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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만뢰지맥 61.77km
만뢰지맥
만뢰지맥은 금북정맥의 칠장산(492.4m), 서운산(547.4m)을 거쳐 충남(천안시 입장)
충북(진천군 백곡), 경기(안성시 서운)등 3도의 경계인 엽돈재(323m)에서 절개지 약 100m
정도 오른뒤 나오는 무명봉 분기점에서 금북정맥과 분기하며 남동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만뢰산(612.2m), 덕유산(412m), 환희산(402.3m), 목령산(229.1m), 상봉산(196m), 국사봉(171m),
응봉산(175.4m)을 거쳐 미호천과 병천천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53.8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옮겨온 글)
바쁜 설 명절을 보내고 다시 찾아온 주말입니다.
설 명절 연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바쁘게 지나고 이번에는 금북정맥에 있는 만뢰지맥을 찾습니다.
이번 만뢰지맥도 멀리 빛고을 광주에서 빛의 속도로 달려오신 버들님과 함께 합니다.
만뢰지맥 지원 할때도 왔었고 금북정맥 하면서 또 한 번 왔던 곳이라서 그런지 은근히 정감이 가는 엽돈재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야간 산행이 될까 싶어 따듯한 차에서 쉬고 있다가 새벽 3시가 넘어 만뢰지맥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 옵니다.
강한 바람에 비해서 기온이 낮지 않으니 불어오는 바람에 비해 춥지도 않고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엽돈재는 새 단장을 하기 위해 띠를 둘러놓은 것일까요?
버들님과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출발을 합니다.
"생거진천" 무슨 의미일까요?
엽돈재에서 만뢰지맥 분기점 올라가는 곳에 생거진천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못 참는 별하는 또 검색을 해봅니다.
"생거진천은 살아서는 진천에 거하고, 죽어서는 용인에 거한다"는 뜻으로, 진천이 살기 좋은 고장임을 나타내는 말이랍니다.
이곳에도 띠가 있습니다.
혹시 산방기간 때문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는 조용히 아니 온 듯 살며시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초입 오르막에는 선답자 분들의 시그널이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려다 아무래도 날이 더울 것 같아 잠바 하나 벗어 사부님께 보내고 멀어져 가시는 버들님 따라
분기점을 향해 오릅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만뢰지맥 분기점을 만납니다.
높이 달려있는 만뢰지맥 분기점을 확인하고 주변을 돌아보니 만뢰지맥은 분기점 부자입니다.
분기점 산패가 3개나 있는 부자 지맥 만뢰지맥을 시작해 봅니다.
시작부터 등산로가 좋지 않습니다.
산악오토바이들이 많이 다녔는지 움푹 파인 등산로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잘못 밟으면 발목
다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좋은 등산로를 이렇게 망가뜨려놓다니 ㅠㅠ
좋은 기분으로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산악오토바이 자국으로 기분이 별로가 되었습니다.
오토바이 바퀴자국 따라 내려선 곳에는 대천고개라고 되어있습니다.
가볍게 확인을 하고 바로 앞 봉우리를 향해갑니다.
만뢰지맥 첫 번째 봉우리 355.3봉을 확인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오기는 하지만 춥지 않으니 몇 주 전에 했던 주읍지맥에 비하면 살랑이는 봄바람 같습니다.
어둠 속에 주변은 보이지 않으니 랜턴빛에 의지해서 앞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오늘도 역시 앞에서 길 잡아주고 계시는 고마운 버들님입니다.^^
또 한구비 넘어 올라간 ▲412.4봉입니다.
찰칵하는데 강한 바람에 시그널이 날려 산패를 가립니다.
이때 감사하게도 버들님께서 스틱으로 시그널을 잡아주시네요.
그 사이에 찰칵입니다.
만뢰지맥은 봉우리마다 산패가 착실하게 잘 보존되어 있나 봅니다.
몇 봉우리 오르지 않았지만 올라서는 곳마다 산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올라온 435.3봉에는 맨발님 산패가 기다리고 있어 확인을 하고 오른쪽으로 내려서려고 하는데...
어라?
몇 발자국 앞쪽에 산패가 또 있습니다.
방금 435.3봉 산패를 확인했는데 몇 발자국 더 앞에는 435.3봉 준희선생님 산패가 또 있습니다.
만뢰지맥은 역시 산패 부자인 것 같습니다.
분기점에도 산패가 3개나 있더니 이 435.3봉에도 산패가 두 개나 있네요.^^"~
오르막 오를 때 바람이 뒤에서 불어주면 저절로 오르막을 올라서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바람이 정면으로 불 때면 왜 그렇게도 발걸음이 무겁기만 한지....
여기 392.7봉은 바람이 정면에서 불어주었을까요?
아니면 뒤에서 불어 주었을까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올라선 ▲479.1봉에는 이정목에 작성단맥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아직 단맥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보니 조금은 낯설기만 한 단어입니다.
아마 여기가 작성단맥 분기점이 되는 곳인가 봅니다.
돌목이 고개 방향으로 내려서는 등산로가 오토바이 자국에 아파합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발목이 삐끗할 것 같은 낙엽 속에 숨은 오토바이 바퀴 자국이 진행하는
발걸음에 피로감을 더 합니다.
어둠 속 오래된 준희선생님 시그널과 비실이선배님 시그널이 오토바이 바퀴 자국으로 길이 좋지 않으니
조심 또 조심해서 걸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토바이 바퀴자국의 주인들이 아닐까 생각되는 표식을 발견합니다.
아마도 바퀴자국은 이분들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BMW MOTORROAD "
오토바이 바퀴자국 덕분에 쉽게 내려올 길을 어렵게 내려서 보니 이곳이 돌목이고개입니다.
앞으로는 오토바이 바퀴자국 안 봤으면 좋겠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야죠 ㅠㅠ
여기는 더 심하게 깊게 깊게 바퀴자국을 만들어 놨습니다.
밧줄 지지하려고 박아둔 쇠말뚝 아래를 얼마나 파 놓았는지 덜렁거리는 곳이 많아 잘못 잡으면
뽕~ 하고 빠지거나 넘어질 것 같아서 밧줄도 잡을 수 없습니다.
에효!!!!
이리저리 조심해서 올라선 445.4봉입니다.
오토바이 바퀴자국이 언제쯤이나 끝이 날지 모르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탈 수 있게 몇 곳에 지정을 해두고 일반 산에서는 타지 못하게 하지 않으면 멀지 않아 등산로가
너무 많이 망가져버릴 것 같습니다.
미끄러운 낙엽도 조심해야 하고 그 속에 깊게 파여있는 오토바이 바퀴자국도 조심해야 하고
조심해야 할 꺼리가 더 늘어났네요.ㅋ
발걸음도 바쁜데 조심에 조심도 더해야 하니 발걸음이 조금씩 늦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
길도 그런데 덤으로 코코아 파우더 같이 변한 파헤쳐진 길은 먼지를 풀풀 나게 합니다.
앗!!!
여기 472.5봉에도 산패가 두 개나 있는 산패부자입니다.
