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바다농아교회의 강용구 목사.
2013. 4. 7.(주일) 사역일지
사랑울타리 회원들과 함께 양산에바다농아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사랑울타리’는,
예전에 부산장애인전도협회를 통해 봉사하던 사람들이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살다가
바쁜 일상에서도 계속 교제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자각에서 시작한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일곱 가정이 모임을 가지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금은 다섯 가정이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산장애인전도협회가 그 모임의 모체인 셈입니다.
그리고 양산에바다농교회를 섬기고 있는 강용구 목사는
부산장애인전도협회 수화교실에서 수화를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강용구 목사가 요즘 이런저런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방문계획을 세우고는 제게 연락을 하였습니다.
양산에바다농아교회는 부산장애인전도협회에서 후원하고 있는 교회이기도 하여
겸사겸사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사진은 설교를 하고 있는 강용구 목사의 모습입니다.
설교 내용을 떠나 그가 설교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그는 온몸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말하듯 입으로 소리를 내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온몸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표정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온 몸으로, 단순한 수화가 아니라, 말을 하였습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였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수화통역하는 사람도 우리말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통역하였습니다.
처음으로 드렸던 수화 예배.
목사인 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