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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지맥 2구간 산행기
산행트랙 : 일부 알바, 왕복(원수산, 오산, 전월산, 형제봉, 노적산) 구간 포함
산행일시 : 2021년 2월 6일 토요일 맑음, 영상 2도 ~ 영상 7도, 남서풍 2m/s, 미세먼지 나쁨, 조망 불량, 05:48 분 소요
산행코스 : 22.9km, 감나무재 ~ 은하수공원 ~ 원수봉 ~ 오산 왕복 ~ 형제봉 왕복 ~ 전월산 왕복 ~ 우주측지센터 ~ 노적산 왕복 ~ 합수점 ~ 합강공원
교 통 편
- 갈 때 : 09:17 조치원역 16번 버스 승차, 09:50 은하수공원 종점 하차
- 올 때 : 합강공원에서 부강역까지 택시 5,100원
<합강공원에서 합수점 뒤로 전월산과 노적산>
교통편이나 난이도를 볼 때 지맥 중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산길을 이제서야 끝내게 된다. 조치원역에서 시내버스를 승차하니 달랑 혼자 가게 되고 도중에 마을 주민이 인사하고 탔다가 눌왕리에서 내린다. 오늘 가야할 산길을 바라보니 아주 순하게 생겼다. 몇해전에 부모님을 모셨던 은하수공원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다. 몇 군데 접근로를 제외하면 산책길 수준이다. 우려했던 세종필드골프장도 산길 사이의 길 두곳만 지나칠 뿐이다.
골프장을 지나서 1번 국도의 하수로 앞에서 잡목을 헤치며 하수로를 건너니 바로 공사현장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종시가 이렇게 백두대간에서 이어지는 산길을 없어버리고 개발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생태통로를 만들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개발하기에 열을 올린다. 현장을 가로질러 가니 공사장에서 누가 나와 길이 없다고 갈 수 없다한다. 공사장 남쪽으로 길이 있다하니 모두 막혀있다고 가지말라한다. 내 알아서 가겠다고 절개지를 올라 사라지니 한참 동안 쳐다보고 있다.
한누리대로의 생태통로를 지나서 도로를 만나서는 선답자의 충고대로 우측으로 하수로를 따라 내려오니 아주 편하다. 그렇지만 반대편 경사지를 오르면서부터 잡목으로 진행하기가 매우 어렵다. 왜 많은 선답자들이 102.2봉을 우회했는지 알 것 같다. 고개를 만나는데 차량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체인을 쳐 놓았다. 교회를 지나서 오르니 정수장인 듯한 시설물이 있어 철조망 우측으로 가까스로 붙어가다가 산길로 들어선다.
기온이 오르며 땀이 배어나오고 물이 고프다. 삼각점이 있는 큰목골산을 거쳐 산불감시탑이 있는 넓은 주차장에서 간식을 즐긴다. 산꼭지에 주차장이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려가는 길은 점점 뚜렷해지며 원수산 둘레길과 만난다. 어느 여성분이 그 쪽으로 오르면 어떤 산이 있냐고 묻는다. 산불감시탑이 있다고 하니 고맙다고 하면서 지나간다. 원수산으로 가는 길은 넓은 산책길이다. 안부를 지나서 원수봉 북쪽 봉우리를 오르는데 길이 없다. 나중에 알고 보니 50미터 남쪽에 일반등로가 있었는데 선답자의 루트만 따르며 무작정 오른 것이다. 그 봉우리에는 작명하는 봉꾼이 형제봉이라 붙여놓았는데 이정표에서 이를 인용하여 형제봉이라고 하였다. 원수산에 오르니 잘생긴 정상석을 사진 찍기에 애매하게 세워놓았다.
지도에 표기된 오산을 어떻게 갈 까 고민하다가 형제봉 안부에서 내려가는데 경사가 가팔라 약간 미끄러진다. 원수산 서쪽은 암릉이므로 위험하여 이렇게 우회하여 둘레길에 이르러 187.8봉을 들른다. 그리고 둘레길을 거쳐 오산에 이른다. 원수산을 돌아가는 길만 3곳이 된다. 등산용, 산악자전거용, 임도가 나란히 가고 있어 산인지 길이지 세종시의 환경 정책을 가늠하게 된다. 이정표도 너무 산만하여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다시 원수산 갈림길로 돌아오면서 정리해보니 산책길로 187.8봉, 오산을 들렀다가 원수산을 넘어 내려가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으로 생각되었다.
