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태풍이 또 올라온다고 하여 약간은 긴장하며 흐린날씨에 출발지에 도착하니
유대장님과 반달곰등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
그리고 공룡능선 산행후 처음 나타난 박사장도 반갑게 인사한다.
38도 선을 넘어서 한탄강을 끼고 한동안 달리니 중리 저수지와 주차장이다.
9시20분 산행이 시작되어 초입부터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람도 없고
급경사를 오르니 힘이들고 땀이 많이 흐른다.
한시간 가까이 땀흘리며 오르니 향로봉에 정상이다.
아무런 표지석도 없고 헬기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군사지역이라 그런가 보다.
그러고 보니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가는데 대포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향로봉에서 다시 삼형제봉을 향하여 능선을 타고 군사도로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수직상승 급경사를 오르기 40여분 지나니 문바위고개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여기서 지장산이 4.1km 전망이 너무 좋다.
삼형제봉부터 이정표와 밧줄도 매어 있어 오르기가 수월했다.
계곡이 깊고 산세가 좋아 큰산의 그것에 조금도 모자라지 않는다.
삼형제봉에도 헬기장이다. 군사지역이라 그런것 같다.
다시 화인봉을 향해 진군하다가 중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져간
막걸리로 정상주와 식사때 먹고 다시 지장봉을 향하여 강행군이다.
지장봉에 도착하니 표지석은 없고 지방산악회에서 오래전에 만들어
세운 나무 표지판이 빛바랜채 초라하게 서있다.
북쪽으로 넓은 철원평야가 내려다 보이고 고대산이 보인다.
그런데 후미그룹은 시간상 완주를 할 수가 없다며 도중에서
하산한다고 한다.
이제 선두그룹이 제일 후미로 역전된 것이다.
부지런히 하산하여 계곡에 내려오니 맑은 물이 풍부하다.
계곡에서 훌렁벗고
시원한 물에 뛰어 들었다.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좀더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니 레저차량으로 삼삼오오 계곡에 놀러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리고 한 곳에는 굿판이 벌어져 꽹가리 소리가 요란하다.
모두들 하산하여 선두그룹을 기다리며 빨리 오라고 난리다.
이런경우도 있나?
4시쯤 모두 하산하여 포천 이동갈비와 이동막걸리 맛좀 보고
기분좋게 귀경하는데 반달곰님이 이동막걸리를 사서 한잔씩 돌린다.
첫댓글 박대장님 이렇게나 만나뵈어여겠네요 산행후기 잘보고갑니다 수고하셨어요
박대장님..수고하셨읍니다.... 아직도 더웁지요... 계곡은 좋았나봐요???후기 잘보았읍니다...
계곡이 너무좋아 피서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 같았어요. 풀잎님, 산에서 자주 뵙고 싶은데...
능선 산행코스가 넘 좋은 산이더군요...맑은 물과 계곡은 물론이구요...환희봉(지장봉)500미터 전에서 상경 시간때문에 하산하고 말아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군요.토토리 줍고~더덕 캐고~생출과 상황버섯 따고~독사 잡다보니 선두를 못 딸아 잡아서리...다음에 꼭 한번 도전하고픈 그런 환회봉이었지요.박대장님! 후기 감사
산행 후기를 볼때마다 아쉬움이 남는군요,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라 생각을 하면서도 모두가 같이 산행을 완주하는 모습이 더 보기가 좋은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며, 도토리 때문에 산행이 중단이 된다면 뒤를 따르는 산우들의 생각은 어떻할련지가 궁굼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