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진화론, 비교생물학 등으로 살펴본 아버지의 본질『아버지의 탄생』. 이 책은 결혼이라는 틀의 안팎에서 아버지가 되는 것, 먼 곳에 거주하는 아버지의 보살핌, 의붓아버지나 게이에 의한 양육 등 다양한 유형의 아버지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어떻게 아버지 노릇과 사회 및 직장생활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가, 아버지는 어떻게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고, 달라져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그려냈다. 저자들의 학자로서의 경험과 실제 아버지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아버지에 관한 다양한 유형의 연구 자료를 총망라한 이 책을 통해 부성행동의 비밀을 이해한 후 아버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아버지 됨의 의미를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인류의 조상에게서 아버지의 보살핌이라는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 시점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살피며 현생 인류에게 아버지 되기란 어떤 의미인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아버지는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아버지에 대해 몰랐거나 혹은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은 무엇인지 살펴보며, 아버지가 되는 것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와 출산 전후 남성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를 다룬다. 이 책을 통해 아버지의 본질을 깨닫고 진정한 아버지로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목차
서문
제1장 아버지의 보살핌, 진화론적 기원
- 인간이 아닌 종은 어떻게 아비의 보살핌을 베푸는가?
- 아비의 보살핌의 계보 : 구대륙 원숭이와 유인원
- 초기 인류인 호미닌의 사회생활은 어떠했는가?
- 사람속과 아버지의 보살핌
- 일부일처제의 탄생과 아버지의 보살핌을 둘러싼 논쟁
- 일부일처제와 아버지의 보살핌의 진화론적 기원
제2장 아버지의 보살핌, 그 다양한 모습
- 보살핌은 어떻게 측정하는가?
- 아버지가 되는 시점과 보살핌
- 아버지의 직접적인 보살핌은 비교문화적으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 잠자리 배치와 아버지
- 직접적인 보살핌은 시대별로 어떻게 변했는가?
- 간접적인 보살핌은 비교문화적으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
- 아버지가 물려주는 재산
- 사회성 및 도덕성 교육 : 그 비교문화적 차이
- 아버지는 자식의 발달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제3장 결혼, 아버지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 결혼이란 무엇인가?
- 결혼률을 알아보자
- 왜 결혼하는가?
-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 몇 명의 배우자가 필요한가?
- 누구와 결혼하는가?
- 결혼시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결혼비용
- 결혼과 출산력
- 입양과 사회적 아버지
- 부부관계의 해체
- 새 출발 : 이혼에 뒤이은 재혼
제4장 아버지와 생식력: 자식을 몇 명 낳아야 하나?
- 출산력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
- 출산력 패턴을 살펴보자
- 남성의 생식력은 여성의 출산력과 어떻게 다른가?
- 인구 변천
- 현대 산업사회에서 출산율이 하락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제5장 누가 아버지인가?
- 왜 부성확신이 중요한가?
- 부성불일치와 측정 방법
- 부성불일치 비율
- 부정한 아내, 그리고 부성불일치
- 아버지가 자기 자식임을 확신하는 단서
- 부성불일치는 아버지의 보살핌에 영향을 미치는가?
- 부성이 모호할 때의 비용과 편익
6장 아버지가 없으면? : 아버지의 존재와 부재, 그리고 자식의 성장 결과
- 아버지가 자식의 생존에 미치는 영향
- 아버지의 부재는 자식의 발달 및 성장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자식과 헤어져 사는 아버지
- 왜 헤어져 사는 아버지의 투자는 감소할까?
제7장 의붓아버지는 누구인가?
- 의붓아버지는 아버지인가?
- 의붓부모의 부정적 측면 : 신데렐라 콤플렉스
- 의붓아버지에 대한 부정적 연구 결과는 얼마나 사실인가?
- 의붓아버지의 보살핌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적인 요인
- 사회생물학적인 관점에서 의붓아버지를 바라보자
- 의붓아버지와 생식력
제8장 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 아버지 되기, 남성의 사회생활, 그리고 일
- 생존경제에서 남성의 시간 배분
- 6개 전통사회 표본에 대한 민족지적 배경 설명
- 표준화된 시간 배분 코드
- 결과 : 6개 사회 남성의 시간 배분
- 아버지가 되는 것과 시간 활용의 변화
- 심리적 차원에서 살펴본 일과 가족생활의 상충관계
제9장 아버지의 섹슈얼리티의 계보
- 임신에 관한 다양한 속설
- 임신에 관한 생명의학적 접근
- 인간 부부의 성생활
- 임신은 남성의 섹슈얼리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자식의 출산은 아버지의 섹슈얼리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닫힌 문 안쪽
제10장 아버지 머릿속 : 자나깨나 자식 생각
- 아버지가 되면 어떤 감정 변화가 나타날까?