원수산 산책길에는 시민들이 넘쳐난다. 도시 전체가 공사중이라서 소음이 여기저기서 넘쳐나는 동네이다. 생태통로를 건너 무궁화공원에서 형제봉을 왕복한다. 송전탑 공사로를 따르면 쉽게 왕복할 수 있는 것을 가면서 좀 헤맸다. 선답자의 루트가 없는 곳은 이렇게 헤메면서 길을 찾기 마련이다. 전월산 오름길에 들어서면 다시 단단한 산책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상여바위봉을 지나 전월산에 이르는데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세종시민들의 전월산 사랑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단지 조망이 아쉬울 뿐이다.
임도를 만나서 경사로를 오르며 길이 없다고 느꼈는데 우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이어져 오고 있다. 나즈막한 노적산을 왕복하고 우주측지관측센터를 좌측에 두고 돌아내려간다. 지맥길은 끝까지 산세을 유지하고 있어 암봉도 지난다. 단지 합수점 근처에는 잡목지대라서 합강공원으로 가는 길을 찾기가 애매하다. 당초에 황우산과 용대이산까지 가려고 했는데 열차시간에 빠듯할 것 같아 갈 때까지 가보자고 하며 캠핑장을 거닐다가 택시를 부르니 금방온다.
부강역앞에서 감자탕으로 식사하며 열차시간에 맞추어 열차에 오르니 금방 잠에 빠져들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 남동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52 은하수공원(약67m), 16번 버스에서 내려 감나무재로 향한다. 생태통로가 있어서 은하수공원을 연결해주고 있다. 은하수공원 입구에서 고개마루로 올라갈 것이다.
10:00 감나무재(약88m, 0.7km, 0:08), 지난 주에 산행을 마쳤던 은하수공원 입구에서 고개마루로 올라간다. 고개마루에는 인도가 끊기고 산으로 오르는 길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외딴 집이 있는 개 5마리가 열심히 짖어댄다. 그 집 뒤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어떤 선답자들은 산줄기가 아닌 공원길로 접근하기도 했다.
10:16 눌왕리고개(약100m, 1.8km, 0:25), 부분적으로 약간의 잡목이 있긴 하지만 은하수공원 외곽으로 걸어왔다. 이 고개에서 은하수공원 조형물을 보면서 고개 절개지를 내려와 바로 오르면 뚜렷한 등로를 만나고 이어서 산책길에 접속된다.
10:20 132.4봉(2.1km, 0:28), 좀 심심할 것 같은 그런 산책길이다. 길목마다 표지기들이 산길을 안내하고 있다. 오른 쪽은 은하수공원을 떠나서 세종골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10:34 157.9봉(3.2km, 0:42), 이 계단을 오르면 널찍한 공터에 지적도근접판과 표지기가 걸려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필드에 라운딩하는 팀들이 적어 보인다.
10:41 154.4봉(3.8km, 0:49), 옆에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골프장으로 내려간다. 산줄기가 골프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며 카트길을 두번 지나게 된다. 골프장 안의 산줄기에도 표지기가 달려있다.
10:52 1번국도(약60m, 4.6km, 1:00), 국도 아래 하수도로 빠져나가서 건너편의 공사지대를 통과하는 것이 문제거리다. 하수도로 가려면 우선 잡목을 헤치며 가야하는데 가장 뚜렷한 발자국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국도를 빠져나가면 언덕이 앞을 막고 있고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생태보전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런 뚜렷한 산줄기를 없애버리고 아파트로 바꾸어버리고 있다. 공사장 관계자가 길이 막혀있다고 가지 말라고 하지만 지맥하는 이들이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니 내가 알아서 가겠다고 하고 무조건 절개지로 오른다. 한뼘 만큼 남은 길에 산길이 뚜렷하고 이어서 생태통로이다.
11:03 산울동 생태통로(약87m, 5.3km, 1:11), 잡목을 뚫고 내려와서 생태통로를 통과하여 건너편으로 오른다. 길이 희미하게 이어진다.
