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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닭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네요^^ 그간 작년 여행기도 꾸준히 올려드렸어야 했는데... 아이고 ㅠ.ㅠ
카페에는 미처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7박 8일의 기간 동안 일본으로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신칸센을 이용한 편안한 여행보다는 고행을 즐기는 특성상(!) 이번에도 완행열차만을 이용했답니다. ㅎㅎ
다만 지난 번과 차이가 있다면 HHP가 아닌 청춘18을 이용하였고, 데쎄랄로 장비가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그리고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다녀왔답니다.
함께했던 친구는 예전에도 간간히 언급했었지만 여기 카페 회원인 한우고기(이하 소)구요. 사실 이 친구와는 꽤 오래 전부터 같이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때는 2010년 여름, 군대에서 잉여로움을 주체하지 못해 심심하면 온갖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다가 어느 날 문득 이렇게 얘기로만 할 게 아니라 실제로 같이 여행을 다녀오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마침 심심한 터에 잘됐다 싶어 그자리에서 대강 루트를 구상해보고 에키카라에 들어가서 열차시각도 맞춰보는 등 살을 붙였는데 그것이 곧 작년에 다녀왔던 여행루트였었지요.
하지만 제대를 앞두고 갑자기 서로가 개인사정이 생겨서 시간이 맞지 않았고 결국 저 혼자 다녀오면서 본의아니게 염장만 지르게 되었지만... ㅎㅎ;;;;;
결국 이대로 없던 얘기가 되는가 싶었지만 다행히 여행을 다녀온 직후 복학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시금 기회가 생겼고, 약속은 1년 더 뒤로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새를 못참고 소가 3월달에 혼자 2.3초로 다녀온 게 함정
작년에는 홋카이도를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자연스레 혼슈로 시선을 돌리게 되더군요. 그러므로 도쿄 인 오사카 아웃 당첨
항공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는데요, 그때는 일본발 항공권을 끊는 방법을 몰라 무조건 왕복으로 끊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덕분에 오사카에서 다시 도쿄로 돌아오는 뻘짓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자리를 빌어 좋은 정보 알려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대략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래는 구체적인 열차이용편 및 예산내역을 함께 담은 엑셀 차트로 보여드리는 게 맞지만 안그래도 스압일 게시글이 더 심각해질까봐 이건 별도의 게시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7.29 (일) : 도쿄입국, 작년에 찾았던 촬영포인트 반복학습
7.30 (월) : 도쿄 시내 관광 및 약간의 철도탐사
7.31 (화) : 청춘18 1일차, 닭-아타미 관광 / 소-오마와리, 그리고 도쿄/아타미→토요하시 이동
8.1 (수) : 청춘18 2일차, 토요하시→타츠노(이이다선 완주)→마츠모토→이토이가와(오오이토선 완주)→가나자와
8.2 (목) : 청춘18 3일차, 닭-가나자와 관광 / 소-취향은 존중해줍시다^^ 그리고 가나자와→츠루가 이동
8.3 (금) : 청춘18 4일차, 츠루가→후쿠치야마/와다야마(오바마/마이즈루/산인본선)→히메지(반탄선 완주)→고베
8.4 (토) : 오사카 시내 관광
8.5 (일) : 청춘18 5일차, 나라 관광 후 귀국
마지막으로 간추린(?) 사진 올라갑니다!
무언가 요약을 할 필요성은 다분한데 보여드리고 싶은 사진이 많아 힘드네요^^;
1일차 - 7.29 (일)
[사진 D1]
나리타공항까지 이용했던 이스타 737-800입니다.
