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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양지맥 실거리 48.5km
모처럼 경북지부 분들과 함께 지맥하나 하러 갑니다.
대구역에서 기차표를 끊으니 주말이라 그런지 입석이다.
서서가는 즐거움을 가지고 구미역에 내려 오늘 모이는 장소 식당까지 택시로 이동하니
미소대장님 엉클님. 능선님. 추산님이 와 계신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콜벤 택시로 김천 용문으로 향하고
용문 기도원 애향문에서 시작합니다.
[기양지맥 개요]
백두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국수봉을 지난 분기점(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 웅북리와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및 경상북도 상주시 공성면 영오리의 경계점)에서 동쪽과 북동쪽 및 동남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경상북도 구미시 선산읍 원리로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45.8km의 산줄기로, 분기점에서 시작하여
원리의 서원 마을에서 그 맥을 감천과 낙동강에 넘겨주고 있다. 이 산줄기를 따라가면 동지골산(332.4m),
갈비봉(369m), 백운산(629.8m), 기양산(706.5m), 수선산(683.6m), 형제봉(531.0m), 신산(435.3m) 등을 만날 수가 있다.
아울러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아천, 감문천, 외현천, 대천, 감천 등이 낙동강으로 흐르고, 이 산줄기의 북쪽과 동쪽에는
병성천, 낙동강 등이 흐른다.
용문 기도원은 고 나운몽님이 세운 최초의 기도터이다.(1950년 설립)
도로 끝까지 올라감
가을의 정점에서 시골 마을 풍경은 온통 감나무 홍시로 가득하네요.
[기양지맥 코스 개요]
용문산 기도원→분기점→말랑고개→264m봉→동지골산(332.4m)→여남재(3번 국도)→352m봉→갈비봉 갈림길→
갈비봉(369m)→갈비봉 갈림길→997번 지방도→백운산(629.8m)→560m봉→358.2m봉→신태백제(68번 국지도)→
484.3m봉→536m봉→기양산(706.5m)→666m봉→수선산(683.6m)→643m봉→508m봉→임도→밖이실 마을 도로→
348m봉→임도→916지방도-골마 마을 간 도로→916번 지방도→912번 지방도→석거실 마을(912번 지방도)→
463m봉→365m봉→404m봉→329m봉→주아현→형제봉(531.0m)→497m봉→임도→437m봉→신산(435.3m)→33번,
59번 국도→211m봉→흰터고개→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169.1m봉→159m봉→낙동강, 감천 두물머리
인증 한장 찍고
올라가다 보니 할머니 한분이 "어디로 가냐"고 물으십니다.
-"저기 산에요"
"교회 다녀야 천국가니 하나님 믿으랍니다"
-"예 저빼고 다 교회 갑니다"
그리고 웃으며 진행
대간길
용문산 1.1km 국수봉 1.21km 기도원 0.49km
올 여름 혼자 신의터재에서 추풍령까지 진행하면서 지난길인데
새롭습니다.
국수봉 가기전 대간길과 기양지맥 갈림길 734봉에서
이제부터 산행시작 입니다.
오늘은 어떤길이 우릴 반길지 기대반 설램반
초장 끝발 개끗발 안되게 ...
시그널 한장 달고
등로는 대간길처럼 좋고
초반에 좋으면 나중에 엉망인데...
기도터(사사봉)를 배경으로
아랫 기도원에서 올라와서 기도하던 곳인데 지금은 노령화로 이곳까지 안올라오시는것 같다.
아래동네 교회에서 만든것 같고
추산 경북지부 산행대장
몇해전이던가 클럽 정기산행때 거제 남북 종주에 주간 지나고 야간 지나면서
밤새도록 앞에서 거미줄 제거하느라 고생을 했는데
그때같이 가던 회원분께 "저 대신 앞에서 거미줄 제거 좀 하시죠"하니
"내가 그걸 왜 합니까" 한다.
나는 밤새도록 자기들 좋으라고 나무꺽어 거미줄 제거 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경북지부 산행 대장님이 어떻게 하는지 관심을 가져 봅니다.
