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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마당 스크랩 경관농업의 선두주자- 고창 청보리밭축제
조항진(대기) 추천 0 조회 96 09.03.03 08: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본 글은 농어촌관광신문 [조록환박사의 농촌관광이야기] 칼럼 자료입니다

 

 

 경관농업의 선두주자- 고창 청보리밭축제

 

  우리 농촌의 활로를 어디에 찾을 것인가 농촌의 국민적 요구가 변하고 있다.  기존의 식량공급 중심의 역할에서 국민의 휴양휴식 및 학습의 공간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는 도시생활에서 오는 답답함, 오염된 공기, 소음, 사람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환경을 탈피하여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뚫릴 수 있는 초록색 자연의 공간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2004년 도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도시민 절반이 농촌관광을 하고 싶다고 하였다. 이러한 농촌관광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 하면 보다 좋은 이미지로 개발하여 농촌에는 소득을 도시민에게는 여가와 학습의 복지를 실현하도록 간절한 소망이다. 우리는 농촌이 연출하는 좋은 경관을 다듬어 상품으로 개발하여 축제로 성공한 사례가 있는데 그 것이 바로 고창 청보리밭축제이다.

 우리나라 경관농업을 활용하여 확실히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보리밭 축제개발

  청보리밭 축제는 학원관광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진영호축제위원장의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먹는 보리농사에서 보고 즐기는 보리농사로 전환하게 되었다.

  1994년 진영호씨가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귀농해서 보리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10만평의 넓은 보리밭을 경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이 찾아오기 시작하였다. 이때 보리밭 경관이 도시민들이 좋아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는 착안을 한후 2004년부터 제1회 청보리밭축제를 추진하게 되었다. 청보리밭을 찾은 도시민 A씨는 정말 시골길을 따라 어렵게 온 보람이 있다고 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몇배 만족한다고 하였다. 가족끼리 온 방문객은 정말 속이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하엿다.

  도시민의 반응을 보아도 확실히 성공한 축제인 것이다.


청보리밭 축제의 효과

 청보리밭축제는 해가 갈수록 점점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그 효과는 증대되고 있다.  고창군에 따르면 방문객이 ’04년 28만명, ‘05년 40만명, ’06년 44만명으로 계속늘어나고 있으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04년 31억, ’05년 42억, ’06년 58억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간접적 효과로는 고창에 대해 청정지역 등 이미지 제고를 통한 농산물판매와 연계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 경관농업특구로 지정됨으로서 경관농업의 선두주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촬영하는 등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 선택되어 지역홍보를 할 수 있으며, 농촌활력화의 새로운 코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고,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도시민들의 휴양휴식과 자녀의 학습장소로서 가치를 창조하고 있다.


   

  ○ 홍보효과

 

구 분

TV ․ 라디오 방송

신 문 (중앙․지방지 등)

비  고

제1회

65

17

48

 

제2회

65

14

51

 

제3회

73

31

42

 


  ○ 경제적성과 ( 단위: 천원)

 

구 분

먹거리

농특산물

민박

기타

인근지역소득

제1회

 3,113,273

207,975

  6,009

2,500

96,789

2,800,000

제2회

4,221,600

195,370

108,910

2,500

74,820

3,840,000

제3회

5,846,110

286,240

153,860

7,380

93,670

5,304,960

  자료 : 고창군제공



청보리밭 축제의 성공요인

 고창청보리밭 축제는 이제 국민의 축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굳이 고객을 유치하느라 힘을 솟는 다른 축제와는 차별화 되어가고 있다. 여행사, 기관, 단체, 학교 등 스스로 찾아오고 있을 정도로 지명도가 높아 졌다. 그렇다면 청보리밭축제가 이렇게 관심을 갖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하여 인지도가 높아졌을 까 하는 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보리밭이라는 경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30만평의 대지에 펼쳐지는 초록물결의 장관을 볼수 있다. 도시민의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고 지친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점이다. 특히, 고창 공음면 지역의 구릉지 지형이 보리밭의 아름다운 곡선을 연출하게 되어 평야지에서 오는 단순함을 극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축제가 인공적이기 보다 우리의 추억을 자극할 수 있는 보리밭이라는 점이다. 보리에 얽힌 우리의 생활과 향수에 다시 빠져볼 수 있다.

 셋째, 축제기간이 길어 찾아 올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농특산물축제는 몇일만에 끝나 체험자들이 입소문을 들었을 때는 이미 늦어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는 점이다. 청보리밭도 초록색으로 출발하여 보리가 익을 때쯤이면 황금빛으로 변하여 또 다른 경관을 연출한다는 점이다.

 넷째, 축제에 투자하는 비용이 적다는 점이다. 농업경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축제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만 추가되는 비용이 적다는 점이다.

 다섯째, 농업인, 군청, 농민단체 등 협치에 의한 축제운영이다. 여러기관들이 힘을 합하여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서 그 시너지 효과는 증가 하고 있는 점이다.

 여섯째, 참가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청보리밭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청보리밭 사이길로 걸어보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일곱째, 계절적으로 적절한 소재의 선택이다.. 봄을 맞이하여 나들이가 잦아지는 때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봄을 맞이 하여 여기저기 봄꽃중심의 축제보다 차별화되고 있다.



청보리밭축제 즐기기

 

 일찍 찾아온 봄날이기에 보리밭에도 새순이 돋아나고 보리이삭이 패기 시작했다.

 고창군의 공음면 선동리 30만평 청보리밭에는 초록물결이 넘실거리고 있다. 그 사이로 꾸불꾸불한 보리밭 사이길로 걷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확트이고 자연속에 동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보리밭이 가장보기 좋은 때는 4월중순부터 5월중순인데 바로 지금이다. 보리밭은 보리가 자라 이삭이 모두 패고 난후에는 바람이 불면 그 흔들림이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처럼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밀려왔다가 가는 파도처럼 바람부는대로 출렁이게 되며, 햇살이 보태지면 더욱 빛나게 된다.

 지금 청보리밭축제에는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

보리피리 만들어 불기, 보리개떡 만들기, 짚공예만들기, 소달구지타기 등을 할수 있고,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는 전시관을 견학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준비한 농촌어메니티전시관에서는 농촌어메니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아름다운 농촌마을을 꾸밀 수 있도록 계획한 농촌마을 어메니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세계의 경관농업 사진을 함께 볼수 있는데, 속이 확트이는 독일 알고이 지방의 초지경관, 스위스지역의 직불제 농장, 침대에 누워서도 밖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스위스 농가민박집풍경, 나무와 초지가 잘 어우러진 오스트리아 초지 등 감상할 수 있다. 호남농업연구소에서 준비한 각종 보리표본과 품종별 보리쌀을 볼 수 있으며, 보리의 일생을 학습할 수 있으며, 보리로 만든 식품과 음료도 있다.

  경관사진 및 민속 전시관에는 우리 조상들이 생활을 체험할 수 있게 물레, 홀태, 떡살, 둥구미, 베틀, 가마니짜기, 도리깨, 호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베짜기와 짚풀공예는 어르신들이 직접 시연하고 있어 자녀들에게는 유익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 우리 함께 청보리밭으로 달려가서 청보리의 냄새를 맡아보자!

 

   (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촌관광연구실 조록환 031-29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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