바로 전에 맨발님 산패를 확인했는데 여기에는 준희선생님 산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래된듯한 맨발님 산패를 제거하고 싶어도 너무 높아 손이 닿지 않으니 어떻게 해볼 수가 없습니다.
분명 이유가 있어서 저대로 두었겠다 싶어 뒤돌아 지맥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역시 잠시 찰칵하고 나면 멀어져 가고 계시는 버들님...
하지만 별하는 버들님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살짝 삐딱하게 서있는 돌..
누군가 주변에 돌탑을 쌓아가고 있었네요.
이런 것도 신기해하는 별하입니당^^
진천에서 가장 높은 명산이 만뢰산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만뢰산은 왕복을 합니다.
만뢰산에 도착을 하니 동쪽하늘 방향으로 여명이 밝아옵니다.
이제 서서히 어둠이 물러나려나 봅니다.
앗!!!
진천 11
만뢰산에 있는 삼각점은 1등 삼각점입니다.
전국에 1등 삼각점이 189개 있다고 하던데 이곳이 그 189개 중 한 개였네요.
일단 먼저 1등 삼각점 찰칵해 보고..
다시 버들님과 한 발씩 올려 1등 삼각점 확인 합니다.
그리고....
만뢰지맥은 산패부자라고 은근히 부러워했는데 만뢰산 정상석도 두 개나 되는 부자였네요.
분기점 산패는 3개에 몇 곳의 봉우리에는 산패가 2개씩 있더니 만뢰산 정상석도 2개나 됩니다.
만뢰산은 산패도 정상석도 부자인 부자지맥이네요.^^""~
만뢰산에서 일출을 보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할 듯하고 그렇게 기다려줄 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옵니다.
그리고..
만뢰산에 갈 때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522.0봉 산패를 확인합니다.
저렇게 높이 설치해 두었으니 아담 사이즈인 별하가 못 보고 지나쳐 간 듯합니다.
뒤늦게라도 발견을 해서 다행입니다.^^
오토바이 바퀴에 상처만 나지 않았다면 걸음 하기 너무 좋았을 만뢰지맥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정목도 잘 되어 있고 곳곳에 휴식할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어서 쉬어 가기도 좋습니다.
바쁜 걸음 아니면 가볍게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점점 날이 밝아옴을 느끼면서 489.7봉에 올라섭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지금 시간이면 깜깜한 한 밤중이었을 시간이었겠죠.
누군가 낙엽을 잘 정리해둔 길을 따라 감사한마음으로 걷습니다.
근처에 보탑사가 있다고 이정목에 있었는데 보탑사 스님들께서 수고해 주신 걸까요?
버들님과 이렇게 알콩달콩 이야기하며 내려섭니다.
날이 밝아오니 어둠 속에 갇혀있던 온 몸의 세포들이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분도 좋아지고 정신도 또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은 무거웠던 발걸음도 가벼워집니다.
봉우리에 올라서다 보니 나무가지 사이로 일출이 올라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 올라왔는지 모르게 저렇게 올라와있네요.
예전에는 일출 한번 보려면 큰 마음먹어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 방식으로라도 매주 일출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봉긋 올라오는 일출을 바라면서 올라서던 봉우리가 삼각점과 산패가 기다리고 있는 ▲482.8봉이었네요.
삼각점과 산패를 확인하고 주변을 보니 산패를 피해 걸려있는 사부님을 만납니다.
별하도 사부님 심심하지 않을까 싶어 옆에 친구 해 드리고 나서 잠시 일출과 찰칵 놀이하며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나무들이 가로막아 좋은 일출은 찰칵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다시 이어지는 발걸음 앞에 놓인 이 철사들은 뭘까요?
산약초재배지였을까요?
상당한 시간이 흘러 보이는 철사들은 나무가 자라며 나무속으로 파고들어 갔습니다.
나무를 파고들어 갔는지?
나무가 자라면서 묻혀 들었다고 봐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효 ~^^:;
나무가 얼마나 아팠을까요 😭
내려서면 다시 올라서야 하는 법...
까칠하게 올라서는 오르막을 치고 오르시는 버들님 따라 별하도 열심히 올라섭니다.
올라선 그곳에는 ▲504.7봉이 기다리고 있네요.
삼각점은 있지만 확인할 수가 없을 정도로 오래되어 보입니다.
▲504.7봉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좋은 등산로를 따라가야 하나 싶지만 아쉽게도 트랙은 등산로는 버리고 길도 없는 곳으로 가라 합니다.
에효.!!!
트랙이 알려주는 방향을 보니 역시나 먼저 가신 선배님들께서 이리 들어가는 게 맞다 알려주시네요.
선배님들께서 알려주신 그 방향으로 뚫고 내려갑니다.
겨울철이니 그나마 이 정도지 여름이었으면 뚫고 내려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 어지러운 길을 빠져나오니 임도가 나옵니다.
철탑이 있어 임도가 있었나 봅니다.
다시 숲으로 스르륵 스며듭니다.^^
역시 철탑이나 산소가 있는 곳은 길이 그나마 있는 편입니다.
이때쯤이면 시그널이 하나정도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 시그널.....
혹시나 해서 트랙 한번 확인하고 뒤에 오실 산님들을 위해 시그널 하나 걸어두고 버들님 따라 "총총총"입니다.
총총총 발걸음을 옮겨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도 역시나 322.3봉 산패가 기다립니다.
정상에 올라섰을 때 기다려 주는 산패가 있으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별하는 산패가 보이지 않으면 뭔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넘어서면 사부님께서 기다리시고 계시는 곳일까요?
지금까지는 오토바이 바퀴자국을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길이 좋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길이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능선 왼쪽과 오른쪽에 큰 건물들이 낙엽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들 틈새로 살며시 보이고
시그널이 안내하는 곳은 외부인 출입금지 🚫 현수막이 지나가는 별하를 째려보고 있습니다.
조금 살벌한 문구이기는 하지만 살며시 모른 체 하고 지나갑니다.
출입금지 현수막을 지나 들어서게 된 그곳은 가시와 잡목이 어서 오라고 환영의 손짓을 합니다.ㅠㅠ
하지만 앞을 보니 너무나 여유롭게 스르륵 빠져나가시는 버들님
별하는 "앗! 따거 아~야 " ~^^:;
에효 ㅠㅠ
얼굴에 생채기 나지 않게 조심 또 조심입니다.
별하는 언제쯤이나 되어야 가시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까요?
샤샥~ 샤샥~ 발걸음 내딛으면서 조금씩 멀어져 가시는 버들님 ^^
그 뒤를 별하도 열심히 따라서 가다 보니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내려서는 길이 조금 위험해 보입니다.
나무를 잡고 나무뿌리를 로프 대신 붙잡으며 내려서시는 버들님
별하도 버들님 따라서 몸을 돌려 로프 잡듯이 나무뿌리를 잡았는데 나무뿌리가 쑥~ 하고 빠지며
스르르륵 미끄러져 버립니다 ~^^:
다행히 많이 미끄러지지 않았네요.