11:12 해밀리 고개(약68m, 5.9km, 1:20), 도로 절개지를 만나서 해밀마을 아파트 방향(우측)으로 홈이 파진 배수로를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건너편 절개지를 올라야 한다. 생태통로는 이런 곳에 해야 하는데 왜 여기는 생태통로를 만들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여기서 대부분 선답자들이 건너편의 잡목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였다. 멀리 원수산과 187.8봉이 기다리고 있다.
11:18 102.2봉(6.1km, 1:26), 해밀리 고개를 오르면 본격적인 잡목지대가 시작된다. 뚜렷한 길을 찾아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그 마저도 여름에는 보이질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봉우리에 표지기는 달랑 하나뿐이다. 그리고 이 봉우리를 지나가는 것도 잡목 속에서 헤매야 했다.
11:22 원사골 고개(약88m, 6.4km, 1:30), 임도 수준의 뚜렷한 길을 찾아서 내려오면 고개를 만나는데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이 임도를 따라가면 우측에 커다란 교회란 교회가 있고 이어서 철조망에서 임도는 끝이난다. 배수장으로 보여지는 시설물 외곽의 철조망을 따라 산으로 접근하면 뚜렷한 산길이 북쪽에서 올라온다. 시멘트 임도는 산불감시탑으로 이어진다.
11:38 큰목골산(223.5m, 7.4km, 1:46), 갈림길에서 50미터를 올라가면 통신시설 뒤에 삼각점봉에 카카오맵에도 표시된 큰목골산이라는 표지기가 있다. 잡목봉에서 다시 지맥길로 돌아온다.
11:49 산불감시탑(약218m, 7.7km, 1:49), 차량을 1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에 산불감시탑이 있어 조망이 좋겠지만 오늘의 조망은 꽝이다. 대신에 정자에 앉아 간식을 즐기고 내려간다. 산줄기는 산불감시탑에서 이어져간다.
11:54 원수산 둘레길(약144m, 8.1km, 1:55), 여기서 원수산을 왕복하는데 5.2km/1:20 소요되었다. 갈 때는 산길을 오르내리다가 오산에서 복귀할 때에는 고도차이가 없는 1.8km의 둘레길을 돌았다. 여기부터 마스크로 중무장한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11:58 181.5봉(8.3km, 1:59), 원수봉 갈림길은 임도에서 200미터를 올라와야 하는데 공원길 수준의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12:03 안부(약133m, 8.7km, 2:04), 원수산 안부에서 산줄기를 따르느라 곧장 직등했으나 산길은 좌측(동쪽) 50미터 아래에 있다. 산길이 없는지라 오를 때 애로를 겪다가 형제봉에 이른다.
12:13 형제봉(약229m, 9.0km, 2:14), 남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원수산으로 향한다.
12:18 원수산(251.2m, 9.2km, 2:18), 삼각점, 표지석, 전망대가 있다. 정상석이 구석을 바라보고 있어 사진 찍는데 애를 먹는다.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사통발달이지만 오늘은 미세먼지에 가결져 있다.
12:03 원수산 둘레길(약133m, 8.7km, 2:04), 여기저기 길이 난립해서 헷갈린다. 산악자전거길을 만들어놓았는데 자전거는 한대도 없다. 지금이라도 둘레길 하나만 남기고 폐쇄하여 자연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2:41 187.8봉(10.0km, 2:34), 육각정을 지나면 정상부에 다다르는데 봉우리가 이름을 갖지 못해서인지 아무것도 없다. 지도에는 자전거공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12:53 오산 안부(약135m, 10.9km, 2:45), 많은 시민들이 오고가는 사거리에서 오산으로 오른다.
12:57 오산(184.5m, 11.2km, 2:50), 잡목을 뚫고 묘지 뒤로 오르면 여러 표지기가 있는 오산이다.
13:23 원수산 둘레길(약139m, 13.3km, 3:16), 1.8km의 둘레길을 걸어 되돌아와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13:36 무궁화공원 생태이동통로(약71m, 14.3km, 3:29), 무궁화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형제봉을 왕복하는데 1.5km/0:21분 소요되었다.
13:50 형제봉(105.8m, 15.2km, 3:43), 잡목봉이 전월산에 내려오다가 멈춘 봉우리와 함께 형제봉이란 이름을 얻었다. 전월산 바로 밑에 있어서 존재감은 덜하나 이 아래 동네인 평촌, 골말에서는 형제봉으로 부를 만한다. 이 봉우리에 오는 길은 대충 짐작으로 왔지만 갈 때에는 송전탑 공사도로를 따라 수월하게 무궁화공원으로 접근한다.