사실 여행을 앞두고 계속해서 요 기종이 자주 말썽을 부린다는 소식을 들어서 항공편을 취소하고 딴데를 알아봐야되나 하고 살짝 고민했었지만
다행히도 지난 7월 5일, 같은 기종을 한 대 더 도입하면서 고장소식이 쏙 들어갔지요^^; 이날 역시 별 탈 없이 제 시간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D2]
첫날 일정은 작년에 방문했던 몇몇 촬영포인트를 재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SUICA & NEX를 이용하여 신주쿠역에 도착한 뒤, 아키하바라 → 다마치 → 무사시우라와 → 니시우라와 순으로 돌아보았는데요,
이미 작년여행기에 올라왔던 아키하바라, 니시우라와는 생략, 다마치에서 찍은 한 장만 올려보았습니다. ^^
막샷 날리기에 좋다고 익히 들어왔는데 역시나~ 신칸센 + 도카이도본선 + 게이힌도호쿠선 + 야마노테선 4복선이라 평시임에도 어찌나 정신없던지 @.@
아참, 소는 저보다 비행시간이 늦어서 나중에 합류하느라 다마치에서 촬영을 마치고 무사시코쓰기로 이동한 뒤에 만났습니다.
생판 아는사람 하나 없는 이역만리 타지에서 같은 목적(?)을 지닌 덕후를 만난다는게 얼마나 손발이 오글거리던지 -_-;;;;
둘 다 한동안 으헗ㄹ허허러헐헐허헣렇러헣러렇러ㅓㅎ러러허헐 하고 정줄을 놓았드랬습니다. ㄲㄲㄲ
[사진 D3]
얼마전 Fujinomiya님께서 상세하게 리뷰를 올려주셨던 무사시우라와 역입니다.
사실 작년에도 이곳을 찾기는 했지만 시간상 얼마 못있고 바로 빠져나오는 바람에 아쉬움이 컸는데 어찌어찌하다보니 다시 찾게 되었네요. ㅎㅎ
다만 하야부사는 보지 못하고 E2, E4계만 주구장창 본 게 함정. 나중에 다시 한 번 더 찾아야되나
개인적으로 신칸센은 하행선(오미야방면)에서, 사이쿄선 전동차는 상행선(신주쿠방면)에서 찍는 게 괜찮았던 것 같네요.
[사진 S1]
저녁은 아키하바라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키바에 도착하자마자 BOOKOFF에 들러 소가 부탁받은 책도 같이 골라주고 식사까지 마치니 시간은 이미 밤 8시를 훌쩍 넘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키바에서는 각종 거리공연이나 이벤트, 그리고 '패셔너블'한 오타쿠들만의 패션(아, 헐렁한데다가 배꼽 위까지 올라온 청바지에 시뻘건 체크남방 같은 조합 말구요 -_-;;)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싶었는데 시간상 이런 것들을 하나도 보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대문짝만하게 걸어놓은 헐벗은 애니메이션 삽화,
길가에 줄줄이 서있던 메이드복장의 언냐들, 그리고 매우 자랑스레(!)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랩핑해놓은 자가용 등등의 모습은 컬쳐쇼크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사진 D4]
그리고 두 번째 컬쳐쇼크
사실 작년에 묵었던 주요 호텔에 다시 묵을 생각이었는데 호텔예약을 2주 전에애 시작하다보니 여행기간 내내 만실이더랬습니다.
결국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지다가 찾은 게 바로 요 캡슐호텔이었지요. 가격은 무려 1700엔!!(학생전용입니다^^ 성인은 2200엔)
하지만 날마다 방을 빼고 하루 단위로 방값을 지불하는 형식이라 연박하는 경우 실제로는 코인락커비 500엔이 추가로 들더라구요.
얘기로만 들어오던 안치실 같은 모양의 캡슐호텔이라 살짝 멜랑꼴리하긴 했지만 전 나름 괜찮았어요. ㅎㅎ 다음에 묵으라고 하면 또 묵을 수는 있을 듯?
근데 소는 영 찜찜해 하더라능...
2일차 - 7.30 (월)
[사진 D5]
작년에도 그랬지만, 편성작전은 역시 출근시간대에 하는 게 甲입니다. ㄲㄲㄲ
그런 의미에서 새벽부터 일어나서 간단하게(?) 도쿄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루트는 아사쿠사(TX)→기타센주(조반선완행)→신마츠도(무사시노선)→신키바(유라쿠쵸선)→이치가야(도에이신주쿠선)→메이다이마에(이노카시라선)→시부야
다만 중간에 아야세지선도 같이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출발 전에 뻘짓을 하다가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바로 신마츠도로 가게 되었네요.
