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을 이용한 침습수술로 공여자의 흉터를 줄이는 간 절제술 .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수술팀(센터장 최동락 교수)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생체간이식 공여자 수술에 있어 절개 크기를 기존의 수술법에 비해 절반 이상으로 줄이는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에 성공한 2012년 이후 지금까지 "수십차례에 걸친 수술을 시행햇다"고 밝혔다.
그 동안 생체간이식 공여자 수술은 수술상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절개방법으로 발전해 왔지만, 미혼 여성을 비롯한 대상자의 절개크기가 큰 이유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간을 공여할 때 개복수술 후 복부에 상당한 크기의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어 수술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되도록 짧게 절개하여 수술상처를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을 많은 공여자에게 적용하여 수술하고 있다.
이 최소 침습 수술법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대표적이지만 간암 복강경 수술에 비해 공여자 수술의 경우에는 남겨지는 간 조직과 떼어내는 간 조직 모두 혈관과 담도의 손상 없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간암환자에게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고난이도의 수술이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에서도 아직 극소수만 수술이 행해졌으며, 서울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지역병원에서는 대구가톨릭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수술팀이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 받은 공여자들은 수술 후 주된 합병증 없이 모두 잘 회복해 기존 입원기간보다 1-2일 빨리 퇴원하였고, 또한 수혜자들에게 공여된 간은 정상기능을 보였으며,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하였다. 특히 공여자의 부모 및 공여자 모두 적은 복부 절개 흉터에 대해 크게 만족하였다.
대구가톨릭병원 간이식센터에서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앍고 있던 30대후반 여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에는 100례, 2010년 6월에는 200례, 20014년멀 지역 최초 간이식 수술 475례을 달성하였으며, 현재는 꾸준한 연구와 노력의 결실로 생체간이식 350례이상, 뇌사자간이식 125례 이상를 포함한 간이식 475례 이상을 달성하여 지방에서 간이식 분야의 선도적인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간이식팀은 국내에서는 두 번째, 지역에서 최초로 2:1 생체간이식수술을 성공하였으며(2010년 1월), 국내 최초 전격성 간부전 환자의 혈액형부적합 간이식 수술(2010년 3월) 및 지역 최초 간-신장동시이식수술 성공(2011년 2월) 등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간이식 수술 성공 기록을 달성해왔다.
또한 수술 후 1년 생존율 및 수술성공률은 95% 에 이르는 등 서울대형병원에 버금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왔다.
간이식센터장 최동락 교수(외과)는 “최근 성공적으로 공여자에서 시행된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은 특히 미혼 여성을 포함한 여러 젊은 여성 공여자들의 수술상처를 크게 줄여 수술 후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