14:01 무궁화공원 복귀(약65m, 16.0km, 3:54), 이제서야 기나긴 외유를 마치고 전월산 등로를 찾는다. 무조건 공원 뒤로 가면 등로가 있지만 우측의 등로를 따른다. 둘레길 같은 산길이 전월산으로 인도한다. 전월산으로 오름은 그동안 낮은 곳에서만 놀다와서인지 쉽지않다. 땀을 흘리며 물을 찾게 된다.
14:12 전월산 갈림길(약160m, 16.6km, 4:05), 산줄기를 따라 상여바위를 거쳐 전월산을 왕복하는데 0.9km/0:17분 소요되었다.
14:20 상여바위(약250m, 16.8km, 4:12), 전월산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들려야 하는 바위이다. 어린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올라와서 쉬고 있다. 이 아래 동네에서 낙향하며 생을 마감한 임난수 장군을 기리며 붙인 이름이라고 하며, 세종시 건설 전에 이 아래 동네는 임씨 집성촌이었다. 상여바위 정상에는 원형삼각점이 매설되어있다.
14:23 전월산(259.8m, 17.0km, 4:16), 전월지맥의 주봉에 오르니 잘생긴 표지석, 안내판, 전망대, 쉼터가 있고 많은 시민들이 오고간다. 나뭇가지로 인하여 조망은 상여바위만큼 뛰어나지는 못하다. 표지석 뒤에는 위도와 경도가 적혀있다.
14:43 182봉(17.8km, 4:29), 전월산을 왕복하고 나니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암봉을 올라가서 182봉으로 오르면 원형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182봉이다. 여기서 큰고랑고개로 내려간다.
14:47 큰고랑고개(약98m, 18.1km, 4:34), 시멘트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여기서 건너편으로 갈 때 좌측의 경사지를 올랐는데 뚜렷한 산길은 우측에서 올라간다.
14:57 노적산 갈림길(약156m, 18.6km, 4:43), 여기서 내려가면 바로 우주측지관측센터인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적산을 왕복하는데 1.4km/0:18 분 소요되었다.
15:02 179.9봉(19.1km, 4:49), 여기까지 왔다면 다음 봉우리는 가지 않고 이 봉우리를 노적산으로 여기고 여기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15:05 노적산(19.3km, 4:52),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노적산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간다.
15:18 우주측지관측센터(약148m, 20.1km, 5:04),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인공위성레이저관측소를 우측에 끼고 철조망을 돌아나와서 우주측지관측센터를 좌측에 두고 돌기 시작한다. 산을 타는 이들에게는 이런 인공구조물이 고통스럽다. 애당초 산길이었을 텐데 이제는 그 산길에서 쫓겨나 울타리나 경사지를 우회해야 한다.
15:29 134.9봉(20.7km, 5:15), 우주측지관측센터에서 남은 간식을 해치우고 내려간다. 참나무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새 힘을 솟게 한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 암봉이 나타 바위 사이로 지나 좌측으로 내려간다.
15:39 109.9봉(21.2km, 5:26), 지도상으로 마지막 봉우리이다.
15:46 월산공단로(약25m, 21.8km, 5:33), 지맥의 마지막길은 잡목이 가로막혀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는다. 도로에 내려서면 각종 공사로 인하여 대형트럭이 오간다. 700미터는 도로를 따라가서 월산교차로에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15:50 월산교차로(약26m, 22.1km, 5:37), 좌회전신호가 나오는 틈을 타서 도로를 건너 합수점으로 사라진다.
16:01 지맥산행종료(약14m, 22.9km, 5:48), 한나래공원에서 지맥산행을 마치고 보행교를 건너 합강공원으로 향한다. 월산교차로에서 합강공원가는 길은 잡초로 시작하여 잡목으로 끝난다. 오른쪽으로 치우쳐야 길을 잡는다.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황우능선을 타려고 했으나 고갈되어 택시를 불러 부강역으로 향한다. 역앞에서 감자탕으로 식사하고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쉬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9:52 은하수공원(약67m), 16번 버스에서 내려 감나무재로 향한다. 생태통로가 있어서 은하수공원을 연결해주고 있다. 은하수공원 입구에서 고개마루로 올라갈 것이다.
