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內藏山)-763.2m
◈산행일: 2008년 05월04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참가인원:정인이랑 ◈산행소요시간 : 9시간20분(06:30~15:50)
◈들머리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서마리 추령
◈교통:(승용차)정읍-추령
◈산행구간 : 추령→유군치→장군봉→신선봉→까치봉→소등근재→순창새재→백암산→구암사․백양사갈림길→곡두재→감상굴재
◈산행메모 : 숙소에서 30분 남짓 이동하여 추령에 도착한다. 잔뜩 흐린 하늘에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분다. 일기예보는 오후부터 비가 내린단다. 추령에서 등산로를 막아 산림박물관으로 입산하려 했는데 굳게 닫혔던 통제소출입문이 열려있어 반갑다. 일요일은 개방하는가보다.
처음부터 넉넉한 걸음이다. 산림박물관으로 진입하는 길은 출입금지플래카드가 걸렸다. 국립공원사각기둥이 선 봉에 오르니 오른쪽 건너에 서래봉의 암릉이 손짓한다. 그 오른쪽으로 어제 지나온 망대봉과 추령봉이다(06:55).
정면으로 모습을 드러낸 장군봉이 다가온다. 왼쪽으로 10여분 진행하니 임진왜란때 왜군을 유인하여 물리쳤다는 유군치다.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니 첫이정표도 만난다. 오른쪽으로 밋밋하게 오르다 급경사에서 5분간 휴식 후 기다란 통나무계단을 오르니 장군봉0.1km이정표를 만난다. 경사가 작아진 길 따라 장군봉에 올라선다(07:43-58).
연자봉, 문필봉, 신선봉, 까치봉, 망해봉, 불출봉, 서래봉이 시계방향으로 펼쳐진다.
왼쪽 건너에는 우리가 가야할 백암산릉이 길게 이어진다. 빵과 과일로 식사를 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니 한기를 느낀다. 연자봉을 향하여 내려간다. 철계단을 지나서 만나는 바위에선 서래봉, 백련암, 지나온 장군봉의 조망이 시원하다.
암릉을 거쳐 돌탑이 지키는 봉에 올라선다(08:26).
내려가서 오르니 연자봉(675m)이다(08:37).
<풍수지리상 서래봉 아래 위치한 벽련암을 燕巢(제비의 보금자리)라 부르는데 이 봉우리와 벽련암이 서로 마주보고있어 燕子峰이라 부른다.>
직진으로 내려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다. 신선봉을 향하여 왼쪽 목계단으로 내려간다. 5분 후 사거리안부에 내려선다.
막아선 봉을 오른쪽에 끼고 돌아가니 오른쪽으로 치솟는 돌밭이다. 之자를 그리며 능선에 오르니 처음으로 사람을 만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며 내장산의 주봉인 신선봉에 올라선다(09:00-08).
가까워진 까치봉을 향하여 내려간다. 암릉을 만나 우회하면서 안부에 내려선다(09:25).
오른쪽으로 짧은 철책이다. 군사시설이 있는 장소도 아닌데 용도가 궁금하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서래봉의 암봉 사이로 망대봉이 보인다.
지나온 신선봉 오른쪽으로 백암산이다. 헬기장을 지나서 까치봉을 270m 앞두고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09:38-42).
왼쪽 소등근재로 내려간다. 7분간 쏟아졌다가 5분간 앉아서 숨을 고른다. 없던 능선이 생기며 오르내리는 암릉이 시작된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소의 등을 연상케 하는 능선이다. 소나무 아래로 전망바위를 만나 백암산능을 조망한다.
비단길 따라 진행하니 긴급중계기를 만나고 소등근재에 내려선다(10:31-33).
<소등근재통노> 가 새겨진 조각난 비석이 누워있고 등산안내도와 추모동판도 있다 계곡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맥에서 물을 만나지 않아야하는 규칙이 여기서는 어긋났다. 왼쪽으로 틀어 밋밋하게 계곡 따라 올라가니 순창새재다(10:50-11:06).
