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돌아온 황제 페더러 (동영상과 사진 좋네요) "강추"

[깜짝(규민)]

돌아온 황제 페더러
페더러가 ATP파이널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이긴 뒤 우승컵을 높이들고 기뻐하고 있다. 페더러가 최고의 컨디션일 때 나달은 물론 누구도 페더러를 이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Gettyimages/멀티비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을 이기고 옛 명성을 되찾았다.   세계 2위 페더러는 2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O2R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경기 결승전에서 나달을 2-1로 이기고 우승했다.   페더러는 이날 통산 22번째 나달과의 만남에서 비록 6-3 3-6 6-1로 한세트를 내줬지만 92%라는 믿기 어려운 첫서브 득점률로 경기를 압도하고 나달을 지배했다.   전성기때 위용을 되찾은 한판 승부였다.   페더러가 3세트를 하는 동안 서브에서 단 13포인트만 잃은 것은 그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페더러는 " 공격적인 테니스를 구사할 수 있었고 랠리는 그리 길게하지 않았다"며 승리의 주된 요인을 되짚었다. 아울러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와 우승 같은 것은 나를 흥분하게 만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첫세트에서 페더러는 자신의 서브에서 단 3점만 잃은 채 나달의 서비스게임을 4-3에서 단 한차례 브레이크해 따냈다.   페더러는 2,3세트 서브게임 통틀어 단 5점만 잃을 정도로 컨디션이 최고조였는데 그것도 한차례의 서브게임에서 4번 실점해 나달에게 단 한번 브레이크 당했을 뿐이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까지 우승하고 세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한 나달은 시즌 마지막 왕중왕전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지위를 굳건히 하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와 3시간이 넘는 3세트 경기에서 공방전을 벌이며 체력을 소모한 것이 화근이었다.   나달은 "모든 사람들이 경기를 보았다. 경기를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겠지만 나는 피곤했기에 경기에 졌다고 말하지 않고 싶다. 페더러가 좋은 경기를 했고 그가 좋아하는 코트 표면에서 최상을 기량을 지닌 채 나를 상대했다"며 "앞으로 페더러가 이처럼 경기를 한다면 이기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올해 우승한 호주오픈을 제외하고 나머지 그랜드슬램에서 결승 문턱에도 못 오른 페더러는 베스트8이 모이는 이번 런던 왕중왕전에서 조별 리그 3전 전승, 준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 결승에서 나달을 완벽하게 이겼다.   이로써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으로 163만 달러(약 19억원)를 획득했다.   대회 상금 배분     박원식 기자   경기 동영상 1세트   1세트 후반     2세트     3세트 경기 종합 요약
2010-11-29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