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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마음 설레게 하는 그 이름...지리산'...경북 산청군, 함양군 '지리산(1,915m)' 산행에서...
◈ 산행구간 : 중산리 ~ 로터리대피소 ~ 지리산 천왕봉(1,915m) ~ 제석봉(1,808m) ~ 장터목산장 ~ 백무동
◈ 산행거리 : 약 12.9km (이정표상 거리)
◈ 산행일자 : 2010년 09월 25일
◈ 산 행 팀 : Dalane, 토사모 28인
◈ 산행날씨 : 맑음
◈ 총소요시간 : 9시간 13분 - 언제나처럼 쉬엄쉬엄 놀멘놀멘 룰루랄라~
◈ 구간대별 소요시간
중산리(06:00) - 20분 - 중산리0.7km이정표(06:20) - 17분 - 칼바위(06:37) - 4분 - 장터목갈림길(06:41) - 46분 - 망바위(07:27)/휴식(07:37)
- 38분 - 로터리대피소(08:15)/휴식(08:28) - 59분 - 개선문(09:27) - 11분 - 천왕봉 0.6km 이정표(09:38) - 19분 - 천왕샘(09:57)
- 15분 - 지리산 천왕봉(10:12)/휴식(10:40) - 15분 - 통천문(10:55) - 22분 - 제석봉 전망대(11:17) - 23분 - 장터목산장(11:40)/점심식사(12:12)
- 34분 - 백무동 4.3km이정표(12:46) - 39분 - 소지봉(13:25)/휴식(13:32) - 19분 - 참샘(13:51) - 21분 - 하동바위(14:12)/휴식(14:22)
- 37분 - 한신계곡갈림길(14:59) - 16분 - 백무동 주차장(15:15)
◈ 산행사진들...
새벽 2시에 출발하는 산행에 동참하는건 참 피곤한 일입니다. 게다가 전날 구병산에 다녀왔더니....몸이 천근만근입니다.... 이른 산행을 위해 휴식을
취해줘야 하는데 놀러온 조카님들이 집안을 휘젓고 다니는통에 10시에나 겨우 이불속으로 들어갈수 있었고...몹시 피곤한데도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1시에 맞춰놓은 알람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옷 주워입고 다른때보다 좀 여유 있게 집을 나서려는데...............헐......등.산.화.가.없.다.니.............
전날 구병산 산행때 몇번 신지 않던 신발 신고 갔다 뒷꿈치가 다 까졌기에 기존에 신던 등산화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 혹시나 차에 놔뒀나 싶어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차안을 뒤져봐도 등산화는 간데 없고....어쩔수 없이 뒷꿈치 아작나는걸 감수하고 전날 신던 등산화 신어야겠구나 생각하고
집으로 올라가려는데....이넘의 엘리베이터에 귀신이 붙었는지 고요한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문이 아무런 이유없이 열렸다 닫혔다를 수십회 반복하며
올라갈 생각을 안합니다.....섬찟한 기분이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으로 땀삐질삐질 흘리며 집에 올라갔더니....이런 줸장....엘리베이터가
우리층에 도착해 있네요...그럼....아까 그 상황은 뭐란 말인가......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경우는 무게를 초과한 경우인데....
헐.....그럼 그 엘리베이터 안에 나 말고 누군가가 타고 있었다는 말인가?................................-_-;;;;
작은 소동(?)들로 인해 여유롭게 도착하리라던 예상과 달리 5분이나 지각해서 시민운동장에 도착......지리산행 버스에 몸을 싣고...지리산으로의
긴장되면서도 설레는...하루동안의 여정에 오릅니다.
# 1. 이름만 들어도...언제나 가슴 설레게 하는 지리산.... 이번에 찾은 지리산 코스는 단순히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에 오르는게 주목적인 분들께 애용되는
중산리~천왕봉~백무동 코스였습니다. 속도가 빠른 분들은 장터목산장에서 세석산장까지 진행하여 한신계곡으로 하산하시기도 했는데 대다수분들이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며 장터목에서 백무동으로 하산하였습니다.
# 2. 추석이 지난지 사흘인데도...보름달인냥....여전히 밝게 빛납니다....토끼가 뒤집혀 있네요....
# 3. 부족한 수면을 채우며 잠에 곯아떨어졌다 깨어난 곳은 지리산 자락의 '천왕봉식당'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아침식사가 차려진 곳이지요...
산행할때 아침밥을 거의 먹지 않는편인데...이날따라 없던 식욕이 살아나 깨끗하게 공기를 비우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속이 든든하니 좋긴 하데요...
