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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머리
 
 
 
카페 게시글
이런 영화 어때요? 야연 - 그 파토스의 물결
현하(오석균) 추천 0 조회 778 06.11.03 08:28 댓글 1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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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6.12.12 01:23

    낌 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황제를 암살하려하고 하고 청녀를 인질로 잡아 태자(이름이 뭐더라 ㅜ)를 보호하는등 다 언급할순 없지만 여러가지 그녀의 치밀함, 욕망, 이기심, 그리고 무섭다고 느껴질정도의 이기적인 사랑을 표현하는데 행동과 대사는 줄 수 없는 어떤 감성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파토스가 솔직히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지금 제가 느끼고있는 이것이 파토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사회교육과06217206김용호]

  • 06.12.14 17:05

    중국영화답게 아름다운 배경과 웅장한 스케일에 처음부터 빠져들어서 보았습니다. 인간의 잔인하고도 끝없는 욕망으로 인해 등장인물 모두가 불행한 최후를 맞게 되는 것을 보고,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탐욕과 욕망을 다스리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완이 자신의 사랑을 숨기고 엄청난 음모를 꾸미면서 아파하는 것을 보고, 참 측은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사회과 06217104 김보영

  • 06.12.15 01:41

    안녕하세요? 국어교육학과 김상미입니다. 이제서야 댓글을 다는 것이 많이 늦었다는 건 알지만, 야연을 보고 난 후의 짤막한 소감을 적어보겠습니다. 첫 장면부터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술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칼부림을 하는 잔인한 장면에 매우 놀랐습니다. 이토록 잔인한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볼수록 제게 있어서 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의 화려한 색채였습니다. 흰색과 붉은색이 주를 이루는 화면이 머릿속에 강렬하게 남더군요. 또 한가지, 영화를 보는 내내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과 내용이 비스무레함을 느꼈습니다.

  • 06.12.15 01:55

    형을 독살하여 자신이 왕위에 오르고 형의 아내를 왕비로 삼은 황제, 숙부가 아버지를 독살하였음을 알고 복수를 다짐하는 왕자 등 이야기의 전개를 이루는 큰 맥락이 햄릿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의 비중인데 '햄릿'의 경우 왕자 햄릿의 비중이 컸던 반면 '야연'에서는 왕자를 사랑하는 왕비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더군요. 영화가 비슷한 이야기인 햄릿보다 더 비극적이고 파토스적으로 다가왔던 이유가 여기있었던 것 같습니다.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강한 모습을 보여야했던 남성과 달예로부터 훨씬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해왔던 여성을 주

  • 06.12.21 14:22

    인공으로 삼았기에 일시적인 정념의 작용인 파토스를 이끌어내는 것에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파토스, 에토스, 로고스 등 난해하고 생소한 용어들 뿐이지만 직접 보고 듣는 것에 적용해봄으로써 조금이나마 스스로의 이해를 돕는 것, 이 수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득이라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 06.12.18 09:28

    에로스가 아니라 에토스 아닌가요?

  • 06.12.18 21:47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모든 인물에 동정이 가고 모든 인물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에서 모든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은 욕망과 사랑을 적나라하게 느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모습이 영화의 멋진 배경과 함께 파토스적인 울림으로 다가온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 06.12.25 22:00

    너무 늦었군요; 사실 '야연'이라는 영화를 학교에서 본지가 꽤 되었지만, 다시금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바로 생각나는 것이 뒤틀린 욕망과 사랑이군요. 황제, 우 루안, 완, 칭. 이들은 모두 결과적으로 어긋난 사랑을 이루지 못했어요. 주로 카메라가 시선을 따라가는 것은 완과 루안의 사랑. 완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저는 그 사랑의 방향이 조금 어긋나서 후에는 집착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본인은 몰라도 착각하지 않았나해요.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에 기대어 '우'를 그렸던 것이 아닐까요.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했을때 아름답다는 노래도 있듯이, 어쩌면

  • 06.12.25 22:01

    가끔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오히려 다 아름답고 소중하죠.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기억되구요. 사랑이라는 이유로 황제를 받아들이고 결국에 우 루안은 상처를 받았죠. 우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완의 희생으로 얻은 생명을 가지고 행복할 수 없었을 거에요. 오히려 칭의 지고지순하고 바보같은 사랑이 우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었죠. 사랑하기 때문에라는 완의 말은 왠지 저에게 변명처럼 들렸습니다. 차라리 완이 자신의 마음을 좀 더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황제의 마음을 받아들였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권욕으로 가득찬 것 같았던 황제는 사실 완의 독배를 받아들 수 있을만큼 연약한 사람이었는데. 결국은 아무도

  • 06.12.25 22:01

    행복해지지 못하고(굳이 찾자면 칭과 우가 가장 행복해졌다고 생각해요) 완이 선택한 권력도 완전한 건 아니었습니다. 전개가 완만하고 물흐르듯 흐르다가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역시 마지막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범인은 알려주지 않았죠. 처음에는 너무 궁금하고, 비소를 팔았던 할아버지가 아닐까 추측하면서 감독이 후에 범인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범인이 누구든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결국 욕망의 끝은 아름답지 못했죠. 게다가 모든 일의 종결은 아이러니하게도 제3자에 의해서 일어납니다. 범인이 누구인지, 상상도 안되는 사람이죠. 오히려 중요한 일일수록 전혀 관계없고 예상치 못한 사람

  • 06.12.25 22:02

    으로 인해 해결돼요. 특히 비밀스러운 '욕망'의 문제는 더더욱. 말이 정리가 안되지만, 단 두시간의 영화에, 게다가 현대극도 아닌데 현실의 단면을 찾아볼수 있다는 점이 즐거웠습니다. 다시한번 늦어서 죄송합니다~ [국어교육과 06214118 심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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