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발효액은 많이들 사용해서 설명이 필요없지요. 우리지방 산남(서귀포시, 남제주군)에서는 이 쌀뜨물 발효액을 실생활에 아주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더군요.
저는 쌀뜨물 발효액을 주로 빨래와 설겆이에 많이 사용하고 스킨도 만들어서 쓰는데 너무너무 좋습니다. 스킨 만드는 법은 다음 기회에 알려 드릴게요.
대게는 쌀뜨물을 받아뒀다가 만드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받아서 만듭니다. 미리 받아두면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그러다 보면 쌀뜨물이 썩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병에다 직접 받는답니다. 늘 병을 준비해 둡니다. 쌀뜨물발효액은 가장 신선한 쌀뜨물로 해야 좋다고 합니다. 그러니 곧바로 만들어 버리는게 좋지요.
저도 처음에는 적응이 안 돼서 쌀뜨물을 버리고 나서야 생각이 나는 등 잘 안 되더군요. 그래도 정신차려서 하다보니 이제는 머리보다 손이 먼저 알아서 챙기지요.
쌀을 설렁설렁 대충 씻은 첫물은 버리고 두번째 진한물부터 받아서 합니다.
큰 페트병의 90%만 물을 받고 설탕과 소금을 넣습니다.
쌀뜨물 2리터 생수병 기준으로,
황설탕(흑설탕도 됨) 소주잔으로 1잔 천일염 1스푼 EM원액 소주잔 한잔
용량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데 제가 해 본바로는 위의 용량이 발효도 잘 되고 좋았습니다. 원액은 제시된 양보다 많이 넣어도 됩니다.
이게 EM원액입니다. 간장이 아닙니다. ^^
EM원액과 소금,설탕을 넣고 마구 흔든다음 날짜를 기입합니다. 여름철에는 5일정도, 겨울철에는 10일이면 발효가 됩니다. 햇빛은 피하고 따뜻한 곳에 보관합니다.
발효과정에서 가스가 빵빵하게 차는데 병뚜껑을 슬쩍 돌려서 가스를 빼줍니다.
발효가 되면 색이 이렇게 진해져요. 술빵냄새 비슷한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그래야 발효가 잘 된거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발효액은 1달 안에 사용하고 물에 희석한 발효액은 24시간 안에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부엌과 화장실에 두고 설겆이나 청소할때등등 다양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발효액이 제일 맘에 들때가 빨래할때에요.
뙤약볕에서 일을 할 때가 많아서 늘 옷이 땀에 절지요.
아무리 빨래를 깨끗이 한다고 해도 땀냄새는 없애지 못합니다. 그게 나중에는 큼큼하게 기분나쁜 냄새가 납니다. 그거 없애려고 벼라별 방법을 다 쓰다 결국에는 겉옷까지도 삶아서 입었었습니다. 면 제품만요.
빨래를 깨끗이 하고 난 후 맹물에 삶으면 옷이 변색도 안 되고 땀냄새도 없앨수 있었거든요.
산소계 표백제(옥*크*)를 쓰면 되지만 그걸 쓰면 옷이 변색돼서 싫었습니다.
어쨓든 쌀뜨물발효액 덕분에 아주 편해졌습니다.
저는 주로 밤에 빨래를 하는데 2번 헹굼, 탈수까지 한 다음 다시 물을 받아 발효액을 넣어서 밤새 둡니다. 아침에 탈수를 해서 빨래를 널지요. 그러면 아무리 냄새나는 옷도 냄새가 안나요. 그리고 더욱 맘에 드는 건, 남아있던 세제성분까지도 다 희석된다는 겁니다.
행주도 마찬가지고 수세미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주의 웬만한 얼룩들은 다 없어집니다. 걸레 빨기도 너무 좋고요. 찌든 기름때도 부려두면 금새 녹아요. 도마에도 뿌려줍니다.
매일매일 쌀뜨물발효액을 쓰다보니 씽크대 거름망이 정말 깨끗합니다. 거름망 때까지 다 분해를 시키더군요.
에고고 약 장수 같네요.
아래 쌀뜨물발효액을 'EM원액'으로 수정했습니다.
4월초에 마늘지를 2병 했어요. 그 중 1병에 간장을 끓이지 않고 EM원액을 섞어서 담갔더니 하얀 골마지가 끼지도 않고 아삭하니 너무 잘 됐어요. 이게 4월초에 담근건데 국물이 너무 깨끗해요. 베란다에서 보관한 겁니다.
EM을 저장식품에 사용하는 사람들 참 많아요. 저도 하나씩 실행해 보고 있습니다. 마늘지, 정말 맛있습니다. 국물이 완벽하게 깨끗해요.
<EM발효액 활용법>
- 악취 제거 1) EM 발효액을 분무기에 넣어 냄새가 나는 곳 주위에 골고루 뿌리고 냄새가 심한 하수구에는 쏟아 부어 둔다.
2) 애완동물의 냄새제거에도 탁월하며, 청소할 때 EM발효액을 100배 정도 희석한 물에 걸레를 헹구어 사용하면 된다.
- 주방에서 : 세제 대용, 청결유지 1) 주방세제에 EM발효액을 5:1로 섞어 쓰면 세제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다. 2) 야채, 과일을 씻을 때 마지막 헹구는 물에 EM발효액을 넣고 10분 정도 두면 농약 성분이 줄어들고 숨어있는 먼지까지 없어진다. 3) 가스레인지 주변 벽이나 때가 낀 타일 틈새에 발요액을 100배 희석하여 뿌린다. 4) 잘 지지 않는 도마의 찌든 때와 검은 곰팡이에는 발효액을 100배 희석하여 뿌립니다. 5) 행주는 사용 후 100배 희석한 발효액을 뿌려 말립니다
- 세탁할 때 : 당밀을 넣어 만든 발효액은 옷을 물들일 수 있으니 주의! 1) 세탁기에 쌀뜨물 발효액을 100~300cc (종이컵 한두컵) 정도 넣어 옷과 함께 하룻밤을 담가 놓는다. 2) 다음날 세제의 양을 절반 이하로 넣고 세탁기를 돌리면 세제의 독성이 중화될 뿐 아니라 빨래도 깨끗하게 빨아진다. 3) 아기 기저귀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옷을 세탁할 때 사용하면 좋다. 4) 목욕탕에서 목욕물에 발효액 500cc를 희석하여 사용한다. 5) 머리를 감은 다음 10~100배 희석액에 헹구면 린스를 쓰지 않아도 머릿결이 좋아진다.
- 화초 기를 때 1) 발효액을 500배 희석하여 화초에 뿌려주면 화초가 싱싱하게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