# 4. 운좋게도 아래쪽 주차장의 차단기가 내려져 있지 않아 버스에 탄채 윗쪽 주차장까지 올라올수 있었습니다...걸어서 30분 정도 거리라는데...시작이
좋습니다... 더구나....서서히 밝아오는 동쪽 하늘은....투명하게 보일정도로 쾌청한 날씨를 예고하고 있으니...지리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져 갑니다.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촬영중.... 사진에 등장하는 분들중 몇몇분은 단체사진 촬영후....백무동으로 하산해서나 만나뵙게 됩니다...
주차장에서 법계사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옆에 줄지어 서있는 많은 수의 등산객들에 약간 놀라며 잠시 화장실에 들렀다 지리산 천왕봉을 향해 출발합니다.
# 5. 아직은 어둑어둑하지만 상쾌한 지리산숲속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날아갈듯합니다만....이틀산행의 여파인지 몸은 그렇지 못했습니다...-_-;
# 6. 아.....14년전 이맘때....병장휴가를 맞아 군대동기녀석과의 험난했던 3박4일의 지리산종주의 막을 내렸던 중산리 하산길.... 14년만에 그 길을 다시 찾으니
곳곳에서 그날의 기억이 아련히 떠오르곤 합니다.... 산이라곤 치악산 두번 다녀온게 전부였던 그시절....아무런 정보 없이 손수건에 새겨진 지도한장
달랑 들고 올랐던 지리산 종주에서 고생고생...그런 개고생이 없을정도로 엄청난 고생을 했더랬죠...특히나 먹을것이 일찌감치 떨어져 지나가는 등산객들에게
먹을것을 구걸하고 대만관광객들이 먹다 남긴 라면을 허겁지겁 주워먹기도했으며...동기넘이 누군가 버린것같다며 가져온 쌀한봉지(이넘이 슬쩍한것
같기도 하고..)로 만든 밥으로 반찬없이 두끼를 떼우고는...중산리로 내려오다 웅장한 계곡에 압도당하며 계곡으로 내려가 남은 밥을 박박 긁어 먹던
기억이........계곡을 바라보는 순간 마치 어제일처럼 되살아납니다........장병장......잘 살고 있냐?
# 7. 생각보다 이른 시각에 칼바위가 등장하네요....
# 8. 장터목 갈림길의 이정표......
# 9. 요게 망바위라는것 같은데...위에 올라가기도 귀찮고....올라간다 해도....별로 조망이 좋을것 같지 않습니다...오히려 뒤쪽으로 10여미터를 내려가면....
# 10.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풍경이 눈앞에 나타납니다....맞은편 능선은 장터목 지나 남쪽으로 뻗어내린 일출봉능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은
아직 구름에 덮혀 있습니다.
# 11. 로터리대피소 직전 공터에 이르니......아~~~~ 구름모자를 벗어던진 지리산 천왕봉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좌측 아래쪽에 법계사의
모습도 살짝 보입니다.
# 12. 천왕봉 정상부....
# 13. 중봉에서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 14. 로터리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법계사 버스로 올라온 분들이 많은듯 부쩍 늘어난 등산객들로 시내 한복판에 있는듯 시끌벅적합니다.
# 15. 가져온 물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워낙에 물을 많이 먹는 체질이기에 대피소 뒷쪽에 있는 샘터에서 한참을 기다려 식수를 보충합니다.
# 16. 법계사 일주문....절구경도 해보고 싶으나...시간관계상 패스..... 마침 캐논Dslr 가져오신 나이 지긋하신 분이 찍어 달라 하셔서 나 역시 dslr 사용중이고..
집에 캐논 Dslr도 있어 거리낌없이 받아들고 찍어드리려는데....뷰파인더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촛점이 흐리멍텅....이게 뭔일인가 싶어 속으로 당황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대충 한컷 찍어드리고 나서 생각해보니....아차차....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뷰파인더를 노안에 맞춰 조정해놓은 것이었네요...
