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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 쉴까? 나갈까? 나가면 어딜갈까? 네비님 장박하고 있는 우포로 갈까? 이런저런 생각중에 스토커님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밀양 영화학교에서 비담님과 캠핑을 하신단다. 오실건지 물어보시길래... 콜~~~~
토요일 오후 간단히 먹거리 챙겨서 출발한다. 입구에 현수막이 빅스타를 반긴다.
영화특성 미인가 대안학교인 이 곳은 2011년 중순부터 주말에만 캠핑장으로 사용된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 날씨!! 2시경 도착해서 사이트 구축하고
전날 도착하셔서 방갈로에서 1박하신 비담님께서 서둘러 화롯대에 불을 지피신다.
맛있는 통영산 석화구이를 맛보여 주시기 위해... 왠지 장인의 포스가.... ^^
빅스타도 서둘러 공장 가동에 들어가고
싱싱한 굴이 입을 쩍쩍 벌린다.
방문모드로 오신 *프님도 두손 가득 먹거리를 들고 도착하시고, 첫캠핑 나오신 옆사이트 아로나님도 초대해서 즐겁게 한잔 나눈다.
이 곳 영화학교는 운동장 가장자리는 구획이 나누어지고 파쇄석보다 고운 석분이 깔려 있지만 홀릭이 위치한 자리는 구획 구분이 없는 흙바닥이다.
바람이 많이 불어 야간에 밖에서 놀기는 불가능 하다는 판단에
비담님께서 있는 장작을 모조리 화롯대에 올리셨다.
포근한 홀릭 안으로 이동하여
*프님이 가져오신 등심으로 2차를 시작한다.
부드러운 한우를 느끼는 중...
등심과 함께 가져오신 막거리!! 생탁과 비슷한 맛이다.
스토커님 지인이신 민스데디님도 모친과 형제분이 홀릭으로 오시고
그냥 오셔도 되는데... 흐흐흐
민스데디님 모친께서 즉석에서 부침개를 가져오셔서
빅셰프가...
찌짐을 디빈다. 보이는가? 현란한 손놀림!!!
그렇게 늦은 밤까지 이어진 맥주, 소주, 막걸리, 설중매, 발렌타인의 공격을 온 몸으로 받아냈다.
일요일 아침! 화장실을 다녀오며 스토커님을 만났는데 오여사가 전날의 전투로 인한 내상이 심하다고 하신다. ㅠㅠ
아침은 더치에 닭 두마리 반신욕 시켜놓고 캠핑장 시찰에 나섰다.
여름엔 잡풀이 무성한 운동장
하지만 겨울엔 철수시에 마른 풀들로 인하여 장비 정리가 어렵고
물빠짐이 좋지않아 비가 내리면 대략 난감할 듯
학교 교실 중 일부는 방갈로로 사용하는데 난방이 중앙집중식이라 여러팀이 방갈로 사용시에만 난방이 된다는...
영화학교 답게 곳곳에
포스터가 걸려있다.
샤워실 온수는 보이는 빨간 전기 온수기로
개수대는 10개 정도
역시나 온수는 샤워실과 마찬가지
이건 정말 좋은 아이디어 인듯
토끼도 있던데 아이들 사랑을 독차지하지만 나름 스트레스 많이 받을 듯
화장실 입구
정모 때 사용할 수 있는 강당도 있고
운동장 한켠엔 족구장도 마련되어 있다. 특히 이 곳은 주말마다 영화를 상영해 주는데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점심은 전날 먹다남은 등심 두덩어리 넣고 온갖 종류의 라면, 심지어 컵라면까지 총 8봉을 더치에 넣고 준비한다.
MBN에서 저녁10 뉴스에 보낸다고 취재를 나왔는데 다들 철수 준비하느라 밥 먹는 것 찍는단다.
취재하려면 토요일 올 것이지 철수하는 일요일오냐고 기자에게 물으니 대답이 걸작이다. 오늘 당직이라.... 헐
그러게 즐거운 1박2일을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평소 같으면 개콘 보면서 꿈나라로 갈텐데 인터뷰를 하고나니 많이 궁금하여 붉게 충혈된 눈을 부비며 보지도 않던 MBN 10시 뉴스를 봤는데... 빵구를 내다니...
근데 알고보니 매경인터넷 기사에 나왔다. 그럴줄 알았으면 일찍 잘껄... 근데 이름은 왜 틀린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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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빅스타님 저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셨든 분이죠
이래 저래 학교시설을 개방하다보니 전문 사설 캠핑장만큼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셔서 즐겁게 지내고 가시는걸로 감사드려요
캠퍼님들이 저희 재단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부신청 해 주시는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네요.
앞으로 좀 더 펀리한 시설보안도 하고 영화체험거리도 많이 제공하겠습니다.
저희도 MBN뉴스10시에 눈빠지게 보다가 조금 실망 했었습니다 ㅎㅎ
조금씩 발전하는 영화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