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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 주택정책 실태·전망 | |
북면에 시영아파트 560가구 추진 LH 추진 가포·현동 답보…市 명의 아파트 990가구뿐 | |
인구 108만명에 이르는 통합 창원시의 주택보급률은 101.8%에 이른다.
그러나 입주를 마친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540가구)이나 분양을 끝낸 봉림동(1395가구) 등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분양한 임대아파트 경쟁률은 여느 때보다 높았으며 5개 행정구 중 의창·마산합포구는 100%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학계는 ‘임대주택 사업자 등을 고려하면 주택보급률이 115% 정도 돼야 실질적인 100% 주택보급률’이라고 분석하고 있어 이를 적용할 경우, 5개 행정구 중 의창·마산합포·마산회원구 등 3곳은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하다. 창원시는 이 같은 현실을 고려, 장기적으로 북면에 시영아파트를 건립하고 마산합포구에 LH가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는 동시에 내년에 주택정책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하는 등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고려, 주택 정책의 실태·전망을 되짚는다. ◆주택보급률= 통합 창원시는 28만9390가구에 단독·공동주택·비주거용 등을 합한 주택이 29만4609가구로 주택보급률은 101.8%에 이른다. 이 중 공동주택이 전체 69.8%에 이르고 단독주택이 28.8% 등이다. 그러나 구청별로 보면 상황이 다르다. 진해구는 주택보급률이 116.34%로 가장 높고 성산구 116.30%, 마산회원구 104.23%로 3개 행정구는 100%를 웃돈다. 그러나 의창구는 주택보급률이 83.2%로 5개 구청중 가장 낮고 마산합포구도 91.12%로 100%에 못 미친다. ◆공공주택 실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공공주택은 LH가 시행 중인 3곳이다. 의창구 봉림·봉곡동 32만6869㎡에 1395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는 사업은 현재 분양을 끝냈으며 오는 12월께 입주 예정이다. 그러나 마산합포구 현동과 가포에 추진 중인 사업은 답보 상태다. 현·우산동 일대 50만9415㎡에 200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는 공사는 택지를 조성 중이며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이다. 가포본동 47만3857㎡에 1902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짓는 사업은 민원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창원시 명의로 돼 있는 시영아파트는 창원시 성산구 남양동 개나리3차 990가구 뿐이며 옛 마산·진해는 시영아파트가 한 곳도 없다. 이 밖에 LH가 관리 중인 것으로 성산구 월드메르디앙 공공임대, 진해구의 국민임대인 경남아네스빌과 공공임대인 우림필유 등이 있다. ◆대책·전망= 창원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 통합에 따른 주택정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 본예산에 5억원 규모의 관련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시는 주택정책 균형발전계획 수립, 주택 수요분석 및 공급 방안, 친환경 건축물 건립 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북면 감계리 2만2630㎡에 560가구 규모의 시영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토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총 사업비를 535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국비와 기금융자, 시 예산, 입주자 부담 등으로 짓는 이 아파트는 36.3~80㎡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9월 추경에 예산을 반영하려고 했으나 우선 순위 등을 고려, 내년에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통합시 주택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영 아파트는 시 재정 등을 고려하고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만, 공공주택 수요가 있다는 점, 무주택 서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문기자 bmw@knnews.co.kr Copyright ⓒ 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력 : 2010년 8월 20일 금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