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수지 방주교회-지지대고개)
2011.11.6
오전 : 비
오후 : 바람 많음
방주교회 9:10
매봉샘 10:15
버들치고개 10:30
형제봉 11:30
광교산 12:30
노루목대피소 12:45 (점심식사 12:45-1:15)
백운산 1:50
통신대헬기장 2:20
지지대고개 3:50
총 6:40
주요지점별 산행거리(km)
방주교회-3.9-버들치고개-3.4-형제봉-2.7-광교산-8.2-지지대고개
총 18.2
방주교회 가는 길
양재역-미금역 (지하철)
미금역-방주교회 (택시)
서울 오는 길
지지대고개-고천파출소 (4:10-4:20. 301번버스)
고천파출소-뱅뱅사거거리 (4:20-5:10. 441번 버스)
아침 5시45분에 집을 나선다. 양재역에서 5500-2번 버스로 수지방주교회로 갈 예정. 6시에 양재에 도착하니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첫차가 6시10분. 기다리는 동안 아침식사를 하고 6시45분부터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도통 오지 않는다. 어디 연락할 곳도 없고. 결국 7시40분넘어서 지하철로 미금역으로 이동하여 한참 기다린 버스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해 버린다. 예정시간보다 너무 늦어져 택시로 방주교회에 가니 약속시간에서 한시간이나 늦었다(비그쳐님께 어찌나 죄송하던지!).
출발준비하는 사이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늘 비 예보는 이미 있었다. 비그쳐님은 우비를 꺼내 입으시고 나는 일단 우산을 편다. 광교산은 근교산이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을 테니 일단 우산으로 진행하기로 한 것. 사실 이제까지 대간, 정맥산행중 우산은 처음 사용.
큰 도로를 건너 아파트사이로 정맥길을 찾는 중 비가 점점 세게 내린다. 일단 현금인출기 있는 곳으로 들어가 레인팬츠와 등산화커버를 신고 본격 우중산행준비를 한다. 지나가는 분께 물으니 매봉샘가는 길을 쉽게 가르켜 준다. 아파트 사이로 난 길로 오르니 바로 능선으로 붙는다. 다행히 시가지구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 이후로는 지지대고개까지 계속 산길로 이어진다.
비가 오는데도 간간이 등산객들이 보인다. 등산로또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도 편하고 길 찾기도 수월하다. 마치 동네 뒷산 나온 기분. 사실 광교산은 580m로 집근처의 청계산과 높이와 산의 형세등 많은 점이 비슷하다.
별어려움없이 버들치고개, 형제봉, 토끼재를 거쳐 광교산으로 오른다. 역시나 궂은 날씨에도 산행객들이 많다. 광교산이 인기가 많은 산인듯. 광교산 정상은 이전 선답자들의 사진에서와 모습이 다르다. 정상석이 바뀌었으며 시루봉이라는 표시는 없어졌다. 여기까지 오는 도중에 중간이정표에 시루봉으로만 표시되어 있었다.
시루봉정상에서 15분 거리의 노루목대피소는 훌륭한 시설! 벽에는 유리창까지 설치되어있다. 사실 우리나라산에는 무인대피소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대피소에 들어가니 바람을 막아줘 상당히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에 젖은 몸은 체온이 빨리 떨어진다.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우비를 꺼내입고 본격하산 준비후 출발.
조금 내려가니 서시히 몸이 따뜻해져온다. 기분도 좋아지고. 비가 오면 체온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은데 스토브를 챙겨오지 않은 것은 실수. 이번 기회로 더욱 산행준비에 주의해야겠다.
15분쯤가니 억새밭이 나오나 규모도 작고 이미 다 지고 난 후. 백운산은 정맥종주안내도에는 정맥로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선답자의 수기표시와 시에서 세운 이정표에는 포함되는 것으로 되어있다.
통신대헬기장은 넓고 깨끗하게 시설물이 잘 관리되어있다. 전망도 아주 좋으나 바람이 심해 쉴 수 없다. 35분 더 진행하면 광교헬기장이 나온다. 이쯤부터는 바람도 잦아들고 날씨도 서서히 개인다. 이후 무난히 지지대고개에 도착.
매봉샘. 어떤 분이 물을 담아가시던데 나중에 보니 음용불가판정.
버들치고개
노루목대피소
노루목
통신대헬기장 전망
통신대헬기장. 관리가 잘 되어있다.
광교헬기장
지지대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프랑스군 참전비
지지대고개
첫댓글 비그쳐행님이 산에가면 꼭 비가 온다는...
그래도, 비그쳐행님은 늘 웃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동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