에고~ 에고~ 십년감수 했습니당 ~ㅋ
이렇게 미끄러질 때는 몸에 힘을 빼고 "스르륵~ " 미끌린 대로 미끄러지는 별하 만의 노하우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오나 저제 나오나 기다리고 계시던 사부님께서 저희가 내려오는 소리를 들으셨는지 달려오셔서
찰칵해 주신 사진입니다.
늘 버들님 뒷모습만 찰칵했었는데 이번에는 나란히 내려오는 별하와 버들님의 모습이 순간포착되었습니다.
저희가 숲 속에서 저런 모습인가 봅니다.~^-----^~
차에서 간단하게 행동식 먹으며 핸드폰 배터리 충전도 하고 꿀맛 같은 시간을 보내고 점심은
조금 더 진행해서 먹기로 합니다.
버들님 힘내서 또 출발~알 해 볼까요?
오늘도 여전히 길잡이해 주시는 든든한 버들님 ~^^
미끄러지면서 내려서던 곳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찰칵해 봅니다.
"저 위쪽 능선에 붙어야 하나 보네요"
한마디 하시고 낙엽이 수북한 미끄러운 오르막을
빠른 속도로 치고 오르시는 버들님...
"내가 가는 길이 곳 길이다"
내 앞길을 막지 말아랏~ 하시는 거 같습니다.ㅋ
빠름 빠름 하신 버들님과 열심히 걷다 보니 어느새 덕유산에 도착을 합니다.
덕유산...
비록 남덕유산과 향적봉이 있는 그 덕유산과 이름만 같을 뿐이지만...
비록 똥바람이 엄청나게 불던 남덕유산과 무룡산이 있는 그 덕유산과 이름이 같을 뿐이지만 짝꿍 규식님도
생각나고 삿갓재 대피소까지 저희들 배고픔 챙겨주시기 위해 큰 배낭 둘러매시고 올라오셨던 사부님 생각도
나고 참 사연 많았던 백두대간길의 소중한 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동명의 덕유산입니당^^
몇 년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잠시 회상에 잠겨있던 별하는 저 멀리 사라지시는 버들님을 발견하고 정신 차리고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
가던 길 발걸음 멈추시고
"시그널 하나도 없네요."
"별하님 시그널 하나 달까요? " 하시더니
별하 시그널 달아주시고 슈~우웅~입니다.
주변에 벌목을 하고 다시 나무들을 심으면서 기존에 있던 시그널들이 다 사라진 것 같습니다.
낙엽수북한 내리막을 조심조심 다~다다닷 내려서니 여기는 무엇하는 곳일까요?
생각해 보니 부뜰이님 산행기에서 보았던 굿당이 여긴가 봅니다.
정성을 들여 기도드리는 곳일 텐데...
큰 LPG가스통도 버려져있고 주변이 깨끗하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그렇게 버들님과 얘기하며 올라선 곳에는 쓰러진 나무들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줌입니다.
쓰러진 나무들을 보니 춘천지맥 하면서 거니고개에서 시작해서 다음날 해 뜰 때까지 쓰러진
나무들을 넘고 돌고 하며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또다시 그런 곳을 만날까 무섭네요.ㅋ
환희산으로 가는 오르막 왼쪽 편에 힘내세요 산패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걷고 있는 오르내림 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지맥길입니다.ㅋ~
"지금 현제 걷고 있는 이 길이 제일 힘들다 "라고 하시던 사부님 말씀처럼 오름이 제법 까실합니다.
삼거리를 지나고 잠시 다녀와야 하는 환희산에 도착을 하니 2등 삼각점이 별하와 버들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뢰산 1등 삼각점에 환희산 2등 삼각점까지 오늘은 참으로 운이 좋은 날인 거 같습니다.
뭐든 많은 부자지맥 만뢰지맥에는 산패도 부자 정상석도 부자 이번에는 1,2등 삼각점까지 부자입니다.^^
이쁜 정상석을 가지고 있는 환희산 이름도 참 이쁩니다.
다시 돌아온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진행합니다.
이정목에는 국사봉정상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트랙을 확인하니 국사봉방향으로 진행하다 385.5봉에서 헤어져 덕고개 방향으로 진행입니다.
삼거리에서 살며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는 오른쪽으로 385.5봉 산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패 저 건너편으로 조금 전 지나왔던 환희산이 조금은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
저쪽은 어딜까요?
궁금하면 트랙 열어 보면 되겠죠.^^
잠시 트랙을 열어 저곳이 어디쯤일까 살펴보니 저 멀리 아련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한남금북정맥이네요.
잠시 정신줄 놓고 조망~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좋은 길 따라 직진하려고 보니 그쪽이 아니랍니다.~^^:;
벌목을 해서 깔끔해진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내려서야 했네요 ~^^:;
그 내려서야 하는 곳에서는 사부님께서 별하님 이쪽으로 오셔야죠... 하시며 길 안내를 하시는데
역시나 그곳으로 내려서려니 가시 가득하고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곳으로 안내를 하시네요.
에효!!!
그럼 그렇지...
그렇게 내려서 걷다 보니..
위치 좋은 묘지가 나타나고 왼쪽방향으로는 양계장이 보입니다.
역시나 묘지가 있으니 길은 좋아집니다.
오늘은 바람은 이 불기는 하지만 따듯하다 못해 너무 더운 날씨다 보니 그늘이 필요한 날이네요.ㅋ
묘지 쪽으로 좋은 길 따라 살짝 우회해서 양계장 쪽으로 내려가다가 주인분과 딱 마주치게 됩니다 ~^^"
"안녕하세요 어르신 잠시만 지나갈게요 죄송합니다"
말씀드리고 빠르고 신속하게 다~다다닷 😀 하다가 문득 바라본 그곳...
어라~
"여기 개집인 거 같은데 멍멍이가 없네요"라고 이야기했더니 버들님께서 "거기 지붕 위에 있네요" 하십니다.
저 검둥이 녀석 일광욕 중인 건지 순해도 너무 순한 건지 귀찮은 건지 모델 좀 하자고 찰칵하는데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꿈쩍도 안 합니다.
양계장 끝쪽으로 와서 숲으로 올라서는데 꼬꼬들이 저희 발소리에 놀래서 "꼬꼬댁 꼬꼬" 하며
난리가 났습니다. "침입자닷 "
하지만 천하태평인 저 🐶🐶이 녀석은 밥 값도 안 하고 "뭐 하는 거지" 하면서 멀뚱멀뚱하는 것 같습니다.
조용한 닭장에 편지풍파를 일으켜서 난리가 났으니.... 애고 미안스러워라....
그렇게 올라선 능선 아래쪽에는 트랙에는 표시되지 않은 최근에 생긴듯한 절이나 암자처럼
보이는 건물이 들어서있습니다.
에휴~~~~
또 가시들이 친구 하자네요 이젠 기꺼이 친구 해 줘야 할까요?
묘지방향으로 내려서면서 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봅니다.
왼쪽 버글거리는 미끄러운 내리막 조심히 내려서니 퇴비 비료처럼 검은 비닐에 쌓인
포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렇게 쌓아 둔 것을 보니 여기가 퇴비공장인 것 같습니다.