진행방향으로 입암4.2km다. 초콜릿과 과일로 체력보충 후 왼쪽으로 꺾어 올라간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산책길이다. 혼자서 내려오는 사람을 만난다. 남창골에서 시작하여 상왕봉을 밟고 되돌아오는 길이란다. 왼쪽 숲속에서 부스럭 소리에 걸음을 멈추니 멧돼지가 아닌 사람이다. 산나물을 채취한다. 봉이 막아선다(11:49-56).
호흡을 조절하여 가파르게 오르니 정상은 쌍봉이다. 봉 사이로 곡두재에서 오는 길이 합쳐지며 오른쪽으로 오르니 표지석도 없는 백암산상왕봉이다(12:02-14).
등산안내도가 정상표지를 대신한다. 진행방향으로 멀리 사마귀 혹처럼 볼록 솟은 사자봉이 자신을 알린다.
왼쪽으로 도집봉이 가깝고 그 뒤로 능선이 밋밋하게 이어지는데 오른쪽은 낭떠러지 수준의 산세다. 갈림길로 되돌아가서 구암사방향으로 진행한다.
암봉이 막는다. 지도상의 도집봉이다. 우회로가 있지만 낮은 봉이라 암릉을 타고 오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왼쪽 건너에 지나온 신선봉이다. 뒤로 방금 거쳐온 상왕봉은 눈높이다. 바람이 강해 모자를 눌러쓴다.
오라오는 사람도 만난다. 백양사에서 올라왔다는 사람들이 반석에서 휴식중이라 갑자기 왁자지껄하다. 진주에서 왔단다. 전망바위에 선 작품소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는다.
10분간 휴식 후 갈림길봉에 올라선다(13:00).
※여기서 직진을 해야 하는데 왼쪽으로 진입하여 생고생을 했다. 길이 너무 희미하다 생각했는데 내려서니 왼쪽에 대가저수지둑인 도화마을이다.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뒷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승용차를 구암사에 주차하고 어제 그 지점까지 올라가서 감상굴재까지 맥을 이었다.
직진으로 1분쯤 내려가니 헬기장이다. 백양사방향의 직진길을 버리고 왼쪽 구암사방향으로 내려간다. 5분 후 이정표를 만난다. 왼쪽으로 구암사0.6, 오른쪽으로 백학봉0.6, 뒤로 상왕봉1.7km다. 등산로아님으로 직진한다. 밋밋하게 능선따라 진행하니 오른쪽 아래로 백양사가 보인다.
아래로 쏟아진다(13:20).
바위벽을 보조받아 한발한발 내려선다. 또 암벽을 통과하고 之자를 그리며 아래로 쏟아진다.
소나무아래로 비단길을 만나 호흡을 조절한다(13:54-14:08).
어제 내린 비로 솔향이 더 상큼하다. 경사가 작아지고 갈림길은 만나 왼쪽으로 내려가니 왼쪽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올라 철망을 만난다.
철망을 왼쪽에 끼고 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여기서 밭일을 하는 주민에게 곡두재의 위치를 확인하느라 5분정도 소요.
지나온 봉을 돌아본다.
다시 산으로 들어간다. 임도가 왼쪽에서 끝나는 지점(플래카드도 걸려있음)을 직진하여 올라간다. 소나무가 많다. 낮은 봉을 넘으니 묘3기가 있는 곡두재다(14:40-43).
6분간 올라 봉을넘어 안부에 내려선다. 마지막 봉을 숨차게 오르니 봉이 아니 능선인데 길은 오른쪽으로 향한다. 밋밋한 봉에 올라선다(15:08-10).
솔 낙엽을 밟으며 왼쪽으로 내려간다. 정면에 봉이 막아서는데 지도상의 대각산이다.
잘 단장된 이천서씨묘에 내려서니 산행종점 신화회관이 건너에 와있다(15:19-35).
오른쪽 아래 시멘트포장도로를 건너 임도삼거리에서 5분간 서성이다가 왼쪽으로 내려서서 강선마을표지석과 길 건너 신화회관에서 산행을 마감한다(15:50).
구암사의 차량을 회수하는데 택시비가 만육천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