고 있는 주제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더욱 궁금합니다. ^^'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2 14:32)

장상호	03/26
훌륭한 교사를 누군가 일률적으로 규정하려는 것은 성급한 일입니다. 그것은 학교의 역할과 관련되어 규정되어야 하며, 그 규정은 시대와 장소, 그리고 학교의 유형에 따라 다르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쇤의 주장에 따르면, 그 자질은 말로 표현할수 있는 것 이상입니다. 그것은 상당부분 도제적인 관계에 의해서 체득되어야 할 성질의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학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교사에게 최소한 훌륭한 스승의 자질이 요망된다고 봅니다. 이 말은 교사와 스승이라는 개념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함축합니다. 이에 관해서는 강좌가 진행되는 가운데 점차 해명될 것입니다.

손희권	03/26
학부를 다닐 때 어느 교수님께서 우리는 특정한 인간상을 제시함으로서 교육을 획일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시던 기억이 납니다. 다양성을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정한 인간상을 교육에서나 교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느낌이 듭니다. 훌륭한 교사를 정의하려 하기 보다는 교사에게 요구되는 품성, 지식, 기술 등을 탐색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 때 교사에게 이러한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또한 교사에게 이러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지, 이 두 가지 요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지, 각 집단들의 요구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지를 탐색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