저 앞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데 더 이상 갈 수가 없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막혀있고 축대방향으로 내려서기도 위험해 보여서 우회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와 보니 여기는 쌀국수 공장인지 쌀담이라 되어있습니다.
다른 쪽에도 공장인지 창고인지 모를 건물들이 몇 동이 더 보입니다.
어찌 되었던 공장 한복판을 가로질러가는 것 같아 다다다닷~ 빠르게 가운데로 가로질러
정문방향으로 빠져나옵니다.
정문 방향으로 빠져나와 뒤돌아 보니 진천광역 친환경농업단지 라고 되어 있습니다.
궁금한 것은 못 참는 별하 또 검색을 해봅니다.
유기질비료, 곡물도정생산 및 제조기업, 복합비료 및 기타 화학비료 제조업 등을 하는 회사네요.^^
공장을 빠져나와 덕고개로 가는 도중 저 높은 나무 위에 물까치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다 내려앉습니다.
날아다닐 때 꼬리 깃털이 너무 이뻐서 찰칵.... 이러면서 또 간섭 중입니다.
살짝 도로를 따라 덕고개에 도착을 하니 맨발님께서 여기가 덕고개라고 알려주십니다.
산패가 걸려있는 나무 뒤쪽으로 올라서니 과수원 안쪽으로 들어서게 되네요.ㅠㅠ
괜스레 말들을까 싶어 빠르게 그물망 바깔쪽으로 나와서
잡목이 어수선한 경사면을 치고 들어갑니다.
사람이 들어오지 말라고 저렇게 했을까요?
아니면 들짐승들 못 들어오게 저렇게 해두었을까요?
주인분 께서 비락식혜를 무진장 좋아라 하시나 봅니다.
비락식혜 드시고 남은 빈캔을 연결해서 건들면 소리가 나게 만들어 놓으셨네요.
부뜰이 님께서는 한 여름에 만뢰지맥을 하시면서 엄청 고생하시며 걸으셨듯 합니다.
저희는 겨울철에 하고 있으니 여름철에 비하면 편안한 길이겠죠?
덕고개에서 어수선한 길을 따라 올라서니 이번에는 벌목을 해서 깔끔해진 비산비야의 야능에
올라서게 됩니다.
주변을 벌목해 놔서 조망은 좋습니다.
한쪽에 허리가 굽은듯한 저 소나무는 눈 무게를 못 이겨서 저렇게 된 걸까요?
버들님과 속닥속닥 이야기하며 지나 온 길 바라보며 찰칵....
게으른 멍멍이 개집 위에 올라 쉬고 있던 양계장은 산속에 숨어버렸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
예상하지 못한 산스장이 나타납니다.
조금 쉬어 갈까도 싶지만 기다리고 계실 사부님을 생각해서 주변 한번 돌아보고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걸음 합니다.
내려서는 길에는 시골의 향기가 스멀스멀 풍겨오고 커다란 건물과 함께 바로 앞에는 꿀벌양식장이 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고갯마루에 기다리고 계시던 사부님을 만나고 가까운 문백면으로 이동을 합니다.
지나오시면서 봐두셨던 몇몇 식당들 중에 오늘도 역시 중국집으로 향합니다.
점심 식사 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안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구석에 남은 한자리 차지 하고 빠르게 식사를 하고....
다시 꿀벌사육장이 있던 곳으로 돌아와 어두워지기 전에 좀 더 가야 하기에 바로...
출바~알 ~ ^-----^~ 을 외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전에도 더웠는데 오후가 되니 더 기온이 올라갔는지 더 덥습니다.ㅠㅠ
그것도 그럴 것이 평소에 영하권이었다가 오늘은 영상 18도까지 올라갔으니 몸이 적응을 못해
더 더운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추워도 걷고 더워도 걸어야지 안 걸으면 누가 대신 걸어주지도 않는 것이니 열심히 걸어야죠.
걷다 보니 다시 작은 도로에 내려서고 시그널을 확인하고 트랙을 따라 미끄럽디 미끄러운 쌩땅치고 올라섭니다.
이럴 때 제일 억울하죠 ㅜㅜ
쌩땅 치고 힘들게 겨우 올라왔는데 능선에 붙고 보니 도로 쪽에서 올라오는 좋은길이 있었네요 😂
좋은 길 따라가다 만난 묘지 주변에 조망이 열리는 곳이 있어 가야 할 길을 가늠해 봅니다.
하지만 고도가 낮아지다 보니 비산비야를 어떻게 연결해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걸으면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다시 총총총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욕심이 더 심해지면 이 능선도 언제까지 유지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는 점점 공장인지 창고인지 모를 건물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나는 길 가까운 곳은 공사 중인지 기계소리가 나고 그 기계음이 계속 나는 곳을 우회해서 올라서니
팬스가 보이고 또 펜스를 피해 왼쪽 사면을 치며 앞으로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펜스옆 저 건물들은 무엇을 하는 건물들인지 몰라 확인용으로 찰칵...
그렇게 가다 보니 또다시 길이 사나워지기 시작을 합니다. 😢
지금까지 걸을만했지..
이제부터는 우리와 함께 하자는 듯이 가시천국이 시작됩니다.ㅠㅠ
다행히 가시천국은 짧게 끝이 나고 차량이 마주 서면 한쪽이 비켜줘야 지날 수 있는 정도의 좁은
도로에 내려서는데 어디서부터인지 역한 냄새가 심하게 진동을 하고 있습니다.
산행기 쓰며 로드뷰 지도를 확인해 보니 보성농장이라고 되어 있는데 무엇을 하는 농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코 끝을 찌르는 역한 냄새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이고 머리까지 띵해집니다.ㅠㅠ
냄새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숨쉬기도 힘들다 보니 이 장소를 빨리 빠져나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뿐
다른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다다다닷~ 하다 보니 아뿔싸~ 삼각점 봉우리인 173.3봉을 확인도 못하고 빠르게
지나쳐 와 버렸네요.
에효ㅠㅠ
냄새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도 싫고 해서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총총총"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그렇게 달리다시피 역한 냄새를 피해 숲 속을 빠져나오니 철답공사가 진행 중인 임도가 나오는데
바로 뒤에 철탑이 있는데 가까운 곳에 새로운 철탑을 세우고 있네요.
철탑 교체하는 작업인지 아니면 선로를 더 만드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철탑 공사로 인해 가시밭길 아닌 잘 닦여진 임도를 따라 룰루랄라~ 걸어갑니다.
어느 정도 가다 보니 잘 닦여진 임도는 사라지고 다시 숲으로 스르륵~ 들어가다 보니
이번에는 깔끔한 벌목 구간이 짠 ~~~ 하고 나타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저 쪽 방향인가 봐요"하고 가다가 왠지 쒜~한 느낌이 들어 트랙을 확인해 보니
이쪽 방향이 아니랍니다~ㅋ
이럴 땐 재빠르게 뒤로 빽해서 가는 게 최선이죠..
