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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선자령의 설경산행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도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선자령은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로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 하기도 한다. 선자(仙子)란 곧 신선, 혹은 용모가 아름다운 여자를 말한다. 선자령의 능선의 굴곡이 아름다워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일까 높낮이를 구분키 어려운 구릉의 연속이다 . 겨울이면 인기가 급상승하는 곳 . 선자령 특유의 바람과 풍부한 적설량. 그 바람이 빚은 눈꽃 상고대 . 산행 또한 800m대에서 시작하기에 거산의 장대함도 쉽게 맛볼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겨울 내내 아름다운 설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개 눈길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눈세상이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가 많은 곳이어서 드넓게 펼쳐진 눈밭을 감상하기에 좋다. 부드러운 구릉과 낙엽송 무리의 어울림은 그림처럼 다가온다. -이상 한국의 산천 참고-
아쉬운것은 전문가용 디카가 아닌 컴팩트디카로 이정도밖에 못담았으니 양해 하시고 더욱 고운 모습 이려니 하고 상상 하면서 즐감 하세요^*^
대관령에 거의 다다를 즈음 와우~황태덕장 이다*^^ 단숨에 디카를 꺼내어 차창으로 담았는데 사진 상태는 선명치 못하다*^^
대관령은 지금 흐르는 우리 가곡 "대관령"도 있어 오래전부터 이곡을 카페세상에 알리면서 한옛날 마치 진안 곰티재를 연상케하여 청산은 이렇게 저렇게 많이도 기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관령 옛 휴게소에 내리니 곧장 반겨주는 풍력 발전기가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난다.
예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오고도 남을 이곳 대관령 국사성황당은 1984년에 지방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곳에 대관령국사서낭인 범일국사를 모셨는데 음력 4월 15일에 대관령 산신제 때 제례를 드린다. 범일은 신라시대 실존 인물로 강릉 학산에서 태어난 승려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대의 민속축제인 강릉단오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강릉단오제는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3호(1967년 지정)이며, 유네스코 지정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2005년)이다.
몇일전 설명절 직전에 엄청 많은 눈이 내린데다 오늘도 눈발이 날리고 있어서 칼바람 하면 바로 선자령이라 말할 정도로 유명한 선자령 찬바람에 날라가지 아니하고 집에 잘 돌아가면 다행이라 여길정도로 바짝 긴장하고서 온몸의 완전무장을 하고서 산행을 시작 한다.
벌써 산악회 차량이 대관령 근처도 못왔을때부터 와우~~야아~~감탄을 하던 산악회 회원들이 이제는 마치 괴성을 지르듯 우와~~우와~~ 그래 겨울 산행은 역시 설경산행이 최고야요^*^
허리까지 차오르는 눈길에 길을 잃으면 말 그대로 동태가 되리니 저 많은 산악회 꼬리표가 산길을 안내한다^*^
마침 찬란한 햇살에 반짝이는 저 눈꽃설경을 보시라~~!!!
겨울산행의 꽃이라 불리는 선자령은 그래도 산행객이 끊이지를 않았는지 산속의 눈 길이 잘도 나 있어서 뒤 따라가는 우리들에게 산길을 안내한다.
나무인지 눈꽃인지 온통 설화의 천국이니 하이디님 표현처럼 안델센의 동화의 나라를 여행하는듯 하다^*^
청산은 복도 많아서 지금껏 겨울 산행중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산행은 처음인듯 하다*^^
저~나무 아래 눈속에 푸~욱 파묻혀 한숨 쉬어가고 싶을 정도로 고운 설경이 만들어내는 세상을 보시라^*^
아~ 복도 많은 청산이 한가지 넘 아쉬운것은 어찌 이렇게나 멋진곳을 어이타 나홀로 오게 되었을까~~내 사랑하는 님과 함께 왔으면 얼마나 감격 스러울까?*^^
하지만 사실은 죽었다 각오하고 찾아온 칼바람의 선자령 이었으니 따라온다 하여도 안돼~~~당신 날라가뿐지면 어떻하라고?*^^했을 것이다*^^
얼마전 인천의 어느 산악회장이 이곳에 왔다가 3/1도 못 오르고 포기한채로 나무를 잡고 몸을 지탱하며 겨우 살아서 돌아왔노라고 비통해하며 들려주던 생각에 나도 오늘 얼마나 긴장하며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였었던가 말이다*^^
캬~아~~독한 술맛보다 더 좋은 이 멋진 설경을 내눈만 호강하니 암튼 내 마음이 아리고 쓰린다*^^
아이구 설경에 정신을 잃었는지 사진 담다보니 일행은 하나도 안보이고 삼거리가 나왔는데 그길이 그길 같으니 어느쪽으로 가야할꼬?~~~
이런곳에서는 정말 일행과 떨어져서는 안되는데~~ 청산은 그 사진이 문제로다~~문제로다~~^*^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니까요~~일단 전망대쪽으로 올라보자~~^*^
설원위에 펼쳐진 저 그림같은 장면을 보시라~~!!! 힌구름까지 더하여 더욱 아름답게 연출되고 있다.
