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징어 (연체동물) [cuttlefish]오징어목(―目 Sepioidea)에 속하는 해양 두족류.
문어 등과 가까운 관계에 있으며 오징어 뼈(cuttlebone)라 부르는 두꺼운 석회질 물질이 몸 속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의 크기가 2.5~90㎝까지 이르며 약 100종(種)이 있고 납작한 몸체는 좁은 지느러미 1쌍이 둘러싸고 있다. 다리가 8개이며, 그보다 긴 촉완(tentacle)이 2개 있다. 촉완은 먹이를 잡는 데 쓰며 각각의 주머니 속으로 움츠러든다. 빨판은 촉완 끝에 있는 늘림대(expanded pad)와 다리에 있다.
갑오징어는 열대 또는 온대 연안수역의 얕은 바다에 살며 겨울에는 보다 깊은 곳으로 이동한다. 보통 봄·여름에 번식하며 100~300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세피아속(―屬
Sepia)의 종들은 주로 갑각류나 소형 어류, 자신과 같은 종류를 먹고 산다. 천적은 물 속에 사는 큰 동물들이다. 먹거나 잉크의 원료로 이용하며 오징어 뼈는 새장에 기르는 새에게 칼슘을 공급하는 먹이로 쓴다. 오늘날의 오징어는 마이오세(약 2,100년 전)에 나타났으며 벨렘나이트(belemnite)와 같은 조상으로부터 유래되었다.
십완목 참오징어과 연체동물로 오징어 종류 가운데 가장 맛이 좋다. 외형상 배면은 연한 갈색이며 암컷은 등면에 암갈색 가로 줄무늬가 없고 수컷은 있다. 4~6월 경 산란기가 때 육지 사이 좁다란 해역으로 이동해 알을 산란하며 주간에 야행성 새우류나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을 사냥한다. 한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북쪽 지역에 분포한다
오징어류중 가장 맛이 좋다고 하는 참오징어는 깍세기 또는 갑오징어라고도 한다. 제주지역에선 맹마구리, 서산, 태안, 당진 부근에서는 찰배기나 찰박, 영덕에선 오작어, 강릉, 동해, 삼척 부근에서는 먹통, 여수, 장흥, 보성,고흥 부근에선 배오징어나 깍세기라고도 부른다. 오징어뼈, 이걸치, 이고치뼈당구라 부르기도 한다.
십완목 참오징어과의 연체동물로 몸안에 길고 납작한 배 모양의 뼈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몸통은 원통형이고 몸길이 17cm, 너비 9cm 정도이다. 몸통 양쪽에 전체 가장자리에 걸쳐 지느러미가 있다. 10개의 다리 중 8개는 약 10cm정도이고 나머지 두개는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며 이를 촉완(촉
')">觸완
')">腕)이라 한다. 촉완의 길이는 약 20cm이며 네 줄의 빨판이 있다.
등면에는 외투막에 싸여 있는 석회질의 뼈(갑,갑
')">甲)가 있으며 그 뒤끝이 예리하게 튀어나와 있다.
뼈의 내부는 얇고 납작한 공기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력을 조절하는데 쓰인다. 살아 있을 때 수컷은 등면에 물결 모양의 암갈색 가로무늬가 뚜렷하게 있으나 암컷은 이렇다 할 무늬가 없다. 배면은 암수가 모두 연한 갈색이다.
산란기인 4~6월 경이 되면 오징어떼가 육지 사이의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 전후의 모래질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나 해조류에 길이 1cm 정도의 알을 부착시킨다. 한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주간에 사냥하며, 출수구로 모래를 불어 치워내는 방식으로 야행성 새우류를 사냥하거나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을 먹는다.
전통적으로는 '대통발'을 사용하여 산란기인 4~6월에 어획한다. 통발 안에는 짚이나 잔디뿌리, 싸리나무 가지 등을 이용한 알받이를 넣어 놓거나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 이는 해조류 등에 알을 부착시켜 산란하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부안, 군산, 대천 등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낚시로 잡을 경우는 9~10월 중이 적기이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은 건강식품으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 피로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타우린과 여러가지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오징어의 살은 기력을 증진시키며, 정신력을 강하게 한다. 뼈는 위산 중화 기능이 있으며, 해표초라 하여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도 이용한다. 알은 소화력을 향상시키며 산모가 삶아먹으면 부기가 가라 앉는다. 회나 포(포
')">鮑)로 많이 쓰이며 이외에도 무침, 볶음, 튀김, 전, 구이 등 거의 모든 요리의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
[항궤양작용 지혈 및 진통작용하는 참오징어]
▶ 항궤양작용, 지혈작용, 상처봉합작용, 위.십이지장궤양, 학질, 천식, 하퇴궤양, 발치 및 코부위 수술의 지혈, 위산과다, 위궤양, 진통작용, 지혈제(토혈, 치질, 각종 외상 출혈, 자궁출혈, 코피, 위출혈, 혈변 등), 위통, 타박상에 의한 출혈, 남성 성기의 피부 궤양, 화상, 중이염으로 농이 나오는 증상, 귀가 어두워 잘 듣지 못할 때, 소화력을 향상시켜 식욕이 나게 하고 이수 작용을 하게 하는 갑오징어 및 뼈
오징어(Sepia; Cuttlefish; squid)는 연체동물문(軟體動物門: Mollusca) 두족강(頭足綱: Cephalopoda) 이새아강(二鰓亞綱: Dibranchia) 십완목(十腕目 Decapoda)에 속하는 갑오징어목, 그리고 살오징어목의 일부 종들을 통틀어 오징어라고 부른다.
두족강에는 낙지, 문어, 앵무조개(Nautilus pompilius), 참오징어, 피둥어꼴뚜기 등이 포함되는데, 두족강 중 아가미가 2쌍이 있는 사새아강(四鰓亞綱)에는 앵무조개가, 아가미가 1쌍 있는 이새아강에는 낙지, 문어, 참오징어, 피둥어꼴뚜기 등이 속한다. 이새아강은 머리에 발이 8개인가, 10개인가에 따라 다시 팔완목(八腕目)과 십완목으로 나뉘는데, 팔완목에는 문어와 낙지가 속한다. 한국에서 잡히는 십완목 종류에는 참오징어(Sepia esculenta), 무늬오징어(Sepia subaculeata), 쇠오징어(Sepiella japonia), 화살꼴뚜기(Doryteuthis bleekeri), 창꼴뚜기(Doryteuthis kensaki), 귀꼴뚜기(Euprymna morsei)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몸 속에 석회질의 갑라(甲羅)가 들어 있는 종류는 갑오징어라 부르고 얇고 투명한 연갑(軟甲)이 들어 있는 종류는 오징어라 부른다.
오징어는 머리 부분에 다섯 쌍의 다리가 있고, 그중 한 쌍의 촉완에 있는 빨판으로 먹이를 잡는다. 몸통의 끝에 지느러미가 있으며 항문 부근에는 묵즙낭(먹물주머니)이 있다. 해저에서 서식하며 적을 만나면 묵즙낭에서 먹물을 분출하여 달아나므로 자신을 보호한다.
육식성이며 갑오징어의 육질이 맛이 좋아서 '참오징어'라고도 부른다.
