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2월 10일 2012년 고추종자를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했다. 종자 선택은 고추농사를 지으며 종묘사에가서 즉흥적으로 구매를 하는것이 아닌 내 땅에 맞는 종자, 수확시기 및 재배방법(노지, 터널)에 따라서 구매를 하여야 실패가 적다. 슈퍼엄청나고추 8봉지, 조생거물고추 2봉지, PR액션고추 1봉지 = 295,000원 상토 50포대 - 250,000원 연결트레이모판 - 54,000원 계: 599,000원소요
2012년 2월 13일 침종 후 촉을 틔워 모판에 싹을 틔워 따듯한 방안에서 몇일을 키우다가 2월 17일 비닐하우스로 옮겨 본격적인 모종 기르기가 시작 되었다.
2012년 2월 25일 고추모종 가식을 위해 동네 할메 총 출동 품앗이로 일을 하니 일은 쉽게 쉽게 끝낼 수 있다. 고추 가식을 위해 22일 열선을 점검하고, 25구 모판에 상토를 채워두어야 급격한 날씨변화에도 가식초기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줄 수 있다. 고추모종 11,000주 가식을 마쳤다.
2012년 2월 27일 고추가식 이틀만에 11,000주의 모종이 전부 냉해를 입어 고사했다. 밤새 추운 날씨와 더불어 어디선가 누전이되어 전원이 off됨 때문이다. 고추농사를 포기하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선 풀 죽은 고추모종과 나를 본다
2012년 2월 28일 그 누가 그랬던가 ~~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고.... 슈퍼엄청나고추 5봉지, 조생거물고추 5봉지를 재구입 했다 종자대금 250,000원 소요됨 찹찹한 마음으로 다시 침종단계부터 차근차근 고추농사를 다시 시작한다
2012년 3월 14일 고추모종 가식 올해 정식 할 고추모종은 1차 가식실패로 1만주를 모두 버려서 마음상했는데 3주이상 늦은 2차 가식을 다시하였다 다시 1만주의 고추모종을 키워내야 한다
보통 2월초에 종자를 발아시켜 2월 25일전후에 해야 할 일을 3월 14일에 하고 있으니...
2번이나 가식을 도와주신 할메 고맙습니다
고추가식 모습
25구용 연결트레이에 여린 모종을 하나하나.. 정성과 끈기없이는 오금져려서 모종 기르는 일은 쉽지않은 일이다.
3주이상늦은 가식후 빠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고추모종관리는 일단 온도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주간온도 25도, 야간온도 20도를 맞추어주는일이 제일 중요한 일이기에 모판밑에는 열선으로, 공중에는 백열등으로 야간온도 22~25도로 유지해 주어야 빠른 생장을 기대할 수있다.
백열등 1미터에 한개씩 켜놓기
노지고추 정식시기인 5월 첫째주 까지 45일 보통 가식 후 60일 전후 꽃몽우리가 맺으면 본밭에 정식시기인데 빠른 성장을 위한 온갖 방법이 동원되었다.
고추재배에 적합한 밭 만들기 어느 농작물이나 다 그렇듯이 작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것은 하늘이 지어주는 80% 이외에 길러내는 농부의 20% 몫중에 제일 중요한 일이다. 땅을 알고 작물을 알면 농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답이 딱 나온다. 땅을 알 수 없으니 작물 파종전에 미리 농사지을 땅의 흙을떠서 농업기술센타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토양에 부족한 성분과, 작물에 적합한 퇴비의 양을 결정하고 밭갈아엎기, 퇴비넣기, 로타리작업, 이랑만들기, 검정바닥비닐피복 등 순차적으로 진행을 해나간다.
