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용두암 해안도로로 볼락 사냥을 나서 보았다.
최근 무늬오징어 조황이 좋다보니 씨알좋은 볼락들이 나와도 외면당하고 있네요.
최근 용두암 해안도로 포인트에 씨알좋은 볼락들이 제법 나오고는 있지만 볼락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편이라 포인트가 텅텅 비어있다.
날씨가 좋고 물때만 맞으면 엄청 좋은 씨알의 볼락들이 지천에 널려 있는 듯 포인트 탐색만 잘하면 대박날 수도 있을 듯 싶다.
요즘 남들은 무늬오징어 낚시에 정신이 없을때도 홀로 볼락 사냥에 전념인 쓰메끼리와 볼락 낚시를 가봤다.
먼저 도착한 쓰메끼리가 씨알좋은 개우럭 한마리를 잡아놓고 있더군요.
첫번째 포인트에서 35cm 급 개우럭 한마리 걸어올린 쓰메끼리
남들이 무늬오징어 잡을때도 홀로 볼락 잡으러 다니면서 제법 손맛을 본 녀석이다.
개우럭을 보니 갑자기 매운탕 생각이 나더군요^^
개우럭을 잡았던 포인트에서 입질이 더이상 이어지지 않아 포인트 이동
전날 볼락낚시하다 농어 한마리 잡았던 포인트라며 거기 가보자고 한다.
최근에 자주 다녀본 사람이 상황을 잘 알기에 서둘러 이동
물때가 조금때라 물이 별로 없더군요.
여기저기 이동하며 포인트 탐색중에 쓰메끼리가 씨알좋은 볼락 한마리 잡았다며 얘기한다.
대충 30cm는 넘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재어보니 장난이 아니더군요.
씨알좋은 볼락과 우럭...
요즘 볼락낚시에 미쳐 다니는 이유를 알 수 있겠더군요^^
축하한다 .
철수하며 차로 돌아와서 사이즈를 재보니 33cm가 나오더군요.
빵이 완전 뱅에돔 빵이더군요.
산란 전이었으면 엄청난 체고를 보였을 듯 싶더군요.
우럭 씨알이 좀더 좋았지만 우럭은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이런 씨알들이 나온다면 앞으로 볼락 낚시 다녀봐야 할 듯 싶더군요.
정말 하승진 신발 사이즈입니다 ㅋㅋㅋ
볼락 낚시갔다가 손맛 못보고 돌아오는 길에 탑동에 들려봤더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에깅낚시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 틈에 끼어 손맛이라도 볼 생각으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불과 몇분 안되 첫 입질이 들어온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입질이 시원하더군요.
첫수는 1kg급 오징어가 나왔네요.
이날도 역시나 튜닝한 에기로 한수
수위가 간조 수위라 물이 없고 수위가 낮다보니 노멀한 에기를 사용하는 것 보단 훨씬 입질받을 확률이 높더군요.
이날은 야마시타 광궁 3.5호 튜닝에기에 히트
씨알은 대략 1kg급 이더군요.
손맛은 제법 좋더군요.
오징어 특유의 파이팅...
요즘 제법 느끼고 있답니다^^
두번째 무늬오징어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찾아 왔습니다.
중간에 전화받다가 입질받고는 놓쳐서 조금 아쉬웠는데 그 녀석이 다시 입질을 해준듯.
입질을 받고 제법 차고 나가는게 씨알이 제법 되더군요.
두번째 올라온 녀석은 2kg급으로 랜딩 도중에 다른 녀석이 녀석의 몸통을 씹어 버린 듯 올라와서 살펴보니
몸통에 상처가 나 있더군요.
아마도 같이 다니는 다른 무늬오징어의 공격을 받은 듯 싶더군요.
이번에도 야마시타 광궁 3.5호 튜닝에기에 히트
야마시타 에기는 튜닝하게 되면 부력의 변화가 없어서 정교한 낚시가 가능합니다.
중국산 에기는 가끔씩 부력의 변화가 생기게되고 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섬세한 낚시를 즐기는 저의 경우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처음 가본 포인트나 바닥 지형이 험한 곳 아니면 대부분은 야마시타 에기를 즐겨 사용하는데
예민하게 입질하는 포인트에서는 다른 에기에 비해 감도가 좋아 잦은 입질을 받게 되어 즐겨 사용하게 됩니다.
이날 사용한 택클은
1. 로드 다미끼 엔젤블레이드 6.6L
2. 릴 스텔라 3000
3. PE라인 듀엘 X-Wire 0.8호
4. 쇼크리더 선라인 베이직 2호(8LB)
5. 에기 야마시타 광궁 3.5호 튜닝
철수 직전 한마리 더 나와주더군요.
이 녀석은 800g으로 이날 나온 사이즈 중에 가장 작은 사이즈더군요.
잠깐 동안에 3마리 잡고는 더 이상 입질이 없어 철수
탑동 무늬오징어 자원이 많은 곳이긴 한가 봅니다.
매년 잡아도 시기가 되면 계속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요^^
제주도 에깅 일번지닮게 매일 무늬오징어를 잡으려는 군들로 북쩍북쩍 되고 있네요^^
어제는 날씨가 북서풍 계열로 강하게 부는데 혹시나 싶어 탑동에 나가 봤습니다.
만조에서 초썰물로 이어지는 시점에 예상과 달리 입질이 이어지더군요.
바람이 많이 불어 일찍 포기하고 들어갈려고 했는데 입질이 이어지다보니 기대감을 가지고 계속 하게 되었다는...
씨알이 1kg급으로 먹기 좋은 사이즈가 올라 왔습니다.
저와 동시에 히트한 두꺼비님
오랜만에 탑동에서 입질을 받는다며 즐거워 하더군요.
하지만 이 무늬오징어를 선두로 연타 3마리 뽑아 내시더군요.
축하 드립니다.
그동안 입질을 못받아 맘고생이 심했을텐데 한번에 만회를 하시더군요^^
탑동 최근 조황이 살아나다보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에깅낚시하러 다니는데
그렇다보니 도처에 낚시꾼이 다녀간 흔적이 보여 조금은 안타까움이 들더군요.
빈에기 케이스나 먹고남은 커피 캔, 빈 담배 케이스, 담배꽁초 등등
보기가 좋지는 않더군요.
자기가 지나간 자리 흔적을 남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동네 놀이터일수록 아끼는 마음이 많아지길 기원해 봅니다...
첫댓글 넘 많이 잡아내버려 걱정^^이 앞섭니다 ^& 어제밤 작년 실적좋았던 부산근교에서 밤늦게까지 탐색하였는데 잘피만 뽑아내고 조과는 없었습니다 ㅠㅠㅠ
예 맞습니다. 낚시하고난 자리를 깨끗이 정리해주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뉴질에서도 카와히(고등어 비슷)라는 고기 많이 잡히는 시기에 동네 낚시터에 중국사람과 한국분들이 잡은고기를 손질하고 그대로 방치하여 동네주민들이 시청에다 항의하여 잠시 낚시터가 폐쇄된적이 있었지요. 저도 가끔 조깅을 하는 코스인데 머리와 피가 흥건히 있는 장면을 보면 기분이 나쁘더군요. 나만 즐거우면 않되지요 다같이 즐겁도록 노력해아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