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군 이지스함 생겼다!

▲세종대왕함의 상징인 팔각형 이지스레이더가 선연한 함교의 모습.
2008년 12월22일은 한국해군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날이라 할 수 있다.
바로 꿈의 구축함이라 일컬어지는 세종대왕함이 해군에 인도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세종대왐함의 취역을 취재하기 위해 온 수많은 언론사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고 있는 함장 김덕기대령(해사38기).
2008년12월22일 부터 한국해군은 단위부대로는 미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전력의 함대를 가지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종대왕함의 취역 때문이다.
한국해군의 제5수상함전단은 전투함으로 KD-2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 6척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톱클래스의 전투부대다. 전투함 외에도 독도함을 비롯한 한국해군의 모든 상륙함들, 모든 기뢰부설함, 소해함, 군수지원함 등 그 규모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그러나 그런 큰 규모의 함대 임에도 불구하고 5전단은 초강력 함대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바로 최상급 능력을 가진 방공구축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KD-2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은 대공추적레이더로 MW-08이라는 레이더를 장비하고 있는데, 이는 최대 약 105km정도의 3D탐색이 가능한 정도다. 하지만 현대적인 함대함미사일과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공대함미사일들은 주로 150km정도의 사정거리를 가지므로 비록 고공에서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발사단게에서부터 정확한 추적을 할 수 없는 단점과 함께 동시교전능력이 부족한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5전단은 세종대왕함이 취역함으로 인해 1,000km밖에 표적을 입체적으로 추적하며, 그 정보를 KD-2구축함에 실시간 링크 할 수 있고, 동시에 20개의 대공목표를 요격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으니 실로 획기적인 전력증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해군은 2010년에 2번째 이지스함인 '율곡 이이' 함이 취역하고, 2012년에는 세번째 이지스함인 '권율'함이 취역하게 된다.
이때가 되면 한국해군은 3척의 이지스함과 6척의 KD-2구축함으로 구성된 기동전단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 기동전단의 전투력은 미국을 제외한 세계 어떤 함대보다도 강력한 전력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뿐 이다. 아무리 유럽의 여러나라보다 강력한 해군력을 가지고 있어서 순위가 세계7~8위권의 해군이 되면 뭐하는가. 우리 주변국들 중에서는 꼴찌 인것을.
일본이나 중국은 우리 기동전단보다 압도적인 수적우세를 보이기 때문에 도저히 중과부적인 상태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취역한 세종대왕함 같은 이지스함 3척과 기존에 있는 KD-2구축함 6척을 더 만들어서 3개의 기동전단이 구성 된다면, 비록 일본 해상자위대 보다는 조금 손색이 있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그 누구도 함부로 도발 할 수 없는 막강한 해군이 되는 것이고, 결국은 우리나라는 강대국이 되는 것이며, 우리 정부의 외교적 위상은 엄청나게 올라가서, 외교 테이블에서 우리 국익을 더 극대화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세종대왕함의 취역으로 한국해군은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였으나, 좀 더 분발하여 기왕에 선진해군으로 가기로 한 거 큰소리도 좀 치고 살 만큼 만들었으면 한다. 그것은 바로 3개의 기동전단. 한국해군 파이팅!

▲해군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 취역식을 거행하고 있는 장병들과 세종대왕함.

▲세종대왕함에는 총 128cell의 미사일 수직발사기가 있어서,
SM-2대공미사일과 흑상어 대잠미사일, 천룡 함대지 순항미사일 등이 장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