약 15분 정도 있었는데, 구도 자체는 뻥 뚫려 있는 게 괜찮았지만 전봇대가 영 좋지 않은 곳에 세워져 있어서 사진 찍기에는 썩 좋은 환경이 아니더군요. ㅈㅈ
[사진 D6]
이번 여행기간 중 최악의 혼잡도를 자랑한 무사시노선
신마츠도 06:40발, 신키바 07:14착이라 본격적인 출근시간은 아닐거라 생각해서 방심했는데 그거슨 저의 착각
문 앞에 서있었는데 그대로 찌그러져서 갔네요 =ㅁ= 통로쪽에 서있었으면 그야말로 매달려서 갔을 듯
그런데 소는 평소 부산에서는 불꽃놀이 시즌이 아닌 이상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며 몹시 흡족해 하더랍니다. 엄마 뭐야 무서워
[사진 D7]
그리고 오전 일정의 하이라이트, 메이다이마에역
사실 새벽같이 일어나서 허둥지둥 서둘렀던 게 다 요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볼 거 다 보면서 8시 30분까지 도착하려니 꽤 빠듯하더라구요 ㅎㅎ;;;
게이오본선은 아침 출근시간대 편수가 시간당 30편으로 고밀도인데다 특히 이 역은 전 열차가 정차하는 주요역임에도 불구하고
2면 2선밖에 되지 않는 몹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승하차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때문에 까딱하면 엄청난 지연문제가 발생하기 십상인데, 게이오는 이 문제를 요런 식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신호기를 상당히 오밀조밀하게 배치해놓고 애초에 이런 상황이 연출된다는 가정 하에 다이어를 작성하였으며,
유사시에는 그 신호마저 무시하고 슬금슬금 기어와서 앞차 코앞에다가 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 동영상으로 봤을 때도 꽤 충격과 공포였는데 실제로 보니 참 징글징글하데요.
앞차가 가면 바로 뒤에 서있던 뒷차가 들어오고, 그 사이에 뒷뒷차가 어느새 코앞에 서있고... 그리고 끝없는 무한반복 =ㅁ=
[사진 D8]
올 여름은 한국도 엄청난 폭염의 연속이었지만 일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가뜩이나 높던 습도는... Aㅏ......
이럴땐 고저 시원한 건물 안에서 쉬는 게 진리입니다. ^^
유라쿠쵸역 주변 저렴한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마침 코앞에 있던 도쿄 국제포럼에서 1시간 정도 쉬다가 갔네요. 지그재그 모양으로 놓여진 고가를 타보는 것은 1+1
저희 뿐만이 아니라 더위를 피해 도시락이나 편의점 음식을 들고 와서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들도 제법 많이 보이더랍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여기서부터 히비야역, 유라쿠쵸역, 긴자역까지 주변의 지하철역이 모두 지하보도로 연결이 되어있었던 점입니다.
기왕이면 밖에서 주변 풍경들도 둘러보면서 이동하는 게 좋지만 이럴 때는 유도리있게 더위를 피하면서 체력을 비축해두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ㅎㅎ
[사진 S2]
지하보도를 나와 긴자거리에 들어서니 어느덧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분위기도 만끽하고 애플스토어도 들어가서 시간을 보내다가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기 위해 잠시 흩어지기로 합니다.
각자 긴자에 오면 꼭 하고 싶은 게 하나씩 있었거등요. ㅎㅎ 소는 소니쇼룸으로 갔고 저는...
[사진 D9]
카페를 갔습니다. =ㅁ=
사실 일본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SWEETS'잖아요. (케이크나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달달한 디저트를 'SWEETS'라 부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번 쯤은 요 SWEETS라는 것을, 그리고 기왕이면 제대로 된 곳에서 먹어봐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찾았던 곳은 초콜릿으로 유명한 '피에르 마르코리니 긴자'. 벨기에 출신의 유명한 쇼콜라티에가 직접 운영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꽤 세긴 합니다만 입에서 사르르 녹는 촥컬릿을 음미하다보면 어찌나 그리 달달하고 맛있는지 어느새 가격 그런건 저멀리 잊어버리게 되던^^
그나저나 음식 사진을 맛깔나게 찍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센스가 많이 부족하네요. ^^;;;
[사진 D10]
좀전의 촥컬릿으로 차린 기운을 덕질하는데 사용해봅시다.