완연한 봄 날씨가 되어서 버들강아지가 귀엽다.
10:00 감나무재(약88m, 0.7km, 0:08), 지난 주에 산행을 마쳤던 은하수공원 입구에서 고개마루로 올라간다. 고개마루에는 인도가 끊기고 산으로 오르는 길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외딴 집이 있는 개 5마리가 열심히 짖어댄다. 그 집 뒤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어떤 선답자들은 산줄기가 아닌 공원길로 접근하기도 했다.
오늘 은하수공원에 무수히 박혀있는 지적도근접 표시물을 보게 된다.
은하수공원을 우측에 두고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
10:16 눌왕리고개(약100m, 1.8km, 0:25), 부분적으로 약간의 잡목이 있긴 하지만 은하수공원 외곽으로 걸어왔다. 이 고개에서 은하수공원 조형물을 보면서 고개 절개지를 내려와 바로 오르면 뚜렷한 등로를 만나고 이어서 산책길에 접속된다.
잠시 조망이 트여 서북쪽으로 지나온 산길을 흘깃 바라본다.
10:20 132.4봉(2.1km, 0:28), 좀 심심할 것 같은 그런 산책길이다. 길목마다 표지기들이 산길을 안내하고 있다. 오른 쪽은 은하수공원을 떠나서 세종골프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10:34 157.9봉(3.2km, 0:42), 이 계단을 오르면 널찍한 공터에 지적도근접판과 표지기가 걸려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필드에 라운딩하는 팀들이 적어 보인다.
10:41 154.4봉(3.8km, 0:49), 옆에 있는 봉우리를 지나서 골프장으로 내려간다. 산줄기가 골프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며 카트길을 두번 지나게 된다. 골프장 안의 산줄기에도 표지기가 달려있다.
세종시 아름동, 도담동, 어진동을 바라본다.
골프장 안에 있는 산줄기에서 전방을 바라보니 세종시 개발현장 뒤로 큰목골산, 원수산이 있다. 전월산은 가운데에 살짝 머리만 내밀고 있다.
산줄기 사이로 카트길이 있어 살짝 스치고 지나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10:52 1번국도(약60m, 4.6km, 1:00), 국도 아래 하수도로 빠져나가서 건너편의 공사지대를 통과하는 것이 문제거리다. 하수도로 가려면 우선 잡목을 헤치며 가야하는데 가장 뚜렷한 발자국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국도를 빠져나가면 언덕이 앞을 막고 있고 도로공사가 진행중이다. 생태보전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인지 이런 뚜렷한 산줄기를 없애버리고 아파트로 바꾸어버리고 있다. 공사장 관계자가 길이 막혀있다고 가지 말라고 하지만 지맥하는 이들이 길이 있어 가는 것이 아니니 내가 알아서 가겠다고 하고 무조건 절개지로 오른다. 한뼘 만큼 남은 길에 산길이 뚜렷하고 이어서 생태통로이다.
11:03 산울동 생태통로(약87m, 5.3km, 1:11), 잡목을 뚫고 내려와서 생태통로를 통과하여 건너편으로 오른다. 길이 희미하게 이어진다.
11:12 해밀리 고개(약68m, 5.9km, 1:20), 도로 절개지를 만나서 해밀마을 아파트 방향(우측)으로 홈이 파진 배수로를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건너편 절개지를 올라야 한다. 생태통로는 이런 곳에 해야 하는데 왜 여기는 생태통로를 만들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여기서 대부분 선답자들이 건너편의 잡목지대를 좌측으로 우회하였다. 멀리 원수산과 187.8봉이 기다리고 있다.
11:18 102.2봉(6.1km, 1:26), 해밀리 고개를 오르면 본격적인 잡목지대가 시작된다. 뚜렷한 길을 찾아 좌측으로 우회하는데 그 마저도 여름에는 보이질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봉우리에 표지기는 달랑 하나뿐이다. 그리고 이 봉우리를 지나가는 것도 잡목 속에서 헤매야 했다.
11:22 원사골 고개(약88m, 6.4km, 1:30), 임도 수준의 뚜렷한 길을 찾아서 내려오면 고개를 만나는데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이 임도를 따라가면 우측에 커다란 교회란 교회가 있고 이어서 철조망에서 임도는 끝이난다.
