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영재는 존재하는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술의 작품성과 기술적인 수준이 미술의 예술성과 무관해지고, 창의성, 사회성, 다양성 등이 특별한 연관을 지니게 된다. 미술에 대한 정의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미술영재에 대한 분명한 기준이 있을 수 없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적표현매체와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속도로 미래사회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다. 그리고 창의성이나 미적 감수성 역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 즉 창의적인 것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해당영역이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적인 지식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고, 집중적인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의성의 검사도구가 다양한 분야, 즉 회화, 조각, 공예, 건축, 영상, 비평 등으로 나누어지는 미술의 특수 분야의 능력을 예언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Winner & Martino, 1993)
또한 미술은 학문적으로 비구조화된 특성을 지니고 케이트 겔 Gaitskell & 굿멘 Goodman (1996)의 주장에 의하면, 미술작품에서 사용되는 표현기호체계는 통사론적으로도 의미론적으로도 분명하지 않고 애매하다. 즉 음악의 경우에는 통사론적으로 분리가 가능하고 의미론적으로 애매하지 않다. 문학적 기호의 경우에는 통사론적인 분류가 가능하지만 의미론적으로도 애매하다. 그러나 시각적(미술)기호는 의미론적으로도 통사론적으로도 애매하다. 따라서 미술영역에서 영재성을 판별하는 것은 단순하지 않다.
영재는 발달적인 측면(강충열, 1997)이 있기 때문에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변적이고, Robinson & Csikszentmihalyi(1986)은 사회 심리적인 영향에 따라 영재는 변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 음악가와 수학자는 어릴 때부터 영재성을 발휘하고, 미술가과 과학자는 그보다는 늦게 발견되고 문학 같은 분야는 좀 더 늦게 발견된다.
역사적으로 미술영재를 판별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도구는 다른 영역의 영재교육에 비해 양적으로 부족하고, 질적으로도 타탕성과 신뢰도가 낮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술표현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많은 검사 도구들도 연구자들이 연구의 필요성에 따라 조작적으로 정의하고 사용한 것이기에 검사자에 따라 신뢰도가 매우 낮고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특정분야의 전문가는 그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물을 통해 재능을 발견할 수 있지만, 그러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잠재적인 능력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는 검사도구의 개발은 과제로 남는다.
그래서 미술영재는 영상적 재능, 조형적 (평면적, 입체적)재능, 묘사적 재능 등이 일반적 영재성와 결합하여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그래서 각각의 재능을 분리하여 검사도구를 개발하고 종합적으로 판별하여야 한다. 미술영재교육은 문제해결능력(일반적 영재의 특성)과 더불어 고려해 볼 수 있고, 개인적 특성에 따라 구조화된 프로그램과 유동성 있는 커리규럼을 재조직해야하며, 능력있는 영재교사의 양성이 필요하다. 더불어 창의성교육과 학문에 기초한 미술교육(DBAE)와 예술교육프로그램인 Project Spectrum& Arts Propel, TCMA(Theory+Curriculum+Motivation+Appreciation)교육, 시각훈련(Visual Training, 송희성) 등에 관련하여 미술교육의 원론적 측면에서 개발될 수 있다.
4. 미술영재의 교육과정
거시적 수준의 교과과정이란 교과내용, 학생, 교사 및 교육과정의 총체적 설계(Schwab, 1973)를 말하고 미시적 교육과정이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구체적인 실행교육과정을 말한다. 미술영재 교육기관에서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배울 학습내용과 설계는 미시적 교육과정 이라 할 수 있다.
“영재아란 영재와 자신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규학교 프로그램에서 일상적으로 제공되는 것 이상의 차별적 교육프로그램을 필요로 하는 아동”이라는 미국교육부의 영재성의 정의는 영재교육과정의 개발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이 진술은 속진(accelerated), 심화 (enriched), 증폭(amplified)의 의미를 포함한다. (최호성, 2001,p4)
미술영재교육은 그 특성상, 같은 것을 보더라도 더 깊이 경험하는 심화와 보통의 학생이 경험하는 것과는 성질이나 종류가 다른 그 이상을 경험하는 증폭에 두어야 한다.
미술영재교육과정의 원리
1) 심화, 증폭학습으로서의 미술영재교육
선행학습이 ‘무엇’을 앞당겨서 배우는 것이라면 심화학습은 학생의 수준에서 배우는 내용에 관련하여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보고 ‘왜’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심화학습을 통하여 배우거나 익힌 내용을 다른 성질이나 종류에 적용하여 창의적인 사고의 즐거움을 맛보고 스스로 문제점을 제기하여 탐구하는 증폭과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2) 지도 목표
가. 학습자가 스스로의 독특함과 창의적인 면을 발견한다.