여기는 시나가와 1 건널목. 열리지 않는 건널목으로 무척이나 유명하지요?
오후 4시 반 쯤에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5~7분 정도 꽤 오랫동안 건널목이 열리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출근시간 대에는 40분 가까이 열리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사진 D11]
둘째 날의 마무리는 요코하마에서~
야경을 정ㅋ벅ㅋ하자는 좋은 의지로 싸돌아댕기다가 막차타고 돌아갔습니다. -_-
3일차 - 7.31 (화) 청춘18 1일차
이날은 소와 아예 따로 이동하였습니다.
작년 여행때 오마와리를 한 것을 보고 소가 무척이나 해보고 싶어하길래 그렇게 일정을 짜주긴 했지만, 전 이미 작년에 해봤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행일정 내내 열차만 타는 것보다는 적절히 관광지도 잘 섞은 평범한 여행을 하고팠습니다. 그래야 정상인 코스프레가 되거든요.
어쨌거나 오늘의 목적지는 아타미, 그리고 에노시마
[사진 D12]
하지만 빠른 이동 그런건 저에게 있을 수가 없어요.
아침엔 고저 포풍편성작전 ㅇㅇ 그러하다
[사진 D13]
아침 8시면 도착할 것을 1시간 가까이 지체되어서 도착했습니다.
이제 에노덴을 타고 가야 하는데 에노덴 역이 보이질 않네요.
파출소가 길건너에 있기는 했지만 기왕이면 현지인과 말을 섞고픈 사심에 그냥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기로 합니다.
먼저 학생들한테 물어봤습니다. 근데 그냥 도망을 가네요. ㅋㅋㅋㅋㅋㅋ 아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로 어떤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무척이나 부끄부끄하면서 파출소로 가라고 하네요.
결국 파출소로 가서 길을 물어보고 알려준대로 갔는데 길을 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저 건물 바로 뒤에 붙어있더라구요. 제대로 알려주신 것 같은데 혼자서 삽질을 한 듯 ㅠ
[사진 D14]
하지만 진정한 멘붕감은 캐리어가 쥬금 ㅠ.ㅠ
30도가 훨씬 웃도는 찜통더위에 저 12키로짜리 캐리어를 한손으로 들고 1시간동안 가마쿠라 역 주변을 싸돌아댕기면서 잉여롭게 날려먹었습니다.
나에게 똥만 주는 가마쿠라. 이건 미친 짓이야 난 여기서 나가겠어
결국 에노시마 관광을 물건너가고 바로 아타미로 향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에노덴 안에서 가방에 넣은 물통이 터진 건 안자랑. 떠나는 그 순간까지 빅엿을 주네요 -_-
[사진 D15]
한 것도 없는데 벌써 1시 반이 되었습니다만, 아타미에 도착했습니다.
아타미는 관광지가 상당히 띄엄띄엄 있어서 걸어서 다니려면 발품을 무척이나 팔아야 하는데요, 이때 유용한 것이 바로 유유버스입니다.
아타미가 온천으로 유명하잖아요? 아타미 시내를 둥글게 삥 돌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온천 여행도 되지만 사실은 시내 곳곳의 관광지를 한번에 묶는 성격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버스에는 항상 자원봉사 하시는 할아버지 분도 같이 탑승하셔서 매 정류장마다 관광지라던가 아타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물론 일어로
요금은 1일권 800엔이고 인포메이션 같은데 가시면 버스 시각표도 드리니 참고하세요~
버스에 올라타고 인포에서 받은 버스시각표를 보니 대략 35분 간격으로 버스가 있더군요.