# 17. 헐.....겁좀 주지 마소~
# 18. 간간히 기억나는곳이 있지만....사실 첨와본듯 생소한곳이 태반입니다.....이런곳을 지났었나 싶습니다..
# 19. 휴식을 취하며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어지간한 산들은 이미 발아래에 놓여 있습니다. 산행 초반 우려했던거에 비해 이틀연속 산행의 후유증이
그다지 심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전날 구병산 산행시 상당히 불편했던 등산화도 끈을 느슨하게 했더니 아무 문제 없네요....결국 전날의 뒷발꿈치
까짐은 과한 끈조임이 그 원인이었던것 같습니다.
# 20. 서서히 지리산의 야생화가 하나둘씩 시선을 이끌기 시작합니다....얘는 '정영엉겅퀴'
# 21. '꽃향유'
# 22. '용담'........다른 산에선 가뭄에 콩나듯 보이곤 하던 녀석인데....지리산에선 지금까지 본 용담을 다 합친것보다 훨씬 더 많은 용담을 만났습니다..
# 23. '개선문'에 이릅니다....
# 24. 멀리 남강의 은빛 물결이 보입니다.
# 25. 이젠 정상에 서 있는 분들이 손에 잡힐듯 가까워졌습니다....아직은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진 않네요...
# 26. 이 녀석은 '수리취'
# 27. 어째 흔한 '산오이풀'도 무척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몇년동안 가을에 산에 안간것도 아닌데...
# 28. 하늘좋고, 구름좋고, 바위좋고, 나무좋고, 산도좋고....
# 29......
# 30. 뭔가 이름이 있을법한 기암인데.... 뒤로 제석봉 전망대가 보입니다.
# 31. '산오이풀'
# 32. 드디어 연하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33. 천왕봉으로 고고싱...
# 34. 남강발원지라는 천왕샘에 이릅니다.
# 35. 천왕샘은 수량이 아주 적은 석간수인데 누군가 물을 받기 편하게 나뭇잎을 받혀 놓았네요...
# 36. 옛날에도 이런 계단이 있었던가?
# 37. 겨울엔 아이젠 없이 내려가기가 거의 불가능하게 보이던 천왕봉으로의 마지막 오름길입니다....
# 38.....
# 39. 중산리로부터 4시간을 이어온 고난의 오름짓......그 마지막을 향해....
# 40. 정상에 이릅니다.....
# 41. 이정표 한번 찍어주고....헐...대원사까지 11.7km라는군요....-_-;;;......공단에서 또 뭔가 주절거리기에 함 읽어보니....
ㅇ착한(기준이 뭐냐?) 탐방을 위한 일곱빛깔 약속....
1. 대피소 예약하고 이용하기...(이건 공감하고...)
2. 지리산(둘레)길 이용하기.....(그럼 지금 이곳에 올라와 있는사람은 모두 나쁜놈이냐?)
3. 정해진 시간에 탐방하기......(이건 절반만 공감하고...)
4. 소그룹(4~5명)으로 탐방하기. 단체산행 자제......(소그룹 10팀이나 단체 한팀이나 다를게 뭐냐?)
5. 샛길 이용 안하기................(다양한 등산로좀 개방해다오...)
6. 음식물 남기지 않기.............(이건 공감)
7. 세제 사용하지 않기.............(아니 아직도 산에서 세제 사용하는 몰지각한 인간이 있단 말이냐?)
# 42. 헐....예상했던 대로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찍기 위한 기나긴 줄이......
# 43. 회원분께 부탁해서....어렵사리 증명사진 한컷 남겼습니다....
# 44. 주능선에 드리워진 구름들로 인해 주능선이 가려져 좀 아쉬웠습니다..
# 45. 지리산 천왕봉에서의 파노라마로 담은 풍경.... 맑고 쾌청한 날씨였지만 낮은 구름이 교묘히 하늘금을 가리고 있는 부분이 많아 역시나 아쉬웠습니다.
# 46. 지리산 주능선은 여전히 구름에 덮혀 있고...
# 47. 중산리계곡.....
# 48. 칠선계곡을 중심으로 파노라마 풍경을 담아보고...
# 49. 오래전 겨울....처절하고도 뼈아픈 기억을 안겨준...칠선계곡....
# 50. 가보지 못한 중봉~하봉 능선...
# 51. 어르신들이 내려오라 하셔서...차마 하봉방향 바위위엔 올라가지 못하고....
# 52.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봉우리 한컷 담고는...
# 53. 시간도 여유로운데...쉽게 올수 없는곳....생각같아선 한시간 정도 노닥거리다 내려가고 싶은데..아쉬운 하산길에 접어듭니다.아쉬움에 뒤돌아 한컷 담고.
# 54. 고넘 참...똘망똘망하게 생겼......-_-;
# 55. 구름속으로....
# 56. 천왕봉을 내려와 제석봉으로 향합니다. 20여미터 전방에 우측으로 안내판 있는 곳이 칠선계곡 들머리입니다. 폭설속에 11시간만에 칠선계곡을
기어올라 힘겹게 저곳을 통과한 오~~~~~~~~래전 기억이 납니다...
