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정착을 하는데 있어서 최종 수속을 마친 날이었습니다.
외국인등록증을 '수령'했고,
한국면허를 일본 면허로 바꿔서, '교부' 받았습니다.
더이상 관공서에서 해야할 절차는 없습니다.
우선, 도쿄도에서 거주하는 경우 반드시 '도쿄도 관할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 변경 신청을 해야합니다.
도쿄도 관할 운전면허시험장은 총 3곳입니다.
府中후츄 鮫洲사메즈 江東고토
입니다만, 코마에시의 경우 도쿄외곽이라, 도쿄 서부쪽 철도노선을 잘 알고 계시는 우리 카페 회원님들은 잘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만,
외곽지역에서 외곽으로 순환선을 그리듯이 가는 방법이 매우 힘들고 환승도 엄청 납니다.
거리상으로는 후츄가 가까웠습니다만, 포기했습니다. 오다큐 -> JR -> 게이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 등등이라 포기하고 또 후츄는 인근 전철역조차 없습니다.
고토는 또 완전 도쿄 반대편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메즈를 선택했습니다. 실제로 오늘 접수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도쿄 거주 외국인의 70%가 사메즈로 온다고 하더군요.
사메즈가 여러모로 교통도 좋고 도심부에 있어서 편합니다.
도쿄임해철도 린카이선 시나가와시사이드역
케이큐본선 사메즈역
JR 도카이도 본선 / 도큐 오오이마치선 오오이마치역
이렇게 4개역이 인근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오이마치역에서부터 가면 도보로 좀 걸립니다. 한 15분정도...
그래서, 오다큐 코마에 -> 오다큐 노보리토 ( 정기권 구간 )
JR 난부선 노보리토 -> JR 난부선 미조노구치
도큐 오오이마치선 미조노구치 -> 도큐 오오이마치선 오오이마치역
으로 이동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지도에서 이 노선들을 봤을 때는 완전히 시골 풍경을 예상했었습니다만, 완전히 반대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 오오이마치선은 저는 '단선'노면전차 정도를 생각했습니다만
전 노선 고가구간에 세련되고 깔끔한 역사, 그리고 엄청난 이용객 수에 놀랐습니다.
이제 본론 들어갑니다.
1) 도큐 오오이마치선 미조노구치역
출근시간이라서 그럴까요. 엄청난 이용객 수 입니다.
시발열차라 앉아서 가려고 했습니다만, 뭐 기대를 아예 접고 오오이마치까지 서서 갔습니다.
사람들이 다 오오이마치역에서 내리더군요...
그나마 바로 급행을 타서 빨리 갔습니다.
2) 사메즈 운전면허시험장 가는 길
도큐 오오이마치역에서 하차하고, 양쪽으로 난 길에서 왼쪽으로 한참을 걷다보면, 야시오바시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우회전 해서 쭉 걸어갑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이렇게 안내 표시가 있습니다.
건물이 낡아보이죠? 안그래도 사메즈운전면허시험장은 몇년동안 보수공사를 할 계획이며, 지금 진행 중입니다.
내부는 촬영금지라서 촬영을 못했습니다.
1~3층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서울이랑 달리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 행정처리 속도가 느려서 그럴지도 모릅니다만 )
한국면허소지자는 필기시험/기능,주행시험이 면제됩니다.
때문에, 간단한 시력 검사만 받으면 OK입니다.
왼쪽부터 접수표 / 가운데는 수입인지 영수증 / 오른쪽은 IC비밀번호 카드입니다.
3) 면허증 관련 사진
1) 2층 외국면허 -> 일본면허 변경 접수코너에서 대기표를 뽑고 대기
2) 서류 제출 및 간단 서류 작성
3) 1층에서 시력 검사
4) 수입인지 구입 ( 4400엔 입니다. 엄청나게 비쌉니다.... )
5) 다시 2층 접수코너로 가서 한 20분? 정도 대기하면서 IC비밀번호 카드 출력
6) 1층 사진실에서 면허증 사진 촬영 ( 이것은 돈 안내도 됩니다. )
7) 3층 면허교부실에서 면허증 수령 ( 대기시간 한 40분 ~ 1시간 )
총 걸린시간 : 2시간 남짓
원래는 접수에만 3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 사메즈의 경우 )
오늘은 GW 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어서 그런건지 제가 문열자마자 바로 와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접수번호도 2번이었고
상당히 빨리 끝난 것 같습니다.