산안개와 구름이 가려버리기 전에 담고 또 담고~~
아니나 다를까 하산시에는 온통 구름에 가려져 바로 앞의 풍력발전기 날개도 보이지를 않았다.
산안개는 계속 이동을 하면서 시야를 가려버리기 일수였다.
저 멀리 마침 햇빛이 들었다.
이 만한 날씨라면 이것도 축복받은 선자령 산행이리라^*^
이중의 하나는 나중에 대관령 가곡 편집시 이미지로 이용해야 되겠다.
몇분후엔 이 풍력발전기는 안개속에 완전히 숨어버리고 만다.
선자령에 오기전 미리 정보파악 할때에도 보였던 이 명품소나무가 나를 반긴다.
눈의 무게를 못이기고 가지가 눈속에 파묻히고 만 저 소나무가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각광 받았다.
저편에 다시 햇빛이 들었다.
안개속에 가려지고 있는 모습...
그토록이나 겁먹었던 선자령이 바람도 없고 날씨까지 포근하니 땀수건을 몇번씩 짜내야 할 지경이다.
일단은 가능하면 이 풍경들은 담아놓고 볼일이다*^^
물감으로 그린다 한들 이렇게 하얀 순백의 색깔은 나오지 않을것이다.
힌눈이 힌구름과 어우러져 더욱 곱기만한 선자령길
마침 반대로 거닐던 산행객에게 부탁하여 나도 한컷^*^
바로 그 유명한 백두대간 선자령 정상석이다.
이쪽의 정상석은 눈속에 파묻힐뻔 하였겠다.
산 정상 치고는 평원이어서 많은 산행객이 이곳에서 바람도 없는터라 간식들을 들고 있었다.
뇌신조님이 잡아온 빙어를 팀장이 마련해온 준비물로 빙어튀김을 하여 그맛이 얼마나 고소하고 좋았는지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다*^^
모처럼 반가운 뇌신조님과 한컷 담는데~~햇빛에 눈이 부신듯 하다.
이사진을 남기고 곤신봉으로 향하지를 못하고 뒤돌아 내려와야 하였는데 여기서 부터는 너무 많은 눈이 쌓여서 눈속에서 다리를 못 움직이니 눈길을 만들수가 없다.
안개인듯 구름속에 가려지는 풍력발전기의 모습
구름 걷히면 재빨리 또 한컷 담아본다.
저 하얀 평원은 양떼 목장으로 보인다.
아까 선자령으로 오를때의 그 소나무가 더욱 힘겨워 하는것만 같다...
물론 외국의 기록적인 적설량은 아니라 할지라도 산림청 직원의 말대로 120 cm씩이나 내렸으니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다니지를 않았으면 오늘 이 산길도 오갈수가 없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암튼 이 설경들은 어디서 어떻게 보더라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말이다*^^
우와~~스틱도 내 몸도 반절은 그냥 눈속에 묻혀 버린다*^^
이 아름다운 눈속길을 거닐자니 나도 모르게 "눈" 이라는 노래가 불러 지는데 중간에 가사가 생각 나지를 않아서 곰곰히 생각하며 한번은 제대로 부른것 같다...
이것을 눈꽃이라 불러야 하는지~~상고대라 해야 하는지~~ 암튼 가지마다 하얀 설화를 피워서 서로 뽑내고 있는것만 같다.
혹한의 추위와 칼바람에 많은 고생 아니하고 이렇게 고운 모습으로 내 눈을 호강 시키니 아마도 돌아가면 시력이 많이 좋아질듯만 하다^*^
전망대의 안테나도 눈꽃을 피우고 있다.