창고앞터 : 석회 100kg, 칡가공후 부산물 100kg, 돈분발효유박 300kg, 흙플러스유박 80kg 돈분발효액비 애뜰터 : 석회 100kg, 규산질비료 100kg, 칡가공후 부산물 400kg, 숯 300kg, 톱밥발효분 100kg 돈분발효액비 15톤 살포, 흙플러스유박 40kg 묘지터 : 석회 80kg, 규산질비료 180kg, 칡가공후 부산물 400kg, 돈분발효유박 340kg 흙플러스유박 100kg 매향터 上 : 돈분발효액비 15톤 살포, 돈분발효유박 50kg, 흙플러스유박 80kg, 숯 200kg
2012년 4월 20일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싱싱하고 짱짱하게 자라주었다. 양쪽 옆에 모판과 가운데 모판을 2번 자리 옮겨주기로 균일한 성장을 유도해주는것도 고추모종 기르는 노하우 이다. 조생거물고추모종 : 4,850포기 슈퍼엄청나고추모종: 4,000포기
칡효소, 메실엑기스, 칼슘제 4회 엽면시비 덕분이다. 비온 뒷날은 반드시 법제유황 5ml를 살포해주어 잘록병등 살균에 신경써야한다
벌써 꽃몽우리가 맺을라고 한다. 칼슘제를 3일간격으로 2회 더 주는일이 남았다. 앞으로 본 밭에 나 갈 날이 열흘이상 남아있으니 앞으로는 모종굳히기를 몇번해주어야겠다 모종굳히기는 고추모종에게 약간의 스트레스를 주는일이다. 죽지않을만큼 관수제한을 통해서 생존시험을 치러야 본 밭에나가서 바로 물길찾아 뿌리를 뻗을 테니까!!!
2012년 5월 1일 오랜 기다림 끝에 본격적인 영농철 지금 밭에 무엇인가 심지않으면 거두어 드릴 아무것도 없다는 건... 봄에 씨 뿌리고 가을에 거두어 드리는 농부의 삶 바로 그것이다.
엇그제 마냥 밤기온이 쑥 내려가 서리가 내리지 않는이상 이제 본격적인 노지재배의 시작은 고추모종부터 라고 말 할 수 있다.
창고앞터 노지고추 정식 - 2,000주 오후에 단비가 내려 정식 후 물을 따로주지 않아도 되는 건, 하늘이 알아서 지어주는 농사다.
나눔농장 애뜰터의 모습이다. 이른아침부터 트랙터로 이랑을 만들고, 저팔계 쇠스랑으로 이랑을 곱게 다듬고, 검정바닥멀칭비닐을 피복했다. 비가 내리기전에 고추모종도 심어야겠고, 이곳 애뜰터에 고추이랑만들고 바닥멀칭 비닐피복까지 끝내야 하는데 장모님과 단 둘이 하기에는 힘겨운 일이다. 장모님은 창고앞터에 고추모종 2,000주를 정식했고, 나는 애뜰터에 비닐피복을 시작했다. 혼자서도 잘하는 건 주위에 도와줄 그 누구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한점 없는 고운 날씨 덕분이겠다.
2012년 나눔농장 5월 고추농사 현황 각 터별로 대부분 농작물 정식이 끝나갑니다. 5월 한달내내 자가육묘한 각종모종 3만포기 가량이 정식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모종들이 내 손을 거쳐 정식되었고, 품삯으로 지불된 금액은 총 8만원(女 2명 - 1일) 입니다. 정말 지독한 농장지기 입니다.