오징어과에는 일본오징어, 부도창오징어, 흰오징어 등이 있고, 반딧불오징어과에는 반딧불오징어, 매오징어 등이 있으며, 살오징어과에는 살오징어, 날개오징어과에는 날개오징어가 있다.
갑오징어과에는 입술갑오징어, 참갑오징어, 바늘갑오징어, 납작갑오징어, 긴다리갑오징어, 거미갑오징어, 애기갑오징어, 쇠갑오징어 등이 있고, 꼴두기과에는 좀귀꼴뚜기, 귀꼴뚜기, 잘룩귀꼴뚜기, 투구귀꼴뚜기 등이 있다.
오적골(烏賊骨) 또는 해표초(海螵蛸)는 참오징어 뼈의 약용 이름이다. 참오징어(edible cuttle fish)는 십완목 참오징어과의 연체동물로서, 한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등지의 바다에서 서식한다.
오징어 뼈의 채취는 오징어를 잡아서 살은 먹고 뼈를 꺼낸다. 또는 4~8월에 해변 즉 바닷가나 바닷물 위에 떠있는 오징어뼈를 건져서 깨끗이 씻고 햇볕에 말린다.
갑오징어의 뼈인 해표초(海螵蛸) 외에 오징어의 난포선(卵包腺) 및 알을 전란선(纏卵腺, 오어단:烏魚蛋), 고기인 오적어육(烏賊魚肉), 묵즙낭 속의 묵즙인 오적어복중흑(烏賊魚腹中黑)도 약용한다.
갑오징어 및 오징어 뼈의 다른 이름은 해표초(海螵蛸, 오즉:烏鰂), 묵어:墨魚, 남어:纜魚: 본초강목(本草綱目)], 오적골[烏賊骨: 소문(素問)], 오적어골[烏賊魚骨: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묵어개[墨魚蓋: 중약지(中藥誌)], 무침오즉[無針烏鰂, 화랍자:花拉子, 마오즉:麻烏鰂, 금오즉:金烏鰂: 중약대사전], 오징어뼈, 이걸치, 배오징어, 깍세기, 먹통, 오작어, 맹마구리, 찰배기, 찰박, 갑오징어, 참오징어뼈, 이고치뼈당구 등으로 부른다.
[성분]
탄산 칼슘 80~85%, 각질 conchiolin 6~7%, 점액질 10~15%가 함유되어 있고 또 소량의 염화 나트륨, 인산칼슘, 마그네슘 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오징어뼈에 함유되어 있는 탄산 칼슘은 제산제가 된다. 신선한 오징어에 serotonin과 함께 함유되어 있는 다른 종류의 물질은 아마 polypeptide류일 것이다(뇌, 시(腮: 볼 및 뺨시), 심장에 비교적 많이 들어 있다). 사람이 먹어서 오징어 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이런 물질들이 장 운동의 실조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징어뼈 법제 방법]
해표초(海螵蛸): 솔로 깨끗이 씻고 햇볕에 말려 두드려 부수어서 작은 덩이로 한다.
초해표초(炒海螵蛸): 오징어뼈의 덩이를 약한 불에 누렇게 될 때까지 볶는다.
단해표초(煅海螵蛸): 오징어뼈를 가열관 속에서 검어질 때까지 강한 불로 구워서 꺼내어 식힌다.
오징어뼈는 맛은 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1, <신농본초경>: "맛은 짜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2, <오보본초>: "성질이 냉하다."
3, <명의별록>: "독이 없다."
4, <약성론>: "독이 약간 있다."
간, 비, 신경에 작용한다. 습을 제거하고 신물을 토하는 증상을 멎게 하며 지혈하고 창(瘡)을 수렴하는 효능이 있다. 위통 탄산(胃痛 呑酸), 토혈, 코피, 구혈, 변혈, 붕루, 대하, 혈고(血枯) 월경중지, 복부 징가(癥痂), 허학사리(虛瘧瀉痢), 장부음창(臟腑陰瘡: 남성 성기의 피부 궤양), 화상, 타박상에 의한 출혈, 위산과다, 위궤양, 음식난창(陰蝕爛瘡), 사향과 섞어서 귓속에 불어 넣으면 이농과 난청을 치료한다.
하루 5~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하거나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해도 좋다. 외용시 갈아서 가루내어 산포하거나 개어서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신농본초경집주>에서는 "백렴(白蘞), 백급(白芨)을 꺼린다."고 하며, <촉본초>에서는 "부자(附子)를 꺼린다."고 적으며, <신농본초경소>에서는 "혈병(血病), 열이 많은 자는 사용하면 안 된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식료본초>에서는 "소아. 성인의 설사를 치료하는 데에는 황색이 되게 볶아서 껍질을 제거하고 미세한 분말로 하여 죽(粥)과 함게 섞어서 복용한다."고 하며, <본초강목>에서는 "여자의 혈고병(血枯病), 상간(傷肝), 타혈하혈(唾血下血)을 치료한다. 학(瘧: 학질학)을 치료하고 영(癭: 혹영)을 제거한다. 가루내어 소아 감창(疳瘡), 두창취란(痘瘡臭爛), 장부음창(臟腑陰瘡: 남자 성기의 피부 궤양), 화상, 타박상에 의한 출혈 등에 바른다.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서 계란 노른자와 섞어서 소아 중설(重舌)이나 아구창(鵝口瘡)에 바르고 포황(蒲黃)의 분말과 섞어서 혀가 붓고 피가 샘처럼 질질 흘러 나오는 증상에 바르며 은주(銀朱)와 섞어서 코에 불어 넣으면 후비(喉痺)를 치료하고 사향(麝香)과 섞어서 귓속에 불어 넣으면 정이유농(聤耳有膿: 농이:膿耳)과 난청을 치료한다."고 기록은 알려준다.
오징어의 난포선(卵包腺) 및 알을 오어단[烏魚蛋: 약성고(藥性考)]이라고 한다. <약성고>에서는 "맛이 짜다. 식욕을 돋구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라고 하며, <본초강목습유>에서는 "오어단은 등래(登萊)에서 난다. 즉 오징어 뱃속의 알이다. '약성고'에서는 웅어(雄魚)의 백자(白子)라고 본다."고 적고 있다.
