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견과류를 이용한 영양바 만들기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간식으로도 좋고 아침밥 굶고 가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한 끼 식사가 됩니다. 시리얼에 호박씨, 호두, 아몬드, 크렌베리 등을 넣어 만드는데 호박씨와 호두는 습기만 제거 될 정도로 살짝 볶고 아몬드는 조금 바싹 볶아 재료들을 한데 섞습니다. 850그램 정도씩 달아 놓은 후 지난 주와 같이 재료들을 섞어 끓입니다. 이때 시리얼에 설탕 성분이 들어가 있으므로 조청과 설탕은 지난번보다 양을 줄여서 넣습니다. 찹쌀 강정은 불을 약하게 한 상태에서 버무리는데 영양바는 조청이 끓으면 일단 불을 끄고 잘 버무리다가 끈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다시 불을 켜고 볶는 게 다른 점입니다.
지난주에 한 번 해보셨기 때문이지 어머님들의 손이 척척 맞습니다. 모양을 내기 위해 누르는 과정도 지난번보다 훨씬 능숙합니다. 홍두께로 밀다가 작은 도마를 얹어 누르는 효과적인 방법도 고안해 내셨습니다. 할머니를 따라온 아이는 얌전히 앉아서 어른들의 분주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고 일전에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님은 어느새 훈련소 퇴소식이 다가오고 있다며 면회 갈 생각에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습니다. 몇 주 전에 시를 미처 못써내신 어머님이 시를 한편 써오셨는데 너무 잘 써오셔서 마을 신문에 싣기로 했습니다. 다들 궁금해 하시는데 비밀이라고 안 알려드렸습니다. 영양바가 잘 굳기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기다림속에 궁금증과 호기심이 함께 무르 익어가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