나눔농장 - 묘지터 5월5일 고추모종(조생거물 2,100포기) 정식완료 갓골에 둥근대마 파종 100주 고추지주설치완료, 고추끈치기 완료
나눔농장 - 창고앞터 5월 1일 고추모종(슈퍼엄청나 2,500포기) 정식 고추지주설치완료, 고추끈치기 완료 방아다리 밑 곁가지 제거
나눔농장 - 매향터(상) 5월 10일 고추모종 1,650주 정식( 조생거물 800주, 슈퍼엄청나850주) 고추지주박기, 고추끈치기 완료
나눔농장 - 애뜰터 5월 6일 고추모종 정식 2,475주 ( 조생거물 1,850주, 슈퍼엄청나 625주) 고추지주박기, 고추끈치기 완료 방아다리밑 곁가지 제거 중
이 많은일을 올해는 대부분 혼자서 준비하고, 혼자서 파종하고,,, 정식하고.. 가장 바쁜 4월 말부터 지금껏 장모님은 편찮으시니 거동도 잘 못하시고 ... 한달넘게 집에도 못가고 있으니 ... 아이들 얼굴이 눈에 밟힙니다...
2012년 6월의 고추농사 현황 6월의 고추밭 관리는 충의피해( 진딧물, 담배나방 등)를 받고 있는지, 영양상태는 어떤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시기이며 고추가 성장함에따라 고추끈치기와 곁가지제거, 부족하기 쉬운 미량요소와 칼슘제를 적절하게 살포해줘야한다 고추 고정끈 2단 설치
고추이랑에 잡초는 더 성장하기전에 제거
고추 곁가지는 가능한 빨리 제거해줘야 하는데 제거 시기를 놓쳐 아까운 영양분만 날리고 곁가지는 울며 겨자먹기식 으로 제거해준다 이 곁가지는 식용으로도 훌륭한 먹거리로 손색없는 비타민제 이지만 이 곁가지를 이용하여 설탕과 동량으로 곁가지효소를 만들어 두면 7월말 수확시기부터 영양제로써 이 보다 더 좋은 영양분이 또 있으랴!!
고추 성장세를 봐가며 고정끈을 설치해줘야 하는데 설치시기를 놓치면 이렇게 넘어져 일어날 생각을 하지않는다 고추 나무와 철끈을 고정하여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지않도록 해야하는데 철끈을 너무 꼭 졸라매놓은 상태라는것을 나중에 알게 된다. 고추는 묘목이아닌 나무이기에 성장함에따라서 지금은 볼펜굵기이지만 나중에는 유성매직굵기로 커가면 철끈이 나무를 옭아매어 줄기에 상처를 준다.
2단 고추끈 설치완료, 방아다리고추가 3개달린 것은 처음본다. 이시기에 방아다리고추(1화방)는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고추나무 초세(성장세)를 보아 튼튼하고 쭉쭉뻗어 성장이 우수한 고추나무는 방아다리고추를 그냥 두어도 되지만 초세가 약해 잘 자라지않는 고추나무의 방아다리고추는 가능한 일찍 제거해서 음식만들어 먹을일이다.
6월은 장마가 몰려오는 우기가 시작되는 시기이지만 장마가 오기전 5월부터 한달가량은 봄 가뭄의 시기인데 이때 고추는 빨리 성장하려 몸집을 불리고, 주렁주렁 열린 열매도 성장시켜야하는 고추나무 입장에서는 과부화가 일어나는데 그나마 땅마져 매말라 있으니 제 자식을 포기하는 꼴로 칼슘부족으로 잘 자라던 고추를 강제로 떨어뜨린다. 매말라 가는 땅과 고온건조.... 진딧물이 고추나무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고추잎 즙액을 취할때 어디선가 나타나는 숨은일꾼들..... 살충제를 살포하지 않아도 먹이사슬의 끈이 끊기지않은 친환경의 터전에서는 진딧물을 잡아먹는 칠성무당벌래가 든든한 일꾼이다. 먹여주고 재워주면 월급을 주지않아도 제 알아서 밭을 지켜주니 농약값 절약, 건강한 먹거리가 되지않겠는가!11
고추나무는 한번에 쭉 자라는것이 아닌 영양생장(키가크는~~)을 하다가 어느순간 생식생장(열매를키우는~~)을 하는 변화무쌍한 나무인듯하다. 칼슘제를 주1회, 영양제와함께 살포로 영양바란스를 유지시켜야한다. 그러하기에 고추나무와 항상 이야기하고 뭐가 필요한지 물어보고, 애지중지해야 하는 시기이다.
