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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어 변속
아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아내가 문득 물었습니다. “자동차 기어는 어떨 때에 변속하는 거예요?”
속도에 따라서 자주 기어를 변속하는 걸 보고 궁금해졌나 봅니다.
“음.... 기어는 말이지, 적정 속도에 따라서 변환시켜 줘야만 해요. 여기 계기판을 봐요. 알피엠이 2000~3000사이에서 변속하는 게 무리가 없고 가장 좋아요.”
이렇게 닭살 돋는 친절한 답을 해 주었습니다.
답을 들려 준 순간, 자동차 기어변속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단 : 차가 출발하거나, 높은 언덕길을 오를 때 사용한다. 엄청난 힘을 발휘하지만, 1단으로 속력을 낼 수는 없다. 1단으로 계속 주행하면 차에 무리가 따름. 차의 순간적인 힘과 소음이 가장 큰 순간이 1단이다.
2단 : 1단으로 출발한 차가, 꼭 거쳐야 할 단계. 속력을 가속하는 단계이다. 2단으로 출발 가능하지만, 시동이 꺼지기 쉽다.
3단 : 3단으로 60km 이상 달리면, 소음이 크다. 가속 중에 웬만한 언덕은 3단으로 주행가능하다. 4단으로 달리던 차가, 옆의 차량을 추월할 때에도 3단으로 가속하게 되면 큰 힘을 쓸 수 있다.
4단 : 주행 기어이다. 적당한 속도를 낼 때 사용된다. 평범한 속도 60Km로 가속할 때 사용된다.
5단 ; 주행 기어이다. 최고 속력을 내며, 70Km의 속도로 달릴 때 소음이 가장 적으며, 안정적이 된다.
후진 : 비행기에는 후진 기어가 없다. 자동차를 후진 할 수 있게 한다.
지금 우리 인생의 변속기어는 제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까?
혹시 1단기어로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우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또는 5단기어로 출발하겠다고 애쓰고 있지는 않습니까?
적정한 기어 변속은 우리 삶에서도 필요합니다. 1단의 힘센 출발이 있었다면, 2단 3단 4단 이렇게 기어를 변속해 주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성숙되면 성숙될수록 인생의 ‘기어변속’을 잘 해야 합니다. 믿음 안에서 내 자신이 너무 한 가지 기어만을 고집하지 않도록 합시다. 주님 안에서, 적절한 인생의 기어변속을 해서, 무리 없고, 잡음 없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동락교회 식구들 모두가 80Km로 달리는 때에, 나 홀로 1단을 고집한다면, 그건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에게 피해가 되겠지요. 나로 인해 교통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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