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ness, Bliss and Beyond : John Cianciosi(전: 아잔 자가로)

[pannabhasa]

태국에서 아잔 브람보다 먼저 아잔 차의 제자였고 호주 보디냐나 사원의

첫 주지스님(환계 전 법명: 아잔 자가로)이었던 John Cianciosi 가

작년에 미국의 신지회(Theosophical Society) 에서 강의한 동영상입니다.

아잔 브람의 명상 지침서인 '놓아버리기' 영어본 'Mindfulness, Bliss and Beyond' 의

내용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고 아잔 브람에 대해서도 잘 소개하고 있습니다.

John 자신이 저술한  명상 책은 유치원 수준 또는 산에 가기 위한 지침서라면

아잔 브람의 '놓아버리기' 책은 대학원 후(post-gradate)수준, 화성에 데려다 주는 안내서라고 비유하네요.

 

아잔 브람도 최근에 들었던 어느 법문 중에 이 강의를 언급하면서 책 내용을 잘 소개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들어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 참고로 John은 이태리 출신으로 호주에서 공부하고 1972년에 태국으로 가서

아잔 차 스님에게서 수계를 받고 Jagaro 라는 이름의 빅쿠가 되었고,

1982년에 아잔 차에 의해  호주 퍼스에 보내져서 (*아잔 브람은 1983년에 퍼스에 왔습니다)

현재의 보디냐나 사원과 담마로까 법당을 건립하는 일을 맡으며 첫 주지가 되었고,

1995년에 환계를 하고 출가 승려의 길을 떠나 재가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잔 자가로의 뒤를 이어 아잔 브람이 보디냐나의 주지가 되어 지금까지

서호주 불교회(BSWA, the Buddhist Society of Western Australia)를

이끌고 계시고요!

[khemacara]

사두---, 아잔 브람이 이분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는 것을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강연하는 것을 들어보는 것은 처음이군요. 최근의 한 법문에서 자가로 전스님이 다른 스승의 법문을 정확하게 그대로 전달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하는 것을 들었는데, 이분의 말하는 스타일이 차분하고 논리적이서 알아듣기가 매우 쉽군요. 이런 분이 승가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환속한 것이 아쉽군요. 듣기로는 돈 많은 여의사와 결혼했다가 헤어졌다고 해요. 자가로님의 설명에 의하면 아잔 브람이 깨달음의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 1990년이후인 것 같다고 하는 군요. 좋은 자료를 발굴해서 카페에 올려준 빤냐바사님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khemacara]

쟌 치안치오시(자가로)님에 의하면, 아잔 브람이 1990년경 부터 특별한 체험을 하기 시작하고, 1995년 자신이 보디냐나를 떠난 이후에 궁극적인 체험을 하게된 것 같다고 말하는데, 사람들이 1998년도의 아잔 브람의 법문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잔 브람의 법문은 항상 유모어와 농담이 넘쳐 흐르는데 이 즈음의 법문들은 강력한 메세지를 전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자가로님의 추측이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쉬운 것은 아잔 브람처럼 특이한 재능과 특별한 경력을 가진 사람도 깨달음을 얻는데 이렇게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khemacara]

부처님의 사촌이며 충실한 제자였던 아누룻다도 출가 후에 깨달음을 얻는데 17년이 걸렸다고 해요. 성철스님이 주장했던 돈오돈수라는 말은 중국적인 발상의 환상인 것 같아요... 경전에 부처님의 가르침 한마디에 단박 깨달음을 이루는 성자들이 등장하지만 이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만 만나지 못했을 뿐, 깨달음을 향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보아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