6월말 어느순간 고추나무키가 허리춤을 넘고 있음은 올 한해 고추농사가 어찌될지 대충은 짐작할 수 있게한다
6월의 고추영양제/ 충제 칡 발효액비, 깻묵/미강발효액비, 콩 삶은물발효액, 매실엑기스, 바닷물, 칼슘제, 충제:진자비
2012년 7월 1일 비 온 뒷날은 농장점검을 합니다. 혹시나 농작물들이 어찌되었나 !!!
가뭄뒤에 쏟아진 비는 농작물에게는 보약입니다. 농장의 15개 터를 매일매일 돌아 볼 수 없이 그날그날 일들이 하루일과를 꽉 채우게 하는데 가끔 이런 실수를 합니다. 묘지터에 고추고정끈을 치치 않았음을 ..... 고추나무가 모두 자빠졌습니다. 넘어진 고추나무 일일히 세워주고, 헛골에 잡초 뽑아주고.... 남들은 홍고추를 딴다는데, 이제 다섯물고추가 열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늦지않은 생육상황인데 옆에서는 자꾸 조바심나게 합니다. 해거름참에 영양제와 탄저병예방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주었습니다
2012년 7월의 고추농사 현황 고추에 치명적인 탄저병을 잡아라
2012년 7월 21일 2012년 고추 수확을 시작한다.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이가 되어도 불그래 익어가는 고추를 보니 그동안의 힘든었던 재배과정은 이멋진 순간을 위한 작은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건고추 한근을 만들기위해서 한근의 땀방울과 한근의 피눈물을 쏟아야만 생산되기에 첫 수확의 기쁨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첫물고추는 그 수량이 많지않다. 말 그대로 첫번째 따내는 고추이기에 한포기에 1~ 4개(1~3화방)가 익어간다 올해 고추품종은 딱 두가지를 선택했다. 슈퍼엄청나고추와 조생거물고추를 각 터마다 따로따로 정식했기에 품종별로 생육상황이나 수확상황을 바로 알아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은 묘지터의 조생거물고추 수확이다.) 아무리 조생거물이라 과피가 두텁고 크기는 하지만 너무한다 ---- 딱 한개씩만 익었다.
매향터 상부에 정식한 슈퍼엄청나 고추 (한주당 4~5개 가 붉은고추)
2012년 7월 22일 고추는 수확직후 바로 건조에 들어가지 않고 1~2일 포대에 그대로 담겨 후숙을 시킨다. 혹시 조금 덜 익은 고추 이 기간에 몸 전체가 붉어진다. 포대에서 꺼내 고추잎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척 후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게 된다.
고추재배 전과정에 수많은 농약(요즘은 농약이라는 표헌을 미화시키려 작물보호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사용으로 인하여 농약범벅이 고추라는 오명을 씻어낼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각종 살충제와 살균제를 몇번을 해야 고추 수확을 끝내는지 소비자가 알고 있다면 고추가루 먹을 사람 몇사람이나 있을런지...... 고추농사에 무농약이 가능하다고!!!!!! 내가 무농약으로 농사진다고.....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 에이 ~~~ 설마~~~ 그럼 올해 나눔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고추재배에 사용하는 약들을 소개해 본다. 올해 영광농업대학 다니면서 교육받은대로 키틴/젤라틴 미생물을 배양하여 500리터용 고무통으로 6개째 사용중이다 배양기간은 일주일이 소요된다. 영양제 살포시 300리터씩 사용중이니 주2회 엽면시비를 하고 있다.