능선을 따라오다 두 줄기의 능선 중 오른쪽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야 했는데 놓치고 지나쳐 와 버렸네요 ㅎ
이럴때는 후답 하시는 분들 별하처럼 알바 하지 말라고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별하 시그널 하나 걸어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그새 저 멀리 쎄~애앵~ 멀어져 가시는
버들님 ~^-----^~
내려선 그곳에는 또 임도가 나옵니다.
조금 전 만났던 철탑과 이어지는 임도 같습니다.
트랙을 확인하니 임도와 함께 걸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잠시 임도를 따라 가다 오른쪽 방향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길을 따라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버들님께서 여기가 무슨 산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
제 오룩스 트랙에는 표시가 되어 있지를 않네요 😂
바로 아래쪽에 임도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오신 분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죽은 나무 가지에 걸려있던 비실이선배님, 사부님 그리고
일대구정 시그널을 튼튼해 보이는 나뭇가지에
다시 잘 모셔드립니다.
그리고 찰칵 ^^
내려서는 길에 조금 전 지나던 임도가 다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트랙을 확인해 보니 임도는 저희가 가야 할 방향과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네요.
임도를 버리고 다시 지맥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시그널들을 확인하는데...
오늘 일대구정 시그널이 자주 보입니다.
앞서 가시는 버들님과 일대구정 시그널을 찰칵입니다.
손은 찰칵 발은 열심히 다다다닷~ 하다 보니
손과 발이 "바쁘다 바빠"입니다.
바쁜 손과 발이 열심히 진행하다 보니 얼레리요?
여긴 또 뭐 하는 곳일까요?
궁금한 게 많은 별하는 또다시 기웃거려 봅니다.
목장일까요?
목장 주변을 지날 때 보이는 👀 울타리가 이어지고 잠시 두리번거리는 사이 버들님은 빠르게 사라지려
하시니 더 이상 머무를 수도 없는 별하는 앞서 가신 선배님들 시그널을 따라 다다다닷~ 입니다.
오늘은 쉴 틈 없이 걷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휴식이 필요한 별하입니다., ㅠ,.ㅠ
여기는 어디인지 또 지나온 곳은 어디인지 신경 쓸 시간도 없이 야트막한 비산비야를 쉬지 않고
오르고 내리는 중입니다.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충주시의 어느 한 도로에 도착을 합니다.
진천 엽돈재에서 시작해서 한나절만에 충주에 들어서 걷고 있네요.
다시 만난 도로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묘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다 다시 도로에 내려서니 보이는 현수막 ^^
"승마회원모집 " 🐎 말 타는 걸 좋아라 하고 재미있어하는 별하 다 보니 여기도 승마장이 있나?
궁금해하며 찰칵입니다.
저기 위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붙어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하다가 임도를 따라 들어선 그곳은
농사를 짓지 않은 묵은 밭인 지 과수원인지 모르겠지만...
아주 엉망입니다.
물통은 환삼덩굴과 가시박덩굴등 온갖 덩굴들이 사랑해하며 얼싸 좋다 하며 감싸 안고 있습니다.
여긴 왜 이모냥 인지 궁금해하는 별하와는 다르게
아주 무심한 듯 그러려니 하고 올라가시는 버들님 따라
조심조심 덩굴들 사이를 헤집고 따라 올라갑니다.^^:;
우~2~C
자그마한 봉우리들이 제법 까칠까칠하게 별하를 맞이해 줍니다.
높지 않은 228.1봉을 까칠하게 치고 올라섭니다.
가야 할 방향을 바라보니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내려서야 할 방향에 공사로 인해 높은 펜스가 가로막고 있는 것 같아 깔끔하게 깎인
공사현장을 따라 내려갑니다.
공사현장으로 내려와 뒤돌아 보니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와 (주)세종물류 사무실 신축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려고 산을 깎아놓은 것 같습니다.
"왼쪽 묘지 쪽 에서 내려와서 이 쪽으로 올라서야 해요"
라고 설명해 주시는 버들님 ^^
에효!!!
들어선 길은 다시 가지 말라고 붙잡는 덩굴들로 인해 길이 엉망입니다. ㅠㅠ
어랏~
제 오룩스 트랙에는 보이지 않던 고속도로가 나타납니다.
뭐지?
오룩스트랙에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산길샘 맵으로 확인해 보니 아산청주고속도로 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룩스맵이 예전 맵이고 아산청주 고속도로는
최근에 생겼나 봅니다.
마주 보이는 건너편에는 목령산이 보이고 "어서 와" 하며 손짓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빨리 가주는 게 인지상정이겠죠.
철 계단 내려가고~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보이는 살짝 어지러운 생태이동 통로를 지나갑니다.
생태이동통로 아래로는 아산청주고속도로를 쏜살같이 지나는 차량들의 소음이 들려옵니다.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올라서니 마을 방향에서 올라 올수있는 좋은 길이 나타납니다.
차량들이 지나다녔던 흔적이 보이는 길을 따라서 룰루랄라 걸어봅니다.
목령산을 향해 오름짓하며 가다 보니 저 멀리 오창읍내가 조망이 되는데 읍이 아니라 제법 큰 시내인 것 같습니다.
"둘이서 두 발로 걸어서 참 멀리도 왔네요 "
얘기하며 빠르게 걷습니다.
좋은 길 두고 정자 뒤쪽 비탈진 길 없는 곳으로 성큼성큼 올라가시는 버들님 쳐다보며
"꼭 그리 가셔야겠어요" 하면서 별하의 두발도 버들님 따라 다~다닷 올라가다 보니 벌써
정자에 도착해서 계단을 오르시는 버들님 찰칵ㅎ~
정자아래 삼각점 발견... 버들님께서 2등 삼각점이라고 하십니다
아하 2등 삼각점 이군요 ~^---^~
목령산에는 등산로가 둘레길처럼 잘 되어 있습니다.
목령산 정자 다시 한번 바라보고 좋은 길 따라 달려볼까요?
오늘 안에 끝낼 수 있을지 몇 시에 끝날지 초반부터 궁금해하시던 버들님~^^
가야 할 거리와 시간 계산 하시며 열심히 슈~우웅 중이십니다.
트랙은 오른쪽 골프장 가운데를 지나 앞쪽 능선을 따라간 트랙인데 지금 이 시간에 골프장을 지나기가
불편하기도 하고 좋은 등산로 따라 오창장미공원 앞쪽 도로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어차피 정상 루트는 오창장미공원 방향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오창장미공원 주차장 쪽에 기다리고 계시던 사부님을 만나 간단하게 간식타임을 가지고면서
이번 구간에 건너야 할 고속도로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의논해 봅니다.
결론은 뭘까요?
궁금하시면 오백원입니당 ~^--------^~
당 충전도 충분하게 했고 랜턴을 챙겨 야간산행 준비도 했으니 다시 힘차게 출바~알 합니다.
길이 있을까 싶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편안한 길 따라 계단을 올라갑니다.
골프장을 가로질러 올라오는 트랙과 만나는 지점에 도착을 하고 보니 진행해야 할 등산로로 이어집니다
오른쪽 방향에서 올라오는 모양인데 토요일 오후 시간이니 산책 중 이신 분들이 자주 보입니다.