오징어 살을 오적어육[烏賊魚肉: 명의별록(名醫別錄)]이라고 한다. <명의별록>에서는 맛은 시고 성질은 평하다."고 하며 <의림찬요>에서는 "맛은 짜고 성질은 평하다."고 적고 있다. <본초구진>에서는 "간, 신경에 들어간다."고 하며, 혈을 보양하고 음(陰)을 자양하는 효능이 있다. 혈허(血虛)에 의한 무월경, 붕루(崩漏), 대하를 치료한다. <일화자제가본초>에서는 "월경을 통하게 한다."고 하며, <의림찬요>에서는 "심장을 강화하고 맥을 통하게 하며 혈을 조화시키고 신장의 기운을 맑게 하며 열을 제거하고 정(精)을 확보하게 한다. 회를 만들어 복용하면 크게 혈을 양(養)하고 음(陰)을 자양하며 시력을 아주 좋게 하고 열을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수식거음식보>에서는 "구함(口鹹)을 치료하고 간신(肝腎)을 자양하며 혈맥을 보양하고 기경을 조절하며 자궁 출혈을 치유한다. 태산(胎産)을 이롭게 하고 월경, 백대하를 조리하고 복부의 경결(硬結)을 치료한다. 부인에게 가장 유익하다."고 기록하며, 오징어 살을 익혀서 복용하는데, <육천본초>에서는 부인 폐경의 치료에 "오징어살을 도인(桃仁)과 함께 익혀서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의 묵즙낭 속의 묵즙을 오적어복중흑[烏賊魚腹中黑: 본초습유(本草拾遺)]이라고 한다. 오징어 먹물을 <본초습유>에서는 "혈자심통(血刺心痛)을 치료한다."고 하며, 본품을 불로 구워서 건조시키고 가루로 하거나 식초와 함께 갈아 1회에 3~5푼씩 1일 2회 복용한다. 기능성 자궁 출혈의 치료에 대해서 <중약대사전>의 '임상보고'에서 기록하기를 "완전하고 신선한 오징어의 먹물주머니를 불에 구워서 건조시키고 곱게 가루로 만들어 캡슐 안에 넣는다. 1회 1g, 1일 2회, 3~5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치료한 61례 중 근기의 치유가 38례, 호전이 13례, 무효가 10례였다. 유효율은 80% 이상이었다. 기타의 출혈에 사용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약을 복용한 후에 뚜렷한 부작용은 보이지 않았다."고 알려준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오징어 뼈, 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적어골(烏賊魚骨, 오징어뼈)
성질이 약간 따뜻하고[微溫] 맛이 짜며[味鹹]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부인이 하혈을 조금씩 하는 것, 귀머거리[耳聾]와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나오는 것[眼中熱淚]과 혈붕(血崩)을 치료하고 충심통(蟲心痛)을 멎게 한다.
○ 생김새는 가죽주머니 같은데 입은 배 밑에 있으며 8개의 지느러미가 다 입 곁에 모여 있다. 그리고 뼈가 1개 있는데 그 두께는 3-4푼 정도이고 작은 배같이 생겼으며 속이 빈 것같이 가볍고 희다. 또한 띠 같이 생긴 2개의 수염으로 배의 닻줄처럼 제 몸통을 잡아맸기 때문에 남어(纜魚)라고도 한다. 동해 바다에 있는데 아무 때나 잡을 수 있다[본초].
○ 이것의 뼈를 일명 해표초(海螵蛸)라고도 하는데 물에 2시간 동안 삶아서 누렇게 된 다음에 껍질을 버리고 보드랍게 가루내어 수비(水飛)한다. 다음 햇볕에 말려 쓴다[입문].
○ 물 위에 떠 있다가 까마귀가 죽은 것인 줄 알고 쪼을 때 곧 까마귀를 감아 가지고[卷取] 물 속으로 들어가 먹기 때문에 오적어라고 했다. 뼈가 없는 것은 유어(柔魚)라고 한다[본초].
오적어육(烏賊魚肉, 오징어살)
○ 성질은 평하고, 맛은 시다. 기(氣)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월경을 통(通)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정액을 많게 해서 아이를 낳게 한다[본초].
오적어육(烏賊魚肉, 오징어고기)
불임증에 오랫동안 먹으면 임신될 수 있다.
○ 이 고기 뱃속에는 먹 같은 것이 있다. 혈붕으로 명치가 심하게 아픈 것을 살혈심통(殺血心痛)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치료한다. 유산 때 심한 하혈로 명치가 아픈 데도 오징어 뱃속의 먹 같은 것을 볶아 가루를 내어 식초를 두고 끓인 물에 타 먹는다[양방].]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lurefly/2VWc/426?docid=12r7r|2VWc|426|20090926130336]
조선 순조 15년 1814년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16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어류, 해조류, 패류, 게 및 새우류, 복족류 및 기타 수산동물들의 방언과 형태를 기록해 놓은 것이 <자산어보(玆山魚譜)>이다. 자산은 흑산도를 말하는데, 오징어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징어(烏賊魚:오적어)
큰 놈은 몸통이 한 자 정도다. 몸은 타원형으로서 머리가 작고 둥글며, 머리 아래에 가는 목이 있다. 목 위에 눈이 있고 머리 끝에 입이 있다. 입 둘레에는 여덟 개의 다리가 있어 굵기가 큰 쥐의 꼬리만하며 길이는 두세 치에 불과한데, 모두 국제(菊蹄)가 붙어 있다(단화(團花)가 국화꽃 모양으로 양쪽에 맞붙어 줄을 지어 있으므로 이런 이름이 생겼다). 이것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물체를 거머잡기도 한다. 그 발 가운데는 특별히 긴 두 다리가 있다. 그 두 다리의 길이는 한자 다섯치 정도로 모양이 회초리와 같다. 이 긴 다리에는 말 발굽과 같은 단화(團花)가 있다. 이것으로 어떤 물체에 달라붙는다. 전진할 때에는 거꾸로 곤두서서 가기도 하고 그대로 순순히 가기도 한다. 이들 다리에는 모두 타원형의 긴 뼈가 있다. 이 오징어의 살은 대단히 무르고 연하다. 알이 있다. 가운데에 있는 주머니에는 먹물이 가득 차 있다. 만일 적이 나타나 침범하면 그 먹물을 뿜어 내어 주위를 가리는데, 그 먹으로 글씨를 쓰면 빛깔이 매우 윤기가 있다. 단 오래되면 벗겨져서 흔적이 없어진다. 그러나 다시 바닷물에 넣으면 먹의 흔적이 새로워진다고 한다. 등은 검붉고 반문이 있다. 맛은 감미로와 회나 마른포 감으로 좋다. 그 뼈는 곧잘 상처를 아물게 하며 새 살을 만들어 낸다. 뼈는 또한 말이나 당나귀 등의 등창을 고친다. 이들의 등창은 오징어뼈가 아니면 고치기 어렵다.
살펴보면 <본초강목>에서는, 오징어(烏賊魚:오적어)의 일명을 오즉(烏鰂), 묵어(墨魚) 또는 남어(纜魚)라 하고 그 뼈의 이름인 골명(骨名)은 해표초(海鰾鮹)라 한다고 기록돼 있다.
<정자통>에 이르기를 즉(鰂)은 일명 흑어(黑魚)라고 하는데 그 모양은 산가지 주머니(산낭:算囊)와 같다고 했다. 소성(蘇頌)이 이르기를 모양은 가죽주머니 같고 등 위에 단 하나의 뼈가 있는데, 그 모양은 작은 배와 같다. 배(腹) 안의 피나 쓸개가 바로 이 먹인 것 같다. 이 먹으로 글자를 쓸 수 있다. 그런 쓴 후 1년이 넘으면 곧 소멸한다. 먹을 품고 있어 예의를 아는 까닭에 속담에 이것을 해약백사소리(海若白事小吏)라고 부른다. 이상은 이 오징어를 말한다.