500리터 물에 유황합제 기본적으로 400ml를 기준으로 가감 장마이후 탄저병예방을 위한 현미식초 1.8리터 2병 , 과산화수소 1리터
콩 삶은물을 발효시킨 영양제는 2리터 칡 발효효소 1리터 깻묵/미강 발효액 1리터 칼슘제 300ml 목초액 - 필요시 첨가 매실엑기스 1리터 각종 발효효소( 고추곁가지 발효효소, 여주발효효소, 야콘발효효소)
현미식초는 벌써 6개 들이 3박스째 사용하고 있고 과산화수소는 영광 약국을 모두 뒤져서 싹쓸이... 고추농사에 일반 관행농가에서는 농약대금만 수십만원이 소요되지만 친환경농사에서의 약값이란 발효에 필요한 자재와 설탕, 그리고 노동력, 축척된 노하우면 된다. 그러나 이러한 노하우는 나만의 비법인냥 공개하지않는것이 현실이다.
장마직후 고추잎이 누렇게 변하고 탄저병반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니 속타는 농민의 마음을 누가 알아줄까!! 이럴때 마음의 갈등이 심해지지만 친환경농사꾼은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그동안 준비해둔 노하우를 하나하나 풀어헤쳐 싸움 걸어온 탄저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탄저병이 발병하면 일주일이면 온 밭으로 전이가 되는 암과도 같은 존재 이지만 올해는 절대로 탄저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장마 직후부터 2일에 한번씩 약재를 살포하고 있다. 다만 관행농가에서 사용하는 살균제 대신 현미식초, 과산화수소, 매실엑기스를 혼합하여 사용하고 석회보르도액도 사용하였다. 탄저병반이 생긴 고추는 더이상 다른 나무에 전이가 되지않고 그대로 아물어 버리고 있다. 이 고추는 따로 수확해서 불에 태워서 없애야 한다
고추잎이 노랗게 변했던것이 칼슘부족인지, 마그네슘 부족인지, 질소과다인지.... 풋고추가 많이 낙과가 되었지만 키틴/젤라틴 미생물 배양액 덕분인지... 지속적인 칼슘제 살포 덕분인지. 누런잎 지었던 상부에 다시금 새 잎이 돋아나고 고추도 주렁주렁 열려주니 이렇게 또 반가울 수가.....
누런잎지었던 곳 상부에 3~4마디가 빨리 자라주어 성장을 다시하고 있다.
2012년 7월 25일 21일 고추수확 4일 후 이렇게 두물 고추가 익어가고 있다.(조생거물 고추) 다른것은 몰라도 고추는 친환경이 않된다는... 해보지도 않고 우기는 사람이 앞으로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 친환경으로 고추농사 지으니까~~~~!!!!
탄저병 예방/ 자가제조 영양제 총 8회 살포
2012년 8월 고추재배 현황
2012년 8월 8일 지난 7월 21일부터 수확하기 시작한 고추밭 이다 나눔농장 - 애뜰터 올해 고추재배 터중에 고추나무가 되어가는 고추밭이다 고추나무키가 160cm 이상 자라 웃자람이 심하다는 주위의 평가가 있었지만 고추나무가 튼튼한만큼 고추열매를 들여다보면 웃자람이 아닌 튼튼한 나무에서 튼튼하고 큰 열매가 열린다는 나의 지론이 딱 들어맞아 지인들로부터 무슨영양제를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받는다. 영양제요!!!! 키틴미생물과, 성장액비 덕분이지요!!! 해마다 농사지으며 무슨무슨 영양제를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세상사람들에게 다 알려주었지만 이제는 나만의 방법 하나, 둘 노하우로 공개하지 않으려 한다. 가르쳐 주어도 귀찮은지 않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수년간의 노하우를 하루아침에 배워 풍년농사를 짓는이가 있어 흐믓하지만 나 혼자만의 몇번의 실패와 실험을 통해 공개된 정보는 이미 내것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나눔농장 - 애뜰터 고추는 지금 주체할 수 없는 열매와 그 열매의 크기가 상상 이상의 크기로 자라고 있다.
