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세탁도 마무리되게 됩니다. 한국선수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중국 탁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는 대회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선수를 제외한 강호들의 초반 탈락이 많았고 그나마 한국의 경우 김정훈 선수와 서현덕 선수의 선전, 주세혁,당예서의 8강 진출, 복식에서 박미영-김경아의 4강 진출에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한국도 일본처럼 이번 대회 이후 세대교체를 이루었음 하네요.
현재까기 경기 결과를 정리해 보면. 혼복은 이미 중국이 우승을 가져갔고(4강에 모두 중국팀으로 중국 오성홍기 네개가 한꺼번에 올라가는 참 보기 싫은 모습이었습니다.)
주세혁 선수 마린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2-4로 패배해서 결국 남자 4강엔 모두 중국이네요. 왕하오-마롱이 결승을 다투게 되었고 마린은 왕리친과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를 치루게 되었습니다.
이들 중국 선수 네명에겐 국가적으로 누가 우승하나 별 의미가 없지만 개인들로선 의미가 참 다르네요.
마롱은 중국 신예 탁구의 가능성을 발견할수 있고
왕하오는 세탁과 올림픽의 좌절을 극복할 기회로
왕리친의 경우 이번에 우승하는 경우 연속 4회 우승의 금자탑을
마린의 경우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탁 우승을 하는 경우 주요 대회를 모두 우승할 기회.
모두가 사력을 다해 칠게 보이긴 한데 중국 선수 경기만을 보는 것만으로 흥미는 좀 떨어지겠죠.
당예서도 리샤오시아에 1-4로 무릎을 끓고 말았네요. 여자도 남자와 마찬가지로 모두 중국판입니다. 장이님, 구오이에, 리샤오시아, 리우스원이 4강에 올라 우승을 다투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중국내에선 너무 상대를 잘 알기에 누구의 우승이 될지 예상하기 힘들겠네요.
남복에선 일본팀 한팀이 4강에 진출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팀(왕하오-치, 마롱-쉬신, 하오슈와이-장지커)이구요. 여복의 경우 한국의 박미영-김경아조와 중국조(딩닝-구오이엔조)와 결승을 다투게 되었고, 홍콩조(쟝화쥔-티에야나조)는 또 다른 중국조인 구오이에-리샤오시아조와 경기를 치룹니다.
이번 대회 역시 중국판이네요. 결국 모든 종목에서 중국의 우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나이어린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여자의 경우 16살 신예 이시카와 선수. 장이닝과의 대결에서 전혀 주눅들지 않더군요. 다음 대회엔 더 발전된 모습 기대됩니다.
남자의 경우 마린에게 아깝게 분패한 마쯔다이라와 요시다 선수.
첫댓글 마쯔다이라 겐타 선수 독특한 서브와 환상적인 백드라이브와 블록 2% 모자란 듯한 포핸드드라이브가 인상깊었습니다. 마린이란 대어를 거의 다 잡았다 놓친 안타까움 ㅜㅜ 겐타가 올라왔으면 주세혁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하는 제 개인적인 아쉬움 ㅜㅜ
또한 홍콩의 에이스 티에야나를 대역전극을 쓰면서 8강까지 올라온 이시카와 카스미 선수. 일본에서 세탁을 해서 그런지 일본선수들이 선전을 한 대회 같습니다. 김정훈은 삼소노프를 잡으면서 16강까지 갔지만 요시다카이이 선수에게 지는 바람에 돌풍의 주역은 오상은을 잡고 마린과 대등한 경기를 18세의 미쯔다이라 겐타선수와 티에야나를 꺽고 8강까지 간 16세의 이시카와카스미 인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