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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30일(월) 오후5:20~늦은 10:00까지
10만원권수표: 300,000원 만원권: 60,000원 오천원권: 15,000원
천원권: 53,000원 500주화: 1,000원 100주화: 1,600원 50주화: 50원 10주화; 10원
* ♬총: 430,660원
중학교동창 부인을 통해서 알게된, 봉사가 삶인 50대중반의 아저씨...
저와 80년대부터 오랜세월 명동에서 함께 노래하셨던 정식(로제리오)이 형님과도 친구시란다^^
오늘 오후 6시10분경 느닷없이 이분께 전화가 왔다
몇시까지 명동에 계실꺼냐고 물어보시며 " 6시50분까지는 갈수있는데..." 라고 말씀하신다
실은 저도 어딘가를 다녀와야하는데...잠시 생각하다가...
"선배님(이 존칭을 쓰기로 했습니다)이 오실때까지 기다릴께요..."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6:50~7:00시쯤 되었을까! 기다리던 그 선배님이 오셨다
80cc 오토바이에 넓~은 짐BOX를 뒤에다 싣고서 말이다ㅎㅎ^^
선배님은 바쁘게 또 어디를 가셔야 하는지
저에게 봉투하나를 내밀면서 " 30만원입니다...20만원은 방글라데시 아이들을위해 써주시고
10만원은 들불장학회를위해 써주세요...."라고 말씀하신후, 주신 10만원권수표 3장을 복사한 A4용지에
수령한 사람의 싸인이 필요하다며 정중하게 싸인을 부탁하신다ㅎㅎ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조금은 당황하였지만 흔쾌히 해드리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10만원권수표 2장옆에 싸인(朴)하나, 10만원권수표 1장옆에 싸인(朴)하나 ㅋㅋ
그 선배님은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명동 나눔함에 그 봉투를 넣어주셨고...어디론가 발걸음을 또 재촉하셨다^^
그분을 처음 뵈었을때가 2주전쯤인데...풋풋한 사람의냄새가 참 좋았었던 기억과
부자이면서도 그 티를 전혀 내지않는 겸손함과 마음가짐이
실적을 따지는 보편사람들과는 다른 좁은길을 걸어가고있는 분으로 기억된다
그날은...호호 거의 나 혼자만 이야기한 한시간의 대화였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만나요~~~~~^^
-추신-
조성일님이 못나오신다면서 명동지기들에게 전화로 안부전해주셨구요^^
윤중이는 학교 선거관련해서 나올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