어떻게 해야 혼자서 잘 놀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사진 D16]
그거슨 바로 포풍구보!!! 35분 안에 정류장 주변 관광지들을 모두 섭렵하기!!!!!
우선 긴자라는 곳에 내렸습니다. 해안가를 거닐다가 해수욕장에 발도 담가보았네요^^
어느정도 여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보기엔 다소 시간이 부족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아타미성입니다.
크기도 으리으리하고 입장료도 제법 비싸지만 아타미 성이란 것은 역사적으로 없었다는 사실!
그런데 왜 왔냐구요?
[사진 D17]
아타미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여!!
그런데 아타미성에서 아타미성을 아니 찍은 게 함정
그리고 밑에 있는 니시끼가우라까지 포풍구보. 멀기도 겁나게 먼데 절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끝이 없습니다.
빨리빨리빠랄빨ㅃ라빨빨빫ㄹ리!!! 닥치는 대로 사진을 찍고 올라오긴 했는데 기억나는 게 하나도 없네요.
아, 그보다도 그렇게 정신없이 찍었던 게 니시끼가우라가 맞나 싶더라는... -_-;;;;;
여러분들은 절대 이런식으로 여행하지 마세요. 남는 게 정말 하나도 없답니다.
[사진 D18]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매화원
하지만 매화는 2월 즈음에 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이곳을 찾은 이유는 '한국정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랍니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당시 일본의 총리였던 모리 수상이 회담을 가진 것을 기념해서 지었다고 하는데요,
막상 가보니 한국정원은 어쩐지 한국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 같은 스멜이었지만, 대신 매화원 자체가 무척이나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길가에는 자그마한 계곡도 있어서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혼자서 재미있게 잘 놀았습니다. ^^ 그런데 생각보다 물살도 빠르고 깊더라구요.
굳이 매화가 피는 겨울이 아니어도 여름에는 여름 나름대로의 멋도 있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타미역으로 돌아가서 소를 만나고 함께 토요하시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3일차도 마무리!
4일차 - 8.1 (수) 청춘18 2일차
[사진 D19]
오늘은 열차 안에서 하루를 지새워봅시다.
우선 사뿐하게 이이다선 완주^^
[사진 D20]
는 정확히 7시간 55분만에 마츠모토역 도착
기온을 보니 사상 최고기록이네요. 39℃. 오메
소는 온도를 보더니 이건 미친 짓이야 나는 여기서 나가겠어 하면서 에어컨 바람을 만끽하러 열차를 갈아타고 하염없이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진 D21]
하지만 저는 날씨 따위에 굴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자전거로 시내를 구석구석 돌아볼 거예요. 야 신난다!!
마츠모토시는 규모가 무척이나 작으면서도 나와테도리, 나카마치도리 등등 아기자기하고 예쁜 거리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살려서 만든게 '스이스이타운'인데요, 역 앞에 방치되어있는 자전거들을 수거해서 정비를 하고
이것들을 시 차원에서 관리를 하면서 시민이나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대여해주는 제도입니다.
대여시간은 09시부터 17시까지, 굳이 여권을 보여주지 않아도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대여가 가능합니다.
저는 역 근처의 중앙공민관(일종의 주민자치센터예요)에서 빌렸는데
이 곳 외에도 마츠모토성, 시립박물관/미술관, 큐카이치가코, 시계박물관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관광자원도 활용하고 동시에 골치아픈 자전거 문제도 해결하고, 참 괜찮지 않나요?
[사진 D22]
나와테도리에 있던 어느 신사
마츠모토에는 신사가 참 많습니다. ^^
[사진 D23]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마츠모토에는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거리가 많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전에 여행정보들 좀 알아왔더라면 이런저런 거리들도 많이 찾아보았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쉬움이 많네요.
뭐 당시에는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굽이굽이 돌아다니는 자체가 참 즐겁긴 했지만요 ㅎㅎ
[사진 D24]
그리고 마츠모토 성도 인증 성공^^
사실 마츠모토 자체는 2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소를 열차에 태워 보내고 나서야 역을 나왔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3시를 훌쩍 넘겨서야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1시간 정도에 불과했고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느꼈던 인상은 무척이나 포근하였습니다.
