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날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걸었고 즐겼던 그 길을 지금부터 출발합니다.

출발점(황석산 수련원)에서 인증샷부터 먼저 하고 GO GO!

여섯이 오롯하게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네명만 걷고 둘은 차타고 드라이브하면서 동호정에서 여유를 만끽하겠다나......

장마끝이라 길은 곳곳에 질퍽했으나 울창한 밤나무 숲의 그늘에 앞으로 펼쳐질 풍광을 기대하면서.

길목 곳곳에는 더위를 식혀줄 계곡물이 ............

그리고 정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맞는 람천정.
계곡과 산이 어우러진 멋진 풍광에 길손들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쉬운듯
정자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정자탐방로는 데크로드로 잘 정비되어 걷기에 편했다.

길목 곳곳에서 짬짬이 추억을 쌓고....

두번째로 도착한 곳이 경모정.
경모정에서 내려다 본 풍광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여유를 부린다면 이 곳 정자에서 탁배기 한사발 주저없이 들이키고 싶었다.

탐방로 곳곳에는 길손들이 길을 잃으까,지루할까, 이정표로.........

그리고 호성마을 지나면 지천으로 널려있는 자연 학습장.
탐스런 호박도 보고.........


사과나무에 걸려있는 빨래집게 같은것이 뭐냐고요?
나무가지의 모양을 잡아주는 무거운 추랍니다.

고추밭에는 탐스럽게 고추가 익어가고.
무지 많이 달렸어요.

들녘에는 벼들이 햇살을 영양분 삼아 싱그럽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장맛비에 길이 막혀 개울을 건너고.
개울물이 아니라 강물같은 계곡이었음.

선녀이고 싶은 순희쌤.
몸짓 하나 하나가 무용쌤 그 자체였다.

동호정이 코 앞인데....
그 곳에 시원한 맥주가 있는데....
어쩔거나?
물이 깊어 건널 수 없으니.
"회장님 어쪄죠?" 소리치고 있다.

동호정을 강 건너에서 그냥 구경만 했다.
회귀할 때 들러보리라 생각하면서.
멋진 풍광이었다.
옛날 선비들은 참 풍류를 즐길줄 알았는것 같다.
요즘 세월에도 이런 여유를 즐기면서 살면...........................


금산에서나 볼 수 있는 인삼밭을 볼 수 있다니....

싱그럽고 쌔콤달콤한 사과
주렁주렁 매달린 사과를 하나 따서 입안 가득 물었으면.
생각만 해도 침이 입안 가득 고인다.
그렇다고 서리를 할 수는 없고........


이런일이.......
농로의 수로에 갖힌 뱀까지 볼 수 있다니.
그야말로 자연학습장이다.


군자정을 앞에두고 살짝 기념촬영!
초이쌤은 땀으로 범벅된 온 몸을 말린다고.........

참 이쁘죠.
나중에 전원주택을 지을 때, 마당 한 켠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다.

빼어난 외모와 수려함을 갖춘 홍송.
세월의 연륜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회귀점인 거연정
빼어난 자연과 정자, 그리고 구름다리
한 폭의 산수화 그 자체였다.
정자에 앉아 잠시나마 이산가족 되었던 쌤들과 만나
시원한 참와랑,자두를 먹는 재미가 두고두고 기억속에 남아 있을듯.


친절하게도 버스시간표까지 예쁘게 표시해뒀다.
길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보였다.



거연정 앞에 흐르는 訪隨川



동호정의 내부모습

동호정 앞 너럭바위
족히 수백명은 앉아도 될만한 크기에 압도되다.
이 곳에서 시를 쓰고 춤을 추고......
옛 선비들의 여유로움을 생각해본다.

달을 희롱했다는 농월정
산천은 그대론데 농월정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어느 개념없는이의 불장난에 사라져버린 농월정!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루 빨리 복원되에 다시 볼 수 있는 그 날을.....


사진으로 본 농월정!
건물도 예쁘지만 이름이 더 예쁘다.
그 이름에 반하다. " 弄月亭 "

안의면 소재지에 있는 광풍정.
함양에는 이러한 정자가 100여개나 된다나요.
그야말로 선비의 고장이라는걸 증명해 주네요.


그 유명한 함양 안의의 갈비찜
말로만 듣던 갈비찜을 맛보다.
너무 맛있어 돌아오는 길에 하나씩 포장해왔다.

마지막 목적지인 상림공원
오는 7월 26일부터 열리는 산삼축제 준비로 부산했다.

상림 연꽃단지 앞에서 기념촬영.



말로만 듣던 연리목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나무.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거나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는 희귀목.
첫댓글 사진 찍고, 그리고 정리하고 넘 감사합니다...
저는 사진을 정리하면서 한 번 더 여행했습니다.
즐겁고 알찬 체험이었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보냅시다.
잘 다녀오셨네요. 함께 못해 아쉽습니다. 사진보니 화림계곡 물살이 조금 잦아 들었네요. 한주일 전에는 아예 들어갈 엄두가 안날 정도로 물살이 거세었어요. 좋은 여행 오래 기억에 남으시길 바랍니다 ~ 우리 회장님 항상 고생이 많으십니다 ~~
항상 마음 써 주셔 감사.
다음에는 꼭 함께 했으면 합니다.
윤쌤 ~ 쌤들끼리 가셨고만~~ 가만 앉아서 좋은 풍경 구경 했습니다
담에 같이 가자
우리 회장님은 갈수록 넘넘 멋져!! 말뚝 박아야겠다!! ㅋㅋㅋ!! 우찌 이리 정리도 알차게 잘 하셨남!! 홍보용 사진은 메일로 보내주시든지,쿨메신저로 부탁드림
사진으로 인화해서 드리겠음.
쿨메신저로도 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