배수장으로 보여지는 시설물 외곽의 철조망을 따라 산으로 접근하면 뚜렷한 산길이 북쪽에서 올라온다.
시멘트 임도는 산불감시탑으로 이어진다. 동쪽을 바라보니 잠시 후에 지나갈 우주측지관측센터의 시설물이 보이고, 그 좌측에는 팔봉지맥의 노적산, 황우산이 보이고 관암지맥의 부용봉이 흐릿하게나마 그들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11:38 큰목골산(223.5m, 7.4km, 1:46), 갈림길에서 50미터를 올라가면 통신시설 뒤에 삼각점봉에 카카오맵에도 표시된 큰목골산이라는 표지기가 있다. 잡목봉에서 다시 지맥길로 돌아온다.
11:49 산불감시탑(약218m, 7.7km, 1:49), 차량을 1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에 산불감시탑이 있어 조망이 좋겠지만 오늘의 조망은 꽝이다. 대신에 정자에 앉아 간식을 즐기고 내려간다. 산줄기는 산불감시탑에서 이어져간다.
동쪽으로 우주측지관측센타를 바라보니 노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팔봉지맥에서 분기된 황우산과 관암지맥의 부용봉이 보인다.
11:54 원수산 둘레길(약144m, 8.1km, 1:55), 여기서 원수산을 왕복하는데 5.2km/1:20 소요되었다. 갈 때는 산길을 오르내리다가 오산에서 복귀할 때에는 고도차이가 없는 1.8km의 둘레길을 돌았다. 여기부터 마스크로 중무장한 시민들의 발길이 잦다.
11:58 181.5봉(8.3km, 1:59), 원수봉 갈림길은 임도에서 200미터를 올라와야 하는데 공원길 수준의 걷기 좋은 산길이 이어진다.
12:03 안부(약133m, 8.7km, 2:04), 원수산 안부에서 산줄기를 따르느라 곧장 직등했으나 산길은 좌측(동쪽) 50미터 아래에 있다. 산길이 없는지라 오를 때 애로를 겪다가 형제봉에 이른다.
12:13 형제봉(약229m, 9.0km, 2:14), 남쪽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원수산으로 향한다.
12:18 원수산(251.2m, 9.2km, 2:18), 삼각점, 표지석, 전망대가 있다. 정상석이 구석을 바라보고 있어 사진 찍는데 애를 먹는다.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사통발달이지만 오늘은 미세먼지에 가결져 있다.
원수산 정상에서 전월산을 바라보니 그 앞에 무궁화공원이 보인다. 전월산 자락의 우측으로 형제봉이 희미한 윤곽을 드러내고 그 뒤에 관암지맥의 부용봉과 꾀꼬리봉이 있고 금남면 아파트단지가 시스루를 만든다.
남쪽으로는 오산 뒤로 정부청사가 가려져있고 그 좌측에 세종호수공원이 미세먼지를 뚫고 빛을 발하고 있다. 그 뒤로는 계룡산이 뚜렷이 보여야 하는데 아쉽다.
서북쪽(295º)방향으로는 잠시 후에 들를 187.8봉 뒤로 국사봉(세종 고운동), 국사봉(세종 전의) 뿐만 아니라 멀리 무성지맥의 국사봉까지 보여야 하는데 고운동 국사봉만이 흐릿할 뿐이다.
원수산에서 오산으로 내려가야할 것을 형제봉 안부에서 가파른 경사지를 187.8봉을 향해 내려가게 된다. 원수산 서쪽 사면이 암봉이라서 우회한다.
12:03 원수산 둘레길(약133m, 8.7km, 2:04), 여기저기 길이 난립해서 헷갈린다. 산악자전거길을 만들어놓았는데 자전거는 한대도 없다. 지금이라도 둘레길 하나만 남기고 폐쇄하여 자연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2:41 187.8봉(10.0km, 2:34), 육각정을 지나면 정상부에 다다르는데 봉우리가 이름을 갖지 못해서인지 아무것도 없다. 지도에는 자전거공원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내려오면서 이정표를 보니 원수산 반대방향으로 '원수산정상2'가 1.1km에 있다하는데 어떤 봉우리를 말하는지 모르겠다. 이정표가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오산 방향으로 산악자전거길을 가다가 둘레길을 이용한다.