진장기(陳藏器)가 이르기를, 이것은 진왕(秦王)이 동쪽으로 행차하였을 때에 산대(算袋)를 바다에 버렸는데 그것이 변하여 이 오징어로 화하였다고 했다. 그러므로 산대를 닮아 항상 먹(墨)이 배 안에 있다고 했다. 소식(蘇軾)이 어설(魚說)에 이르기를, 오징어는 다른 물체가 자기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여, 물을 붉게 해서 자기를 가리는데, 해오(海烏)는 이것을 보면 그것이 물고기인 줄을 알고 잡는다 했다. 소송(蘇頌)에 의하면 도은거(陶隱居)라는 사람이 말하기를 오징어는 물새(鸔鳥:물새복,새조)가 변한 것이어서 그 입이나 배가 물새를 닮았으며, 또 배 안에서 먹이 있어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으므로 오즉(烏鰂)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했다. 남월지(南越志)에는, 까마귀를 즐겨 먹는 성질이 있어서 날마다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쪼으려 할 때에 발로 감아 잡아 가지고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잡아먹는다고 했다. 그래서 오적(烏賊)이라는 이름이 주어졌다고 했다.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라는 뜻이다. 이시진이 말하기를, 나원(羅願)이 편한 이아익(爾雅翼)에는 9월에 한오(寒烏)가 물에 들어가서 변하여 오징어가 되었다고 했다. 또한 먹이 있다는 것을 법칙(法則)으로 하므로 오즉(烏鰂)이라 하는데 즉(鰂)은 곧 칙(則)인 것이다. 이 여러 가지 설(說)에 의하면 혹은 산주(算籌)의 대(袋)가 변한 것이라 하고 혹은 붉은 물(煦水:불후,물수) 때문에 오히려 까마귀에게 해되는 바가 있다고 했고, 혹은 거짓으로 죽은 체하여 까마귀를 잡아 먹는다고도 했고, 혹은 물새(鸔鳥:물새복,새조)가 변하였다고고 하며, 혹은 한오(寒烏)가 변하였다고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상을 보지 못하여 사실을 알 수 없다. 내 생각에는 오적은 흑한(黑寒)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먹을 품은 데서 나온 이름으로, 훗날에 물고기 어(魚)변을 붙여 오적으로 만들은 것 같다. 사람들이 이것을 생략하여 칙(則)으로 만들고 또 즉(鰂)으로 만들었으며 혹은 와전되어 [죽쭉]으로 되었는데, 별다른 뜻이 있어서 만들어진 이름은 아니다.
고록어(高祿魚: 유어:鰇魚:오징어유,고기어)
큰 놈은 길이가 한 자 정도 되고, 모양은 오징어를 닮았는데 몸이 좀더 길고 좁으며, 등판이 없고 뼈만 있다. 뼈는 종이장처럼 엷다. 이것이 등뼈이다. 빛깔은 붉으스름하고 먹(墨)을 가지고 있으며 맛은 약간 감미롭다. 나주(羅州) 북쪽에 대단히 많다. 3~4월에 잡아 젓갈을 만든다. 흑산에서도 잡힌다. <정자통>에 유(鰇)는 유(柔)와 통한다 했다. 오징어를 닮아 뼈가 없으며, 바다에서 나는데 월인(越人)들이 귀중히 여긴다고 했다(본초강목에도 그렇게 적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금의 고록(高祿魚)를 말한다. 단 주머니(算囊:셈할산,주머니낭)가 없고 가는 뼈가 있다. 전혀 뼈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오징어 및 오적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적어(烏賊魚)
烏賊魚平能通經 益氣益精骨主崩(오적어평능통경 익기익정골주붕}
"오징어는 성질 평해 경 잘 통케 하고, 기와 정수 보하는데 붕루에는 뼈를 쓰네"
오적골(烏賊骨)
海螵蛸鹹消瞖功 心疼水腫經癥通(해표초함소예공 심동수종경징통)
"오적골 맛이 짠데 예막 잘 벗긴다오, 심통 수종 낫게 하고 월경 징가 다스리네"]
오징어뼈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동물성동약>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징어뼈(해표초, 오적골)
라틴어: Sepiae Os; 영어: Sepia bone; 러시아: Внутренний скелеткаркатицы
중국어: 해표초(海螵蛸), 오적골(烏賊骨); 일어: かいひようしよう, うぞくこつ
[기원]
오징어과(Sepiidae)에 속하는 오징어(Sepia esculenta Hoyle) 민오징어(우스레)(Sepiella japonica sarahi)의 내부골격인 조가비를 말린 것이다.
우리 나라에는 오징어와 오징어속에 3종, 민오징어속에 1종이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온대지방의 바다에 더 많은 종이 알려져 있다.
분포 오징어는 우리 나라 동서남해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데 특히 남해연안에 많다. 민오징어는 서남해에 분포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오징어는 일본, 중국 발해 연안에 분포되어 있다.
[동물형태]
오징어: 대가리, 몸뚱이, 다리로 되어 있다. 대가리 길이는 약 3cm이다. 대가리 양쪽에 눈이 한 개씩 있다. 몸뚱이는 등쪽이 불룩하고 배쪽이 넙적하며 길이는 15cml 이상이다. 몸뚱이가 가장 자리 전체에 지느러미가 나있다. 이 지느러미는 뒤끝에서 열리고 여기에 오징어뼈의 침이 약간 나와 있다. 수컷의 등쪽면은 가로간 무늬가 뚜렷하지만 암컷에는 일정한 무늬가 없다. 배쪽면은 연한 밤색이다. 깔때기관 가까이에 먹즙 주머니가 있다. 다리는 10개이며 약 8cm, 그중 2개는 매우 긴데 약 20cm이다. 다리는 살아있을 때 다리 10여줄의 흡반이 있다. 수컷의 왼쪽 4번째 다리는 교점기로 변하였다. 몸뚱이안에 내부 골격인 석회질성 오징어뼉 있으며 배모양이다. 뒤끝 가운데 부분에 송곳 모양의 침이 나 있다.
민오징어: 몸뚱이는 오징어보다 약간 좁고 앞끝이 거의 A형으로 도드라져 나오고 뒤끝에 침이 없다. 몸뚱이 등쪽면은 다 자란 수컷에서 검은 밤색바탕에 흰무늭 수많이 나있고 지느러미의 밑부분에 몸뚱이를 둘러싸는 흰줄이 있지만 암컷에는 없다. 다리는 몸뚱이 길이의 절반 아래이며 교접기는 몸뚱이 길이의 1.5배 정도이다.
[채취 및 가공]
4~8월에 바다가나 바다물 위에 떠있는 오징어뼈를 건진다. 또한 오징어를 잡아서 살은 먹고 뼈를 꺼낸다.
가공: 깨끗한 물로 씻고 말린다.
법제:
① 말린 것을 가루내어 쓴다.
② 오징어뼈를 누렇게 될 때가지 불로 볶아서 가루내어 쓴다.
③ 오징어뼈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누렇게 볶아 쓴다.
[동약형태]
오징어뼈: 긴 타원형이며 납작하고 모서리는 얇고 가운데가 두텁다. 길이 10~20cm, 너비 3~7cm, 두께 0.7~2cm이다. 한쪽 끝에 뾰족한 침이 있다. 잔등은 흰색~연한 누른색이며 굳은 석회질층으로 덮여 있고 겉면에는 작은 점모양 도드라기가 많다. 가장자리에는 얇은 반투명한 각질막이 날개 모양으로 붙어 있다. 배쪽은 오무라졌고 세로홈이 있으며 흰색이다. 옆으로 층무늬 또는 물결 모야의 무늬가 있다. 질은 가볍고 쉽게 꺾어지며 꺾은면에는 가능층 무늬가 뚜렷하다. 속질은 손으로 비비면 쉽게 가루로 된다.
