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동네 산속에는 사과밭 과수원이 있다.
저녘일찍 먹고 누가 먼저랄것 없이 우린 우산각(정자)으로 모인다.
형들의 치밀한 계획속에 우린 사과서리하기로 결정 근데 커다란 장애물
이 있다.
그곳 주인은 저녘이면 공기총으로 무장하고 그곳을 지키고 있다.
울타를 넘어 터질듯한 두려움의 심장박동 소리는 금새 주인이 들을것만
같았다.
작업은 무사히 잘 끝났다.
다시 본부로 돌아와 먹고싶은 충동을 억눌으며,오늘밤은 두개씩만 먹고
내일 오후에 다시 만나서 차분히 더 맛있게 먹기로 하고 헤어졌다.
다음날 우린 다시 모였다.
어르신들도 상당히 계셔서 여간 애로 사항이 많았다
자꾸 시선은 어제 숨겨놓은 나무밑 풀밭으로 만 향해진다.
아불싸! 쉬고 계시던 아저씨가 왜! 하필이면 그곳에 지게를 세우고 풀을
베신다.우린 모두가 안절부절 마음속으로 사과의 무사안녕만을 빌뿐데,
왔다.뭔 사과가 여가 겁다 있다냐 하시며,지게에 무두 실른것이다.
웜메!어떻게 숨겨놓은 우리에 사과인데,내색할수도 없는 일이라 더 속이
아프고 성질도 많났다.그어른 가시며,사과 딱하나 집어 뒷집사는 동생에
게 던져주고 가버리신다.
사과먹을려고,점심도 않먹었는디...,
이게바로 죽써서 * 주었다고 하는가.
첫댓글 혹시 정면장님댁 사과밭은 아니제^^*
우 ~~하~하 역쉬 복실이답다잉, 오짜믄 울동네 칭구덜(남창리 아그덜:규섭,승현,국상,동섭,중하,병환)하고 똑같이 놀았냐....동질감이 팍팍생긴다잉,시골에서 설이를 잘하는 아그덜이 사회생활도 겁나게 잘헌당깨????????
자주자주 읽어도 재미있구나.장난꾸러기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때 나는 없었다.... 지네들 끼리만 서리해서 묵었다...근데 그집 사과 넘 맛있는데... 지금은 몇나무 없지만 참 그리고 거기 돼지막이 가까이 있어서 구린내도 날껄???