# 57. 연하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 58....
# 59. 고사목들이 꽤 많아요...
# 60. 제석봉, 연하봉을 지나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
# 61. 제석봉에 전망대가 설치되었네요...
# 62.....
# 63......
# 64. 통천문.....
# 65. 제석봉 직전 안부에 내려섭니다...
# 66. 아~ 좋다~~~~
# 67. 전형적인 고산지대 수목들...
# 68. 역시 풍경사진도 때에 따라 적절히 사람이 있어야....
# 69. 제석봉 일대 특히나 흔하디 흔했던 '용담'
# 70....
# 71. 제석봉 전망대에서 사진촬영중이신 '전직'총무님....
# 72. 해발 1808m의 제석봉....다른곳에 놔두면 단연 대장 노릇할만한 높이인데...바로 옆에 천왕봉이 버티고 있으니....
# 73. 제석봉 전망대에서...
# 74.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제석봉 초원.....얼마전에 저기 어디쯤에서 과감하게 야영 시도하신 객꾼님....공단직원과 티격태격 하셨다던데...-_-;;;
# 75. 주능선을 덮었던 구름이 옅어지며 노고단의 모습이 보입기 시작합니다.
# 76. 장터목으로 하산하고 계신 토사모 회원님들...예전의 그 많았던 고사목들은 쓰러져 자취를 감추고 인공조림된 구상나무들이 언제가 될지 모를,
구상나무로 울창했던 제석봉의 옛 영화를 되찾으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커가고 있습니다.
# 77. 제석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 78. 천왕봉 정상부....
# 79. 전망대에서 홀로 노닥거리며 너무 지체했기에 서둘러 장터목을 향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 80.....
# 81. 제석봉의 고사목들 (1)...
# 82. 제석봉의 고사목들 (2)...
# 83. 제석봉의 고사목들 (3)...
# 84. 제석봉의 고사목들 (5)...
# 85. 제석봉의 고사목들 (6)......14년전 찍은 사진과 위치가 비슷한것 같아...비교해 보니....
# 86. 1996년의 지리산 제석봉.... 현재에 비해 고사목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 87. 연하천 가는길...미사일고사목과 비슷하게 생겼네요...
# 88. 구절초 삼형제...
# 89. 장터목 산장으로 내려서는 길....겨울에 얼어붙으면 대책없이 미끄러운 곳....
# 90. 장터목산장은 이름 그대로 수많은 등산객들로 장터처럼 붐볐습니다.... 이 많은 인원들 속에서 토사모 어르신들이 어디있나 찾아보니....
# 91. 저 멀리 한쪽 귀퉁이에서 부르시네요...
# 92. 뒤늦게 도착했지만 밥 빨리 먹는건 자신있기에...^^;....금새 도시락을 비우고 주변 풍경을 감상합니다. 장터목에서 바라본 서북쪽 풍경...
# 93. 장터목 산장에서 바라본 만복대(좌) ~ 정령치(중) ~ 큰고리봉(우)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그 뒤쪽으로 희미하게 하늘금을 긋는 능선은 어디메인지
모르겠네요...
# 94. 장터목에서 바라본 중산리계곡 방향 풍경....좌측으론 남강의 물결이....그리고 우측 멀리 남해바다의 모습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 95. 장터목에서 바라본 남해바다....어디메쯤인지...
# 96. 출발지였던 중산리...
# 97. 장터목 일대...
# 98. 저분처럼 등산화 벗어놓고 편안하게 두어시간 쉬다 내려가면 좋으련만...
# 99. 장터목산장 뒷쪽, 화장실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백무동을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4년전 겨울...하필이면 지리산 산행에서 장염이 발병하여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날씨에 눈보라를 뚫고 밤새 쉴새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폭풍설사를 하느라 궁뎅이 동상걸리는줄 알았던...