매우 약한 비린내가 나며 맛은 약간 짜다.
민오징어: 오징어뼈와 비슷하지만 한쪽 끝에 침이 없다. 가루는 흰색이다.
[성분]
탄산칼슘 80~85%, 갑각질 6~7%, 유기질 10~15%, 적은양의 염화나트륨, 인산칼슘, 마그네슘염이 들어 있다. 오징어뼈에는 갑각선회절분석기로 분석한 결과 가용성 단백질이 1.84%를 차지하며 글리신, 알라닌, 아스파라긴산염이 들어 있다.
[분석]
흰색이고 형태가 완전하고 깨끗하며 가루가 흰 잿빛인 것이 좋다.
확인:
① 동약가루 0.5g에 희염산 또는 희류산 1ml를 넣으면 센 거품이 생기면서 약간 누른색의 얇은 막질을 남기고 풀린다. 이 용액은 약간 특이한 냄새가 나며 거른 다음 암모니아시액으로 중화한 용액은 칼슘염에 대한 반응을 나타낸다.
② 동약가루의 더운물 우린액 5ml에 닌히드린시액 3~4방울을 떨구고 5분 동안 끓이면 용액은 연한 푸른색으로 변한다.
③ 동약가루를 현미경으로 보면 모양의 크기가 고르지 않은 조각들이 나타난다. 속질 조각들에는 규칙적인 가는 평행줄 무늬가 나타나며 줄무늬는 진한 것과 연한 것에 엇바뀌여 배열되였다.
순도: 가루에 대하여 시험한다.
물에 풀리는 물질- 가루 4g에 새로 끓여서 식힌 물 5ml을 넣고 5분동안 잘 흔든 다음 거른다. 거른액 25ml를 수욕에서 증발시키고 100~105℃에서 1시간 말릴 때 찌꺼기가 0.04g 아래여야 한다.
산불용성회분 9.1% 아래
[약리작용]
항궤양작용: 흰쥐에게 초산으로 만성실험적 위궤양 모형을 만들고 오징어뼈 단방 오징어뼈 백급산, 오패산 등의 동약제제와 수소탄산나트륨, 탄산칼슘 등의 제산약, 글루타민, 비타민 U 등의 아미노산 유도체로서 궤양의 유합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였다. 결과 오징어뼈와 비타민 U는 실험적 궤양을 유합시키는 뚜렷한 촉진작용을 나타냈는데 각각 67%, 69%였다. 오징어 뼈와 비타민 U를 배합하여 쓴 결과 유합률은 73%였다. 오징어뼈와 패모를 배합한 가루약을 실험동물에 먹인 결과 위산을 중화하고 펩신활성을 낮추었으며 궤양부에 대한 펩신의 소화작용을 낮추고 위산의 궤양면자극 작용을 약하게 하였다. 오패산은 위액속의 유리산과 총산을 중화하고 위산의 국소자극작용을 막고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항콜린작용과 유사하였다.
오징어뼈속에 들어 있는 수산화 알루미늄과 유기물질이 염증부위에 작용하면 점막을 마르게 하고 단백을 응고시켜 보호막을 이루므로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막고 세균이 자라지 못하게 하며 수렴 및 항염증 작용을 한다. 오징어뼈의 탄산칼슘은 제산작용을 나타낸다.
피멎이작용: 오징어뼈의 주성분인 칼슘염이 피의 응고성을 높이고 출혈을 막는 작용을 한다.
[응용]
피멎이약, 제산약으로 하루에 6~12g을 쓴다. 또한 수렴약, 제산약으로 위 및 십이지장궤양 과산성 위염, 피멎이약으로 피토하기, 자궁출혈, 치질 등과 이슬, 트라코마 등에도 쓰인다. 3.5~10g씩 쓴다.
금기: 부자, 무와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제제]
오감알약: 오징어뼈가루 0.121g, 백반가루(구운 것) 0.018g, 수소 탄산 나트륨 0.0303g, 삽주 마른 엑스 0.0294g, 감초 마른 엑스 0.0147g, 단너삼 가루 0.242g, 독뿌리풀뿌리엑스산(10배산) 0.012g,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적당량으로 전량 0.5g(1알)되게 알약을 만든 것이다.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 궤양때 한번에 8~10알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오감산: 오징어뼈가루 4.0g, 감초 1.0g, 단너삼가루, 흰삽주가루, 각각 8.0g, 백반(구운 것)가루 0.6g, 수소 탄산나트륨 1.0g, 독뿌리풀뿌리엑스산 0.12g을 섞어서 가루약을 만든 것이다.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때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궤양환: 오징어뼈가루 4.0g, 수소탄산나트륨 2.5g, 수산화마그네슘 1.25g, 프로카인 0.25g, 감초가루, 백급가루 각각 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여 고루 섞은 다음 한알이 1.0g되게 알약을 만든다. 과산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때 한번에 5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지혈산: 오징어뼈가루 83.5g, 삼칠 마른 엑스 16.5g을 고루 섞어서 가루약을 만든다. 피멎이약으로 상처에 붙인다.
지혈해면: 오징어뼈가루 13g, 농마 적당량을 증류수 200ml에 넣어 20분 동안 끓여 식힌 다음 -2~-4℃의 냉장고에서 12시간 얼구고 꺼낸 다음 녹은 즉시에 잘라서 75% 알코올에 넣고 피날 때 붙인다.
오감초산: 오징어뼈(볶은 것) 20g, 감초(구운 것) 1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 과산성 위염때에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오만산: 오징어뼈 2.5g, 백반(구운 것) 0.5g, 백급 1.5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는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때에 하루 3번,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오패산: 오징어뼈와 패모 각각 같은 양으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구 섞는다. 위 및 십이지장궤양때에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해모산: 오징어뼈 12.0g, 굴조가비, 약방동사니, 백작약 각각 6.0g, 흰삽주, 목향, 감초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구 섞는다. 만성 위염때에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밥먹은 뒤에 먹는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gochangs/8ToX/23754?docid=EP17|8ToX|23754|20090906170818]
갑오징어에 대해서 박영준씨가 기록한
<한방동물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갑오징어(Cuttle flsh)
학명: Sepia esculenta Hoyle
성분: 생 것 100g에 에너지 75kcal, 수분 82.5g, 단백질 16.1g, 지방 0.4g, 당질 0.7g, 회분 0.9g, 칼슘 11mg, 인 175mg, 철 0.5mg, 나트륨 69mg, 칼륨 249mg, 비타민A 5R. E, 레티놀 5㎍, 비타민 B1 0.12mg, 비타민 B2 0.07mg, 니아신 1.5mg 등.
주꾸미와 함께 보리가 날 즈음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게 갑오징어이다. 갑오징어는 오징어의 일종이나 뱃속에 널빤지 같이 길고 납작한 뼈 조직 갑을 갖고 있다. 등쪽은 밤색 줄무늬를 두르고 있고, 배는 희다. 갑오징어는 갑을 빼어내고 살짝 데쳐서 먹으면 쫄깃하고 담백한 단 맛이 입맛을 돋운다.