-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본 쿠바드
- 자식이 부부관계에 미치는 영향
- 아버지가 될 때 남성의 신경내분비계는 어떤 변화를 겪는가?
- 오감으로 자식을 느끼기
- 자식 생각은 아버지의 뇌를 어떻게 바꿔놓는가?
- 호르몬과 아버지의 보살핌 : 들쥐(vole)를 통해 배우기
- 테스토스테론과 남성의 가족생활
- 호르몬과 인간 아버지의 보살핌 : 바소프레신, 프로락틴, 그리고 그 밖의 호르몬
제11장 아버지가 되는 것과 건강
- 다윈, 성 선택, 그리고 남성의 사망률
- 사망률의 성차와 가족생활
- 사망률의 성차를 낳는 요인은?
- 건강과 가족생활 : 종합
- 노화, 건강, 그리고 아버지가 되는 것
제12장 다시 생각해보는 아버지가 된다는 것
- 몇 가지 교훈
- 변화하는 아버지의 모습 : 세계적 현상
- 아버지가 된다는 것과 국가의 개입
- 인공 수정을 통해 아버지가 되기
부록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14살 때 아버지가 너무 무식하다고 여겨져서 내 옆에만 와도 견딜 수 없었다. 그러나 22살이 되었을 무렵, 불과 7년 사이에 아버지가 엄청 유식해졌다는 것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마크 트웨인(Mark Twain)
저자들은 마크 트웨인의 짤막한 이 글속에 아버지에 관한 깊은 진실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직접 아버지가 되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날이 불러오는 배, 갓 태어난 자식, 잠을 못 자게 하는 울음소리, 그리고 부부관계의 변화, 이 모든 것은 아들일 때는 몰랐으나 아버지가 된 다음부터 겪어야 하는 현실이다. 이제 막 아버지가 된 젊은 남성은 산전수전 다 겪은 아버지를 볼 때마다 자기의 무식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인간 아버지의 진화에 관한 학문적 연구 성과를 최대한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정리하고자 했다. 인간 아버지의 보살핌과 진화 사이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밝혀냄과 동시에 전문 연구자와 일반 독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인간 아버지에 관한 연구를 종합하고자 시도했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가정 내에서 자기의 지위를 고민하는 평범한 아버지일 수도 있고, 왜 어떤 남성은 자식을 보살피고 어떤 남성은 자식을 보살피지 않는지 그 이유를 규명해고자 하는 정책입안자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전 세계의 아버지 역할에는 어째서 공통점과 차이점이 존재하는지 의문을 품는 일반 시민일 수도 있다. 어느 누구에게나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아버지에 관한 도식화된 주장에 도전하는, 인간 아버지에 관한 정보의 범위를 크게 넓힌, 그리고 아버지가 되는 것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단언할 수 있다.
아버지, 그는 대체 누구인가? 아버지에 대한 모든 것이 담긴 책!
자식의 양육에 관한 엄청난 양의 정보가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 모든 정보의 초점은 늘 어머니에게 맞추어져 있었다. 어머니들이 자식 양육에 힘을 쏟는 동안 아버지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자식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동안 아버지들은 자식의 양육에서 제외되어 있었다. 자식의 탄생은 곧 아버지의 탄생을 의미하는데 왜 그동안 아버지들은 자식을 보살피지 않았던 것일까?
이 책의 저자인 그레이와 앤더슨은 이 책을 통해 부성행동의 비밀을 이해한 후 아버지를 바라보는 눈이 새로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들은 아버지에 관한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로서의 경험과 실제 아버지가 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 아버지에 관한 다양한 유형의 연구 데이터를 담아 놓았다.
진화론적 관점이나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인간 아버지를 학문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상당히 많았지만 결혼이라는 틀의 안팎에서 아버지가 되는 것, 먼 곳에 거주하는 아버지의 보살핌, 의붓아버지나 게이에 의한 양육 등 다양한 유형의 아버지 모습을 살펴본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자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양육서가 아니다.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만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아버지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한 독보적인 책이다.
아버지 되기? -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누구나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아버지 됨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 보지 않았을 것이다. 아버지가 되는데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버지 됨의 의미를 밝히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저자들은 비교문화기록이나 역사기록에 담긴 다양한 원천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간 아버지의 행동과 아버지 됨의 의미를 설명한다.
어떤 영장류든 다양한 이유에서 암컷이 수컷에 비해 어린 새끼를 보살피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나 인간처럼 장기적인 부부관계를 맺고 자식을 돌보는 종은 없다. 아버지의 보살핌이 이루어진 역사는 사실 길지 않은 편이다. 저자들은 인류의 조상에게서 아버지의 보살핌이라는 중대한 변화가 나타난 시점을 진화론적 관점에서 살피며 현생 인류에게 아버지 되기란 어떤 의미인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아버지가 되는 것과 관련하여 가장 중압감이 심한 일이 배우자를 찾는 것이라고 이야기 한 후 결혼의 의미와 배우자 찾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살펴본다. 결혼이 제 의미를 잃어가는 요즘 결혼이 남성에게 아버지 되기에 끼치는 영향과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버지는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어떤 아버지가 훌륭한 아버지일까? 경제력이 뛰어난 아버지일까? 아니면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아버지일까?
