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첫날, 가을밤 진주 남강변에는 온통 유등의 빛으로 가득 찼다.
강위에 띄운 80여개의 유등에서 나오는 형형색색의 빛은 잔잔한 강물의 움직임을 따라서
강가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어느덧 깊어진 가을을 느끼게 했다.
축제를 알리는 '초혼점등' 행사에서는 소리와 빛을 주제로 한 식전,후 공연과 불꽃놀이등을 통해
이날 저녁에 남강을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조선 선조당시 임진왜란 중 1592년 10월의 '진주성 대첩'을 이끌어낸 김천일장군이 왜군의 진입을
차단하고 성밖에 있는 의병들과의 통신신호로 이용하기 위해 비롯된 유등띄우기는 1593년 진주성이 함락되어 많은 백성들이 왜군에 의해 학살당한 뒤 그들의 넋을 달래고 후세에 기리고자 후세에 이어져 지금의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2007진주남강유등축제'는 10월1일부터 시작되어 10월14일까지 진주시 전역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유등만들기','소망등달기','전국소싸움대회'등 아주 많은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되어 시민들과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