달아네 산행역사상 최악의 상황이었던 그날의 쓰디쓴 추억이 화장실을 보니 되살아나는군요......집에 오니....몸무게가 무려 6kg 줄었....
# 100.....
# 101. 하산길에 만난 투구꽃.
# 102. 하산길의 오르막은 짜증유발제~
# 103. '바위떡풀'도 끝물인지 씨방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 104. 백무동 하산길에 들어서고 나서야 비로소 반야봉이 구름에서 완전히 벗어나 제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 105. 역시 '투구꽃'
# 106. 지리산을 오르내리는 여러 등산로 중에 그나마 흙길이 많은 유순한 등산로임에도...백무동으로의 하산길은 능선으로 이어짐에도 조망이 없어 상당히
지루했습니다.
# 107. 하지만 바로 이곳이 백무동으로의 하산길에 유일하게 조망이 트이는 곳입니다...공터에서 좌측으로 20여미터 이동해 바위위에 올라 서면...
제석봉과 연하봉 사이의 장터목이 시야에 들어오고...장터목산장도 보입니다.
# 108.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제석봉과 천왕봉도 마지막으로 조망되고...
# 109. 우측으론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 110. 이후로 더이상의 조망은 허락치 않은채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유순한 흙길이 길게 이어지는 곳은 걷기엔 편하나...토양유실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 111. 소지봉에 도착합니다.꽤 넓은 공터네요.....
# 112. 고사목에 자라난....고란초인가?....저 위에 버섯은 혹시 표고????????
# 113. 참 묘하게 자라는 상수리나무...
# 114. 물줄기가 시원한 '참샘'
# 115. 씨방만 남은 '산수국'...
# 116. 낯익은 다리를 건너면...
# 117. 다리 건너 거대한 바위가 하동바위인듯 합니다.... 경남 함양에 지리산 반대편 지역인 '하동'의 지명을 딴 하동바위가 있는 이유는....
옛날 어느날 함양원님과 하동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을 찾아 지리산 어귀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향했다. 풍류를 즐길줄 알던 두 원님은
지리산 산세에 반해 자리를 쉽게 뜨지 못하고 내기장기를 두게 되었는데 하동 원님의 승리로 장기가 마무리되었다. 내기에 진 함양 원님은 몸에 값어치가
나갈 만한 것을 지니지 않고 있던 터라 하동 원님을 놀려줄 작정으로 주변의 커다란 바위를 전리품으로 가져가라고 말했다. 설마하니 정말로 이 커다란 바위를
가져갈 수 있으려고 하며 장난자로 말을 했다. 오기가 발동한 하동 원님은 함양 원님의 농에 질세라 되받아치며 '허허...이곳의 경관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내 꼭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있던 터인데 이것 참 감사히 받겠소이다. 내 나중에 사람들을 부려 꼭 가지고 가겠소이다.'하고 언약을 했다. 이에 하동원님은
바위의 이름부터 우선 '하동바위'라 명명해 보았다. 이런 연유로 바위는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에 있는 하동바위가 되고 말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하동바위의 웅장함을 더 돋보이게 한다.
# 118. 탐스러운 붉은색 열매가 열린...저것은 무엇인가요?
# 119. 먹음직스러운......독버섯 같음...-_-;;;
# 120.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시기를...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단풍나무....
# 121. '오리방풀'인듯...
# 122. 아......드디어....지루한 하산길이 끝났네요.... 한신계곡 갈림길 직전 다리를 건너....
# 123. 야영장에 이릅니다.... 남아있는 300미터야 기어서도 갈수 있는곳...
# 124. 기어서라도 가겠다는 말은 취소임다....주차장이 좀 머네요...
# 125. 주차장에 도착하고....
# 126. 버스에 올라 건네주신 밤 까먹으려 폼을 잡는데....
# 127. 뒷풀이 장소가 지척이라 밤은 집어넣고....맛난 지리산표 흑돼지 맛보러 경남식당으로 고고싱~
# 128. 살이 토실토실 오른 맛난 지리산표 흑돼지를 기대했는데....냉동이네요....-_-;.... 물론 소주 곁들어 맛나게 먹었습니다만....문경약돌돼지가 최고여~
# 129. 소주 몇잔 먹고....알딸딸한 기분에 하늘을 보니.....아지랑이같은 구름의 패턴도 나를 알딸딸하게 만드는구만~~~
첫댓글 음... 나도 궁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