'스이스이타운'부터 아기자기한 도시의 모습, 그리고 특히 공민관의 위치를 묻자 가게 문까지 닫고 나와 직접 공민관 앞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함까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 되었네요~
[사진 D25]
역 승강장에서 소를 만나고 가나자와를 향해 2차 대장정을 떠납니다.
마츠모토 16시 47분 출발 가나자와 22시 15분 도착, 총 소요시간 5시간 28분. 와우
[사진 S3]
2014년 호쿠리쿠신칸센이 완공되면 제3섹터화가 될 호쿠리쿠본선. 그리고 그 사이에 고립될 오오이토선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용객에 대한 설문조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설문조사는 직원 분이 탑승하셔서 일일히 승객들에게 찾아가 왜 탔는지, 얼마나 자주 이용하는지 등등을 물어보는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시 열차에는 저희 일행을 포함, 총 10명이 있었는데 10명 모두 마츠모토에서부터 오오이토선을 거쳐 호쿠리쿠본선 열차를 이용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중간에는 승하차가 전혀 없었다는... 오오이토선(물론 서일본 구간) 자체 수요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사진 S4]
이번에 일본에 있으면서 꽤나 꺼림칙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음식문제였습니다.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들은 솔직히 어느 지역에서 재료들로 만들었는지 알 길이 없으니 그렇다손 치더라도
생수나 주전부리 등의 가공식품들을 보면 도치기 현, 이바라키 현, 니가타 현 등등 후쿠시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제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 몹시 찜찜하고 불편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대놓고 후쿠시마 산 복숭아가 달다, 달다, 달다 이러고 있네요 -_-
과연 여기에 수긍하고 이 지역 제품들을 구매할 사람들이 있기는 있을까요?
5일차 - 8.2 (목) 청춘18 3일차
이날은 열차여행보다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문화, 예술, 전통의 도시 가나자와까지 와놓고 하루종일 열차만 타고 돌아다닌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ㅎㅎ
라고 말은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시간에 쫓겨서 정신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동안 보통 3~4시간만 자는 등 수면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서 11시까지 퍼질러 자다가 런치뷔페를 먹고 오후 2시가 넘어서야 관광을 시작했거든요. =ㅁ=
[사진 D26]
가나자와에서는 '가나자와 루프 버스'를 잊지마시길!
레트로풍의 귀여운 디자인에 가나자와의 관광지 구석구석을 이어주는 게 무척이나 요긴합니다.
역에서 나와 왼쪽에 사무실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1일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0엔
[사진 D27]
먼저 찾아간 곳은 히가시차야가이
가나자와에는 총 세 군데의 차야가이(찻집거리)가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규모도 크면서 에도시대 당시의 경관을 지금까지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 여기라고 합니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요즘도 드라마 촬영장소로 자주 이용된다고 하네요.
현재에도 8곳의 차야가 영업중이어서 직접 건물 안에 들어가 당시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이샤 분들도 제법 계시더라는!
[사진 D28]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겐로쿠엔
우리나라 정원이 최대한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반면, 일본의 그것은 나무 하나부터 정원에 낀 이끼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친 인공미 그 자체잖아요?
이런 점을 감안하시면서 둘러보면 일본 정원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겐로쿠엔은 사시사철 어느때나 아름답지만 벚꽃이 만발하는 봄과 연못에 붉은 단풍잎이 물드는, 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케하는 유키쓰리가 세워지는 가을이 특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을에도 한 번 찾아가보고 싶네요!
[사진 D29]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21세기 미술관입니다.
평소 미술관과는 거의 담을 쌓고 살아오긴 했지만(-_-) 이곳은 조금은 특별한 매력이 있는 게,
여타 미술관과는 달리 '정원처럼 편안하게 주민들과 어울리는 미술관'이라는 모토로 누구나 다가가기 쉽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일단 입구부터가 따로 정문이 지정되지 않은, 동서남북 4개로 이루어져 있고, 둥근 외벽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실내의 모습도 살짝 볼 수 있는 등 물리적 장벽을 최대한 없앴으며
소장품들도 설사 미술을 잘 모르더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작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각종 행사들과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갤러리 등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미술관은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을,
도시 차원에서는 침체되기 쉬운 지방도시의 분위기를 다시 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까지 유치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고 하네요.
