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고촌면 소재, 인천교구 고촌성당에는 송해붕 선생의 묘소가 있습니다.
공깃돌 송해붕 선생은 ;
<1926년 경기도 부천구 계양면에서 2남 4녀 중 장남으로 모태 신앙을 갖고 태어났다. 1944년 4월 덕원신학교에 편입해 사제가 되려고 공부를 하던 중 1945년 광복 이후 신학공부를 포기하고 김포 고촌 은행정 마을로 들어가 야학을 운영하며 활발한 전교 활동을 벌였다. 1950년 6ㆍ25 전쟁 당시 천주교가 마을에 전파되는 데 반감을 가진 주민 일가의 밀고로 공산주의자 몰려 총살형을 당했으며......> - 평화신문 070107 기사에서 발췌
현재 인천교구에서는 선생의 뜻과 행적을 기려 시복.시성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는 선생에 대한 각별한 믿음으로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촌 성당 영역의 한 가운데에 솔숲동산이 나즈막히 솟아있는데 남사면 양지바른 곳에 선생의 묘소를 모시고 있습니다.
묘역 뒤로 솔숲을 야외성당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야외성당의 신자석에서 제대를 향하면 제대 너머로 선생의 묘지가 보이고 멀리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은 최근 개발이 한창이어서 고층 아파트군이 들어서고 산과 숲의 조망이 차단되어 이미 자연의 운치를 상실하였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공지는 머지 않아 유사한 아파트가 꽉차게 들어설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군요.
동산 옆으로 내려오면 철골조로 임시(?)로 지은듯한 산뜻한 성당이 있습니다.
<송해붕선생의 묘역 - 뒤로 야외성당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