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의대, 정말 들어가기 쉬울까요?
헝가리 의대가 ‘들어가기 쉽다’는 말, 과연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의대 입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영어로 치러지는 헝가리 의대 입시는 지필시험 100점과 영어 구술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어, 과학 지식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 특히 영어 말하기 능력까지 요구되므로 만만치 않은 시험입니다. 그런데 왜 헝가리 의대가 ‘쉽다’는 말이 나온 걸까요?
헝가리 의대가 상대적으로 ‘쉽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이 말이 나온 배경에는 한국 의대 입시와 헝가리 의대 입시를 비교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한국에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불릴 만큼 어렵습니다. 매년 한 번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탐구 등 모든 영역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와야 의대 진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의대생이 되기 위해선 입시생 중 상위 0.5% 안에 들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 아무리 과학에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모든 과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반면, 헝가리 의대 입시는 한국 의대 입시에 비해 집중해야 할 과목이 비교적 한정적입니다. 헝가리 의대 입시는 의대 수업에 필요한 영어, 생물, 화학 이 세 과목에만 집중할 수 있어 다른 과목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한국 입시는 1년에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지지만, 헝가리 의대 입시는 재시험 제도가 있어 짧은 시간 내에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합니다.
교수 면접이 주는 기회: 학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다
또한, 헝가리 의대의 구술시험은 한국 입시와 차별화된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헝가리 의대의 교수님들이 지원자를 직접 면접하고 평가하는 구술시험이 있어 지원자의 잠재력을 더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준비된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한국 입시와 달리, 잠재력과 의지를 보여 줄 수 있다면 헝가리 의대 입시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헝가리 의대는 들어가기 쉽다’는 말은 한국 의대 입시와 비교했을 때 헝가리 의대 입시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생긴 오해일 뿐, 헝가리 의대 역시 절대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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