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큐 아라시야마역을 나온 저는 이제 도게츠교로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사실 간사이패스 안내 책자에 소개가 되어 있는 다리라서 약간은 기대를 했습니다.
사진 318, 319. 도게츠교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
이제 저는 도게츠교로 향해 갔습니다. 역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당도하는 곳에 있지요.
사진 320, 321. 도게츠교 전경
약간은 실망을 했습니다. 교각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이 위로 자동차도 지나갑니다.). 사실 이 다리가 유명한 이유는 다리 난간이 바로 목재(木材)로 이루어졌다는 것과 이 곳의 전통적인 고기잡이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 장소로 제격일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겨울이네요. 아무튼 저는 이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갔습니다. 건너가면서 약간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322. 도게츠교에서 찍은 상류측 전경
사진에 보이는 막대기들이 아마 전통적인 물고기 잡이를 위한 도구로 보여집니다. 아마 저기에 그물을 걸어놓고 기다리면 물고기들이 많이 잡힐 것 같네요. 저위에 있는 작은 배들은 아마도 관광객들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지금은 겨울이고 또 날씨도 많이 춥습니다.
이곳도 나름 관광지라서 관광객들을 위한 여러 기구 혹은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사진 323.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인력거의 모습
다리를 건너서 조금 더 걷자 게이후쿠 전차 아라시야마역이 나타납니다. 성수님 처럼 될 수 있으면 오고 가는 방법을 달리하는 저로써는 놓치기 싫은 기회였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노면 전차를 탈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물론 시가현에 갔을 때 노면전차를 타기는 했지만 그래도 거리가 매우 짧았죠.)
사진 324. 아라시야마역 출발안내 전광판과 란덴 전차
게이후쿠전차의 애칭은 란덴입니다. 이 전차도 간사이쓰루패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어로된 팜플릿도 비치해놓고 있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합니다. 시종착역인 아라시야마역이기는 하지만 차내에서 요금징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인개찰구는 설치되어 있어도 지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저는 10:33에 출발하는 전차를 이용합니다. 위 사진에 보시면 시간이 어느정도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위 전차의 전면부를 찍었습니다.
사진 325. 란덴 열차 전경 우즈마사영화촌 헤드마크를 부착하고 있네요.
아라시야마 인근지역을 먹여살리는 게 바로 영화촌과 란덴, 그리고 도게츠교인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진행방향의 문이 닫혀있음을 알 수 있지요? 이 전차도 후승전강, 즉 뒤로타서 앞으로 내리는 형태입니다(버스와 같은 방식입니다). 일단 전차 뒷문으로 타서 내리는 역에 도착한 다음 운임을 지불하는 방식이지요. 그러면 저와같이 간사이쓰루패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내릴 때에 돈통에 있는 카드투입구에 패스를 통과시키면 오케이. (패스가 없으면 조금 번거롭습니다. 특히 동전이 없을 경우에는 더 그렇지요.)
사진 326. 아리야마역 폴사인
A는 란덴 아라시야마선을 의미합니다. 이제 란덴을 이용하는데요, 가는 도중에 역 폴사인을 찍었습니다. 그 사진들은 다음편에 하나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이번편은 조금 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