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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초모랑마님의 플래닛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산미인
*신불산에서 영축산 여기까지 오면서 비바람 맞으며 영축산 8부능선쯤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지며 개이네~바람이 얼마나 부는지!갑자기 옛날 생각이 문득난다.
그러니까~딱11년전에 날짜도 보니 오늘이네11월6.7.8지리산 종주할때 서울에서온 아가씨2명과 종주
할때가 생각이나네~그날도 천왕봉 정상에 오르니 아가씨 스팩스 모자가 바람에 비행접시 마냥
쌩하고 날아가 버리고 비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중봉.하봉을 지나서 내려가는데 진눈개비가 바람에 날려서 눈도 제대로 못뜨고~지리산 첨왔다는
그아가씨 나아니면 아마 조난 당했을런지 모른다.그때 여벌 장갑주고 모자.판쵸의쒸어주고
나도 추워서 덜덜덜 눈바람비 맞으며 대웡사로 내려가니 18시지나 캄캄했다.
내가 갑자기 그때생각나서 또 적어보네!
지금~시집가서 잘살고 있는지?지금도 산에 다니고 있을런지?ㅎㅎㅎ
*비바람 맞으며 여기까지 오니~그 보답인가? 참 오랜만에 직접보는 무지개~
그얼마 만인가!어릴적 보고 성인이 되어서 첨보는 광경이다.
(이걸두고 고진감래라고 하나?..좌우간 보기좋다.)ㅎㅎㅎ
*무지개 보고 앞으로 가는데 길옆 억세풀 속에서 뭔가 바스락 거려 고개돌려서 보니
고라니가 벌떡 도망가네!그놈도 나처럼 무지개 보고 갔을거야~ㅎㅎ
*뒤돌아본 구름에 가려진 신불산 정상!
*한반도의 등줄기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내리다가 경남과 경북의 경계에서 다시 한번 힘차게 솟아오른 이른바 ‘영남알프스’의 준봉의 하나이다. 높이는 해발 1058.9m로 북북동쪽으로 신불산(1208.9m)에, 남남서쪽으로는 시살등(980.9m)에 이어지는 영축산맥의 주봉이다.
동쪽사면이 깎아지른듯 급경사이고 서쪽사면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경동지형을 이루는 영축산은 산정이 화강암으로 된 예리한 톱니바퀴형으로 되어 있으며, 따라서 멀리서 보면 하나의 성채 같다.
통도사 뒷산으로 잘 알려진 영축산은 영취산, 취서산, 축서산 등으로도 불리어 왔으며, 지도상에는 취서산 또는 영취산으로 기재되어 있기도 한다.
‘영축산’ 이라 함은 불교에서 말하는 자연의 신비에 바탕을 둔 불법의 세계와 깊은 인연에서 비롯되었다.
이 산에는 신선과 독수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의미로, 영축산은 석가모니가 화엄경을 설법한 고대 인도의 마가다국에 있던 산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 통도사 쪽에서 올려다보면 이 산은 산정이 마치 신선이 자리 잡고 있는 듯 신비로운데다 산록은 독수리가 둥지를 틀만할 정도로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덮여있다.(양산시)
*앞으로 가야할 능선길~함박등.채이등 시살등이 보이고~~~~~~~~~~~~~~~
*가을이 저물어 가는 만추의 산...(.만산홍옆)어!그런데 내얼굴은 안뻘것노?ㅎㅎ
*저~~밑에 조그만 하게 보이는 기와집 같은게 통도사다..지금도 불법을 배우며 열심히
절을하고 잇겟지!
*또다시 비가 올려고 하늘이 시꺼머타~꼭 눈올 날씨같네!
저 끝에 보이는 봉우리가 오룡산 같은데 날은 저물어 가고
갈길은 멀다..이랴~어서 가자!
*여기오기 조금전에 하늘에서 우박을 맞아보고~참! 우박도 모첨 보는것 같네!
오늘 날씨 참 히얀하네...그랴!
*저기 동굴안에 호랑이가 있나?이무기가 있나?아니면 고승이 도딲고있나?
어디~들어가보자!ㅎㅎ
*동굴 길이는 약7~8m정도 깨끗한 석간수가 고이네!
