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리산 산행시에는 '혹시나' 는 없습니다. 무조건 혹한기 심설산행에 적합한 장구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준비하는것을 기준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시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하체 보온**
1. 신발 방수가 보장되는 중등산화 : 하루전 방수스프레이나 왁스처리를 해둔다, 저의 경우는 방수작업을 할때는 끈을 뺀상태에서 합니다. 그리고 신발이 꺾이는 좌우 부분은 스프레이를 먼저하여 건조시킨 다음 밍크오일로 다시 왁스처리를 합니다. 끈은 똘똘 뭉쳐놓고 스프레이를 뿌려 둡니다.
2. 아이젠 최소 4발짜리가 필요하나, 실전경험으로보면 4발은 피곤함이 일찍옵니다. 저는 신발의 꺾임에따라 같이 움직이는 8발짜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아이젠 끈의 길이는 미리 집에서 자기신발에 맞게 조정을 해 두십시요. 보행시 아이젠 밑에 눈덩이가 껴서 떨어지지않는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경험자들이 추천하는 아이젠으로 바꾸십시요.
3. 양말 당일산행은 배낭무게에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양말같은것은 여벌로 한켤레를 더가지고 갑니다. 계곡 얼음에 바지거나 젖어서 갈아신을 경우가 생깁니다. 쿨맥스 양말이 제일 많이 사용되나 보온을 위하여는 울이 섞인 양말이 따듯합니다.
4. 스패츠 무릎 아래까지오는 긴 스패츠를 준비하십시요. 일반 스패츠를 오래차고 산행을 하다보면 스패츠 안쪽면에 땀으로인하여 물이 찹니다. 아주 추울때는 이것도 업니다. 저의 경우는 이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고어텍스로 만든 스패츠를 사용합니다. 사실때는 꼭 착용을 해보시고 너무 크지않나 등등을 확인하십시요.
*아이젠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착용을 해봐야 합니다. 눈보라가 치는 현장에서 착용법을 몰라 헤메는 경우를 종종봅니다
6. 바지 일반 동계용바지 ( 안쪽면은 꼭 파워 스트레치같이 털이 붙어있는 바지가 따듯합니다) 아니면 두꺼운 파워 스트레치 바지가 요구됩니다. 그러나 파워스트레치 바지는 잡목이 많은 구간에서는 약합니다.
7. 덧바지 요것이 중요합니다. 눈이 무릎이상으로 쌓였다면 스패츠 위 바지가 젖을수 있고 휴식시간에 순간적으로 얼수도 있습니다. 방수, 투습이 되는 덧바지를 착용함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눈에 주저않아 쉬기에도 좋습니다. 투습이 안되는 덧바지는 안쪽에 땀으로인한 물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시 바지및 내의를 젖게 만듭니다. 꼭 투습이 보장되는 덧바지를 사용하십시요.
저는 고어텍스와 유사한 소재로 만든 덧바지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새로 구입하실분들은 등산화를 벗지 않고도(아이젠도 착용) 입고 벗을수있는 옆에 지퍼가 달린 덧바지가 좋습니다.
***상체 보온***
요건 저의 경우를 예로 간단히 적겠습니다.
1. 고소 내의나 쿨맥스 여름 반팔티
2. 파워 스트레치 소재의 두터운 긴팔티
3. 폴라텍 소재의 것옷.
4. 방수, 방풍, 투습기능이 있는 동계용 파카.
5. 우모복---저는 당일 산행에는 지참 안합니다.
***손 보온***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계신곳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극한지역에서는 손에 엄청난 보온장구가 요구됩니다.
저는 1. 아주 얇은 폴라텍소재의 내피개념의 장갑---사진을 찍거나 식사할때 좋음.
2. 아주 두터운 폴라텍소제의 장갑---젖을 염려가 없을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의 보온력이 있는것.
3. 빙벽등반이 가능한정도의 중장갑 겉은 고어텍스 소재, 내피는 울과 폴라텍이 섞어있으며 신슐레이트 처리가 되있고 산행시 젖을염려가 있거나 2의것으로는 방한이 안될때 사용. 극한 추위가 올때는 1을 추가 내피로 사용.
***머리 안면 보온***
쟈켓에 대부분 모자가 달려있고 또 보온 모자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다니시니 걱정이 안됩니다만 안면 피부보호도 그많큼 중요합니다. 이미 지난 미시령 등반시 약하지만 안면피부 동상이 걸리신 분도 있습니다.
안면보호를 게을리하여 동상이 걸리면 장시간 고생하게 되니, 특히 바람이 셀경우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