자식 키우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대사회에서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가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저자들은 산업사회와 전통사회의 비교 연구와 아버지의 보살핌에서 얻는 혜택이 문화마다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를 통해 아버지가 자식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할 자리를 마련한다.
부모의 투자가 자식의 성장, 발달, 성숙, 건강상태, 심리적 행복 등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버지의 존재감 자체가 자식의 성장결과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조지아 주의 출생증명서를 연구한 결과를 살펴보면, 아버지 이름이 출생증명서에 기재되어 있는가와 그렇지 않은가가 얼마나 큰 차이를 보여주는지 알려준다. 당신은 과연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 아버지인가?
아버지에 대해 몰랐거나 혹은 잘못 알고 있던 것들은 뭘까?
우리는 여성이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이라는 힘겨운 과제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다. 게다가 육아가 더해지면 어린 자식을 보살피는 일과 직장에서 일하는 것 사이의 갈등이 부각된다.
그러나 남성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저 남성들은 자식에게 투자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양육에서 제외되었다고만 생각하고 불평을 터뜨려왔을 뿐 남성이 아버지로서 갖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우리가 아버지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없었을까?
저자들은 남성도 아버지 투자와 일, 그리고 넓은 의미의 사회관계 사이의 상충관계에 시달린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19세기 진화론의 양대 거두 찰스 다윈과 앨프레드 러셀 윌리스의 삶에 초점을 맞춰 남성이 가장으로서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일과 아버지로서 자식 양육에 대한 이중의 압박감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남성 역시 아버지가 되는 순간이 임박해오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다양한 감정적 반응을 보이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남성들도 산후 우울증을 겪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저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밝힌 것처럼 자식의 탄생은 남성의 삶을 아버지의 삶으로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아버지의 탄생
어머니의 삶만이 고단한 것이 아니다. 자식이 탄생하면 산후 우울증을 앓아야 할 만큼 아버지의 삶 역시 고단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왜 아버지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 아버지가 되려 하는가?
저자들은 아버지가 되는 것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와 출산 전후 남성의 심리와 행동의 변화를 다룬 연구들을 살펴보며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남성의 성욕, 심리, 생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또한 아버지가 변화하는 모습을 세계적 현상으로 상정하고 그에 따른 국가 개입 문제도 친절히 짚어준 후에 아버지가 된다는 게 과연 무엇인지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
아버지의 본질을 깨닫고 진정한 아버지로 탄생하고 싶다면 당장 이 책을 펼쳐라!
깊이 있고 자세하며 명확한 연구가 담긴 주목할 만한 책이다. 아버지라는 문제에 대해 저자들이 다문화주의적이고, 진화론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더욱 독보적이다. 진화인류학을 연구한 학자 중 나름대로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나로서는 그레이와 앤더슨보다 더 나은 책을 쓸 자신이 없다.
-예일대학교 교수 리처드 브리비에스카스(Richard Bribiescas, 예일대학교)
이 책은 모든 아버지, 예비아버지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생물학적인 아버지로서 가정을 꾸리려고 하든, 아니면 의붓아버지로서 기존의 가정에 편입하려고 하든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바라는 모든 남성에게 필수불가결한 책이다.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가족과 양육에 관심이 있는 사회과학자나 행동과학자에게 이 책은 오랫동안 기대하던 참고서가 될 만하다. 어떤 학문 분야의 전공자든 생각해볼 만한 점이 있을 것이다. 읽기 편한 것은 둘째 치고 이토록 많은 정보를 책 한 권에 담은 두 사람의 능력이 놀랍다.
-M. J. 오브라이언(M. J. O'Brien, 미주리대학교)
그레이와 앤더슨의 <<아버지의 탄생>>은 남성의 자식양육 전반에 걸친 다양한 관점은 물론 양각각의 문화와 역사적 시기, 그리고 개인에 따른 양육 방법의 미묘한 차이를 제시해주고 있다. 아버지에 관한 책이나 논문은 빈약한 현실에서 그레이와 앤더슨은 큰일을 해냈다. 새러 허디의 어머니 연구에 비견될 만하다. 아버지에 관해서 진화론적으로 연구해보려는 연구자에게는 뛰어난 입문서 역할을 할 듯하다.
-드류 H. 베일리(Drew H. Bailey), 벤자민 위너가드(Benjamin Winegard), 데이비드 C, 기어리(David C. Geary) (진화심리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