순차적으로 익어가는 고추 고추크기는 보통이 15~20cm, 절간(가지와 가지 사이)이 아주 짧게 형성되어 새끼손가락만한 절간이며 보통 수확되는 고추의 두배크기로 잘 자라주고 있다. 이정도의 고추는 100개 내외만 건조되어도 한근이다.
나눔농장 - 매향터 上 고추나무가 외소하다. 12 이랑중에 죄측 여섯이랑, 우측 여섯이랑이 각각 다른 품종의 고추이다. 슈퍼엄청나고추와, 조생거물고추
좌측 - 수퍼엄청나고추, 우측 - 조생거물고추 슈퍼엄청나 고추는 정말 엄청나게 열리지만 열매가 조생거물에비해 절반크기이다. 조생거물은 숙기(익어가는 속도)가 조금은 느리지만 고추크기가 크기때문에 묵직묵직하다. 많이 수확하나 적게 수확하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적게 수확하고도 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노동력이 절감되겠다.
나눔농장 -묘지터 애뜰터와 같은 조생거물 종자로 지금 한창 고추나무처럼 잘 자라주고 있다.
올해 피해를 발생시킨 고추병해충은 탄저병과 비둘기, 까치의 피해가 발생되었다. 날짐승이 쪼아먹어버린 고추열매와 탄저병반이 번지고 있었다. 장맛비 몇번 내리고 첫물 수확할 쯤 탄저병이 발병하였으나 현미식초와 매실엑기스 덕분에 이제는 탄저병이 다 잡힌 상태이다.
고추는 수확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확한 고추를 상품과 비품을 선별하는일이 기다리고 있다.
상품고추는 건조과정을 거치고 비품고추는 대부분 탄저균에 노출된 고추이기 때문에 불에 태워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아무리 비품고추라도 전부 수확해오는 이유는 탄저균이 더이상 전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선별된 상품고추는 세척과정을 거쳐 이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복잡하고 세심한과정을 거치는 것이 태양초의 비법이다. 세척한 고추는 곧바로 태양열에 건조 시키는것이 아니라 만 이틀동안 후숙의 시간을 갖는다 포대에 담아 그늘에 놓아두는 방법이 있고, 차광막을 덮어서 후숙을 시킨다.
이틀 후쯤 고추가 물컹하게 되면 본격적인 태양볕에서 건조가 시작 된다.
고추가 후숙되어 건조되는 과정이다. 우로부터 수확1일차, ~ 5일차
건조된 고추는 다시 선별과정을 거쳐 고추표면이 하얗게 변하는 히나리고추, 불량고추를 걸러내고 상품고추만이 이름표를 달고 정품포대에 담겨 보관을 한다. 이때 보관은 고추가루가 되기전까지 냉장보관을 한다. 상온에서 보관시 자칫 나방류의 피해를 받아 힘들게 건조한 고추를 못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첫물고추 장모님꺼 25근 내꺼 37근이 완성되었다. 고추농사는 건고추가 되어 나오기까지 몇번의 손이 거치는지..... 정말 힘든농사중의 하나이다.
2012년 8월 11일 나눔농장 묘지터 세물고추 수확을 앞두고 있다
세물고추가 붉어지니 내 마음도 뜨겁다. 한포기에 대략 10개 내외의 붉은고추가 주렁주렁 탐스럽기만하고, 여느집 고추크기와는 비교를 할 수 없는 거물이다.
고추나무가 내 어깨선을 견주고 있으니 튼튼한나무에서 튼실한 열매를 맺는것은 그동안의 고추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수확을 하여도, 자꾸만 붉은 고추에 손이가고, 또 가고..... 지칠 수 없는 열정은 이 붉은 마음,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즐겁다... 아니 어쩌면 올해는 고추농사를 성공했다는 자기만족과 내 스스로 대견함의 표헌인지도 모른다.
