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F/W Alexander McQueen 알렉산더 맥퀸 여성복 컬렉션]
■ Design
의시시한 분위기가 색다른 알렉산더 맥퀸의 14 F/W 여성복 컬렉션이다. 생전의 알렉산더 맥퀸에서만 만끽할 수 있었던
우아하면서 음산한 분위기의 스타일 연출이 사라버튼이 새롭게 제안하면서 괴기스럽고 어두운 분위기의 옷들이지만 그렇다고
어둡고 혐오스러운 불쾌함보단 이런 분위기에서 신선한 충격과 어떤 오브제를 통해 영감을 받으며 그것들로 하여금 종합적으로
이런 디자인들로 쏟아낼 수 있는 알렉산더 맥퀸의 임팩트가 반갑다 못해 흐뭇했다. 투톤나는 모피 아우터와 퍼 디테일로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우터들이 인상적이고, 중간중간 보이는 시스루 소재의 레이스 원피스가 가냘픈 소녀의 이미지를 연출하면서
늑대소녀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듯 했다. 변화는 있고 그 변화 속에 브랜드 이름은 남는다. 이게 바로 하이엔드 패션을 지탱하는
브랜드들만의 철학이자 파워인 듯 싶다. 라벨이나 로고만 바뀌어도 지금의 옷들은 어색하지 않을테지만, 이런 브랜드일수록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소비자들에게 심판받고 다른 변신을 준비할 수 있는 배경과 자세는 가슴깊이 새겨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첫댓글 맥퀸스럽다.. 멋진 컬렉션 잘 감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