자그마한 봉우리라고 무시하지 말라는 걸까요?
제법 매운맛을 보여주는 205.3봉을 확인합니다.
이곳에도 진행 방향에서 왼쪽 능선 쪽으로는 철탑 공사가 진행 중인지 철판으로 가림막을
해두고 공사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오호~
여기서 지금 가지고 있는 트랙을 맹신하고 따라간다면 고속도로와 국도는 슈~우~웅 하고
날개 달고 날아서 넘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트랙은 무시하고 여기서부터는 선답자분들 시그널을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시그널을 따라가다 보니 고속도로가 보이고 그 건너편에는 태양광패널이길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저쪽 방향으로 넘어야 할것 같아 도로 오른쪽 능선 아래쪽으로 향해가다 별하에게 조금은 만만해
보이는 묘지 방향으로 내려서 조금더 가다 보니 농가 비슷한 곳이 보이고 넘어야 할 도로가 보입니다.
내려선 도로를 어떻게 건너야 할까요?
진행방향에서 왼쪽 방향 아래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횡단보도가 있으니 그쪽으로 갈까요? 라고
열띤 의논만 하고 결론은 저~어기 횡단보도까지 걸어가기 싫은데 그냥 차 없을 때 "후다닥~"
건너가자고 하시는 버들님~^^"
별하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콜~ 을 외치고...
멀리서 보이는 신호등에 빨간 신호로 바뀌는 거 확인하고 차들이 지나가는 것을 기다렸다가 다다다닷 ~~~
숲길 걸으며 가끔 만나는 놀란 고라니들처럼 중앙분리대를 순식간에 훌쩍 뛰어 넘어서 또 "다~다다다닷 "
에효 ㅠㅠ 😢(위험해요 너무 위험합니다)
이제는 하다 하다 대낮에 중앙분리대가 있는 큰 도로를 당당하게 무단횡단을 하는 별하를 마주하게 됩니다.~^^:;
수로를 따라 올라서니 도로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비포장 도로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ㅋ
에고에고......
조금 힘들더라고 후답하시는 분들은 문화인답게 신호등 건너시고 도로 따라 올라오셔서 다
시 능선으로 붙으시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합니다. 😅
트랙이 안내하던 방향 쪽으로 가서 반대방향을 바라보며 저쪽에서 계단으로 올라왔을까요? 하고
버들님과 얘기하며 인터체인지방향을 찰칵해 봅니다.
산줄기가 싹둑 잘리고 그곳을 가로질러 고속도로가 생겨 버린 현장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처음 보는 안내판이 오르막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동안에 몇 개가 보입니다.
궁금해서 찰칵하고 읽어보니 송전선로를 설치하기 위해 공고문을 고시한 것 같습니다.
벌써 시간이 햇님이 집으로 가려고 하는 시간인가 봅니다.
조금만 더 별하와 놀다 들어가면 안 되겠니 햇님아...
아쉬운 마음에 200.9 산패와 함께 찰칵 입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옮겨 가려는데
어랏~
"버들님 여기 산패가 또 있어요" 하며 버들님께 알려드립니다.
아마 오래전 설치하신 바랑산님 산패가 나무가 자라면서 저 위로 올라갔나 봅니다. 찰칵
오늘 안에 끝내시려는지 버들님 발걸음이 더 빨라집니다.
그렇게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조금 더 진행을 하고 보니 200.5 산패가 기다리고 있네요.
산패확인과 동시에 바로 ㄱㄱㄱ~
또다시 철탑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숲에서 빠져나와 진행 중인 듯 보이는 철탑공사 현장 임도를 따라서 다다다닷~
트랙과 임도가 함께 가다가 다시 왼쪽방향으로 들어서서 임도와 숲길을 오락가락 하다보니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중입니다. ~^^:;
다시 경사면을 내려섰다가 올라서는데 오른쪽 방향은 등고선상에는 산 봉우리가 있는데
지금은 봉우리 자체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산 봉우리를 아주 그냥 싸악~뚝 깎아서 어디다가 가져다 둔 걸까요?
"우공이산"이라는 한자성어가 문뜩 생각이 납니다.
햇님이 이제는 안녕하며 집으로 가려고 하는 시간이 다가올 때쯤 "힘내세요" 산패를 만나고
또다시 힘을 내서 뚫고 내려섭니다.
최근에 철탑공사를 진행한 흔적들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임도가 보이지만 별하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이는 임도일 뿐입니다.
그림의 떡인 임도는 정신건강을 해치니 빠르게 손절하고 버들님께서 진행하고 있는
방향으로 향합니다.
묘지를 지나서 컨테이너가 있는 비포장도로에 내려섰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다시 비포장 도로 건너산으로 올라갑니다.
어쩌다가 좋은 밥 먹고 이렇게 거친 길을 헤매고 다니는 별하가 되었을까요?
이곳도 여름철에 올라서려면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
말라버린 넝쿨 위를 덤벙덤벙 빠르게 넘어서 올라가시는 버들님 따라 열심히 올라서니
이번엔 초록색 그물망이 여긴 내 구역이니 🚫 들어오지 말라며 버티고 있습니다.
우회해서 가는 길에도 나무를 쓰러뜨려서 못 지나가게 만들어놔서 진행이 어렵고
초록색 그물망을 지지하기 위해서 굵은 철사를 길게 연결해 두어서 어두울 때 지나가다가
철사에 걸리면 왼쪽 아래 가시덤불로 깨꼬닥 하고 넘어질 듯이 위험해 보입니다.
한발 한발 옮겨가는 발걸음이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가시잡목 때문에 더 이상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나
싶어 질 때쯤 끝부분에 도착하니 누군가 고맙게도 작은 구멍을 만들어두었네요.
슬그머니 들어가서 모른 척 진행하다가 아니 온 듯 그물망밖으로 쏘옥~ 빠져나옵니다.
개인 사유지를 허락도 없이 이렇게 가슴 두근 거리며 드나들고 있습니다
에효!!! 😢
다시 나타난 쓰러진 나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오르막을 랜턴도 켜지 않으시고
샤샤샥~ 잘도 올라가시는 버들님...
이럴 때는...
버들님께 "따봉"을 하나 선사해드립니당^^
식사 시간과 간식 타임 빼고는 쉬지 않고 계속 걷고 있어서 일까요?
힘이 들어서 일까요?
자그마한 봉우리들이 "작은고추가 맵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오르막이 힘들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233.4봉 산패확인 하고 다시 살짝 뒤쪽으로 돌아 나와 오른쪽 방향으로 부뜰이님의
길안내를 받으며 내려섭니다.
점점 어둠이 짙어져 가는 시간 나무가지 너머로 청주시내의 야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길을 쉬지않고 걷고 있는 버들님과 별하...
살짝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니 상봉산이라 알려줍니다.
세로로 된 상봉산과 가로로 된 상봉산 그리고
준희선생님께서 설치해 두신 193.4 상봉산 산패까지
기다리고 있는 부자 상봉산입니다.