여그서 이물마시며 道나 딲으며 산이나 타고 내려가지 말까부다....ㅎㅎㅎ
*그엣날 여기서 다섯마리 용이 살었나?셀프로~찰칵!이젠 사진도 귀찬네~ㅎㅎ
*날은 서서히 저물고 저~능선 끝자락에 염수봉이 보이는것 같구나~
염수봉 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지리산3대종주 방장님이시고 친구분한데
전화한통 하고 한시간 반 걸린다고 하시는 군요~또!가보자!ㅎ
*가다가 날은 저물어도 단풍은 찍어야지!ㅎㅎ빨가케 물~잘들었네!
*임도를 지나 노란 시그널로 산을 향해 또 올라간다.태풍에 쓰러진 소나무 밑을 기어서
세군데나 지나고 임도와 산을 여러번 교차 하면서 염수봉을 향해서 올라간다.
*연수봉7부 능선에서 오늘 그렇게 비.바람.우박!날씨가 변덕을 부리더니
또 이렇게 아름답게 마지막 석양 노을이 환상적이네!오늘 피곤함이 다~사라지는
기분이네!ㅎㅎㅎ
*염수봉 정상에서 본 밀양댐!그나저나 걱정이 되네!아까부터 내려가면 막차(버스)
가 있를라나?안되면 손들어 봐야지!엤날에도 그렇게 다녔지!어떡게 되겟지뭐~
82내려 가보자!
*그옛날 소금이 많이 나왓는지~염수봉!정상
그래도 날이 저무니까 신랑이 걱정 되는지 마눌게서 전화오고 나니
휴대폰이 (띵동~배고파요)하면서 꼬르륵 꺼진다.
아고 이제 큰일이네.아무튼 82내려 가야지!(속으로 겁은 나고~ㅎㅎ)
*임도를 10분정도 내려오니 아스팔트길로한20분쯤 내려오니 이젠 컴컴하네!
헤드렌턴을 켜고 내려 오면 서 신불공원묘지(양산 어곡공단)에서 내려오는 차도 별로 없네
여기서 부터 배내골 입니다.하는 입간판을 지나니 음식점과 찻집이 양길가에 있네!
간혹 지나가는 차를 손들었지만 몆대 그냥 지나가고 짚차가 멈추길래 가는곳까지 태워주실레요.
하니 타라고 해서 밀양댐에서 오는길.원동에서 오는길.배내고개 에서 오는길 삼거리 한참
지나서 실버 펜션단지 입구에 내려 주시면서 지나가는 차 손들어서 타고 가라하시네!
고맙게 인사 드리고 가로등 아래에서 석남사 쪽으로 가는 차를 기다리는데 월요일 이라서 그런지
차도 간혹10분에 한대꼴로 지나가네~공손히 머리크게 숙이며 손들어도 그냥 획 지나가네!
벌써 산에 달은 올라오고 바람은 불고 춥네 시간은 19시30분쯤 되었다.
휴대폰 보조 밧데리 끼우니 쪼금 남아서 친구에게 전화하고 나니~완전 멍통이다.
40분정도 서있어도 안되길래 밀양 친구(용재)한데 좀 와주라고 하고
친구가 어디로 올지몰라서 또다시 삼거리까지10분정도 내려가서 가게앞에서 공중전하로
친구한데 여기로 오라고 하고 캔맥주 마쉬고 기다리니 싫은 내색 안하고 웃으면서 친구가 왓다
가게집 할머니가 정말 좋은친구라며 차문을 직접 열어서 어둠속에 친구 얼굴을 본다.ㅎㅎ
석남입구 매점에서 친구가 오뎅이나 먹고가자고 하여 들어가서 아주머니게서 직접 오뎅탕을
끓여 주시어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온몸의 피로가 확 풀린다.
맛~또한 일품이고 친구의 뜨거운 정에 온몸이 녹으며 차에와서 바이바이하고 집으로 향한다.
오늘또!가슴속에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을~ 오늘 산행을 행복하게 마친다...
▲2006년11월6일.....山미인:權在慶▲
첫댓글 산행기가 아니라 한편의 코메디입니다.아침부터 얼마나 웃었는지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고,,,,이날도 결국은 매취순 클래식이간 가지고 가셨군요.배꼽빠지게 웃다가 가며 다음편도 기대가 됩니다.다음편에는 골프장을 지나는데 케디아가씨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