시키지도 않앗지만 선두에서 길찾기와 가시밭길.거미줄 제거 정말 잘 하시더군요
누구나 하기싫은 거미줄 제거인데 솔선수범 하는 마음 대단했구요 지면을 통해서 추산님께 감사드립니다.
능선 총무님
제가하는 농담 다 받아주시고 늘 웃음으로 고맙습니다.
멀리 기양지맥의 맹주 기양산
그 넘어로 상주의 갑장산
길찾기는 즐겁게
가다가 철조망 분기봉에서 좌측
그리고 다시 좌측으로 진행하면 쌍묘무덤 나옴
그리고 상구 직진
무덤에서 좌측으로
말랑고개 가는길
양배추밭
멀리 묘함산(733봉)
말랑고개
가을은 수확의 계절
상주시와 김천시 경계면
마루금상의 배밭
주인장께 양해를 구하고 진행
여름이면 거의 죽음인데 가을이라 풀들이 말라 비플어짐
돼지를 운동장으로 딱 좋겠던데
가족묘지가 있더군요.
멀리 가운데 대간길의 국수봉
여남재 4차선 도로위로는 또다른 도로가 있고
아래 육교보다 윗쪽의 육교로 가야합니다.
예전 2차선도로 위로 갑니다.
도로따라 올라와서 육교를 건넙니다.
도로에서 조금 올라오니 기양지맥 이정표가 보이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합니다.
우리 발 아래로는 경부선 기차가 지나는 곳임
철 모르는 진달래
꽃은 꼭 봄에만 피는게 아닌가 봅니다.
하루해가 기울어 가는시간
갈비봉으로 가기전 좌측으로
갈비봉으로 갈까 하다가 뭐 있나 싶어 그냥 진행
상리고개에서 저녁 때걸이 해결하는 시간에
도로에 퍼질러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야간 산길 지나다 보니 백운산은 언제 뒤로 지났는지
지도상 464봉 바위 암봉 (분명 산이름이 있을텐데) 이곳에서 조망은 아주 좋다
그런데 야간이라니...
산아래 마을사람들은 이산을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해지다.
산태백이재
산태백이재 (경상도 말로 산대백이(정상)가 산태백이로 부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듬)
이곳에서 마루금은 버리고 추수가 끝난 논뚝길로 가서 임도로 향한다.
산태백이재에 정자에서 잠시 쉬고 논뚝길을 지나 상추 농장 주인 내외분의 호의속에
따뜻한 커피한잔.단감 하나씩 먹다가
"조기 464봉 산이름이 뭔가요" 하니
동네 사람들은 저산을 "선녀가 내려왔다고해서 선바위라고 부릅니다" 하신다.
지도상으로는 산이름 없다고 하지만 산아래 동네 사람들한테 엿쭈어 보면 산이름은 다 나오는것 같다.
편한휴식을 끝내고 임도 끝부분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된비알 같은 기양산 남봉까지 앞사람 신발타는 냄새가 날정도로 올라가고
기양산 전위봉에서 잠시 휴식
조망좋고..
연악산(기양산)
김천시에서는 연악산이라 부르고
상주시에서는 기양산으로 부름
경북지부 분들
능선님 추산님.미소대장님.엉클님
수선산 방향
수선산에서
폐헬기장속에 잡목이 무성한 수선산
이곳에서 간식 시간
잠시 가다보면 좋은 임도길로 갑니다.
밖이실마을 정자와 성황당
350년된 느티나무가 자리함
동네 개들이 야단이다.
물 끓이고 된장 퍼나르기전에 조용하면 좋으련만...
감밭으로도 가고
잠시 임도길도 가고
임도 육거리 무덤있는곳에서 산길로 가야하지만
편하게 좋은 임도길로 갑니다.
이곳에서 잠시쉬고 ...
임도길 끝부분은 516번 도로 수정 삼거리나옴
수정 삼거리에서 산길보다 도로따라 내려와 석거실 삼거리에서 좌측
912번 지방도로 갑니다.
산길은 잠시동안 아스팔트길로 이어진다.
아이구 좋구만...
