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상설교 해설 -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라.(Live before God. Coram Deo)

[남인도_윤]

주제(Title) : 산상설교 해설(Explanation of Sermon on the mountain)

부제(Sub-Title) :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라. (Live before God. Coram Deo.)

성경 본문(Bible Text) : 마태복음(Matthew) 6장 1~6절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 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종교개혁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게 항상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신성은 온 우주에 충만하여 안 계신 곳이 없으며 또한 전지하신 하나님께서는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기 때문에 구원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은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인들 가운데는 살아계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기보다 사람들을 의식하여 하나님 보다는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태도를 버리고 항상 하나님의 존전의식(尊前意識)을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이러한 하나님 존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오늘의 본문 가운데 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 앞에서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1. 사람들 앞에서 행하는 의란 무엇입니까? 그 의란 사람들이 의롭다고 여기는 선행이나 종교적 행동들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예수님은 사람들이(하나님이 아니라) 의롭다고 인정하는 두 가지 행위들을 제시합니다. 하나는 구제이며 다른 하나는 기도입니다.

  구제란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고 돕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기도는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자신의 사정을 아뢰고 또 자신의 소원을 들어 주시도록 요청하는 종교적 행위로서 사람들이 경건하고 거룩하다고 여기는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구제하는 자들과 회당에서 기도하는 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와 주의사항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구제하는 자들은 선행을 한 후에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불지 말라는 것입니다. 구제하는 자들이 왜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붑니까? 그 이유는 나팔을 불어서 사람들의 주의를 끈 후에 자신이 선행을 한 것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보시고 기뻐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신의 선행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둘째, 기도하는 자들은 왜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합니까? 그 이유도 선행을 한 후에 회당과 거리에서 나팔을 부는 것과 동일합니다.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이러한 거리에서 기도를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기도행위를 보고 자신이 경건하고 거룩한 사람인 것을 인정하고 알아주고 또 칭찬해 달라는 이유에서입니다.

2. 이러한 사람들의 행위는 예수님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습니까?

  예수님은 이러한 사람들은 이미 자기의 상을 스스로 취했다고 하셨습니다. 즉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신이 이미 상을 주었으므로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여지가 없으며 하나님께서 이미 스스로 상을 받은 자들에게 상을 주실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상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6:1)

3. 그렇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들, 즉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예수님은 자신의 선행을 알리고 자랑하기 위해 나팔을 부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만 자신이 선행을 한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하고 오직 하나님만 알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하나님과 하늘의 소망을 두고 살아가며 또한 이 세상에서 상을 받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과 경건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려고 애쓰지 말고 오히려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실 수 있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의 존전에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신앙과 삶을 나타내라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을 의식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을 어필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4.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가 받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세상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과 영광보다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과 영광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와 선행을 자랑하고 나타내면 하나님의 칭찬과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사람들에게만 칭찬과 인정과 영광을 추구하는 행위는 외식하는 행위이며 예수님으로부터 비판과 책망을 받을 행위라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넷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서로 돌아보며 사랑과 선행과 만남(모임)을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가까이 올수록 더욱더 격려함으로 실천해야만 합니다.(히10장 24절)

4. 글을 맺으면서

  예수님의 제자가 된 우리들은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보다 하나님께서 칭찬해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까? 사람들에게 칭찬과 인정과 영광을 받으려는 행위는 하늘의 상을 잃어버리는 행위임을 알고 있습니까? 인간에게 칭찬과 인정과 영광을 받으려고 나팔 불고 의식적으로 사람들이 보도록 나타내는 행위가 오히려 예수님과 하나님으로부터 비판과 책망 받을 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일이 중요한 일임을 알고 실천하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