약효: 산모가 마른 오징어를 푹 삶아 먹으면 부기가 가라앉는다.
갑오징어 뼈
한약명: 해표초, 오적골
성미: 맛은 달고 성질은 조금 따뜻하다. 간과 신장에 작용한다.
약효: 위산과다와 위궤양에 사용하여 위산을 중화시켜서 통증을 멎게 하고 상처를 아물게 한다. 뼈는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 이용하는데, 피를 토하거나 코피가 나거나 대변에 피를 흘리거나 자궁에 출혈이나 대하가 있을 때 효과를 나타낸다. 그 외 귀가 어두워 잘 듣지 못하는 경우와 기생충으로 인하여 명치 끝이 아팠다 멎었다 하는 경우에 효과를 본다.
주의사항: 자궁내막염에 의한 출혈과 피가 뜨거워져 나타나는 출혈 및 위산 부족으로 인한 위통에는 복용을 피해야 한다. 오징어는 소화가 잘 안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리: 오징어 뼈의 염분을 제거한 후 햇빛에 말렸다가 숯불에 굽는다. 황금색으로 변한 오징어 뼈를 칼로 긁어 가루로 만든 다음 체에 친 후, 이것을 다시 분말기에 넣고 감초를 첨가한 후 곱게 갈아 하루 1g씩 먹으면 된다.
갑오징어의 알
한약명: 오어단(烏魚蛋)
기원: 연체동물계 두족강 오적과 갑오징어
성미: 맛은 짜다.
약효: 소화력을 향상시켜 식욕이 나게 하고 이수 작용을 한다.]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lurepoints/9uOe/1?docid=1KpiL|9uOe|1|20100503005806]
갑오징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위통, 토산(吐酸)
① 오징어뼈 19g, 패모(貝母), 감초 각 7.5g, 와릉자(瓦楞子) 11g을 함께 미세한 분말로 하여 1회 7.5g을 복용한다. [산동중초약수책(山東中草藥手冊)]
② 가루낸 오징어뼈 37.5g, 아교(阿膠) 11g을 함께 볶고 다시 갈아서 미세한 분말로 한다. 1회 3.75을 1일 3회 복용한다. [산동중초약수책(山東中草藥手冊)]
2, 위출혈
오징어뼈 19g, 백급(白芨) 23g을 함께 곱게 갈아서 미세한 분말로 하여 1회 6g을 1일 3회 복용한다. [산동중초약수책(山東中草藥手冊)]
3, 토혈과 위 출혈이 멎지 않는 증상
오징어뼈를 곱게 가루내어 체로 쳐서 산제로 하고 적당한 시기에 7.5g을 죽에 섞어서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4, 위 출혈이 멎지 않은 증상
오징어뼈, 회화나무꽃 같은 양을 절반은 생것으로, 절반은 볶아서 가루내어 코에 불어 넣는다.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
5, 만성 장풍하혈(腸風下血), 면색위황(面色萎黃), 하부(항문)에 부종 및 동통이 있어, 서니(鼠妳)나 계관(鷄冠)처럼 늘 벌레에 물린 것 같이 통양(痛痒)이 멎지 않는 증상
벌겋게 구운 녹반 75g, 구워서 약간 노래진 오징어뼈 37.5g, 부저흑(釜底黑) 37.5g을 찧어 체로 쳐서 가루내어 조밥으로 벽오동씨 크기의 환제를 만든다. 식전에 붉은쌀죽으로 30환을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6, 소변 혈림(血林: 소변에 피가 섞인 것)
오징어뼈 분말 3.75g을 생지황즙으로 개어서 복용한다. [경험방(經驗方)]
7, 부인의 누하(漏下)가 멎지 않는 증상
오징어뼈, 당귀 각 75g, 녹용(鹿茸), 아교(阿膠) 각 113g, 포황(蒲黃) 37.5g을 체에 쳐서 1방촌비를 공복에 술로 복용한다. 1일 3회, 밤에도 복용한다. [천금방(千金方)]
8, 부인의 적백 대하가 계속 되면서 멎지 않는 증상
오징어뼈 37.5g, 태워서 수분을 제거한 백반 113g, 부저흑(釜底黑) 75g을 찧어서 체로 쳐서 분말로 하여 진 밥으로 벽오동씨 만한 크기의 환제로 하고 매 식전에 죽으로 30환을 복용한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9, 타박에 의한 출혈
어징어뼈의 가루를 바른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10, 각종 외상에 의한 출혈
골분(骨粉), 오징어뼈, 포황회((蒲黃灰) 각각 같은 양을 곱게 가루내어 갈아서 미세한 분말로 하여, 150목(目)의 체로 쳐서 혼합한다. 상처에 뿌리고 잠시 누르고 있으면 혈이 응고하여 멎는다. [요녕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遼寧 <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11, 외상 출혈
오징어뼈, 강한 불로 구운 저피(猪皮), 인중백(人中白) 각각 37.5g, 석회(石灰) 56g을 함께 곱게 가루낸다. 소독한 상처에 산포하고 싸매면 더욱 좋다. [내몽고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 (內蒙古 <中草藥新醫療法資料選編>)]
12, 혈고(血枯: 질병에 의한 생리중단)
오징어뼈 4, 려여(藘茹) 1의 비율로 섞어서 작란(雀卵)으로 소두(小豆) 크기의 환제로 하여 5환을 식후에 포어(鮑魚)의 즙으로 복용한다. [소문(素問)]
13, 천식
오징어뼈를 구워 말린 후 곱게 가루낸다. 1일 3회, 1회 6g을 끓인 물로 복용한다. [단방험방신의료법선편(單方驗方新醫療法選篇]
14, 제감창(諸疳瘡)
오징어뼈 3푼, 백급(白芨) 3푼, 경분(輕粉) 1푼을 가루내어 먼저 장수(漿水)로 씻고 닦아서 말린 후에 바른다. [소아약증직결, 백분산(小兒藥證直訣, 白粉散)]
15, 력양(癧瘍: 나력:瘰癧)
3년간 묵은 초와 오징어뼈를 갈아서 먼저 천으로 문질러 피부가 벌겋게 되면 바른다. [천금방(千金方)]
16, 소아 제창(臍瘡)으로 농과 혈이 나오는 증상
오징어뼈, 연지(臙脂: 여성 화장용)를 가루내어 기름으로 개어 바른다. [태평성혜방(太平聖惠方)]
17, 머리에 난 창(瘡)
오징어뼈, 백교향(白膠香) 각 7.5g, 경분(輕粉) 5푼을 가루내어, 먼저 지방유를 바른 다음 가루를 바른다. [위생이간방(衛生易簡方)]
18, 중이염으로 농이 나오는 증상
오징어뼈 2g, 사향(麝香) 2.5푼을 가루로 한다. 면봉으로 농을 제거하고 가루를 귓속에 불어 넣는다. [담료방(澹寮方)]
19, 음낭습양(陰囊濕瘍)
오징어뼈, 포황(胞肓)의 가루를 바른다. [의종삼법(醫宗三法)]
20, 눈에 있는 모든 부예(浮翳)
오징어뼈를 곱게 가루내어, 꿀과 섞어서 점안한다. [식료본초(食料本草)]
21, 감안(疳眼)
오징어뼈, 모려(牡蠣) 같은 양을 가루내어 풀로 조자(皂子: 조각자 종자) 크기의 환제로 한다.