12:53 오산 안부(약135m, 10.9km, 2:45), 많은 시민들이 오고가는 사거리에서 오산으로 오른다.
12:57 오산(184.5m, 11.2km, 2:50), 잡목을 뚫고 묘지 뒤로 오르면 여러 표지기가 있는 오산이다.
13:23 원수산 둘레길(약139m, 13.3km, 3:16), 1.8km의 둘레길을 걸어 되돌아와서 지맥길을 이어간다.
나무사이로 전월산이 얼핏 보이기 시작하며, 암봉을 지나 생태이동통로를 향하여 내려간다.
13:36 무궁화공원 생태이동통로(약71m, 14.3km, 3:29), 무궁화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다. 여기서 우측으로 보이는 형제봉을 왕복하는데 1.5km/0:21분 소요되었다.
13:50 형제봉(105.8m, 15.2km, 3:43), 잡목봉이 전월산에 내려오다가 멈춘 봉우리와 함께 형제봉이란 이름을 얻었다. 전월산 바로 밑에 있어서 존재감은 덜하나 이 아래 동네인 평촌, 골말에서는 형제봉으로 부를 만한다. 이 봉우리에 오는 길은 대충 짐작으로 왔지만 갈 때에는 송전탑 공사도로를 따라 수월하게 무궁화공원으로 접근한다.
14:01 무궁화공원 복귀(약65m, 16.0km, 3:54), 이제서야 기나긴 외유를 마치고 전월산 등로를 찾는다. 무조건 공원 뒤로 가면 등로가 있지만 우측의 등로를 따른다. 둘레길 같은 산길이 전월산으로 인도한다. 전월산으로 오름은 그동안 낮은 곳에서만 놀다와서인지 쉽지않다. 땀을 흘리며 물을 찾게 된다.
원수산을 바라보며 전월산을 오른다.
무궁화공원에서 토착화된 패랭이꽃이 꽃을 피워내는 것을 보니 신기해하며 봄을 맞이한 기분을 내본다.
14:12 전월산 갈림길(약160m, 16.6km, 4:05), 산줄기를 따라 상여바위를 거쳐 전월산을 왕복하는데 0.9km/0:17분 소요되었다.
14:20 상여바위(약250m, 16.8km, 4:12), 전월산을 가기 위해서 반드시 들려야 하는 바위이다. 어린이들이 부모 손을 잡고 올라와서 쉬고 있다. 이 아래 동네에서 낙향하며 생을 마감한 임난수 장군을 기리며 붙인 이름이라고 하며, 세종시 건설 전에 이 아래 동네는 임씨 집성촌이었다. 상여바위 정상에는 원형삼각점이 매설되어있다.
전월산의 곳곳에는 상여바위와 같이 임난수 장군과 관련된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최영 장군의 천거로 벼슬길에 오른 임난수 장군은 1374년 호군(장군)이 되어 제주목호의 난을 진압하는데 공을 세웠는데, 이후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공조전서를 제수했지만 낙향을 선택해 전월산 아래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매일 전월산에 올라 고려 왕의 건강을 빌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때 정상 부근에 판 우물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용샘이며, 기도를 했던 곳은 부왕봉이라고 부른다. 이때 심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지금도 전해지고 있는데 바로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나면 소리를 내어 울었다고 하는 ‘세종리 은행나무’다. 또, 세종대왕은 임난수 장군의 절의를 가상하게 여겨 그의 사당을 자손 대대로 제사를 모실 수 있는 불천지위로 모시도록 했는데, 그 사당이 바로 전월산 아래 위치한 ‘숭모각’이다.
상여바위에서 서북쪽으로 오산, 원수봉, 큰목골산을 바라본다.
상여바위에서 전월산 정상부를 바라본다.
상여바위에서 미호천과 금강의 합수점을 바라본다. 노적산 아래에 팔봉지맥, 전월지맥, 관암지맥의 합수점이 몰려있다. 관암지맥은 산세를 따라서 2.5km동쪽에 위치해 있다.
14:23 전월산(259.8m, 17.0km, 4:16), 전월지맥의 주봉에 오르니 잘생긴 표지석, 안내판, 전망대, 쉼터가 있고 많은 시민들이 오고간다. 나뭇가지로 인하여 조망은 상여바위만큼 뛰어나지는 못하다. 표지석 뒤에는 위도와 경도가 적혀있다.