면허증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아까 위에 보여드린 IC카드는 왜 필요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 말이 카드지 그냥 종이입니다. )
하여간 잘 보관하라고 해서 서랍속에 보관해뒀습니다.
4) 철도 사진 몇 장...
오오이마치선의 모든 역들은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역명판서부터 시작해서 말이죠.
오오이마치선의 종점인 오오이마치역 입구입니다. JR게이힌도호쿠선도 있죠.
열차도 보통열차 치고는 상당히 깔끔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종점이기 때문에 오리카에시로 다시 미조노구치를 향해 갑니다.
하지만, 낮시간대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후타코타마가와역까지 안간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덴엔토시선으로 환승해서 가야 합니다.
이쪽 루트도 상당히 환승이 많습니다.
오오이마치선 열차는 다 아래와 같이 오오이마치선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정확히 뭘 뜻하는 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도큐전철의 각 노선 정보도 실시간 확인가능합니다.
평소 운행댓수의 약 80%만을 운행한다고 합니다.
매우 세련된 역명판들입니다.
사실 최근 몇일동안 6시간도 못잔 터라 너무 피곤해서 계속 잠만 자다가, ( 어차피 종점까지 가야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자다가
역무원이 깨워줘서 내렸습니다. -_- )
그래도 왠만해서 이용하지 않을 노선이기에 종점에서라도 역명판이라도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습니다.
막상 포스팅을 쓰고 나니 별거 없습니다만, 아무튼 저한테는 도큐 오오이마치선을 체험했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P.S1 오늘 점심 즈음해서 오다큐 오다와라선 신쥬쿠 인근 '요요기우에하라'역에서 승객이 선로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서 하행선 구간에서 다이야가 뒤엉키는 일이 있었습니다. 뭐 인명사고로는 연결되지 않은듯합니다. ( 각역정차 열차가 바로바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오다큐 오다와라선의 신쥬쿠인근의 몇개역은 지나다니면서봐도 추락사고가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역 구조가 좀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P.S2 주인장님, 역명판 정면에서 2장 ( 오오이마치 / 후타코타마가와 ) 찍었는데, 노선도감쪽 보니 비스듬히 찍혀있던데 제 것으로 바꿔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물론 사진 사이즈가 작은 것이어서 노선도감에 실린 사진 사이즈와는 좀 차이가 납니다만...
첫댓글 포스팅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도큐 사철 구간은 대부분 인구밀집 거주 지역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가나가와현쪽으로는 주택들이 서민형들이지만 도쿄에 가까울수록 맨션들과 신도시 재개발된 현대식 도심입니다. 이렇게 사전 지식없이도 새롭게 경험하는 것이 엄청 쌓이겠네요. 면허증 갱신하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아 그렇군요. 어쩐지 상당히 높은 맨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도쿄에 오고나서부터는 철도 이용후 우리카페에서 노선도감 찾아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지금 막 노선도감 읽어보고 왔습니다.
/ 사실 오늘 포스팅이 사진도 띄엄띄엄 찍어놔서 좀 엉성합니다. 그래서 앞에 [] <- 이런 대괄호에 들어갈만한 제목도 붙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전면허시험장 갔다왔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남기고 싶었었는데 오늘 어디 가는 바람에 ^^;; 오오이마치선의 로고마크는 노선도감에서도 보셨듯이, 도큐의 세로 방향 네 개 간선들을 가로로 쫙~ 가르는 노선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덴엔토시선, 도요코선, 메구로선, 이케가미선을 쭉~ 뚫는 네트워크 노선 역할을 하죠 ^^ 오오이마치역의 경우 역 밖에서 찍은 사진이 우선이므로 바뀌지 않고요 ^^ 후타코타마가와역은 나중에 수정할 때 한꺼번에 수정하겠습니다.
일본 관공서들 일처리하는 속도는 알아주죠... 예전에 핸드폰 계약을 해야되서, 외국인등록증 받기전에 등록원표를 떼러 갔었는데 이게 웬걸... 등록원표(우리로 치면 등본)를 받으러 그 다음날에 오라는...... 아마 저는 외국인등록증을 아마 신청후 3주 후에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나저나 한국 면허증을 일본 면허로 즉각 변경가능한건 오늘 처음 안 사실이네요... 음...
후츄시는 근처에 JR 무사시노선 후츄혼마치 역이나 게이오선 후추역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렇게 가깝다고도 할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