저자(猪子)의 간장(肝臟) 1구(具: 한 마리 분량)와 약(藥) 1환을 쌀뜨물로 간장(肝臟)이 잘 익을 때까지 끓여서 간장(肝臟)과 함께 먹고 간장을 끓인 뜨물을 2~3회 복용한다. [경험방(經驗方)]
22, 하지 궤양
오징어뼈 225g, 제감석(製甘石) 37.5g, 적석지(赤石脂) 75g, 숙석고(熟石膏) 113g을 부드럽게 가루내어 병에 넣어서 쓸 때까지 보관한다.
창(瘡)의 국소 근육이 흑자색(黑紫色)인 환자는 이 약 80%, 육계(肉桂) 분말 20%의 비율로 약가루를 창구(瘡口)의 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산포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1회씩 약을 갈고 외측에 적당한 연고를 바른다. 2회 째에 약을 갈 때, 상처를 물로 씻으면 안 된다. 소독한 면봉으로 발랐던 약을 닦아 내거나 지방유를 발라서 먼저 약을 습하게 하고 닦아 낸다. [절강중의(浙江中醫)]
[이미지 출처 http://cafe123.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cbHa]
23, 위. 십이지장 궤양[임상보고(臨床報告)]
오징어뼈를 주약(主藥)으로 하고 다른 약물을 배합하여 내복하면 궤양 및 궤양에 의한 출혈과 천공(穿孔) 모두에 비교적 높은 치료 효과가 있었다.
① 오징어뼈 가루 85%, 절패모분(浙貝母紛) 15%를 혼합하여 1회 2~5g을 1일 3회 식전에 복용한다. 또는 이 산제에 다시 대황(大黃) 10%를 가하고 오징어뼈가 일으키기 쉬운 부작용 변비를 조정한다. 또 오징어뼈 30g을 누렇게 볶아서 반하(半夏) 3g을 가루내어 배합한다. 용법은 상술한 바와 마찬가지이다. 궤양에 쓰면 제산(制酸), 지혈, 진통 등의 작용이 있다. 보통 복용 3~5일 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식욕이 증진하고 탄산(呑酸)과 상복부 동통이 완화되거나 없어지고 대변이 황색으로 회복된다. 대다수의 환자는 1~3개월의 치료 후에 증상, 체증(體症)의 일체가 없어지거나 현저하게 개선되어 X-선 검사에서 벽감(壁龕: niche)이 없어지거나 호전되었다.
② 오징어뼈 가루와 백급(白芨) 가루 같은 양을 혼합하여 1일 3~4회, 1회 3~5g을 끓인 맹물로 복용한다. 궤양에 의한 출혈이 치료에 10례를 관찰한 결과, 보통 3~7일 이내에 지혈 효과가 나타나고 토혈이 멎고 대변 색이 정상으로 회복되고 대변의 잠혈(潛血) 반응 시험이 음전(陰轉)으로 나타났다.
문맥(門脈)의 혈압이 높고 식도 정맥류 파열에 의한 출혈을 병발한 병례, 식도게실(食道憩室) 출혈을 수반하는 병례, 장티푸스에 의한 출혈 등, 개별적 병례에 시용하여 모두 일정한 효과를 거두었다.
③ 오징어뼈와 백급(白芨) 가루 각 6g, 수산화 알루미늄겔 25ml를 혼합하여 전량을 끓여서 식힌 물로 복용한다. 1일 3~4회 복용한다. 동시에 위장의 감압, 항균과 소염, 절식(絶食) 등의 조치를 취하여, 위나 십이지장 궤양 천공(穿孔) 31례의 치료에 사용한 결과 치유 29례, 호전 1례(원래 대량의 복수와 천공(穿孔)이 있는자), 사망 1례(여성의 노인, 과식한 후에 천공(穿孔)하여 입원이 늦고 관찰 기간 중에 쇼크가 일어났음으로 수술을 하였으나 수술 후 사망하였다), 상술한 치료 과정 중, 어떤 환자에 대해 침구(鍼灸)로서 진통하는 이 외에 일반적으로 마취 지통제를 쓸 필요가 없었다. 동통은 보통 치료한 후 3~5시간 후에 뚜렷하게 경감되었고 24~28시간 후에 소실되었다. 평균 입원 일 수는 6~7일이었다. 치유된 농양(膿瘍)이 남아 있거나 기타 병발증이 나타나는 일은 없었다. 장(腸)이 경도(輕度)로 유착된 것이 겨우 1례 있었지만, 위벽(胃壁)이나 장벽(腸壁) 천공(穿孔)이 재발된 예는 없었다.
상기 3개 약은 혼합 후 매우 높은 점조성(黏稠性)이 나와서 구멍을 막는 것을 돕고 위(胃)의 점막을 보호하여 위내(胃內)의 산성액이 중호되어, 밖으로 넘쳐나는 것을 막고 대(大) 망막 등이 구멍을 막는 데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 설령 위의 내용물이 밖으로 넘치더라도 화학적 자극에서 일어나는 극통(劇痛)이 경감된다. 그러나 이 치료헙은 적응증의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모든 궤양에 의한 천공(穿孔)의 조기 수술 치료에 사용할 수는 없다(백급(白芨)항 참조). 이하 증상 중에서 한 가지라도 나타나는 경우에는 조속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즉 궤양 천공(穿孔)이라고 확정적으로 진단할 수 없는 증상, 이 치료법을 사용한 후에 병섹 악화되는 경향이 있는 증상, 수술 전의 바륨 검사에서 위암, 궤양의 악성 변화 또는 암성천공(癌性穿孔)이 있다고 진단된 증상, 천공(穿孔) 전에 폭음폭식(暴飮暴食)한 경우, 천공(穿孔) 후 복창(腹脹) 복막염이 심하고 복강 내에 대량의 액(液)이 고이며 천공(穿孔)이 크고 구멍을 막기가 어렵다고 예측한 경우, 입원 시부터 쇼크 상태가 심하고 항 쇼크 치료를 하여도 효과가 없는 것 등이다. [중약대사전]
24, 학질[임상보고(臨床報告)]
오징어뼈 가루 3.75g에 백주(白酒)나 황주(黃酒) 10ml를 혼합해서 한 번에 복용한다.
보통 1회 복용하면 되고 많아도 3회면 효과가 있다. 45례를 초보 관찰한 결과, 39례는 치료 후 증상이 없어졌으며 23례는 혈액을 검사한 결과 현미경 검사 법에서 음성이 20명이었다. 7~10개월 후에 재검사한 결과 재발율은 9.09%였다. [중약대사전]
25, 천식[임상보고(臨床報告)]
오징어뼈 600g을 약한 불에 쬐어 말려 갈아서 가루내어 사탕(沙糖: 또는 설탕) 1200g과 혼합한다.
