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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감독의 영화는 꽤 긴 시간동안 여운餘韻을 갖게 한다. 민감독의 작품을 여러 편 접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민감독의 영화를 본 듯 착각하고 있었다. 내가 본 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찾아 보았지만 이렇다하게 손꼽을 만큼 되지도 않았다.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그 만의 장점인것 같다는 결론이다.
이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의 임수정 역할은 “평범? 독특? 순수? 솔직?”정말 알 수 없는 캐릭터다. 어찌보면 짜증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우리가 항상 하고 싶어하는 말을 거침없이 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 말을 하면 상대방은 기분 나빠질거야~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상대방은 오해할거야~” 뭐 이런 고민들에 우리는 상대방에게 ‘배려’라는 미명하에 입을 다물고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인공 정인(임수정)은 거침없는 행동주의자, 거침없는 독설주의자이다. 그런 악조건속에서의 가정생활은 너무나 힘들어지는 두현(이선균)은 이혼을 하루에 수백번도 더 꿈을 꾸지만 아내 앞에서는 말도 못 꺼내는 소심남이다.
우여곡절 끝에 주말부부를 자처하여 지방 근무를 지원한다. 어머나~~~!!@@ 하루 밤도 지나기 전 “꿈 깨셔~~” 퇴근해 보니 아내가 지방으로 달려와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두현은 이웃집 카사노바를 만나게 되고,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제안을 한다. 또한 사랑이 뭔지는 몰라도 유혹은 너무나 잘 아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이웃집 남자 성기는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두현의 황당한 부탁을 받고, 화룡점정畵龍點睛 은퇴를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선택하기로 한다.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유혹 기술을 펼치며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Romantic Comedy의 진수를 달린다.
로맨틱 코미디의 결론은 다들 아시겠지만 해피 엔딩Happy Ending이다.
연정의 불만은 그거였다.
우리는 다 알고 있고 또 나에게도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면서 해주지 못하고 있는게 있다. “들어주는 것” 그거 하나 뿐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의 대화의 단절에서 오는 갈등이다. 자녀와 아내와 남편과 부모와 선생님과 친구와의 대화!! “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성기의 유혹에 정인이 흔들린건 그 이유 딱 하나다. 카사노바 성기는 “들어주기”를 너무나 잘 한다는 거다.
우리의 행복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그리고 가장 어려운 행동 수칙 하나!!! "들어주기"를 잘 합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의 해피 엔딩처럼 우리의 인생의 해피 엔딩을 위하여~~~!!^^*
내 아내의 모든 것 감독 : 민규동 출연 :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장르 : 코미디 로맨스 상영시간 : 121분 개봉일자 : 2012. 05. ??.<인터넷정보는 17일 내가 관람한 날은 13일> 관람일자 : 2012. 05. 13.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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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이 영화 재미있게 봤어요~~ㅎ
류승룡이 멋지더군요~~~ㅋ 잼나는 캐릭터~~~
주인공 맞죠? 류승용도~~ 주연 같은 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