합해서 3개~^^
상봉산을 지나 능선을 따르다 보니 어둠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그렇게 가다 만난 큰 철탑 사이로 보이는 화려한 불빛을 발산하는 청주시내의 야경이 눈에 들어오니
여기서 찰칵 안하면 별하가 아니죠.
찰칵 ~^------^~
ㅎ찰칵 하고 들어선 숲 속은 어떨까요?
지금 생각해도 쓴 헛웃음이 나옵니다. ~^^:;
여름철이었다면 당장에 도망 가고 싶고 상상도 하기 싫은 곳으로 트랙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밟고 우회할 수 없게 쓰러져있는 나무들을 피하고 경사면을 따라가다 트랙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여지없이 잡목에 갇혀버리고 맙니다.ㅠㅠ
그렇다고 트랙을 따른다고 길이 좋지는 않습니다.
트랙을 따르는 길도 엉망입니다.
이 구간에는 어떻게 된것이 시그널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
길 찾아가기 힘이드니 시그널 달고 갈 여유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이렇다 보니 길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감이 올듯합니다.
"요즘애들 말로 개짜증나네 증말"
길이 어느 정도 인지는 버들님께서 "툭" 던지신 말 한마디로 정리가 될까요?
앞이 보이고 큰 나무 쓰러져있는 정도면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이동을 하는 버들님과 별하입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가수 박현빈이 노래하던 "아주 그냥 죽여줘요~~~"입니다.
"힘내세요"
산패가 왜 여기에 있는지 온몸으로 몸서리나게 체험을 하게 해주는 구간을 지나왔습니다.
에효 😢 😥 😢
선생님 조금 더 힘내 보겠습니다.
쓰러진 나무 위에 서로 엉켜서 싸우고 있는 이 녀석은 누구일까요?
등로에서 이러고 싸우고들 있음 우린 어쩌라는 말인 거니?
지나갈 수는 있게 해 줘야지...
에효 😢
뚫고 또 뚫고 우회하며 지나다 보니 묘지가 나타납니다.
묘지가 있으니 묘지방향 쪽으로 올라오는 길이 있겠지 하는 마음에 조금은 힘이 납니다.
그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묘지방향에 길이 보입니다.
묘지를 보면 어딘지 모르게 약간은 무서워해야 하는데 버들님과 별하는 묘지가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이 자동으로 옮겨집니다.ㅋ
묘지를 지나 묵은 임도가 나오고 탈출에 성공합니다.
저 멀리서 사부님께서 이쪽으로 오라고 랜턴 불빛을 흔들고 계십니다.
사부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방향으로 내려서고...
사부님 만나자마자 길이 안 좋다고 터진입은 다물어질 줄 모르고 일러바칩니다.
" 미주알 고주알 쏙딱 쏙딱"
엉망인 길을 뚫고 나오느라 배고프다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사부님을 만나니 급... 배가 고파짐을 느낍니다.
"사부님 얼큰한 라면 끓여주세요 ~^^""
너무너무 칼칼하고 매운 게 땡깁니당.
그렇게 끓여내 주신 맛난 라면 배불리 먹고 치우고 계시는 사부님을 뒤로하고 출발하려고 하니
하던 일을 잠시 멈추시고 "이쪽에 생태이동통로가 있습니다." 하시며 저희를 안내해 주시는 사부님
뒤를 애기 병아리처럼 "총총총" 따라갑니다.
안내해 주신 생태이동통로로 들어서니 정말 동물들만 지나다닐 수 있을 것만 같은 날것 그대로의
생태이동통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참나~
절로 우~2~C 가 절로 나오는 길입니다.
생태이동통로를 빠져나와 살짝 올라서는 길에 있는 묘지에 올라서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고 가늠해 봅니다.
뒤 돌아본 삽티고개 방향에는 어둠 속에서 실로 개 짜증이라는 말이 무심코 툭 튀어나올 정도로 힘들었던
지나온 능선의 실루엣이 평온하고 잔잔하게만 보입니다.~^^"
저 잔잔함 속에 숨어 있는 넘어진 나무들과 넝쿨들 그리고 숨어잇는 가시들이 빼곡하다는 사실은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겠죠?
또다시 시작되는 길 없는 길 어둠 속이라서 더 길이 안 보였을 수도 있습니다.
걸음 하다 "팅~" 하고 얼굴에 부딪쳐 오면 너무 아프죠.
그렇게 "아~얏" 할 것만 같은 어지러운 길을 지나갑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 오르다 보니 다시 둘레길처럼 좋은 길과 만나지며 국사봉에 도착을 합니다.
국사봉에는 동네 주민분들이 많이 찾아오시는지 산스장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주변에 옷걸이도 걸려있습니다. 😀
무엇에 쓰는 걸까요?
운동할 때 옷을 걸어 두는 곳일까요?
국사봉지나 둘레길 스러운 좋은 등산로 따라 잠시 이동을 합니다.
그렇지만 그 좋은 길도 잠시죠.
트랙은 그 좋은 길을 버리라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앞을 가로지르고 있는 고속도로를 건너가야 하기 때문이죠.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워질수록 차들이 쌔~앵 달리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옵니다.
트랙을 따라 내려서는 그곳은 묵은 임도인듯한데 묵어도 너무 잘 묵어있어서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ㅠㅠ
오른쪽 방향은 절개지라 내려갈 수도 없고 가야 하는 길은 이모양입니다.
에효 ㅠㅠ
잘 못 들어온 건가 트랙을 한 번 더 확인해 보지만 여기가 맞다고 하네요 ~^^:;
그러니 그냥 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그렇게 오랫동안 묵어 있어서 그 누구도 지나지 않았던 듯한 곳을 빠져나와 내려서니 논이 보입니다.
이제는 사람이 사는 곳에 내려왔으니 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예측은 맞았고 논 옆으로 해서 농로에 내려서게 됩니다.
트랙을 봤을 때는 차들이 통행하는 굴다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런 굴다리가 아닌 수로인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 물이 얼어있어서 빠지지 않고 조심히 지나갑니다.
버들님 조금만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도로와 만나는 길이 있어요..
하고 말씀드려 보지만 ~^^"
하지만 버들님께서는 들었는지 못 들으셨는지 "나는 무조건 직진만 할꺼닷" 하는 자세로 위에 보이는
가드레일 방향으로 직진모드 발동하신 버들님 따라 별하도 버글거리는 쌩땅에 온갖 쓰레기들이
버려진 곳으로 고고씽~~ 입니다.
가드레일을 넘어서 올라서는 도로에는 차들이 한두 대씩 제법 지나다닙니다.
차들이 없는 틈을 이용해서 후다닥 건너편으로 이동을 하고...
다시 숲 속으로 스며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산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스산한 게 분위가 좋지 않습니다.
도로를 만나고 오르는 오르막은 까칠하기만 한데 거기에 더해 스산한 분위기까지 더한
오르막은 별하는 절대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른쪽은 채석장 절개지가 있으니
왼쪽 사면을 치며 이동하는데
까칠한 경사면을 허벅지 쫄깃쫄깃하게 올라서보니 오른쪽 방향으로는 채석장 절개지가 있어
갈 수 없어 왼쪽 경사면을 이동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쪽 동네 길이 좋아도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너무 좋아 헛웃음만 나옵니다.