신오리 마을 버스 정류소
이곳에서 조금더 진행하면 고갯마루가 나옴
고갯마루에서 우측 농로길로
등로는 잠시동안 좋아지다가 산길 임도를 지남
목장 울타리 우측으로 가도 되지만
넘어서 가면 더좋음
한참동안 이렇게 지납니다.
가시밭길은 사진이 별로고
이렇게 좋은길만 찍어 담습니다.
옥성감 영농법인 공장
공장 대문쪽으로 갈까 생각해 보지만 야간이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마루금 찾아서 잡목속으로 들어 갑니다.
주아현 도착
잠시 쉬면서 물이라도 마시고 갑니다.
이제 형제봉만 오르면 아침이 되겠군요
형제봉에서
우측 청화산과 망경산 팔공지맥길이 펼쳐지고
가운데 멀리 보현지맥길 의성군 다인의 비봉산이 보입니다,.
기나긴 밤은 소리없이 지나고 이른아침의 푸름은 정신마져도 맑게 해주는것 같다.
형제봉 정상에서 바로옆 산불 감시초소로 가보니 거기도 조망이 아주 좋다.
다음 등로는 좋게 이어지고
형제봉에서보는 아침
좌측 멀리 구미 금오산
아침
산꾼들
가야할시간
헬기장을 지나고
부처바위 방향으로
임도길
비봉산 방향
부처바위
부처바위 배경으로
금오산 방향
지나온 형제봉
체육 시설봉에서 좌측으로
이곳부터 등로는 별로...
칡덩쿨도 지나고
신산 도착
조망은 없고
보현산이 왜 여기에 있는지...
등로는 조금 좋거나 나쁘거나
잠시 이런길로 가고
금오고개에 자리하는 한국관 고깃집
이곳에 오면 아침겸 점심은 안 먹겠나 싶어 기웃거리며 식당 종업원한테 물어보니 10시부터 영업한다는데
배는 고프고 사이다.병맥주 몇병사서 식당 담벼락 밑에 쪼그리고 앉아 마시다 보니
옆집 주유소 사장님이 조금 멀더라도 식당까지 차를 테워 주시겠단다.
시간이없어 정중하게 사양하고 물보충 하는데
식당 주인께서 나오시더니 조금만 기다리면 갈비탕이라도 해주시겠다고 하신다.
그래서 이렇게 웃으며 앉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분좋게 한끼 때우고
금오고개로 와서 동물 이동통로 갑니다.
칡덩쿨이 심하고 아래도로 방향으로 경사가 심하다.
이동통로의 경사가 상당히 심하지만 그래도 기어 올라가야 하고
멀리서 보는것보다 올라갈만하다.
한바퀴 굴르면 저 아래로 콱 쳐박힐것 같은데
겨우 겨우 올라보니 과연 이곳으로 동물이 오를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들고
지나온 산길
동물 이동 통로로 올라오니 벌목한 구간이라 생고생 함
추산 대장님은 벌목구간에서도 좋은길 있나 옆으로 트레버스해서 찾으시고
저는 곧장 올라갑니다.
이런길은 트레버스로 돌면 더 힘들어 지니 바로 오르는게 편하고 빠릅니다.
가시풀도 많고
돼지 목욕탕도 지나고
작년이던가 식수가 떨어져 저런 물도 한번 먹어 봤는데...
아직 별탈 없는걸 보니 속은 좋은가 보네요
170봉 지나면서부터 동물 농장 울타리도 지나고
군부대 있던곳이였는지 폐타이어 참호속의 삼각점 211봉
작은 납골당묘
2차선 도로 두원조경으로 내려오니
주인장" 여기는 나무 농장인데 어디서 내려 옵니다까"한다.
-"조기 산에서 내려오는데 미안합니다.여기 반송 소나무가 많은데 한그루 얼마죠" 하고 엿쭈어 보니
"한그루 5만원 입니다"
-"한그루 사 가고 싶지만 끌고 갈수도 없고 나중에 한번 들릴께요"하고
도로 건너편 보니 점빵도 없고 배는 고프고...