이런 미술관이 우리 동네에 있다고 한다면 무척이나 즐겁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참 부러웠고 미술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아 그리고 언어의 장벽은 더더욱 컸지만^^;;;;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즐거운 곳이었습니다.
6일차 - 8.3 (금) 청춘18 4일차
도쿄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대장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전날 밤 가나자와에서 츠루가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신쾌속 한 방이면 금방 도착할 수 있었지만
이런 식의 급 마무리는 재미가 없지요? ㅎㅎ
[사진 D30]
그런 이유로 이날의 첫 열차는 오바마선이 되겠습니다.
나름 해안가를 지나기에 차창 밖 풍경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평범한 모습이어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사진 D31]
X축의 중심 오송후쿠치야마
앞으로 이런 모습을 볼 날이 얼마 안 남았겠죠? ^^
[사진 D32]
이동하는 내내 잠 잔 기억밖에 없는 반탄선도 지나
[사진 D33]
아카시대교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고베 관광을 할 생각에 고베까지 와버렸는데 폭염이 아주그냥^^
고베 근처 어느 역에서 한참동안을 편성작전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지? 이러다가 느지막이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무척이나 괜찮았습니다.
주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는 공원도 좋았고, 직접 다리 위로 올라가서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잊지 말고 찾아가 보세요!
[사진 D34]
그리고 고베에서의 야경 감상으로 이날 하루도 마무리~
갑자기 코멘트가 급 짧아진 것은 절대 제가 글쓰기가 귀찮아져서 그런 건 아닙니다?
7일차 - 8.4 (토)
하나 남은 청춘18 티켓은 귀국일을 위해 잠시 아껴두도록 하고 이날은 반도의 흔한 오사카 관광객이 되어보도록 합니다.
[사진 D35]
는 아침을_여는_모닝_덕질.jpg
그러하다.
[사진 D36]
[사진 D37]
사실 오사카 시내 관광이래봤자 오사카성과 도톤보리가 전부였습니다.
오후 3시까지 모두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와야 했는데 출발 자체를 워낙에 늦게 하는 바람에 오사카성에는 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한 게 함정
오사카성에서는 그야말로 외곽에서 대충 천수각 인증샷만 찍을 생각으로 카메라를 들이밀면서 뛰어댕겼고, 도톤보리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찌하여 이번 여행에서의 관광이란 하나같이 시간에 쫓겨서 아쉬움만 하나가득인 걸까요 ㅠ.ㅠ
사실 이렇게 서두른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6시에 일본인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거든요~
작년 여행때 삿포로에서 만났고 이후 카톡으로 자주 연락을 하면서 친해졌는데(나중에 자세히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듯!)
그동안은 이 친구가 한국에 자주 놀러와서 서울에서 만났으니 이번엔 제가 찾아갈 차례였던거죠. 사실 일정에 오사카를 넣은 이유의 8할은 요거 때문이었습니다. ^^
날씨만 그리 덥지 않았더라면 여유롭게 놀다가 바로 약속장소로 갔을텐데 어찌나 덥던지 데오드란트를 아주 떡칠을 해도 소용이 없더라능 =ㅁ=
그래서 숙소로 돌아가서 다시 씻고 옷도 모두 갈아입느라 앞의 일정을 서둘러야 했었던 거죠!
같이 찍은 사진이 있긴 한데 저나 그 친구나 사진발이 좋지 않아서 ㅠ.ㅠ 사진은 그냥 패스할게요~
[사진 D38]
친구를 바래다주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떡하니 신차가 오더랍니다. 올ㅋ
마지막날 - 8.5(일) 청춘18 5일차
[사진 D39]
어느덧 마지막 날입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오후 4시 비행기였기에 아침에 시간 여유가 좀 있었던 거죠^^
그래서 아침 일찍 나라에 다녀왔습니다.