성인은 1회 19~30g, 아동은 감량하여 1일 3회 복용한다. 보통 복용 후, 2주일에 효과가 나타난다. 8례의 만성 천식 환자를 치료하였는데, 병력은 3~27년으로 일정하지 않았는데 어느 환자나 이미 중약(中藥), 양약(洋藥)으로 많은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이 약을 복용한 후, 7례의 천식이 없어지고 기후의 변화를 몇 번 거쳤지만 재발하지 않았다. 나머지 1례는 호전하여 증상이 가벼워졌다. [중약대사전]
26, 하퇴 궤양[임상보고(臨床報告)]
과망간산 칼륨 용액으로 궤양면을 씻은 다음 오징어뼈 가루를 뿌리고 가제로 덮어 고정시킨다.
2~3일에 1회 약을 갈아 붙인다. 12례가 약을 쓴 다음, 창(瘡) 부위의 삼출액이 적어지고 육아가 생장하여 최후에 딱지가 생기고 치유되었다. [중약대사전]
27, 발치 및 비부(鼻部) 수술의 지혈[임상보고(臨床報告)]
어징어뼈 가루와 전분으로 교성해면(膠性海綿)을 만들어 발치 후 지혈에 사용했다. 50례와 233례를 분별해서 관찰한 결과, 보통 1~3분만에 지혈되었다. 이 교성(膠性) 전분(澱粉)을 전분해면(澱粉海綿), 젤라틴 해면(海綿)과 비교하면 지혈 효과가 더 빠르고 확실하며 재출혈이 적고 또 조직에 대하여 이종(異種) 자극이 없으며 쉽게 조직에 용해 흡수되었다. 상처의 유합에 대해서도 영향이 없고 24~48시간 후에 상처 내의 해면(海綿)은 완전히 흡수되었다. 기타의 부작용이나 나쁜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상처가 비교적 큰 급성 발치의 지혈 효과도 높았고 또 재출혈이 적으며 염증을 속히 흡수시켜 상처의 유합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오징어뼈의 해면(海綿)을 비부(鼻部) 수술의 지혈에 사용한 경우에도 효과는 높았다. 100례[비하갑(鼻下甲) 부분의 절제 수술, 식육(息肉) 절제 수술, 상합두(上頜竇: 윗상,아래턱합,구멍술) 근치술(根治術), 사두(篩竇: 체사,구멍술) 개방술(開放術), 비출혈(鼻出血) 등]의 관찰에 의하면 5례가 시술 후 삼혈(渗血)하였고 1례가 코를 푼 후에 다시 출혈이 계속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었다. 해면(海綿)은 상처를 막은 다음, 자연히 용해되게 내 버려 두어야 하며 꺼낸다거나 세척하면 안 된다. 수술후의 상처의 점막은 매끄럽고 피막(被膜)의 형성은 거의 없었으며 염증도 가벼웠다. [중약대사전]
갑오징어에 대해서
<두산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참오징어는 몸안에 길고 납작한 뼈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참오징어는 몸통이 원통형이며 몸길이 17cm, 나비 9cm 정도이다. 몸통 양쪽에 전체 가장자리에 걸쳐 지느러미가 있다. 10개의 다리 중 8개는 약 10cm정도이고 나머지 두개는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하며 이를 촉완(觸腕)이라 한다. 촉완의 길이는 약 20cm이며 4줄의 빨판이 있다.
등면에는 외투막에 싸여 있는 석회질의 뼈(甲:갑옷갑)가 있으며 그 뒤끝이 예리하게 튀어나와 있다. 뼈의 내부는 얇고 납작한 공기방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력을 조절하는데 쓰인다. 살아 있을 때 수컷은 등면에 물결 모양의 암갈색 가로무늬가 뚜렷하게 있으나 암컷은 이렇다 할 무늬가 없다. 배면은 암수가 모두 연한 갈색이다. 산란기는 4~6월경이다. 산란기가 되면 오징어떼가 육지 사이의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전후의 모래질 바닥에 서식하는 잘피 등의 해조류에 길이 1cm 정도의 알을 부착시킨다.
주간에 사냥하며, 출수구로 모래를 불어 치워내는 방식으로 야행성 새우류를 사냥하거나 작은 물고기, 연체 동물을 먹는다. 전통적으로는 '대통발'을 사용하여 산란기인 4~6월에 어획한다. 통발 안에는 짚이나 잔디뿌리, 싸리나무 가지 등을 이용한 알받이를 넣어 놓거나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 이는 해조류 등에 알을 부착시켜 산란하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다. 부안, 군산, 대천 등 서해에서 주로 잡힌다.
낚시로 잡을 경우는 9~10월 중이 적기이다.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많은 건강식품으로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각종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다.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타우린과 여러가지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다. 오징어의 살은 기력을 증진시키며, 정신력을 강하게 한다.
뼈는 위산 중화 기능이 있으며, 해표초라 하여 가루를 내어 지혈제로도 이용한다. 알은 소화력을 향상시키며 산모가 삶아먹으면 부기가 가라 앉는다. 회나 포(鮑)로 많이 쓰이며 이 외에도 무침, 볶음, 튀김, 전, 구이 등 거의 모든 요리의 재료로 활용 가능하다.]
갑오징어의 생김새에 대해서 명나라 이시진이 쓴 <본초강목>에서는 이러한 글이 있다.
[대명왈(大明曰), 이 물고기에는 2개의 수염이 있는데, 풍파(風波)를 만나면 그 수염을 닻처럼 내려 돌에 점착(粘着)한다. 그 상태가 마치 배의 남(纜: 닻줄람) 즉 닻줄과 같기 때문에 남어(纜魚)라고 명명한 것이다.]라고 눈으로 목격한 모양을 잘 묘사하고 있는 대목이다.
KBS 뉴스 2009년 5월 13일자에서는 일본의 돗도리 사구 연안에서는 산란기를 맞은 갑오징어의 습성을 이용해 어민들이 산으로 올라가 꽝꽝나무를 꺽어 어망속에 고정시켜 넣어 바다에 넣어 놓으면 갑오징어가 꽝꽝나무의 모습이 마치 산란하는 해초와 비슷한 걸로 오인해 그물 동그란 구멍속으로 암수가 들어가 꽝꽝나무에 알을 가득 낳는 다는 것이다. 하룻밤이 지나서 어망을 들어올리면 갑오징어 10마리 정도가 들어 있어 오징어는 잡고 알을 낳은 수초는 부화를 위해 다시 바닷속에 넣어준다고 한다. 무조건 잡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징어를 위해 알을 낳도록 배려하면서 서로 상생하는 자연을 이용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는 셈이다.
오징어의 먹물로 제조한 그림 물감을 '세피아'라고 하는데, 전에는 우수한 수채용 그림물감으로서 귀중한 것이었으나, 영구지속성이 없는 것이 결점이다. 취출한 묵즙낭을 말려서 분쇄한 다음 회즙으로 가열하여 멜라닌을 용해, 산(酸)으로 침전시켜, 물로 씻어 건조 후 아라비아고무 분말과 혼합하여 세피아를 만든다. 세피아(sepia)는 또한 의약(醫藥)으로도 응용된다고 한다.
갑오징어의 뼈는 약용으로 쓰이는 것 외에도 분말을 연마용(硏磨用)으로도 사용된다고 함으로 갑오징어의 뼈가 사람에게 대단히 유용하고 유익을 가져다 주는 어개류 중의 하나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G3SCUBA/MHmV/2?docid=1BZnp|MHmV|2|2009060102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