두원조경 길건너편 해평윤씨 열녀비라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고
다시 밭으로 가서 산길로 달라 붙어본다.
두원조경 2차선도로 건너온지 얼마 안되 나오는 도로
돌계단으로 오르고
잡풀을 헤치고 가니
가시잡목숲을 비집고 들어 갔다 나오면 임도가 펼쳐지고
좋은길은 어디서 올라오는지 알고 싶다.
독립지사 노명일 묘소
대곡정
이후로는 등로가 좋다.
봉수대
이곳이 무덤터인지 봉수대 터인지 둘다 있다.
봉수대 터라니 봉수대 터겠지 하고 돌아선다.
길재 안내판
김종직 안내판...
이런것 보다 좋은길이 우선 눈에 들어온다.
금오서원 0.6KM 이곳에서 안내판 뒤로 가야함
밭가장 자리로 지나고
아카시아 잡목지대를 지나면
이렇게 도로 나오면 끝인가 하겠지만
합수점으로 더 가봅니다.
요렇게 돌망테기 축대를 내려오고
감천과 낙동강이 합수되는곳에서 감천 우측 산줄기 지나온 기념으로 손을 씻는다.
감천은 깨끗하지만 낙동강 물은 너무 더럽다.
땀에 쩔은몸도 씻고
멀리 천년가람 도리사가 자리하는 냉산이 지척이고
따가운 햇살 사이를 지나 구미보에서 인증 한장 담고
기양지맥 마무리 합니다.
다리 건너편에 도착하니 엉쿨님 사모님께서 차량 지원 오시면서 속풀이 미역국을 끓여 오셨습니다.
모처럼 함께한 경부지부 분들의 길안내 감사드리구요
다음달 경북지부 금오지맥길도 재미나게 진행 하시길 바래봅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별것도 아닌데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따름 입니다.
산행을하면서 몇가지 요령과 주의점을 체크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좀더 능력있는 산꾼으러 발전하겠습니다.
차가 자꾸 돈을 원하네요. 버릴수도없고, 그래도 들머리까지 갈려면 필요한 놈인데. ㅎㅎ
그렇지 않습니다.
솔선수범 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다음주 금오지맥길도 멋진 리딩 부탁드립니다.
지맥길~
내 사는 주변 산줄기를 타보려 했는데
걷다보면 어디가 어딘지 영~~
방장님 산행기를 읽고 보니 아~~그렇구나 이해가 되네요
함께한 산행 즐거웠구요
길도 없는 산길.......지도나 gps도 않보고 마루금을 읽어가는 모습 대단하구요
방장님! 수고많았습니다...
정말 재미난 산행이였습니다.
누군가와 재미난 이야기를 나누다는것도 산길 걷는데 지루하지 않게하는 요인이니까요.
다음주 금오지맥길 막걸리한잔 나누는 시간 되길 바래봅니다.
글과 그림이 살아있는 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항상 즐산 안산 하시고 완주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초반 끝발 개끝발맞네요 등로의 시작점은 고속도로인데 후반부는 길이 영 별로네요
때로는 걷기좋은 등로길보다 나무수풀을 헤치며 걷는길도 산행의 재미가 있지요
수고들많으셨습니다
가야할 길 넘어야 할 산이 많기에
관심조차 기울이지 못하는 길
언제나 방장님의 수고로 대리만족으로
대신 할 뿐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가시밭길이 가을이라 좀 덜했던가봅니다.
쉽지않은 지맥길 찾으시느라 고생들 많이하셨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어 지맥길 답사로 매우 수고 하시는군요!
방장님의 산사랑과 지칠줄 모르는 체력에 감동 합니다.
경북지부 분들과 함께한 기양지맥 수고 하셨습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지맥길 즐거운 산행길 이였습니다.
앞으로도 지맥 잘이어가시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진행 하세요.
꽃보다 짐승남들~~~
멋지십네다^^
고운길보다 거친길이 이제는 잘 어울립니다.
언제나 거친길 함께 할려나?
수고 하셨습니다.
뉴페이스경북지부..*^^*
기양지맥 축하드리며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