[사진 D40]
사실 나라는 사슴공원과 도다이지(東大寺)만 염두에 두고 갔습니다.
그런데 도다이지로 가는 길목에 사찰이 하나 더 있기에 대승적 차원(?)으로 들러 본 곳이 그 유명한 고후쿠지(興福寺)였을 줄이야
고후쿠지는 710년에 창건된 천년사찰,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해요. 아아아 나으 이 무지랭이란 -_-
[사진 D41]
도다이지나 고후쿠지에서는 센베만 보면 뿔을 들이대면서 달려드는 징글징글한 수컷이 득실거리기에-_-
센베를 사자마자 가방에 숨겨넣고 이곳으로 왔더니 여기 것들은 쳐다도 안 보더랍니다. 어흐흑
[사진 D42]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건물, 도다이지의 곤도
딱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만 다녀왔습니다. ㅎㅎ
[사진 D43]
!!호옹이
이역만리 타지에서 이렇게 친근감 돋는 짤을 보게 될 줄이야.
이번 여행은 정말이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한 번 쯤은 날씨라던가 분실 등등 트러블이 항상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것도 없었구요 (아 사실 딱 한 번 있었습니다. 170엔짜리 티켓 -_-)
날씨는 그야말로 완벽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날마다 하늘이 새파랄 수 있는건지!!
그리고 그동안은 거의 대부분 혼자서 돌아다녔는데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하니 그 재미가 배가 되었던 것 같네요.
트러블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얘기들을 쉴새없이 나누면서 어느 때는 밑도끝도없는 드립이 포텐터지기도 하였고 =ㅁ=
혼자서 다녔더라면 몰랐을법한 정보들도 서로 나누었으며, (일드를 좋아하는 소는 주로 문화적인 측면을, 저는 주로 철덕전파를 ㄲㄲ)
지극히 개인적이고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5개월만에 만난 귀여운 일본인 친구 마리나 양까지!
모두모두 고마웠고 덕분에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한아름 담고 돌아왔습니다. 내년에도 또 갈 기회가 생겼음 하네요!!
여행기는 일단 작년 여행기가 끝나면(...) 시작할 생각입니다.
얼릉 시작하려면 이번 추석연휴 때 많이 써 놓아야 하겠네요 ㅎㅎㅎ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보너스 짤. 최근 카페에 몇 번 소개되었던 '그 잡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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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 S2에 나온 건물은 명동에 있는 어떤 건물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S2쪽이 원조같긴 한데...
그리고 전 마지막에 나온 잡지 1~4호를 지난번에 질러왔습니다 ㅎㅎ 5~8호도 네24를 통해 넣어놨고요(아직 오진 않았습니다-_-)
S2에 나온 건물은 와코백화점이라고 합니다. 그때 친구가 저 건물을 보면서 뭐 생각나는게 없냐고 계속 그러던데 전 정말로 생각이 안났거든요-_-;;;;; 왜 그런가 했더니 명동에 비슷한 건물이 있어서 그랬던 거군요^^ 그 잡지는 한국 레일팬들에게도 꽤 인기가 있나보네요!! 접하기가 한층 쉬워질 것 같네요. 저는 창간호를 현지에서 직접 샀다는 데 의의를 ㅎㅎ
저도 첫번째 HL8269 탔었어요... 그것도 왕복으로요...
작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이스타항공도 각 항공기마다 전담노선을 지정하더라구요.
네 취향존중에 감사드립니다. ㅋㅋㅋ 솔직히 거기 가서 드립치고 돌아다닌 기억밖에 안나네요.....;; 환율도 고환율이라 쓴거에 비해 돈도 왕창 나갔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특히 제가 가지 못했던 마츠모토, 에노덴, 카나자와등은 필히 다시 가봐야할것 같습니다. ㅎㅎ 일본어 공부도 해야되는데 ㅠㅠ
많이 다니는 것도 좋지만 수박겉핥기식보다는 시간여유를 두고 제대로 둘러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별로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곳들도 있었고 ㅎㅎ 일본어공부는... A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