나. 말이나 글보다는 시각적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다. 예술과 예술가들이 사회와 문화, 과거와 현재에 기여함을 이해한다.
라. 참여와 발표를 통해 표현된 미술형태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을 경험한다.
마. 자신의 경험을 기록하고 시각화시키며 가치 있는 정보로 만들어낸다.
3) 지도 요소
예술은 세계와 인간의 경험을 이해하는 독특한 방법을 제공해야 함으로 다음의 요소를 포함하여야 한다.
가. 창조적, 생산적 요소
나. 문화적, 학문적, 역사적 요소
다. 비판적, 민감적 요소
라. 발표, 토론, 소통의 요소
마. 기록적, 정보화의 요소
4) 지도 원리
가. 학습자에 의한 내용 선정과 스스로 학습의 주체가 되도록 유도한다.
나. 기본적 개념과 원리의 이해한 명확한 목표의 제시한다.
다. 창의적 사고를 위한 주어진 상황을 제한하가나 규제를 가한다.
라. 문제해결을 위한 집중적인 탐구를 요구한다.
마. 비평적 시각으로 가능성의 재고한다. - ‘왜’ 라는 반성적 질문과 이에 대한 논리적 제안
바. 다른 교과와의 연계를 통해 사고력을 증폭한다.
사. 수행수준의 정도에 따른 지도한다.
5) 미술영재 교수-학습 지도법
미술영재를 위한 교수-학습 지도법은 일반영재를 의한 교수-학습지도법의 원리와 유사하다. Parker(1989)가 제시한 미술영재를 위한 교수-학습 지도법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가. 미술영재를 위한 미술프로그램은 개별적이어야 한다. 여기서 개별성이란 ‘집단 속의 개인 영재’를 의미한다. 미술은 개개인의 표현스타일과 관심에 따라 자기만의 표현이 가능하도록 영재의 발달적 특성을 고려해서 개별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나. 미술영재를 위한 교수는 허용적이고 개방적이며 융통성이 있는 환경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시각 기호를 사용하는 미술은 기호학적으로 다른 예술 매체에 비해 통제가 적기 때문에 영재의 의견을 수용하고 지지하며, 이해와 설득의 과정을 거쳐 재인식을 돕는다.
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경험이 되도록, 여러 가지 매체를 경험하여 그 특성과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하고. 스스로 표현재료를 선택하고 결합하여 재구성된 미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라.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자신들의 예술작품들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기록이 가능한 언어에 대한 학습이 선행되어야 한다.
1. 창의적인 표현을 위하여 다양한 자료 및 재료를 제공하여야 한다.
2. 개별화 수업을 해야 한다.
3. 다양한 영역의 창작 활동과 교실 밖의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여야 한다.
4. 매체 중심의 활동보다는 문제해결 중심의 미술활동을 하도록 해야 한다.
영재 교수-학습 프로그램 개발 및 지도에서 고려해야할 점
가. 창의적 사고력 , 창의적 문제해결력, 고등 사고기능, 고급의 원리나 명제의 획득 등을 교육시키는데 강조점을 두고 있는가?
나. 영재가 자신의 학습 속도에 맞추어서 능력을 개발시켜 갈 수 있을 만큼의 융통성이 있고 개방적인 교육과정, 교수 -학습 방법, 프로그램인가?
다. 영재가 학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나타내는 것보다는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학습과정을 제공해주는가?
미술영재 자기평가서
평가내용: 호기심
새로운 것을 보거나 발견하면?
(보고 지나간다.)1 2 3 4 5 6 7 8 9 (항상 알아보고 직접 해본다.)
평가내용: 지적능력
나의 학습능력은 어느 정도일까?
(학교의 수업도 어렵다.)1 2 3 4 5 6 7 8 9 (언제나 어느 집단에서 받아 들이는데 아무문제가 없다.)
평가내용: 과제집착력
나는 미술과 관계되어 싶은 일이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하는가?
(생각만 한다.)1 2 3 4 5 6 7 8 9 (원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한다.)
평가내용: 창의력, 과제집착력
그림을 그릴 때, 붓이 없다면
(안 그린다.)1 (찾아보고 없으면 안 그린다.)2 (찾아보고 없으면 사거나 빌린다.)3 (만들어서 그린다.) 4 5 6 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