무수한 눈꽃 터널을 지나고~~
그림같은 설경속으로 누비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
많은 눈으로 고생 많은 청산의 소나무를 담으며 하산은 완료 한다.
대관령 고갯마루의 이모습 담으려고 부지런히 내려와 발품을 팔아서 이모습을 담는다. 그렇게 저렇게 청산 오늘도 완전히 축복 받은것이 확실하고도 남는다. 이 사진 하나만 하더라도 지금 흐르는 대관령 우리 가곡을 새로 편질할수가 있다.
대관령 옛길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유일한 소통의 길로 관리, 선비, 나그네, 보부상들이 넘나들었던 강릉의 옛길이다. 강릉 단오의 시발점으로 강릉민들의 신앙이 깃들어 있는 이길은 넘어올 때는 길이 험해서 울고, 떠날 때는 정이 들어 울고 넘었다는 길이다. 금강송의 청정함과 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있는 숲길로 어린아이도 함께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눈속에 파뭍힌 대굴령 표지판도 좋고*^^ 대관령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곤신봉과 능경봉 사이에 있는 고개(865m)로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사이에 있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대관령은 옛부터 고개가 험해서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에서 대굴령이 변해 생긴 이름이고, 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에는 “부 서쪽 45리에 있으며 이 주의 진산이다. 여진 지역인 장백산에서 산맥이 구불구불 비틀비틀 남쪽으로 뻗어내리면서 동해가를 차지한 것이 몇 곳인지 모르나 이 영이 가장 높다. 산허리에 옆으로 뻗은 길이 아흔아홉 구비인데, 서쪽으로 서울과 통하는 큰 길이 있다. 부치에서 50리 거리이며, 대령(大嶺)이라 부르기도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흐리기는 하여도 이 모습 또한 담아오기 쉬운것이 아니다. 대관령의 쌓인눈이 청산 가슴까지나 된다. 방송 보도를 접하기는 당시 70 cm가 내렸다고 하였는데 계속 이어진 눈이 120 cm 쌓였다고 산림청 직원이 들려 주었는데 그말이 정확한것 같다. 잊지못할 선자령의 설경산행을 마치고 평창 어느마을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며 막걸리잔을 높이 들어 우리들의 멋진 산행을 위하여~~~!!! 돌아오는 길이 날아갈듯 가볍고 신나는데 연휴가 이어져서 그런지 고속도로의 상행선 차량 행렬이 대단하다~~*^^ 인천에 돌아와 고수쌈에 막걸리 한병 곁들이니 오늘의 순백의 세상처럼 그 맛도 좋기만 하여라^*^ 사진 작업을 하노라니 미소짓는 내 눈꺼풀이 눌려와 행복하고 편안한 꿈속길을 노닐게 되었다^*^
2010. 2. 16 화요일
♣ 대관령-신봉승詩-박경규曲-김성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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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송송님~! 저도 평생 이렇게 멋진 설경산행은 처음인듯 합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하여 고생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대관령 이곡은 지난 1월 인천가곡부르기에서 불렀는데
한군데 박자를 실수하고 말았어요*^^
송송님도 항상 건강 하시고~아름다운 새봄날 되세요^*^
설산에 가면 안개와의 전쟁이지요~~ 파란 하늘 보이나 싶으면 깊은 안개 속이고 앞이 안 보이다가도 어느 새 빠곰히 열리는 청천~~~ 그 숨가뿐 숨바꼭질에서도 참 부지런히 담으셨네요~~ ㅎㅎ, 참 ! 며칠 전 전투기 추락하여 3분이 순직하신 곳이 저 부근이지요~~ 명복을 빌며 감상하게 되네요~~ 암튼 부럽습니다 ^^
유랑인님의 말씀 그대로 입니다*^^
예술 사진 작가로 많이 다녀 보셨으니 잘 아시겠지요^*^
맞습니다. 전투기 추락한 지점이 선자령 정상 이라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함께 빕니다~!
굿 !!! 감동입니다
목화님~! 감사 합니다^*^
태백산 눈꽃감상하며 산행했던 기억이 생생이 납니다 또 가고 싶어라.. 그리고 지리산 천왕봉 1900m 산행했을때 정상의 눈속의 칼바람에 시려도 행복했던 순간이 떠올라 이 영상보면서 누지 행복했습니다 노래 삽입곡이 너무도 좋으네요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