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38정도 되서 "아, 이제는 드디어 좀 영웅삘 나는구나" 하는 마음으로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_-; 경전사라서 그런지 정줄놓고 플레이 하다가는 여전히 산적 최고등급들 (marauder(습격자)/plunderer(약탈자)/highwayman(노상강도))에게 활이나 칼빵 한 두방에 뻗기도 하지만, 그래도 집중하면 방패없이 한손무기방어만으로도 쟈코까지 합쳐서 3~4 명 정도는 상대할 수 있게 되었거덩요.
38 레벨쯤 되면 지도가 안보입니다... 화살표가 하도 많아서... 그래서 일단 스토리퀘 진도 나가기 전에 잡퀘들 다 정리할 겸 빠른 퀘스트 진행에 나섰는데..
"오디오디에 가서 용가리 쳐죽이셈"... 이라는 퀘가...
네. 알았습니다. 용가리 쳐죽이겠습니다.
....
종특이 노르드인의 냉기저항 50%라서 백룡들은 그럭저럭 쉽게 잡고, 화룡들이 좀 짜증나긴 하지만 보통 용가리들이 있는 제단의 기둥 잘 이용하면 될 터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어... 그런데.. 색깔이 왜 저래? 등급은 또 뭐야 저거..
"Elder Dragon"....
식겁해서 조심조심, 기둥 뒤로 돌아들어가 화살로 주의를 끌어서 드디어 교전 시작.... 냉기브레스가 날아오려는 순간 잽싸게 기둥 뒤로 돌아들어갔는데......어?
등 뒤에서 "크롸롸롸롸롸~" 하더니 불길이 후~욱... 피통이 주욱......
...
어?? 뭐지? 순간 당황했습니다.
"뭐긴 뭐야? 더블어택이지.."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면서 나를 농락하듯, 하늘을 가로지르는 두 마리의 엘더 드래곤..
그것도 한 놈은 냉기, 한놈은 화염... 게다가 무슨 제트스트림 어택도 아니고, 기둥 뒤에서 스 회피 못하도록 서로 90도 각도로 교차사격브레스까지...
OTL...
게임시간으로 새벽 2시 정도인가인가 전투가 시작되었는데 결국 다음 날 오후 5시에 전투가 끝났습니다. 왠만하면 세이브-로드 노가다는 안하려고 했는데, 이건 정말 "어쩔 수 없다"...
결국 두 마리 다 때려잡긴 했지만 수 차례 죽고, 포션 다 쓰고, 먹을 것 다 쓰고... 피똥쌌심더.
첫댓글 드래곤과 2대1 을 뜨시다니 좀 짱인듯 ㅋㅋㅋㅋㅋㅋㅋ
몬헌 리오부부퀘도 아니고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제대로 피똥싸셨네요..ㅋㅋㅋㅋㅋㅋ
근데, 화살표 난무하는 것은... 저널에서 퀘스트명을 클릭하면 화살표 나오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할 퀘스트만 정해서 활성화시키면 되요.
ㅋㅋㅋㅋㅋ무슨 진짜 몬스터헌터도 아니고 ㅋㅋㅋㅋ 정말 피똥 나올만한 스릴 & 짜증이셨을 듯
벌써 레벨 40이라니? 집에서 잠도 안자고 스카이림만 하시나요? ㅋㅋ 암튼 용한테는 화살이 최곱니다. 용이랑 싸우면서 물약 빨아본 경험이 없네요. 괜히 용 앞에서 근접무기 들고 설치다가 된통 쳐맞습니다. ㅋㅋ
아니.. 그건 궁수들에게나 통하는 얘기공, 전사들은 나중에 되면 드래곤이 얼렁 땅에 내려와주는게 속 편합니당.
메인퀘 하다가 드래곤분쇄 익히면 전사는 편해요(...)
총통의 능력을 너무 무시하시는 덧...그러시다간 굴락 가십니다 ㅎㅎ
저도 드래곤하고 싸우다 포션하나 빨아본 적이 없으니... 패치로 드래곤 체력 10배 강화, 공격력 3배 + 특수마법 이런거 좀 안해주나요?
나중에 모드로 드래곤 강화되면 더욱더 힘들겠군요. (아... 난 안될거야, 1-2년 뒤에나 플레이할 수 있겠지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