내 생애에 정말 주체할 수 없을만큼 세물고추를 수확했다. 25키로용 포대망으로 50포대를 수확했으니 어깨빠지는 일이다. 세척하고 물기 말리고, 건조장에 펼쳐서 후숙시키고.....
명품고추답게 태양초 고추로 건조시키려니 번거로움이 하나 둘이 아니다 태양초고추라고 모두 태양초가 아니듯, 비닐하우스 밀폐시켜놓고 건조시키면 고추건조기에서 열풍건조와 같은 고추이지 진정한 태양초는 아니다. 두물고추 자연 건조시키는데 11일이 걸리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는건 진짜 고추를 선보이고 싶음 때문이다. 태양초고추라고 웃돈얹어 고추값 더 받는것도 아니면서 건조과정에서 10% 내외의 고추는 판매할 수 없는 히나리고추(우측 한줄이 히나리고추 선별해가며 건조) 가 생기니 건조과정도 고추농사의 일부인 셈이다.
건조중인 두물고추가 맛나게 익어가고 있다.
마당에 틈만 있으면 고추 건조장이 된다. 햇볕이 너무 강렬하면 차광막 씌워가며 .... 때깔좋고 맛깔스런 고추가루가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름농부는 날마다 뜨거운 가슴, 심장 요동치는 기쁨의 나날이다.
4물고추 수확을 앞둔 고추밭 밭고랑이 어디인지, 들어가서 움직일 수 없을정도로 고추가 자랐다. 고추 수확을 위해 한이랑 건너 한줄씩 고추 고정끈을 다시 쳐야했다.
밭고랑에 서있는 옆지기가 잘 보이지 않으려 한다. 마디마디 충실하게 달린 고추는 여덟물까지는 따낼 수 있을 정도로 주렁주렁 열렸다.
3물고추 14일동안 태양볕에 건조시킨 상태인데.... 도무지 건조가 되지않는다. 반태양초는 초기에 건조기에서 70% 정도 건조 후 태양볕에서 아주 말리기를 한다지만 태양볕에서 70% 건조시키고 건조기에서 아주 말리기한 기가막힌 상황이 연출되었다.
하늘이 알아서 지어준 농사라지만 자연재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보잘것 없는것이 일년 농사인가!!!! 네물고추 수확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몰아닥친 연이어 두개의 태풍앞에서는 고추나무도 작아지고, 내 부풀었던 고추농사 대박의 꿈도 한없이 작아진다. 2월부터 온갖 정성과 내 가진 모든 노하우를 총 동원한 결실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아픔과 허탈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이다
태풍에 내 키만큼 자란 고추나무가 꺽이고, 부러지고 풋고추는 몽땅 떨어져 밭 고랑에 수북히 쌓이고...
비 바람 몰아쳐도 4물고추 수확하고, 다섯물차 고추는 한심한 결실로 땅에 떨어진 홍고추를 줍는일이 따내는 고추보다 더 많다. 수확되는데로 세척 후 바로바로 건조기에 넣어 건조를 했다. 저장고에 쌓여있는 건고추포대를 위안삼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저 고추를 팔아야 돈된다는 생각보다 앞으로 저만큼 이상 더 수확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과 그 누구에게라도 하소연 하고픈 심정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고 어깨에 내려앉은 중압감만 가중된다.
그래도 이만큼 수확이나마 했으니 나눔농장 카스네 고추를 선보여본다 좌로부터 첫물~~~ 다섯물 고추 올해같은 고추농사는 처음이다. 첫물이나 다섯물고추나 고추 크기가 별 차이없다는 것 특히 보통의 고추가 모나미유성매직 크기 이다보니 고추 수확할때 얼마나 재미졌겠는가 상상만해도 흐믓한 일인데... 나 혼자서도 하루에 따내는 양이 25kg들이 포대에 15포대를 따낸다하니 주위에서 고추따는 달인이라 하는데.... 달인이라서가 아니라 고추가 남들의 2~3배 크기이니 가능한 일이다.