이 한 밤중에 별하가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당..
요리조리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아슬아슬한 사면을 무사히 빠져나와 뒤돌아보며
"버들님 저어기가 채석장인가 봐요 " 하며 찰칵해 봅니다.
낮이라면 모를까 야간에는 다시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채석장을 다 빠져나가기 전까지는 다시 이어지는 길도 역시 여기가 지맥길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할 정도로 맥길스럽습니다ㅠㅜ
그렇게 채석장을 지나 내려서니 공장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런 이번에는 공장을 빠져나가야 하네요.
당당하게 공장을 가로질러 정문으로 나오다 보니 경비실에 계시던 경비분이 저희를 보고
저 사람들 뭐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계시네요.
혹시라도 못 지나가게 할 것 같아 후다닥~ 경비실 앞을 빠져나옵니다.
분고개를 지나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비실이선배님 시그널이 전봇대에 걸려 있습니다.
별하도 선배님 옆자리에 살포시 나란히 나란히 친구 해드립니다.
선배님 두 분은 지금쯤이면 꿀잠 중이시겠죠?
편안히 주무시와요 오늘 하루도 선배님 시그널 도움 많이 많이 받았습니당~^^
감사합니당 🙇♂️🙇♀️🙇 배꼽인사 드리고
잠시 마을길 따라 걷는데 민가에 멍멍이들이 낯선 발자국 소리에 반응을 하기 시작합니다.^^
"🐶 멍🐶 멍🐶 멍🐶 몽🐶 멍🐶멍 "
민폐가 되지 않으려고 랜턴을 끄고 걸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ㅠㅠ
이럴 땐 최대한 빠르게 소리 없이 다~다다닷입니다.
1초 퀴즈....
멍멍이들이 짖을 때 정신이 헤까닥 해서 잘못 짖은 이상한 녀석이 있습니다.
뭐라고 짖었을까요?
요란한 멍멍이들 마을에서 멀어지며 옥산배수지에 도착할 때까지 열심히 하모니를 이루며
멍멍거리다 배수지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조용해집니다.
동네 멍멍이들이 밥값을 제대로 하는 곳입니다.
드디어 사부님 말씀처럼 길이 좋아지는 걸까요?
그동안 힘들게 지나온길은 싸악 잊어버리고 좋은 길 따라 룰루랄라
슈~~~~ 우웅 앞장서 날아가시는 버들님
"길이 계속 이렇게 좋겠죠?"
오르던 방향에 조그마한 바위가 있어 바위가 있네 하며 지나다 보니 한양 바위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읽어볼 겨를 없이 찰칵하고 다다다닷~
길이 이렇게 좋다면 잘하면 오늘 안에 끝이 날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등산로 따라 빠르게 도착한 곳에는 데크와 운동기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옥산면 응봉산 등산로 안내가 되어있네요.
여유 있는 산행을 한다면 이런 그네는 한 번쯤 타보고 가고 싶은데 지금은 그럴 시간은 없고
트랙을 확인하니 삼각점봉우리네요.
삼각점은 어디 있을까요?
삼각점을 찾아 그네를 지나 정자가 보이는 곳으로 가봅니다.
우~왕
2등 삼각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뢰지맥은 산패도 많지만 만뢰산 1등 삼각점을 비롯해서 이번에는 또다시 2등 삼각점을 만나게 됩니다.
만뢰지맥을 하면서 여기 2등 삼각점 포함해서 2등 삼각점을 3개나 만나게 되는 삼각점 부자지맥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마지막산인 응봉산을 ✔️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정자에 들려보기도 하고...
전망대에 와서 건너편에 보이는 화려한 청주시내 야경을 멍~ 해봅니다.
이걸 야경 멍~이라고 하죠..
청주시내 한편에는 해룡지맥에서 만났던 SK하이닉스 청주 3 캠퍼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주야를 잊은 듯이 풀가동 중인지 불이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좋은 둘레길스러운 등산로를 따라 내려서니 조용한 마을이 나타납니다.
강아지 몇 마리가 무리 지어 지나지만 본 척도 안 하고 지나갑니다.
마을을 지나고 트랙과 함께 하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니 이제는 끝이 보여서 인지 하품이
나고 졸음이 밀려옵니다.
그래도 가시밭길에서 졸리지 않았으니 다행입니다.
사부님께서 가시밭길 걸을 때는 정신이 말똥말똥한데 좋은 길만 들어서면 졸리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별하도 어쩔 수 없이 똑같이 닮아 가나 봅니다.
그렇게 꾸벅이며 걸음 한 길 그 끝에는 병천천과 미호강이 만나는 합수점이 어둠 속에서
버들님과 별하가 언제 오나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다 반갑게 맞아줍니다.
비록 어둠 속 합수점이 자세히는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반가운 합수점입니다.
만뢰지맥 그 끝점에서 밝고 환하게 웃으며 만월지맥을 뒤안길로 내려보냅니다.
어떻게 보면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될 만큼 도시화가 진행되고
사람이 들지 않은 곳에는 지나가는 것이 곤욕스러웠던 곳도 있었지만 버들님이 계셨기에
그 힘듦과 어려움을 이겨 내고 이 자리에서 밝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걸어주신 버들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구간구간 아낌없는 지원과 조언해주신 사부님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시밭길 잡목길 빠져나오며 땀을 흘려 씻고 싶었지만 이 늦은 시간에 목욕탕도 하는 곳이 없으니
합수점 강바람을 뒤로하고 버들님 차량이 있는 엽돈재로 이동을 해서 버들님 내려드리고 다시 집으로...
그래도 열심히 걸은 결과 12시 안에 끝을 내서 햄뽁한 별하입니당^^

첫댓글 14년전에 지장고개가 이랬는데 많이 변했네요.... 환희산이 지맥길에서 조금 벗어난 산으로 기억하고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환희산 정상석 뒤에 원래 나무 의자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어머나!!
죄송해요 지맥님 어쩌다보니 댓글이 너무 늦어졌네요.
만뢰산도 그렇고 환희산도 지맥길에서는 살짝 벗어나 있어요.
저는 환희산 초행길이다 보니 예전에는 어땠는지 알수가없어요.
서낭당터에도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었네요.
지금은 빈 가스통만 뒹굴고 있는데요.^^
별하님, 버들님의 만뢰지맥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주야없이 걸어서 단번에 만뢰지맥도 뒤안길에 두었네요.
오손도손 산하와 동요되는 모습이 멋집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안전한 여정되세요.~
감사합니다. 에이원방장님
만뢰지맥 졸업 축하해 주셨는데 너무 늦게 댓글을 달아드리네요.
바쁜 스케줄 소화하고 산행기 쓰고 주말에는 산행하고 몸이 두개
였으면 좋겠습니다.^^
무단횡단. 내로남불.ㅋㅋ
수고많았습니다~~^^
먼저 너무 늦은 댓글 죄송합니다. 금곡님^^
별하도 무단횡단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방법이..
내로남불 이라 하셔도 할말이없습니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