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링~~!!"
비명을 지르는 핸드폰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들려오는 정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난데... 일 때문에 아무래도 난 인천 쪽으로 바로 가야할거 같아 거기서 만나자구..."
에구... 인천은 나 혼자는 해깔리는데... 에라~! 길이 있으면 도착하겠지... 밥이나 먹구 가야겠다...
된장찌게에 밥한공기 비벼서 입에 넣으며 시간을 보니 4시30분...
집을 나서니 새벽안개가 좌~악 끼어있었습니다.
"에고... 웬 안개가... 비도왔네? 오늘 운전고생좀 하겠군..."
아뭏튼 눈을 부릅 뜨고 차를 출발 했습니다.
원당 도착하니 5시.
잠시 후에 히딩크가 나타나고... 나의 질문...
"인천 지리 잘 알아요?"
"아뇨..."
".........."
어찌어찌 길치 방향치인 내가 그래도 열나게 전화문의 하면서 성공적으로 두번째 약속 장소인 주안역에 도착했습니다.
잠시후... 우체국과 정경이를 만나서 제천을 향해 차를 출발하며 시간을 보니 7시... 출발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 늦었더군요.
"아침은 다들 먹었나...?"
나의 물음에...
"......................"
ㅋㅋㅋ... 설마 내가 그 시간에 아침 먹구 나왔을거라는 생각은 못했나 봅니다.
가는 길은 좋았습니다.
비도 그치고 군데군데 깔려있는 운무들... 해도 반짝~!!
나와 정경의 대화에 뭐가 그리 웃기는지 뒤에탄 두 여인네들은 깔깔 거리고... 그 웃는 소리에 나도 웃고...
시텐트로 만든 영동고속도로를 내차는 그렇게 바퀴에서 비명을 내지르며 달려갔습니다.
중앙고속도로를 접어들고 마지막으로 치악산 휴계소에서 차를 내리니 주변 경치에 탄성을 내지르다가 춥다면서 징징~~ 우는 히딩크...
"릴라양헌테 전화해서 옷좀 부탁해 줘요. 가디건으로 부탁한다구요..."
"가디건은 무슨... 오리털잠바로 가꾸와라~~!!"
옆에서 전화하며 킥킥웃는 정경의 표정에서 후배(릴라양)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줄 흐른다...
"이제 다 온거에요? 형! 커피나 한잔하구가요..."
우체국의 말에 자판기 커피로 졸음을 쫒으며 다시 출발~~!!
제천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경... 옆 자리에서 정경의 릴라양을 호출하는 핸드폰 소리와 함께 차창밖으로 릴라양의 터덜~터덜 걸어오는 모습...
"어? 저기 릴라양이다~!!"
일행의 환호성 소리가 울리며 우리의 제천여행은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다음에 계속~~~~ 에고 피곤해... ㅠㅠ...>
카페 게시글
여행기,가고픈 여행지
스크랩
제천 여행. (1부)
밤의정경
추천 0
조회 73
07.03.17 09:59
댓글 4
다음검색
첫댓글 참 편안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그러니까..남자 2(글을 쓴 운전하는 카포네님과 글을 옮긴 밤의정경님) 글구..녀자 3(히딩크가 여자,우체국과 제천서 가이드를 맡은 릴라양)이 떠나는 여행이네요
참고로 단양은 해마다(본관단양우가) 시제때문에 가는데 후배들이랑 모처럼 갔다고해야겠죠 ^^ 20여년 음악모임 후배들이고요
violet 님의 해석이 있어 이해가 빨라졌습니다..ㅎ 감사..^^ 그럼 2부로 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