첫물고추고추부터 4물고추까지
4물~ 5물고추는 건조중
고추는 태양볕에 건조한 태양초인지 건조기를 이용해서 건조한 고추인지 고추 꼭지로 바로 확인 가능하다. 첫물~2물고추는 태양초 3물고추 70% 태양초 후 30% 건조기고추 4물고추~~ 건조기를 이용한 화건 첫물부터 다섯물고추의 배를 갈라보았다. 왜 고추는 세물고추를 제일로 선호를 하는지 의문이 생겨서 이다. 일반적으로 고추재배에 대한 노하우 없이도 고추농사 지으면 초소한 4번정도는 수확할 수 있다 다시말해서 고추는 주 1회 수확을 하니 한달간은 어찌되었건 수확이가능하다 관행농의경우 고추 탄저병 방제/ 충제 방제를 지속적으로 하면 8물 이상 수확하여 가을까지 수확이 이루어지는데 첫물고추는 고추과가 크고, 색감이 검붉은색이 돌기에 선호하지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고추 씨앗이 적게 들어있다. 고추입장에서 볼 때 첫 아이를 키워냈지만 아직은 제2세대 준비없이 영양분만 잔뜩 저장해놓은것이다. 2물~3물~ 4물 ~5물 갈수록 고추씨앗의 양이 많이짐은 고추가 노화되면서 종족번식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다섯물, 여섯물 수확에 들어가면 말복지나 처서~~ 밤에는 안개가 끼고 일기의 변화를 느끼면 종족번식에 대한 애착으로 고추는 작아지지만 씨앗은 더 많이 들어있으니 아마도 3물 4물고추를 선호하는 이유는 고추색감도 좋고 고추 과피와 씨앗이 적당히 들어있기에 너도나도 찿는것은 아닌지....
고추 한근의 의미 농민이 죽어라 생산한 고추는 건고추라는 이름도 사용못하고 말린고추라 하여 시장에 내놓는다. 고추가루로는 죽어도 판매를 할 수 없는것이 가공업 허가를 받지않은 농부의 비애이다. 통상 고추 꼭지 제거하고 방앗간에 심부름을 시켜주십시요 심부름 해주는일은 내 농산물 구매에 따른 고마움의 표헌이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건고추 한근은 600 g 고추가루 한근은 500 g 이 통용되는 시대에 왔으며 그 누구도 이에대하여 의문이나 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과연 저 고추꼭지를 들어내면 고추한근에 몇그람이 나올까???
고추 품종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 고추건조기 보급이 않되었을때에는 농민이 선호하는 고추품종은 색감이 좋고 과피(고추두께)가 얇은고추를 선호했다. 왜!! 대부분 태양볕에 건조하는 방식이었기에 빠른 건조를 위해서 일것이다. 하지만 고추 품종이 진화하여 요즘은 과피가 두껍고 무게가 많이 나가야 생산성이있으므로 대물급 고추를 선호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고추 한근의 의미는 600g이지만 고추가루 한근의 의미는 농민의 양심이냐 시장 원리이냐 에따라 제각각이다. 영양학적으로나, 진정한 고추가루의 맛을 모르는 도시 주부의 고추가루 주문의 경우 간혹 고추씨앗은 빼고 빻아주세요 라고 하는 웃을 수 없는 한심함을 들을 수 있다. 통상 고추씨앗을 빼고 곱게 빻는경우는 고추장 담금을 위해서만 하는 작업인데, 그나마 " 울 장모님은 고추장 담글때도 고추씨앗을 넣고 빻아야 고추장맛이 더 좋다" 하신다. 나이많이드신 주부9단의 말씀이다 보통의 고추를 무작위로 추출하여 한근을 달아 꼭지 제거하니 530g 대물급 고추만 선별하여 무게를 달아보니 (고추 120개 내외) 570g 까지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