미세먼지 덕분에 조망을 대신하여 전망대 안내판을 보게 된다.
상여바위를 지나 내려간다.
14:43 182봉(17.8km, 4:29), 전월산을 왕복하고 나니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암봉을 올라가서 182봉으로 오르면 원형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182봉이다. 여기서 큰고랑고개로 내려간다.
지맥을 마치고 합강으로 건너가 황우산 능선을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지맥을 마치고 식사를 든든히 하는 쪽으로 맘을 잡는다.
14:47 큰고랑고개(약98m, 18.1km, 4:34), 시멘트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여기서 건너편으로 갈 때 좌측의 경사지를 올랐는데 뚜렷한 산길은 우측에서 올라간다.
14:57 노적산 갈림길(약156m, 18.6km, 4:43), 여기서 내려가면 바로 우주측지관측센터인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노적산을 왕복하는데 1.4km/0:18 분 소요되었다.
15:02 179.9봉(19.1km, 4:49), 여기까지 왔다면 다음 봉우리는 가지 않고 이 봉우리를 노적산으로 여기고 여기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15:05 노적산(19.3km, 4:52),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가 노적산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간다.
산행지도를 만든 어떤 분이 한자실력이 부족했든지 한자 독음을 못하여 노적산(露積山)을 영적산(靈積山)으로, 주봉(胄峰)을 위봉(胃峰)으로, 저명산(猪鳴山)을 제명산(諸鳴山)으로 오기하며 지도 레이어를 만들어 적지 않은 혼란을 주고 있다. 카카오맵에는 영적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15:18 우주측지관측센터(약148m, 20.1km, 5:04),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인공위성레이저관측소를 우측에 끼고 철조망을 돌아나와서 우주측지관측센터를 좌측에 두고 돌기 시작한다. 산을 타는 이들에게는 이런 인공구조물이 고통스럽다. 애당초 산길이었을 텐데 이제는 그 산길에서 쫓겨나 울타리나 경사지를 우회해야 한다.
우주측지관측센터는 세계 16번째, 아시아 3번째로 측지 VLBI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에 새로운 우주 측량 시대를 여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관측센터는 직경 22m의 측지VLBI 안테나와 수신기, 데이터 처리장치 등 주요 관측장비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첨단 관측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측동은 관측실, 데이터 분석실, 홍보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홍보관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우주측지기술(VLBI)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영상물, 작동모형, 패널 등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운영 중이다. 우주측지관측센터의 본격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기준점의 정확도를 더욱 제고함은 물론 국가 간 장거리 측량 및 대륙간 지각변동을 정밀 관측하여 지진 등 자연재해 예방에 이바지함으로써 국제사회 공헌 및 국가위상 제고에 기여하고있다.
15:29 134.9봉(20.7km, 5:15), 우주측지관측센터에서 남은 간식을 해치우고 내려간다. 참나무의 사각거리는 소리가 새 힘을 솟게 한다. 이 봉우리를 지나서 암봉이 나타 바위 사이로 지나 좌측으로 내려간다.
15:39 109.9봉(21.2km, 5:26), 지도상으로 마지막 봉우리이다.
15:46 월산공단로(약25m, 21.8km, 5:33), 지맥의 마지막길은 잡목이 가로막혀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는다. 도로에 내려서면 각종 공사로 인하여 대형트럭이 오간다. 700미터는 도로를 따라가서 월산교차로에서 합수점으로 향한다.
15:50 월산교차로(약26m, 22.1km, 5:37), 좌회전신호가 나오는 틈을 타서 도로를 건너 합수점으로 사라진다.
16:01 지맥산행종료(약14m, 22.9km, 5:48), 한나래공원에서 지맥산행을 마치고 보행교를 건너 합강공원으로 향한다. 아직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황우능선을 타려고 했으나 고갈되어 택시를 불러 부강역으로 향한다. 역앞에서 감자탕으로 식사하고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쉬며 산행을 정리한다.
아람찬교 뒤로 관암지맥의 부용봉을 바라본다.
2년전에 여름철에 강변을 거닐며 시원하게 산행을 마무리하였던 팔봉지맥에는 강물로 인하여 하얀 상고대가 달려있다.
전월지맥의 합수점을 향하여 눈을 돌리니 전월산과 노적산이 안녕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